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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이 전염병을 소재로 한 재난 영화

코로나19의 기세가 심상치 않은거 같습니다.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고,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공포로 인해 밖에 외출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 뿐만 아니라 학교, 병원, 직장, 공장 등의 폐쇄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여러 사람들의 걱정과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실 이런 상황은 저의 생애에도 익숙치 않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지난 2009년 “신종 플루”와 2015년 “메르스” 때에도 감염에 대한 두려움은 어느정도 존재를 했지만, 현재 “코로나19″의 감염 전파 속도를 보면 밖에 잠깐 외출을 하는 것 조차 두렵기 까지 합니다. 이에 제가 다니는 직장도 폐쇄 조치를 받아 당분간 재택 근무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 상황이 마치 영화의 모습처럼 떠오르기도 합니다. 우리가 익숙치 않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현실이 되어가는거 같아서 걱정이 되지만 곧 이 상황이 나아질꺼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영화 하니까 떠오르는데요, 현재 “코로나19” 처럼 감염병에 대한 재난 영화는 어떤 영화가 있는지 궁금해 졌습니다. 국내외의 전염병에 대한 재난 영화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컨테이젼(Contagion)

  • 주연 : 마리옹 꼬띠아르, 맷 데이먼, 로렌스 피시번, 주드 로, 기네스 펠트로, 케이트 윈슬렛
  • 감독 : 스티븐 소더버그
  • 장르 : 액션/SF/스릴러
  • 개봉일 : 2011. 9. 22
  • 국내 총관객수 : 약 23만명

“아무도 만나지 말고, 만지지도 마라”, “사람들을 피해야 한다.”

컨테이젼은 신종 전염병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혼란스러운 사회상을 다룬 재난 영화이다. 이이른바 판데믹(Pandemic, 대유행) 전염병으로 인해 접촉만 해도 수많은 사람들이 감염되는 상황을 실질적이고 실감나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콩 출장을 다녀온 베스(기네스 펠트로)는 원인 모를 병에 감염된 뒤 갑자기 발작을 하여 쓰러지며 사망하게 되는데, 이 원인모를 병으로 인한 첫 사망자로 기록되게 된다. 베스의 남편인 미치(맷 데이먼)가 그 원인도 모른채 자기 아들이 갑자기 사망한 후에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원인 모를 전염병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전세계적으로 10억명이 감염되고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기까지 120여일 밖에 걸리지 않는데….

“컨테이젼”의 줄거리는 흡사 “코로나19″의 패턴과 매우 유사하게 그려지고 있다. 바이러스의 발생 원인을 두고 미 질병통제센터의 치버 박사(로렌스 피시번)는 전문가인 오랑테스 박사(마리올 꼬띠아르)를 급파하지만 감염경로 및 원인을 알아내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현재 “코로나19″의 감염경로와 원인에 대해 파악이 어려운거와 유사하다. 

결국 영화 후반부에 원인에 대하여 서술이 되는데, 다국적 기업의 생태계 파괴로 서식지를 잃은 박쥐가 농가로 날아가면서 바이러스가 전파가 되었다는다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19″의 발병원인중에 “박쥐”가 있다는 사실에 소름이 돋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개봉 당시 흥행을 하진 못했지만, “메르스”와 “코로나19″가 대유행을 하면서 다시금 재 조명 받고 있는 영화이다.  

감기(The Flu)

영화 “감기”의 한장면 – 다음 영화
  • 주연 : 장혁, 수애, 박민하, 유해진, 차인표, 이희준, 마동석
  • 감독 : 김성수
  • 장르 : 드라마/액션
  • 개봉일 : 2013. 8. 14
  • 국내 총 관객수 : 약 310만명

국내에서 제작된 영화 중에 “컨테이젼”과 더불어 신종 감염병에 대한 재난 상황을 그려낸 영화이다. H5N1 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에서 대유행 하면서 국내의 상황을 묘사하였는데, 현재 “코로나19″의 상황과 비슷하게 묘사되고 있어 흥미롭다. 

