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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이여! 머리를 감고 난 후에는 반드시 머리를 헤어 드라이어로 말리자!

저의 피부는 엄청난 “지성(기름진)” 피부입니다. 아동기때에는 건조한 피부를 유지하다가 사춘기가 되면서 갑자기 얼굴과 몸에 여드름이 나기 시작하더니 얼굴의 피부가 지성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지성 피부는 장단점이 극명한 피부이기도 합니다. 20대 초반 이후로 하루에 아침 저녁에는 꼭 세수를 해야 하며, 중간중간에 수시로 세수를 해야 됩니다. 

세수를 해야 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세수를 하지 않으면 얼굴 피부에 기름이 껴서 눈에 들어가는 참상(?)이 벌어집니다. 처음엔 이게 병이 아닌가 싶었는데, 세수를 하면 눈이 따가웠던 현상이 말끔히 사라지니 병은 아닌듯 싶습니다. ㅋ

이런 저의 극 지성인 피부는 나이가 들어감에도 전혀 바뀔 기미가 보이지 않는거 같습니다. 특히 저의 피부는 얼굴 뿐만 아니라 팔, 등, 목, 귀까지 시간이 지나면 몸의 유분이 가득 차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혹시 살이 쪄서 그렇다고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20대 초반의 60 킬로그램의 날씬한 체형을 유지할 때에도 제 몸의 기름기는 거침이 없었습니다. 최근에는 살이 찌는 바람에 기름기가 더 증가한거(?) 같기도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아마 남성분들 중에는 저와 비슷한 체질을 가지신 분들이 꽤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저의 기름기가 얼마나 독하냐면, 같은 침대를 사용하는 와이프와 저의 자리를 확인해 봤을때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누웠던 자리는 뭔가 노랗게(?) 바닥 이불이 물이 드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저의 “기름기”입니다. ㅋ

따라서 저는 매일 같이 머리를 감지 않으면 머리가 기름으로 범벅이 되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 가끔가다 아침에 머리를 안감고 생활할때가 있는데, 그때는 오전부터 제 눈이 따가워집니다. 그 이유는 머리에서 부터 내려온 기름기가 제 눈을 따갑게 만들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20대 초반부터는 거의 매일같이 머리 감기가 생활화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매해 겨울 마다 머리가 가려운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샴푸의 문제일까?

사계절 머리를 매일같이 감지만 겨울에 내 머리는 엄청나게 가렵다 – Pixabay

꽤 오랜시간 동안 “매일같이 머리감기”를 생활화 했지만, 유독 초겨울/겨울/봄에는 저의 머리 가려움증이 가시질 않았습니다. 워낙 지성 피부라서, 특히 머릿속부터 얼굴까지 내려오는 기름기는 다음날 일어나게 되면 통제 불가능이므로 머리를 감지 않으면 저의 눈을 따갑게 하기 때문에 매일같이 머리를 감는것은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날씨가 건조해지는 초겨울, 겨울, 봄에는 왜 이렇게 머리가 가려운지 모르겠더군요. 수시로 머리가 가렵기 때문에 긁다보면 머리 두피의 상태도 안좋아지고, 비듬이 떨어져서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는 상태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한창 혈기 왕성했을, 20대 중반~후반때에는 샴푸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샴푸가 문제인가 싶어서 비누로 머리를 감아볼까? 했는데, 알아보니 비누는 오히려 두피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비누로 머리를 감는것은 자제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비누 사용은 포기. 

쓰던 샴푸를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본래 저는 샴푸가 피부 별로 종류가 있는줄은 몰랐는데, 샴푸가 각 피부별로 종류가 다양하게 있는거 같더군요. 

독일에서 사왔던 “알페신” 샴푸 – 탈모방지용이다.
  • 건성용 샴푸 : 피부가 건성인 사람들에게 쓸수 있는 샴푸. 건조한 모발에 수분 및 보습 기능이 있다.
  • 지성용 샴푸 : 피부가 지성인 사람들에게 쓸수 있는 샴푸. 기름기 제거용
  • 샤이닝 샴푸 : 모발 윤기를 주 목적으로 사용하는 샴푸. 건성용 + 알파
  • 볼륨 탄력 샴푸 : 헤어스타일을 유지시켜주는 샴푸. 나이든 중장년층이 주로 사용
  • 비듬 케어 샴푸 : 비듬을 완화하기 위한 샴푸
  • 직모용 샴푸 : 뻣뻣한 직모를 부드럽게 해주는 샴푸
  • 탈모방지 샴푸 : 수많은 탈모인들을 위한 샴푸. 대표적으로 댕기머리 샴푸.

처음에는 종류에 상관없이 아무거나 사용했습니다. 뭐 샴푸가 거기가 거기겠거니 하고 주로 마트에서 싸게 살수 있는 샴푸를 사서 사용했던거 같네요. 

시중에서 쉽게 살수 있는 “미장센” 샴푸

대표적으로 “미장센” 샴푸 같이 마트에서 흔히 살수 있는 샴푸를 사용했던거 같습니다. 뭐 남자들이 샴푸 종류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사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거 같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도 샴푸는 그냥 집에서 부모님이 사주는 거 그대로 사용하니까요. 

