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독일 여행을 갔을 때 독일 하노버 시내의 상점들을 봤을때 유독 눈에 띄는게 있었습니다. 그것은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 재료들” 입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기독교 문화 때문인지 12월 25일 성탄절을 기념하는 관련 제품들이 꽤나 다양하고 파는 상점들도 꽤 많은거 같았습니다.
저도 어렸을때는 크리스마스를 꽤 즐거운 기념일로 즐겼던게 기억이 납니다. 연말인 크리스마스가 되면 부모님들께서 먹을거리와 선물을 받고 좋아했던 거 같습니다. 특히 산타 할아버지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서인지 TV에서 성탄 특선 영화를 보고 산타 할아버지를 만나길 바라면서 잠들었던게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크리스마스를 더욱더 돋보이게 하는건 바로 “크리스마스 트리”죠. 초등학생 때에는 부모님께 졸라서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품, 전구 등을 사서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함껏 즐겼던거 같습니다. 당시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관련 제품들과 재료들이 꽤 비쌌던거 같네요.
모형 트리를 살려면 당시 가격으로 1만원 이상 줘야 하고 관련 장식품들은 별도로 각각 지불하고 샀던거 같습니다. 특히 점멸하는 전구의 가격이 오히려 더 비싸서, 대략 2만원 정도를 줘야만 살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당시의 새우깡 같은 과자의 가격이 100원 정도였으니 3~5만원의 비용을 지불했던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품들의 가격은 꽤 고가였던거 같습니다.
독일 여행의 여운이 채 가시지도 않았던 시점에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예전 어렸을때의 추억이 맞물려 크리스마스 트리를 집에서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그래서 가족들과 연말 분위기도 내볼겸 해서 크리스마스 트리와 재료들을 구입해서 다시 만들어 봤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재료는 어디서 사나요?
ㅋ 정답은 없겠지만 요즘 가장 손쉬운 방법은 인터넷 마켓을 통해 크리스마스 트리 재료들을 구입하는 겁니다. 각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면 무수히 많은 크리스마스 트리 관련 제품들을 파는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크리스마스 트리와 재료들은 생각보다 그리 비싸지 않네요. 제가 이번에 산 제품은 트리는 높이가 45 cm 되는 작은 사이즈이고 그 트리에 맞게 장식품과 전구를 함께 묶어서 파는 방식입니다.
지금 글을 쓰는 시점이 12월 18일이니까 12월 16일쯤에 크리스마스 트리 풀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2,900원을 줬네요. 가격 생각보다 쌉니다^^ 크기가 45 cm 정도 이긴 하지만 여기서 전구와 장식품까지 합쳐서 주니 가성비 괜찮은거 같습니다. 예전에 어렸을적에는 훨씬 가격이 비쌌던거 같은데, 역시 세계의 공장 중국 덕분인가요? 저렴하게 사서 꾸밀 수 있으니 격세지감입니다.
물론 트리의 크기에 따라 가격은 약간 다른데요, 200 cm 짜리는 10만원까지 나가지만 160 cm 정도만 해도 4만원 이하로 재료 + 전구 까지 포함해서 구입할 수 있네요.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기에는 부담이 없는 금액일꺼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조립 및 장식품 달기
그럼 오늘 받은 크리스마스 트리 풀셋트를 천천히 조립을 해봐야 겠습니다. 택배로 받은 박스를 열어보니 아래와 같이 재료가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받침대, 종이상자, 전구, 장식품 등이 들어 있습니다.
먼저 나무를 꺼내고,
들어있던 검은색의 받침대를 조립했습니다.
조립하니 십자 모양이 되는군요. 여기에 가운데 동그란 구멍에 트리를 끼워주면 끝입니다.
그럼 요렇게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이 완성됩니다. 그런데 뭔가 나무가 좀 움추러든 느낌이죠? 살짝씩 펴주면!
요렇게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이 완성됩니다.
그 다음에는 전구를 살펴볼텐데요, 이번에 구입한 전구를 보니 USB 케이블과 건전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더군요. 요즘은 이런 방식이 유행인가 봅니다. 예전에는 크리스마스 전구도 220V 콘센트로 되어 있었는데, 건전지를 사용할 수 있게 바뀌었네요. 건전지는 1.5 V AA사이즈 2개가 들어갑니다.
저는 일단 건전지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요즘 이런 전구들을 장시간 켜놨을때 불이 나는 사례가 종종 있던데 그래서 이렇게 건전지를 사용하나 봅니다. 나중에 건전지를 다 소모해도 USB 포트에 연결해서 사용하면 되서 별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다음으로 전구에 씌울 플라스틱 캡을 뜯어서,
전구에 하나씩 끼워줍니다. 요즘은 전구도 이렇게 스타일이 바뀌나 봅니다. ㅋ
자 이제 크리스마스 트리에 장식용 재료들을 트리에다가 하나둘씩 끼워서 장식을 하면 되겠네요. 장식하는데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짠! 장식이 끝났습니다. 이렇게 달아놓고 보니 제법 그럴싸 하네요. 이제 전구를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쳐 놓아 볼까요?
트리 아랫쪽에 종이상자를 넣고 전구를 나무에 걸쳐서 켜보니… 와우! 생각보다 잘 어울립니다. 이정도 꾸미는데 12,900원이면 꽤 저렴한 편이네요.
드디어 어둠속에서 직접 꾸민 크리스마스 트리를 감상해 볼 시간입니다. 어두워지니 더욱더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나고 예쁘죠? 긴 시간 들이지 않고 간단하게 장식해서 이렇게 크리스마스 트리를 직접 만들어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처음에 제품을 택배로 받았을때 다소 크기가 작아서(높이 45 cm) 놔두면 잘 어울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막상 꾸미고 나서 TV 선반에 놓아두니 인테리어로도 손색이 없는거 같습니다. 올해는 트리 덕분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더 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