영화에서 묘사된 지역은 “분당” 이며, 밀입국 컨테이너선에서 밀입국 노동자들을 실어날랐던 남자가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하면서 시작이 된다. 이에 주변인들이 급속도로 감염되면서 사망자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감염자도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초당 3~4명을 감염시키고 치사율이 거의 100%에 달할정도로 무서운 질병으로 묘사되지만 이는 좀 과장된 측면이 있다. 다만 영화 “감기”에서 그려낸 전염병의 전파와 사람들의 공포심은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세와 유사한 부분은 있다. 

다소 영화의 구성이 엉성하고 과장된 편이 있지만, 국내에서 제작된 감염병 관련 재난 영화로썬 의미가 있다. 

연가시(Deranged)

영화 “연가시”의 한장면 – 다음 영화
  • 주연 : 김명민, 문정희, 김동완, 이하늬
  • 감독 : 박정우
  • 장르 : 드라마, 어드벤처
  • 개봉일 : 2012. 7. 5
  • 국내 총 관객수 : 약 450만명

“연가시”는 인간끼리 접촉하여 발병하는 감염병에 대한 재난 영화는 아니다. 그러나 어느 제약회사의 음모인 변종 연가시로 인해 해변에서 연가시에 감염된 사람들이 스스로 뛰어들어 익사하는 참상을 그린 재난 영화이다. 

본래 연가시는 곤충에 기생하는 철사 모양의 유선 동물이다. 실제로 곤충에 침투하여 곤충들의 뇌를 조종해 스스로 물에 뛰어들어 익사를 하게 만드는데, 영화적 소재로 “변종 연가시”를 등장시켜 4대강변의 변종 연가시로 인해 사람들이 감염되어 치사율 100%의 감염병으로 등장하게 된다. 

변종 연가시에 감염되면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있는데, 영화에서는 “윈다졸” 이라는 약이다. 이 약을 구하기 위해 혼란한 모습을 영화에 담아냈다. 주인공이 재혁(김명민)이 감염증상을 보인 가족들을 위해 “윈다졸”을 구하기 위한 사투가 고스란히 표현된다. 

실제로 영화 “연가시” 개봉 이후 연가시가 실제로 포유류에 침투하여 감염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영화처럼 사람 인체에 침투하여 감염되는 일은 불가능하다. “연가시”의 박정우 감독은 인터뷰에서 “현실에선 불가능하지만 연가시에 감염된 사람들이 물을 갈구하다 결국 죽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탐욕을 비판하고 싶었던 것” 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웃 브레이크(Outbreak)

영화 “아웃브레이크”의 한장면 – 다음 영화
  • 주연 : 더스틴 호프만, 르네 루소, 모건 프리먼
  • 감독 : 볼프강 페터슨
  • 장르 : SF, 스릴러
  • 개봉일 : 1995. 4. 5

전염병으로 인한 재난 영화의 교과서적인 작품이다. 아프리카 자이르에서 인간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인 모타바 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숭이가 한국 국적의 태극호에 실려오게 되면서 이 원숭이로 인한 치명적 바이러스의 공포와 혼란을 그렸다. 

실제 아프리카 자이르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여 많은 이들이 희생되었는데, “아웃 브레이크”에서 모타바 바이러스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떠올리게 한다. 영화속 모타바 바이러스가 어떻게 발병되고, 확산되며, 정부가 이를 대처하기 위해 불가피한 희생양을 삼으려는 과정을 그려낸게 나름 현실적으로 보여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와 같이 전염병이 국경을 넘어 많은 이들에게 어떻게 퍼지는지를 보여준 “아웃브레이크” 또한 전염병을 소재를 다룬 영화중에 하나이다. 

