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작년 12월 부터 제가 타고 다니던 차에는 요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약간 냉장고속 오래된 음식 냄새같기도 하고 시큼한 냄새가 나는거 같기도 하더군요. 날씨가 겨울에 접어들다 보니 요즘같은 시기에는 거의 자동차 유리창을 닫고 다니는 추세라서 주행을 하다보면 냄새때문에 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자주 창문을 환기를 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인이 뭘까? 곰곰히 생각해 보다가 작년(2019년)초에 교체했던 에어컨 필터가 생각이 나더군요. 자동차 관리시에 에어컨 필터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최소 6개월이나 1만 킬로미터 정도에 한번씩 바꿔줘야 하는데 그 시기가 넘어간거 같습니다. 에어컨 필터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서 먼지 필터링 기능도 잘 동작하지 않는거 같고 히터나 에어컨을 틀면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거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에어컨필터”는 직접 사다가 교체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는 잘 모르겠지만 일반인들이 제일 많이 타고 다니는 “현대/기아차”의 경우에는 에어컨필터 교체가 쉬운편이라서 굳이 정비소에서 비용을 들여가며 교환할 필요는 없는거 같습니다.
이번에 차에서 냄새가 나자 에어컨필터를 사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일상 일에 바뻐서 에어컨필터를 사지 않고 있다가 우연히 “다이소”에서 아주~ 저렴한 에어컨 필터를 보게 되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두원전자의 에어컨필터 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저렴하죠?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봐도 최소 7,000원 정도의 가격인거 같은데 “다이소”에서는 무려 5,000원 밖에 하질 않으니까요. 싼 가격에 반신반의 했지만 에어컨필터 자체가 자주 교체해야 되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써보고 문제있으면 다음에는 구입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구입하여 장착해 보기로 했습니다.
두원전자 5천원 “에어컨 필터” 모습
다이소에 가시면 두원전자의 5천원 짜리 에어컨 필터를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구입하거 나서 박스를 살펴보니 정면에는 장착할 수 있는 차종이 표시가 되어 있더군요. 제가 산 제품은 제차인 “아반떼 MD”에 맞게 선택을 했습니다.
제가 산 제품은 아반떼 MD뿐만 아니라 아반떼 HD, 아이오닉, 니로, I30, 올뉴카렌스, K3 에 장착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이외에 해당되지 않는 차종은 겉 박스를 잘 보시면 장착 차종이 표시되어 있으니 거기에 맞게 구입을 하면 될꺼 같습니다. 차종이 다르더라도 가격은 동일하게 “5천원” 입니다.
박스 겉면을 보니 PM2.5의 고효율 필터라고 되어 있네요. 정확하게 PM2.5라는 수치가 어떤 의미를 뜻하는 지는 알 수 없으나 일단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기준이 되는거 같아 보입니다. 요즘은 워낙 공기중에 미세먼지가 심하기 때문에 제품 판매 전략상 저런 수치를 넣어 놓은거 같습니다.
박스 뒷면을 자세히 보면 친절하게도 에어컨필터 교체방법에 대해 사진까지 첨부해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대로 현대/기아차의 대부분의 차종은 에어컨 필터 교체가 무척 쉽습니다. 자동차에 대해서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여성분들도 쉽게 교체할 수 있는게 특징입니다. 본 포스트를 읽고 나신 후에는 굳이 비싼 돈 들여서 정비소에서 교체할 필요 없이 직접 주문해서 필요할때 마다 교체하시면 되겠습니다. 위 사진 설명대로 진짜 5분이면 교체할 수 있습니다.
포장된 종이 박스를 열어보면 비닐로 싸여진 “에어컨필터” 를 볼 수 있습니다. 에어컨 필터가 요렇게 생겼다는 것을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비닐로 쌓여진 에어컨 필터를 세로로 보니 장착 차종에 대한 글씨가 적혀 있는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도 “고효율”이라고 적혀 있는것을 보니 얼마나 고효율일지는 좀 궁금하기도 합니다. ㅋ
에어컨 필터 장착법
자, 그럼 실제로 구입한 두원전자의 에어컨 필터를 제 차에서 직접 교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고 따라하시면 될꺼 같습니다. (제차는 2014년식 아반떼 MD 입니다.)
먼저, 차로 이동하여 차의 시동을 끄고 비닐로 둘러쌓여 있던 에어컨 필터의 포장을 제거합니다.
말끔한 두원전자의 에어컨 필터가 보이죠?
