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당황스러웠던 요금 결제 금액
요즘은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게 실감이 나는 시기입니다. 불과 1여년전까지만 해도 점심시간에 6~7천원으로 한끼를 해결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평균 9천원~1만원 정도 줘야 회사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 팬데믹, 기후 환경의 변화 등으로 곡물값 및 원자재 값이 갑작스레 치솟았다고 해도 물가 오르는 폭은 일반 서민인 제게 꽤나 크게 다가옵니다. 예전에 서민이 먹던 음식인 “삼겹살” 도 1인분에 1만3천원~1만5천원 정도 하더군요.
또한 술을 먹으려고 해도 소주 1병 5천원, 맥주 1병 5천원이 기본이니 지인이나 모임에서 가끔 밥값을 낼때 부담스러워질 수 있는 가격이 된거 같습니다. 요즘은 왠만해선 밖에서 술을 먹지 않고 있네요.
전기세, 가스비, 교통비 등등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시설이나 음식, 원자재 가격이 겉잡을 수 없이 올라버리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의 여파일까요? 정원딸린집을 운영하는 서버인 “AWS 라이트세일” 의 가상서버 요금이 기습적으로 올라버리고 말았습니다.
알게 된 건 AWS 라이트세일의 6월 결제금액을 확인하고 나서 입니다. AWS 라이트세일 이용 요금은 보통 매월 초에 결제가 되는데 5월 결제금액에 비해 무려 “1.5배” 더 높은 금액으로 결제가 되어 있더군요.
이상하다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확인을 하지 못하다가 이제서야 확인을 해보니 위와 같이 요금제도 각 옵션별로 2달러 정도 인상이 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사양이 높을수록 인상 금액은 더 높아지는군요.
저는 라이트세일 인스턴스를 몇개 사용하고 구동중인데 요금이 인상된다고 해서 사용을 중지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모든 인스턴스가 다 필요한 상황이라 사용을 중지할 수는 없네요.
따라서 가격 부담이 1.5배 늘었지만 어쩔수 없이 써야 될거 같긴 합니다. 그동안 AWS 라이트세일을 사용하면서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성능으로 만족스럽게 사용했었는데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군요.
IPv4 퍼블릭 IP 를 사용하지 않으면 기존 요금을 계속 쓸 수 있다
일단 기존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합니다. AWS 라이트세일의 인스턴스를 사용할 때 “IPv4 IP” 를 사용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지요. 만약 당신이 IPv6 IP 를 사용한다면 AWS 라이트세일 인스턴스를 기존의 요금제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저같이 IPv4 의 IP에 익숙하거나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아무래도 IPv6 IP로 서버 환경을 꾸미는건 어렵거나 불가능 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인터넷 환경은 주로 IPv4 로 구축이 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요금을 좀 줄여볼까 해서 AWS 라이트세일과 같이 가상 클라우드 서버를 제공하는 곳을 좀 검색해 봤는데 대표적인 경쟁 업체가 비로 “VULTR(벌쳐)” 입니다.
VULTR 의 경우에도 AWS 라이트세일과 마찬가지로 가상 서버를 제공하는 서비스 업체중에 하나입니다. 가성비가 좋다고 알려져 있어서 워드프레스를 설치하여 사이트나 블로그들을 많이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VULTR의 요금제도 최소 플랜의 경우에 월 5$ 이더군요. 오히려 AWS 라이트세일이 그동안 정말 요금도 저렴하고 가성비가 좋았던 걸로 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AWS 라이트세일은 여전히 가성비 좋은 클라우드 서비스 인거 같아 보입니다. 라이트세일 사용에 익숙한데 요금이 비슷하다면 라이트세일을 그대로 쓰는게 나을거 같아 보입니다.
아마존에서 요금을 안올렸으면 좋을 뻔 했군요. 정말 요즘 시대상에 맞게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게 IT 서비스에도 적용이 되는거 같습니다. IT 서비스 요금도 시간이 지날수록 오르기 때문이니깐요.
뭐 별수 있을까요? 이런 분위기에 적응하는 방법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에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