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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4관왕의 쾌거!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던 영화는?

한국 시간 2020년 1월 10일 오전 10시, 미국에서 새 역사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인 작품상을 비롯하여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 영화상등 총 4관왕의 영광을 안겨 준 것입니다. 이는 한국 영화사 101년 만에 처음이며,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 시작된 92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어로 제작된 영화가 수상을 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기생충”이 영어 대화가 거의 없는 주로 “한국어” 대사로 제작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4관왕을 수상했다는 점입니다. “기생충”의 주제가 아카데미 심사위원들을 이끌어낸 역사적인 쾌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보수적이고 서양 위주의 문화에 익숙한 미국의 영화 시상식에서 아시아, 한국 영화에 주목했다는 점은 한국 영화의 경쟁력이 그만큼 증명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세계적인 거장으로 인정받는 분위기 입니다. 

그렇다면 칸 영화제의 “황금종려상” 수상과 더불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4관왕을 휩씬 봉준호 감독의 현재까지 작품들은 어떤 작품들이 있을까요? 흥행과 재미를 같이 선사한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던 영화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플란다스의 개(2000)

  • 주연 : 이성재, 배두나, 변희봉
  • 감독 : 봉준호
  • 장르 : 코미디
  • 개봉일 : 2000. 2. 19
  • 총관객수 : 약 10만 7천명

봉준호 감독의 첫 장편 및 상업영화이다. 당시 “주유소 습격사건”으로 스타덤에 오른 이성재와 신인인 배두나가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열심히 교수임용을 준비하지만 뇌물이 없어서 신세 한탄만 하고 있던 윤주(이성재)와 용감한 시민상을 꿈꾸는 현남(배두나)의 잃어버린 개를 둘러싼 에피소드를 그려냈다. 조연으로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 중 한명인 변희봉님이 변경비로 출연하였다. 

봉준호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지만, 작품성과는 다르게 흥행은 저조하였다. “플란다스의 개”는 서민들의 현재 삶의 애환을 현실적으로 재치있게 그려낸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재밌는 사실 중 하나는 주인공 윤주(이성재)가 사는 아파트가 실제로 봉준호 감독의 신혼집이었다는 것.

살인의 추억(2003)

살인의추억 한장면 – 다음영화
  • 주연 : 송강호, 김상경, 박해일, 변희봉, 박노식 외
  • 감독 : 봉준호
  • 장르 :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 개봉일 : 2003. 4. 25
  • 총관객수 : 약 520만명

봉준호 감독의 두번째 장편영화이다. “살인의 추억”은 개봉 후 엄청난 화제를 몰고 온 작품이고, 흥행에 성공을 한 작품이다. 실제 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삼았으며 사건이 일어나 1980년대 후반을 완벽하게 재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봉 당시에 국내 3대 미제 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봉준호 감독이 백방으로 취재한 내용을 토대로 제작하였다고 하였는데, 영화속에서 최종 범인으로 지목된 박현규(박해일)의 모습이 2019년 범인으로 지목된 이춘재의 특징을 그대로 재현해내서 또 한번 엄청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때 주연으로 활약한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한다. 봉준호 감독은 자신이 점찍어둔 배우를 차기 작품에도 섭외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후에 3번의 작품에도 송강호와 함께 했다. 더불어 “플란다스의 개”에서도 출현한 변희봉님이 “살인의 추억”에도 다시 한번 출연하였다. 

“살인의 추억”은 당시에 숱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조연으로 출현한 박노식씨의 어눌한 백광호 연기는 여러 연예프로와 개그 프로에서 수없이 회자되었고,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또한 박두만(송강호) 형사의 부하 형사인 조용구 형사를 맡았던 김뢰하도 “살인의 추억”에서 스타덤에 오른 케이스다. 