그러다가 주변인들에게 제 머리상태를 얘기했더니, “지성 피부용” 샴푸를 써보라고 합니다. “아 그런게 있었어?”라고 얘기하면서 반신반의 했지만, 일단 한번 써보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별차이가 없었습니다. 늘상 날씨가 건조해지는 겨울철에 제 머리 두피 상태는 늘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있었지요. 즉, 샴푸의 문제는 아닌거 같았습니다.

미용실에서 얻은 힌트

저는 20대 초반에 잠깐 머리를 기른 이후로 군대를 다녀와서는 머리를 길게 하고 다니지 못합니다. 머리가 길면 머릿속 두피나 머릿결에 기름이 지고 더 많은 기름기가 얼굴 피부를 덮게 됩니다. 그래서 머리를 짧게 하고 다니는게 제 위생과 눈 따가움(?)의 방지를 위해 효율적인거 같더군요. 

머리도 워낙 빨리 길기 때문에, 미용실을 3~4주에 한번씩은 가야 하는데 언제 한번 방문한 미용실에서 두피 상태가 매우 안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왜 이러는지 한번 묻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렇답니다. ㅋ

난 20대 초반부터 머리를 기를수 없다 – Pixabay

그때 당시에는 순진해서, “어 그런가요? 그럼 어떻게 해야 될까요?” 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미용사 아주머니가 하는말이… “두피 마사지를 한번 받아보세요.” 라고 얘기합니다. 흠 결국에는 두피 마사지 홍보 전략이었던 셈이었습니다. 

당시도 가을에서~겨울 넘어가는 계절이라서 여전히 왜 그런지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기존에 샴푸도 바꿔보고 일부러 머리도 안감아보고, 다시 비누로도 감아보았지만 건조한 계절에 가려움증은 늘 저를 괴롭히더군요. (물론 가려움증이 정말 참을수 없을 정도로 심한 것은 아닙니다. )

그렇게 시간은 흘르고 흘러 최근에 방문한 미용실에서도 미용사가 제 머릿속 두피를 보더니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을 해 주었습니다. 뭐 익히 들었던 말이라서 “네 제가 좀 겨울에는 상태가 안좋아져요…” 하고 넘어갈려는 찰나에, 미용사께서 갑자기 이런 얘기를 해줍니다. 

“손님 같이 지성 피부고 유분이 많으신 분들은 머리 감고 잘 말려줘야 해요! 혹시 머리 감고 헤어 드라이기로 머리 말리시나요?”

아!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아침마다 매일같이 머리를 감으면서 헤어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린 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아니오. 귀찮아서 안해요.” 라는 말을 하고 나서 미용사가 하는 말이 뇌리에 박혔습니다. 

“매일 같이 머리를 감고 즉시 말려주지 않으면, 가려움증을 유발할수 있어요. 머리를 감고 나서 헤어 드라이기로 말려보세요.”

헤어 드라이어를 사용하고 나서 드디어 가려움증이 사라지다.

헤어 드라이어는 여성들의 전유물로 알고 있었다 – Pixabay

최근에 방문했던 미용실의 미용사로부터 조언을 얻은 저는 처음엔 반신반의 했던거 같습니다. 일단 머리 길이가 짧은 편이고 머리를 감고 나면 수건으로 탁탁 털면 금방 마르기 때문에 설마 “헤어 드라이어”를 안쓴다고 해서 건조한 계절이 되면 그렇게 가려워지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도 머리카락에 대해 십수년동안을 취급했던 미용사의 말을 한번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아침마다 일어나서 머리를 감고 나서 와이프가 사용하던 화장대에 비치된 “헤어 드라이어”를 켜고 저의 짧은 머리를 빳빳하게 말려서 물기를 제거 했습니다. 그렇게 1~2주가 지나자….

머리가 안가렵기 시작합니다. “헤어 드라이어”를 쓴지 불과 2주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였습니다. 작년 초겨울부터 쓰기 시작했으니 이제 4개월 정도 되겠네요. 날씨가 건조해지는 겨울에는 거의 만성적으로 찾아오던 머리 가려움증이 드디어 사라진거 같습니다. 

미용실을 가서도 미용사들이 제 머리 두피 상태가 괜찮다고 하더군요. 아… 정말 머리를 감고 난 후에는 습기를 제거하는게 중요한가 봅니다. 워낙 피부가 지성이라서 건조함과는 거리가 멀줄 알았는데, 두피에 습기를 제거하는게 가려움증을 없애는 방법인거 같습니다. 

저와 같이 피부가 지성이고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기름지는 남성분들은 아마 매일같이 머리를 감을 텐데요, 가려움증으로 고생을 한다면 저와 같이 머리를 감고 나서 “헤어 드라이어”로 충분히 머리를 말려주기 바랍니다. 

남자라고 해서 “헤어 드라이어”를 평상시에 안 쓸줄 알았더니 이렇게 “헤어 드라이어”를 매일 같이 쓸줄은 몰랐습니다. 좋은 팁을 알려주신 “미용사” 분께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직 알았으면 십수년간을 “가려움증”으로 고생 안했을 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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