그 다음에 조수석으로 이동하여 글로브 박스를 열어야 합니다. 위 사진처럼 생긴 글로브 박스 아시죠?
제 차의 글로브 박스를 열어보니 자동차 설명서랑 잡동사니 들이 들어 있었습니다.ㅋ 요기서 글로브 박스 열때 걸리게 해주는 고정 핀을 빼줘야 합니다.
고정 핀은 글로브 박스 좌/우에 한개씩 있습니다. 먼저 저는 왼쪽 핀을 뺐네요. 핀을 빼는 방법은 핀을 잡고 슬슬 돌려주면 어느순간 빠지게 되어있습니다. 핀 빼는게 그리 어렵지 않을 겁니다. 고정 핀을 제거할때에는 글로브 박스 안에 있는 물건들을 밖을로 미래 빼주시는게 좋습니다. 안그러면 고정핀 2개를 다 제거했을 시 물건들이 우르르 쏟아질 수 있습니다.
요렇게 총 2개의 고정핀을 제거해 줍니다. 필터 교체하실때 요 고정핀 2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고정핀 양쪽 2개를 다 제거했다면 위의 사진처럼 글로브 박스가 아래로 축 처질 텐데요, 요때 글로브 박스를 아래로 축 처지게 하고 안쪽을 살펴보면,
요렇게 에어컨 필터 덮개가 나타납니다. 저거를 분리를 시켜줘야 해요. 위의 사진을 보면 양쪽에 레버가 보이시죠? 그걸 잡아당겨주면 쉽게 빠집니다. 어렵지 않아요.
에어컨 필터 덮개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요건 잠시 한쪽에 놓아주세요. 덮개를 제거한 후에는 이제 이전에 장착된 “더러운” 에어컨 필터를 빼내면 됩니다.
요게 기존에 장착되어 있던 “에어컨 필터” 입니다. 위의 두원전자의 에어컨필터와 비교해 보면 엄청 더러운걸 느낄 수 있습니다. 요놈이 냄새에 주범이었던 거 같네요.
기존 장착되어 있었던 에어컨 필터의 옆면입니다. 전에는 3M사의 것을 사용했었네요. 이 상태에서 방향을 잘 확인하시고 기존에 장착되어 있던 에어컨 필터처럼 이번에 구입한 “두원전자의 5천원 에어컨 필터”를 그대로 끼워주면 됩니다.
방향을 그대로 멎춰서 안쪽으로 넣으면,
요렇게 끼우면 되겠네요. 끼운다음에 손으로 밀어서 쑥 넣어주면,
요렇게 끼워집니다. 요상태에서 좀전에 분리했던 에어컨 필터 덮개를 분리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고대로 장착해 주면 됩니다.
에어컨 필터 덮개가 장착이 되었다면 다시 원상태로 글로브 박스의 양쪽 고정핀을 분리했을때와 반대로 끼워주면 됩니다. 저는 먼저 오른쪽 고정핀을 돌려서 끼웠고요,
글로브 박스가 더 이상 밑으로 처지지 않고 고정이 된 상태에서 나머지 왼쪽 고정핀을 돌려서 끼워주면~ 에어컨 필터 교체 작업이 완료되게 됩니다.
자, 교체가 끝난 글로브 박스의 모습입니다. 원래대로 기존에 들어있던 잡동사니들을 그대로 다시 넣었습니다.
그럼 시동을 걸어서 냄새가 안나는지 확인해 볼까요? 저는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온도는 그리 높게 해놓지 않습니다. 24.5도도 시간이 좀 지나면 차안이 훈훈해 지는 수준이라 이 온도를 유지하고 있네요. 시간이 지나보니 냄새가 안나는게 느껴집니다. ㅎㅎ
제 차도 별 이상이 없는거 같습니다. 에어컨 필터 교체하기 그리 어렵지 않죠? 다소 귀찮지만 에어컨 필터 구입이랑 교체 작업만 시간을 내서 해주시면 자신과 가족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접 교체를 하면 그만큼 저렴하게 에어컨 필터를 교체를 할 수 있습니다. 관건은 5천원 짜리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두원전자의 에어컨필터 성능이 어떨지 궁금하군요.
다시 한번 비교를 위해 기존에 장착되어 있던 에어컨 필터의 모습입니다. 정말 지저분하고 더러운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상태로 주행중이었으니 당연히 외부 오염물질이 필터가 안될 뿐더러 냄새도 났던거 같네요. 에어컨 필터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6개월이나 1만 킬로미터 사이에는 꼭 교체를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