“살인의 추억”의 개봉에 힘입어 “화성연쇄살인사건”이 다시 한번 유명해졌는데, 당시에도 범인이 누군였는지 수많은 궁금증을 낳았다.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실제 범인이 2019년에 특정되었고, 그 범인이 “이춘재”라는게 드디어 밝혀지게 되었다. 

“살인의 추억”은 주/조연을 막론하고 80년대 후반 당시의 사실적인 모습과 배우들의 연기에 힘입어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겸비한 작품으로 평가를 받았다. “살인의 추억”을 계기로 봉준호 감독은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살인의 추억”의 마지막에 박두만(송강호)이 자신이 수사했던 화성을 다시 방문하여 하수구를 내려다 보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나온 꼬마 배우가 현재 배우로 활동하는 “정인선”이었다는 재밌는 사실이 있다. 

괴물(Host, 2006)

영화 “괴물”의 한장면 – 다음 영화
  • 주연 : 송강호, 고아성, 박해일, 배두나, 변희봉 외
  • 감독 : 봉준호
  • 장르 : 스릴러, 가족, SF, 드라마 
  • 개봉일 : 2006. 7. 27
  • 총관객수 : 약 1천3백만명

“살인의 추억”을 내놓은지 약 3년만에 봉준호 감독은 또한번 큰일을 내기 시작한다. 전작 “살인의 추억”과 또 다른 장르의 영화인 “괴물”은 서울 한강변에 괴물이 출현하여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바이러스가 퍼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당시 한국에서는 드물게 SF 장르의 영화가 봉준호 감독의 손에 만들어졌고, 이는 관객들에게 또다시 봉준호표 영화를 선택하게 하는 대성공을 이끌어낸다.

당시 영화 개봉전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은 “어릴적 한강변에서 괴 생명체를 보고 충격을 받은적이 있는데, 이를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라는 말을 한적이 있는데, 그의 상상력이 또 한편의 작품성과 볼거리를 충족시키는 “괴물”이 나오게 했다. 

“괴물”의 SF 장면을 구사하기 위해서 해외 유명 SF 제작팀을 섭외하였고, 그의 성격답게 당시 기술로 SF 장면을 디테일하게 나름 잘 구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괴물”은 개봉 후 입소문을 타고 봉준호 감독의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하게 된다. 

“괴물” 에도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인 송강호, 변희봉 등이 출연하였고, 전작 “살인의 추억”에서 박현규역을 실감나게 연기한 박해일과 “플란다스의 개”에서 봉준호 감독의 첫 장편영화 주연을 맡은 배두나가 “괴물”에서 주연을 맡았다. 특히 “괴물”에서는 깜짝 신인이 등장하였는데, 배우 고아성이 박강두(송강호)의 딸로 출연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한강변에 출현한 괴물에게 납치된 현서(고아성)를 구하기 위한 가족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 “괴물”은 다시 한번 봉준호 감독의 위상을 드높이게 된다. 이제 한국에서 봉준호 감독은 작품성 뿐만 아니라 흥행과 또 다른 새로운 장르를 만드는 스타 감독으로 우뚝 서게 된다. 

마더(2009)

영화 “마더”의 한장면 – 다음영화
  • 주연 : 김혜자, 원빈
  • 감독 : 봉준호
  • 장르 : 드라마, 스릴러
  • 개봉일 : 2009. 5. 28
  • 총관객수 : 약 3백만명