블레임:인류멸망 2011

영화 “블레임:인류멸망 2011″의 한장면 – 다음 영화
  • 주연 : 츠마부키 사토시, 단 레이
  • 감독 : 제제 다카히사
  • 장르 : SF, 스릴러
  • 개봉일 : 2009. 2. 26
  • 국내 총 관객수 : 약 4만명

일본에서 시작된 공포의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창궐한다. 도쿄 근교의 한 병원에서 응급실에 실려온 환자를 단순 감기로 진단하지만, 갑자기 사망함으로써 혼란에 빠지게 된다. 도쿄 일대에 같은 증상의 환자가 급격히 늘어남으로써 전세계가 치사율 99%의 신종 바이러스에 의해 공포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이다. 

전염병 재난 영화가 그렇듯이, “블레임:인류멸망 2011″도 그 패턴에 충실히 따르는 영화이다. 원인모를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빠르게 확산됨으로써 사람들의 공포와 혼란을 모습을 그려냈다. 또한 주인공인 의사 츠요시(츠마부키 사토시)와 에이코(단 레이)는 바이러스 감염의 원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등장시킨다. 

국내에서 개봉을 했지만, 단 4만명만 동원해서 흥행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와 비슷한 상황의 재난 영화를 찾는다면 “블레임:인류멸망 2011” 도 같은 재난영화에 속할 수 있다. 

부산행(Train to Busan)

영화 “부산행”의 한장면 – 다음 영화
  • 주연 : 공유, 정유미, 마동석, 김수안, 김의성, 최우식, 안소희 외
  • 감독 : 연상호
  • 장르 : 스릴러, 액션
  • 개봉일 : 2016. 7. 20
  • 국내 총 관객수 : 약 1150만명

최근 한국 영화중에 단연 돋보이는 재난 영화이다. 정체 불명의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에게 감염이 되고, 감염된 사람은 마치 “좀비” 같이 행동을 하게 되는데, 감염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여 전염시키는 전형적인 “좀비” 영화의 단면을 보여준다. 

“코로나19” 같이 호흡기를 통한 전염은 아니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공격함으로써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이 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부산행”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KTX 열차 안에서의 정체 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가는 모습과 이에 사투를 벌이는 배우 공유, 마동석, 정유미, 아역 배우 김수안등의 연기가 돋보인다. 

특히 한국에서 “좀비”라는 소재를 다룬 블록버스터는 최초이고, “좀비” 연기를 하는 배우들의 열연도 이에 한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좀비”와 빠른 감염병 확산을 다룬 내용으로 인해 국내에서 흥행에 엄청나게 성공하여 총 관객 천만명을 돌파하였다. 

신종 호흡기 감염병을 다룬 소재의 재난 영화는 아니지만, 정체 불명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좀비”로 변하여 공포와 혼란을 보여주는 신선한 소재의 볼만한 재난영화임에는 틀림없다. 

기묘한 가족(THE ODD FAMILY : ZOMBIE ON SALE)

영화 “기묘한 가족”의 한장면 – 다음 영화
  • 주연 :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이수경, 정가람, 박인환
  • 감독 : 이민재
  • 장르 : 코미디
  • 개봉일 : 2019. 2. 13
  • 국내 총 관객수 : 약 30만명

영화 “기묘한 가족”은 사실 심각한 재난 영화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 이유는 영화 곳곳에 코믹적인 요소가 숨어있기 때문. 어느 시골 마을에서 우연히 데려온 “쫑비(정가람)”은 사실 좀비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쫑비”로 인해 마을 사람들에게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는 계기가 되고 만다. 

“쫑비”는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긴 하지만, 가족들에게 해를 주는 역할은 아니다. 우연한 계기에 마을 사람들에게 “쫑비”한테 물리면 젊음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돈을 받고 마을 사람들에게 물리게 하는데, 이에 박준걸(정재영) 가족은 망해버린 주유소를 다시 재건하게 된다. 

하지만, “쫑비”에게 물린 마을 사람들이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무섭게 전파되기 시작한다. 이에 가족들은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게 된다. 

줄거리는 재난 영화에 가깝지만, 전개 과정을 보면 재난 영화라기 보단 코믹 영화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소개했던 재난 영화들은 심각한 전개와 공포를 조성하지만, “기묘한 가족”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재난 영화지만,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기묘한 가족”도 괜찮은 영화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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