에버노트를 대체할 만한 추천 앱은?
티스토리를 운영하면서 자주 사용하게 된 앱이 있다. “에버노트” 다. 블로그 글을 쓰다 보면 내 생각과 자료들을 시간 나는 대로 수시로 적어야 하는데 그 도구로는 “에버노트” 만한 소프트웨어가 없었던 거 같다.
또한 티스토리에서는 내 계정의 “에버노트” 와 연동을 하여 글을 손쉽게 넣을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나 얼마 전에 그 기능이 사라졌다. 에버노트를 주로 썼던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에버노트”는 블로그 글을 쓰기 위한 괜찮은 도구임에는 틀림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에버노트를 사용하면서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존재했다. 에버노트가 큰 인기를 끌면서 뒤따라서 “노트 앱”이 여러 개가 출시되었으나 에버노트의 편리한 기능에 따라올만한 앱은 없었던 거 같다. 하지만 에버노트는 내 계정으로 여러 디바이스를 한꺼번에 접속하는 게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에버노트를 집에 있는 PC, 휴대용 노트북, 모바일, 태블릿 PC 에서 한 계정으로 사용한다고 해보자. 이렇게 되면 무료 계정의 경우에는 최대 2개의 디바이스가 사용이 가능하다. 나머지는 기존에 연결되어 있던 디바이스를 해제하고 새로 연결해야 가능하다.
집에 PC, 노트북, 모바일과 번갈아 가면서 글을 작성하고 자료를 공유하여 쓰던 내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셈이다. 만약 2개 이상의 디바이스를 연결하려면 유료 요금제를 써야 한다.
에버노트의 현재 요금제 비교 표이다. 최소 Personal을 써야 장치 수 제한이 없다. 그러나 요금은 월 6천 원으로 생각보다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연간으로 결제하면 55,000 원으로 조금 더 저렴하지만 에버노트를 업무용으로 쓰는게 아니라서 그 정도 돈을 지불하고 사용하고 싶진 않았다. 그래서 에버노트와 비슷한 기능의 무료 노트 앱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정말 간단한 노트 앱 “심플노트(Simplenote)”
일단은 “무료” 위주의 앱들로 알아봤다. 원노트, 노션, 구글 킵, 업노트 등등. 최근에 에버노트 대체로 “노션” 이 인기 있는 노트 앱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다소 “느리다”는 의견이 있어서 일단 제외하였다.
그중에서 내가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노트 앱은 “심플노트” 이다.
현재 PC에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는 “심플노트” 의 모습이다. 단어 그대로 “정말 심플하다”. 에버노트나 기타 유료 노트 앱들이 화려한 기능을 지원한다면 심플 노트는 “메모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이다. 즉 온라인 메모장인 셈이다.
그래서 기능은 정말 단순하다. 오히려 너무 단순한 나머지 이 “단순한 점” 이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심플노트는 텍스트로 글을 작성하는거 외에는 다른 기능이 전혀 없다. 이미지 첨부도 안되고 별도의 서식 기능도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심플노트를 업무용으로 쓰거나 정리용으로 쓴다면 오히려 맞지 않을 수 있다.
심플노트는 “워드프레스”를 개발한 회사인 “오토매틱”에서 개발하여 배포를 하고 있다. 기능은 정말 단순하고 간단하지만 대신에 일반 개인 즉 나같이 블로그 글을 작성해놓고 PC에서나 모바일에서 마음껏 내 생각을 지속적으로 작성하기에는 더없이 좋다.
그럼 한번 심플 노트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 보기로 하자.
먼저 장점은 다음과 같다.
- 완전 무료이다. 에버노트나 노션이 별도의 유료 요금을 지불하지만 심플노트는 유료 요금제 자체가 없다.
- 기기 대수에 제한 없이 여러 대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 회원 가입만 하면 된다.
- 앱이 심플하여 군더더기가 없다. 빠르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 말 그대로 기능이 정말 심플하다. Only 텍스트만 작성이 가능하다. 이미지 첨부나 서식을 사용하는게 불가능하다.
- 별도의 폴더 기능이 없다. 노트를 검색할 때는 서치 기능을 사용하거나 태그를 달아서 태그로 검색을 해야 한다. (이점이 좀 불편함)
- 노트를 보기 좋게 정리하는 것은 어렵다. 심플노트는 말 그래도 “텍스트 데이터를 공유” 하는 목적인 앱으로 보인다.
- 간혹 작성한 글이 중복이 되어 저장되는 버그가 있다.
간단함과 무료, 제한이 없는 게 꽤 장점이지만 이 간단함이 단점일 수도 있는 “심플노트”. 그럼에도 난 “심플노트”가 내가 사용하기에는 꽤 좋고 편리하다. 어차피 노트 앱은 잠깐의 생각이나 기억을 저장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그 이상의 기능은 필요가 없기 떄문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미지 첨부” 나 “서식 사용이 어려운 점” 이 좀 아쉽다. 이미지 첨부는 아무래도 용량이 커지기 때문에 심플노트 개발진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이미지 첨부를 허용하는 순간 유료 요금제가 생겨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아쉬운 점이 있지만 현재 나는 기존의 에버노트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심플노트” 를 사용 중이다. PC와 모바일에서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고 수시로 내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심플노트는 Windows, Linux, Mac에서 사용 가능하며, 아이폰, 안드로이드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앱 같은 경우는 위 링크에서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에버노트 대체 앱”으로 심플노트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