봉준호 감독이 “괴물”에 이어 3년만에 다시 출시한 영화 “마더”는 역시나 그의 영화는 늘 새롭다는것을 일깨워 주었다. 영화 “마더”는 특이하게도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인 송강호, 변희봉 등이 출현하지 않고 국민 엄마로 유명한 중견 배우 “김혜자” 씨와 군 제대후 첫 복귀작을 선택한 “원빈”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전작 “살인의 추억” 과 “괴물”에 비해 흥행은 다소 저조했지만, 국민 엄마 김혜자의 아들을 위한 광기어린 연기가 일품이다. 또한 엄마의 아들인 주인공 도준 역할을 맡은 원빈은 어수룩한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 내며 영화 “마더”의 역할에 충실히 따른다. 다소 어두운 분위기와 살인 누명을 벗게 하려는 엄마(김혜자)의 연기가 전율을 흐르게 만드는 “마더”는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역시 봉준호! 라는 이름에 걸맞게 또한번 전작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이끌어낸 영화 “마더”는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한계를 넘어서 관객수 3백만명을 넘긴 당시로썬 꽤 흥행한 작품이다. “마더” 개봉 이후 봉준호 감독은 재밌는 말은 한적이 있는데, 주연인 원빈을 가르켜 “이렇게 잘생긴 원빈을 그렇게 만들어 놔서 죄송하다…” 라는 말로 원빈에게 미안해 했다고 한다. 

설국열차(Snowpiercer, 2013)

영화 “설국열차”의 한장면 – 다음영화
  • 주연 : 송강호,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애드 해리스, 옥타비아 스펜서, 고아성 외
  • 감독 : 봉준호
  • 장르 : 드라마, 액션, SF
  • 개봉일 : 2013. 8. 1
  • 총관객수 : 약 935만명

봉준호 감독의 명성은 이제 세계로 뻗어나갔다! 봉준호 감독의 첫 세계적 프로젝트인 “설국열차”는 프랑스 소설을 원작으로 미래 지구의 빙하기에 끝없이 달리는 열차 세계의 모습을 영화에 그려냈다. 

“설국열차”는 제작 당시에 한국 영화로썬 막대한 제작비(약 400여억원)와 헐리우드에서 유명 배우인 “틸다 스윈튼”, “크리스 에반스” 등이 합류에서 엄청난 화제를 일으킨 작품이다. 특히 이들 “틸다 스윈틴” 과 “크리스 에반스”는 헐리우드에서도 손꼽히는 유명한 배우로 이들이 “설국열차”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봉준호 감독의 명성과 재밌을꺼 같아서 합류하게 되었다는 소감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기에다 “남궁민수”로 출연한 주연 배우 송강호는 또다시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3번째 작품을 함께하게 되었다. 또한 “괴물”에서 스타로 떠오른 배우 “고아성”이 요나 역으로 다시 한번 “설국열차”에 출연하게 되었다. 

이렇듯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일으킨 “설국열차”는 개봉 하자마자 또다시 봉준호 감독의 명성을 한껏 드높이게 된다. 영화의 주제부터 미래 빙하기의 지구의 모습을 그렸고, 긴 열차의 꼬리칸과 상층칸의 생존자들의 계급 구조와 꼬리칸 생존자들의 반란의 모습을 그려내면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총 935만명이라는 또다시 천만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았고, 해외 특히 북미에서 현재까지 한국 영화 사상 최다 수익을 기록하였다. 

“설국열차”의 개봉으로 인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세계가 또 다시 화제가 되며, 한국에서 박찬욱 감독과 더불어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보장받는 거장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설국열차”에서 극 초반에 꼬리칸 사람들이 바퀴벌레로 만든 단백질 블록을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에 국내 극장에서는 생김새가 비슷한 “양갱”을 이벤트로 증정하기도 했다. 

옥자(2017)

영화 “옥자”의 한장면 – 다음영화
  • 주연 : 틸다 스윈튼, 폴 다노, 안서현, 변희봉, 스티븐 연 외
  • 감독 : 봉준호
  • 장르 : 어드벤처, 액션, 드라마
  • 개봉일 : 2017. 6. 29
  • 총관객수 : 넷플릭스

