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차는 2014년식 더 뉴 아반떼 MD 입니다. GDI 엔진 결함 이슈로 인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그 모델이지만 아직까지 별 문제 없이 잘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차에 대한 동경이나 욕심도 딱히 없어서 ‘자동차는 교통 수단일 뿐’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어쩔(?)수 없이 출/퇴근을 위해 매일같이 운전을 하고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이 가능하기에 집에다가 차를 모셔두고 주말에만 가끔 쓰는 용도였지만 최근 6개월동안은 새 직장에서 자가용을 가지고 매일같이 왔다갔다 하다보니 운전하기가 귀찮아 지더군요.ㅋ 주차 문제에다가 운전을 하다보면 가끔가다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 사회는 정말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곤 합니다. 그게 당연한 법인데도 말이죠.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운전을 꽤(ㅋ) 하기 싫어하는 편이랍니다.
그래도 어쩔수 없이 이동을 하려면 매일같이 운전을 하면서 출퇴근을 해야 되는 지라, 늘 제 키를 휴대하고 다니게 되는데요. 제 차의 키는 시동걸 때 버튼을 누르는 스마트키가 아닌 리모컨에 키가 붙어있는 폴딩 키 입니다. 딱히 불편하지도 않고 리모컨만 있으면 되기에 잘 들고 다니다가… 엊그저께 술 한잔 마시고 나서 제 차의 폴딩키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차 키를 잃어버린건 별로 감흥이 없었으나 같이 있던 지갑까지 잃어버리니 온갖 귀찮은 일을 해야 하는게 떠오르네요. 일단 가지고 있던 카드들부터 정지 및 재 발급하고, 보안카드를 다시 발급받고.. 그리고 차 없이 출퇴근을 한번 더 해야 된다는 것.
다음날 회사 근처 저녁에 집에서 보조키를 가지고 와서 (보조키가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제 차를 열고 들어가는 순간… 당황하고 말았습니다.
리모컨으로 잠긴 차, 보조키로 시동 거는 법
제 보조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삐~삐~삐~삐 아주 큰 경보음이 사방 천지에 울리더군요.ㅋ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것도 어둑어둑한 저녁이었던지라 주변 사람들이 다 쳐다보더군요. 마치 차 도둑놈같이… ㅋㅋ
그래서 손살같이 키를 돌리고 시동을 걸어보았지만, 시동은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다시 문을 열었는데… 경보음 재차 진동 발생 ㅋ 당황해서 다시 문을 닫고 시동을 걸어 보았지만 실패. 재차 문을 열었더니 다시 빅 사운드 경보음 발생.
떨리는 마음으로 얼른 검색을 해서 알아보니,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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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반떼 MD 모델같은 경우는 리모컨으로 차를 잠그면, 리모컨으로 문을 열어야 경보음이 울리지 않습니다. 만약 리모컨으로 차를 잠군 상태에서 일반 키로 열게 되면 경보음이 3차례 정도 발생하게 됩니다. ( 도난 방지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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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상황에서 보조키로 시동을 걸었을때는 바로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경보음이 더 이상 울리지 않는 상태에서 문을 다 닫고, 키를 키 박스에 넣은 다음에 ACC – ON – Start 중 ON 상태로 돌려놓습니다. 이 상태에서 대략 30초 이상 기다리면, 시동을 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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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ON 상태에서 30초 이상 기다리니 바로 시동이 걸리더군요. 최근 출시된 차는 이모빌라이저 기능이라는게 있는데, 등록이 되지 않는 키는 시동을 못 걸게 하는 기능이랍니다. 따라서 사제로 복사한 키는 시동이 걸리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반면에 보조키는 이미 등록이 되어 있기 때문에 30초 정도 ON 상태에 두면 인식되어 시동이 걸리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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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보조키로 시동 및 차 문을 잠구는데 쓰면 됩니다. 현대, 기아차 대부분의 차종들이 이런 기능이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꺼 같습니다.
메인 폴딩키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이런 경험을 해보네요.ㅋ 좋은 정보를 알아놓은거 같았습니다. 오히려 만약 폴딩키가 아닌 스마트키였으면 더 절차가 복잡했을꺼 같네요. ㅎㅎ 그러면 이후에 폴딩키를 다시 새로 어떻게 교체를 할까요? 제가 했던 과정을 따라하시면 됩니다.
새로 폴딩키 교체하기
새로 폴딩키를 교체하는 과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대신에 불필요한 돈이 좀 들어간다는 점이겠네요.
먼저 가까운 현대 블루헨즈 센터로 갑니다. 굳이 직영 공업사나 서비스센터로 갈 필요는 없고, 가까운 블루헨즈로 가시면 될꺼 같습니다. ( 직영 서비스센터는 기다리는데 시간 많이 걸려요. )
가서 폴딩키를 잃어버려서 새로 교체를 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여기서 블루헨즈마다 약간 다르긴 한데, 리모컨만 등록 해주고, 키는 별도로 열쇠 제작하는 곳으로 가야 한다고 하는곳과, 블루헨즈에서 근처 열쇠집에 맡겨서 차 키를 제작해서 주는 곳도 있습니다. 제가 간곳은 별도로 보조키로 복제를 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제 차와 리모컨을 새로 등록하는 것은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20분 정도면 교체가 되고, 새로 위 사진에서와 같이 교체한 리모컨을 전달받으면 됩니다. 비용은 리모컨 27000원에 공임 15000원, 부가세 해서 대략 47,000원에 교체하였습니다. 그리 비싸지 않죠?
이 상태에서 키 버튼을 눌러보면 아직 제 차와 맞는 키가 아닌데요, 이걸 들고 근처에 열쇠 제작하는 곳으로 가서 보조키를 리모컨의 폴딩키에 복사를 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제가 찾아보니 일반 열쇠 가게에서 복사하면 시동이 안걸리다더라 등등 말들이 있지만, 직접 해보니 시동 잘 걸립니다^^ 비용은 7천원 줬습니다.
이후로 교체한 폴딩키로 잠금/열기 및 차 시동을 걸면 됩니다. 간단하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