봉준호 감독의 도전은 어디까지 지속될 것인가? “설국열차”로 본인의 커리어에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뒤 4년만에 출시한 영화 “옥자”는 다시한번 헐리우드 유명 배우인 “틸다 스윈튼”과 함께 하게 된다. 또한 특이하게도 장편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전액 투자를 “넷플릭스”라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를 통해 받았는데, 이에 극장과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에서 개봉 문제로 결국에 일반 극장에서 상영되지 못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따라서 “옥자”는 극장에서는 볼 수 없었고, 당시에는 생소한 “넷플릭스”라는 스트리밍 서비스로만 볼 수 있었는데, 이에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영화에 대한 논쟁이 한창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옥자는 다시 한번 헐리우드 유명 배우인 “틸다 스윈튼” 외에 “폴 다노”, “릴리 콜린스”, “제이크 질렌할” 등의 유명 배우가 출연하며 다시 한번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외에 깜짝 발탁된 신인인 배우 안서현이 “옥자”에서 주연으로 발탁되어 화제가 되었고, 한국계 헐리우드 배우인 “스티브 연”도 일약 국내에서 스타덤에 올랐다. 

“옥자”는 강원도 산골 마을에 사는 미자(안서현)와 같이 사는 세상에 하나 뿐인 동물 옥자가 납치되는데 이를 구출하러 가는 미자의 이야기를 다른 작품이다. 이전 “설국열차”와는 또 다른 장르의 이야기를 선보이면서 역시 봉준호! 라는 그의 영화 세계를 전세계에 알린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넷플릭스 라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출시되어 정확한 흥행여부는 알 수 없으나, “설국열차”에 뒤를 이어 다시 한번 월드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봉준호 감독의 역량이 또 다시 돋보이는 작품이다. 

기생충(PARASITE, 2019)

영화 “기생충”의 한장면 – 다음영화
  • 주연 :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장혜진, 박소담, 이정은, 최우식
  • 감독 : 봉준호
  • 장르 : 드라마
  • 개봉일 : 2019. 5. 30
  • 총관객수 : 약 1천만명

그가 드디어 일을 냈다!!! 한국영화가 들어온지 101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시작된 이래 92년만에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영화상 등 총 4관왕의 영예를 수상한 역사적인 작품이다. 2017년 “옥자” 이후 철저히 베일에 가려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그의 4번째 페르소나인 배우 송강호와 이선균, 장혜진, 박소담 등과 더불어 프랑스의 권위있는 영화제인 “칸”을 시작으로 전 세계의 영화제의 상을 휩쓸며 그가 세계적인 거장으로 우뚝 섰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기생충”은 배우 송강호를 비롯하여 전부 한국 배우들이 출현하였고, 외국어 대사가 거의 없을 정도로 한국적인 영화이지만 부자와 가난한 가족들과의 계층적인 문제를 충격적인 내용으로 서술하여 전세계인들을 매료시킨 영화이다. “칸”을 시작으로 전세계 영화제를 휩쓴 덕분에 현재 전세계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북미에서도 이미 전작 “설국열차”의 흥행기록을 넘어서고 있는 상태다. 

“기생충”은 이적 작품들에 비해 또다른 장르의 이야기를 선보이며,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영화 초기에는 부잣집에 위장 취업하는 가족들의 일반적인 이야기지만, 중반 이후로 부잣집의 가정부로 일하다 쫓겨난 문광(이정은)의 등장으로 인해 충격적인 이야기 전개가 펼쳐지는 봉준호 감독식의 독특한 이야기 전개가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워낙 주/조연들이 연기를 잘한 덕분에 스타덤에 올랐지만 특히 배우 이정은의 연기는 가히 일품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부잣집의 지하실에서 비밀스러운 역할인 배우 박명훈의 반전 장면은 개봉 전까지 전혀 알수 없었던 또하나의 재미라고 볼 수 있다. 

기타 박소담이 부잣집에 출입하기 전 읍조리는 대사는 북미에서 꽤 유명해졌고, 부잣집 딸의 다혜(정지소)가 즐겨먹는 짜파구리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였지만 가장 세계적인 작품이 된 영화 “기생충”은 한국 영화사의 역사를 다시 쓴 봉준호 감독이 이루어낸 쾌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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