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구글 블로그는 하지 말아야 하고 워드프레스를 해야 한다?
필자는 현재 “정원집” 티스토리 블로그 외에 “구글 블로그(블로그스팟)”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구글 블로그를 운영하기 전에는 꽤나 고민이 많았지만 몇 개월 정도 구글 블로그를 운영해본 결과 나름 확신을 가지고 구글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2020.03.10 – [SW/Web] – 티스토리 블로그 VS 워드프레스 당신의 선택은?
예전 글 중에서 티스토리와 워드프레스 중에서 블로그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티스토리”를 추천한 바 있다. 예전에는 초대장 제도가 있어서 티스토리를 운영해 보고 싶어도 초대장 없이는 티스토리를 운영하기가 어려웠는데 2018년 10월 부로 초대장 제도가 폐지되고 누구나 티스토리를 제한 없이 가입하여 운영하게끔 제도가 변경되었다.
따라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은 누구나에게 티스토리는 열려 있다. 현재는 카카오 계정을 통해 티스토리를 가입하게 되어 있어서 카카오톡 계정 한개쯤 가지고 있는 전 국민 누구나가 티스토리 또한 운영이 가능하다.
티스토리는 타 블로그 시스템에 비해 꽤나 장점이 많은 블로그 시스템이다.
다음과 카카오라는 검색엔진과 메신저로 인해서 내가 작성한 글들을 발행하면 비교적 빠른 시간내에 내 글들이 검색에 노출된다. 또한 구글 서치 콘솔이나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등을 통해서 내 티스토리를 등록해 놓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네이버나 구글에 내 글들이 노출될 가능성이 굉장히 커진다.
이런 점들 때문에 티스토리는 블로거들에게 꽤나 인기있는 블로그 시스템이다. 또한 스킨 편집 기능, 애드센스 등의 광고 삽입으로 인한 수익 창출 기능, 편리한 글 에디터 기능, 다양한 플러그인 기능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네이버 블로그와 양대 산맥을 이룰 정도로 이용자 수가 굉장히 많다.
예전에는 티스토리가 전문 블로거 등의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누구나 열려있는 열린 블로그 공간이고 그만큼 사용자 수도 꽤나 많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티스토리를 오래 운영해본 블로거들은 티스토리의 나름 한계를 느꼈을 것이다.
티스토리는 “다음” 이라는 검색 엔진 덕분에 초반에는 검색 유입이 굉장히 잘되는 편이다. 블로거가 작성한 글의 품질이 그리 뛰어나지 않아도 일기장 쓰듯이 쓴 글도 검색을 통해 많은 유입이 들어오는 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음 검색 유입이 갑자기 떨어지는 일명 “저품질”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티스토리를 운영하는 블로거들의 갖가지 다양한 원인을 추측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티스토리를 일정 기간 운영해본 블로거들은 이런 현상이 발생할때 마다 당황을 하게 되기도 한다. 그동안 검색 유입이 잘 되던 내 티스토리가 블로그가 어느 날 갑자기 특별한 원인이 없이 검색 유입이 떨어진다면? 블로그를 운영하는 의지가 약간 떨어지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오랜 기간 티스토리를 운영해온 블로거들은 티스토리의 한계를 인지하고 다른 블로그 시스템으로 눈을 돌리기도 한다. 그래서 그 대안인 시스템이 “구글 블로그(블로그 스팟)” 혹은 “워드프레스”이다.
당신은 왜 워드프레스를 하려고 하는가?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은 이미 “워드프레스”라는 것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
워드프레스는 현재 전 세계의 많은 웹사이트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CMS(콘텐츠 관리 시스템) 이다. 전세계 웹사이트의 40% 정도는 워드프레스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워드프레스의 점유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유저들이 쓴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워드프레스가 뭐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워드프레스를 사용하는 것일까?
일단 워드프레스는 오픈소스이며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막강한 “플러그인” 기능으로 인해 내가 만들고 싶은 웹 사이트 및 블로그를 손쉽게 만드는 게 가능하다. 물론 테마나 플러그인의 경우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것도 있고 유로로 제공되기도 한다.
굳이 유료 테마나 플러그인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웹사이트나 블로그를 무료 테마, 무료 플러그인으로 꾸미는 게 가능하다. 필자의 경우에도 이미 워드프레스로 “다육이넷” 이라는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위 사이트의 경우에도 무료로 된 테마와 플러그인만을 사용하였다.
이런 워드프레스의 특징으로 인해 많은 블로거들이 “워드프레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도 워드프레스를 꽤 많이 운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워드프레스는 일반 블로거들이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일까?
워드프레스는 좋다 하지만…
워드프레스는 위에서 언급한 장점 외에도 다른 “엄청난(?)” 장점들이 존재한다.
- 검색 유입에 포털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 국내의 대형 포털(네이버, 다음) 들은 암묵적으로 저품질을 유발하는 검색어(키워드)들이 존재하는데 이런 검색어들을 사용하여 자사의 블로그(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에 글을 쓴다면 저품질에 빠질 가능성이 커진다.
- 하지만 워드프레스는 이런 국내 대형 포털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 비유를 간단히 해보면 국내 대형 포털의 블로그들은 대형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워드프레스는 내가 직접 서버에 올려서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자기 가게(내 사업장)라고 보면 된다.
- 따라서 워드프레스에는 내가 하고 싶은 다양한 주제의 글을 쓰는 게 가능하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본사의 눈치를 보면서 영업을 하지만 내 가게는 본사의 눈치를 볼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다. 오로지 내 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검색 유입(손님들)만 신경쓰면 된다.
- 대형 포털에서 블로그 서비스를 수시로 개편하거나 폐지하는 것에 대해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내 워드프레스 사이트나 블로그는 차곡차곡 글을 쌓아놓고 잘 운영만 하면 되는 내 가게(사업장)이기 때문이다. 즉 내 맘대로 운영할 수 있다.
위의 장점들이 기존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를 운영했던 블로거들이 “워드프레스”로 눈을 돌리게 된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대형 포털의 감시에서 벗어나서 내 자체 블로그(내 사업장)를 운영하면 어떤 키워드던 간에 마음껏 글을 쓰는게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사람들의 오해가 존재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이점이다.
워드프레스는 누구가 쉽게 무료로 운영할 수 있는 거죠?
결론부터 얘기하면 “아니오(No)”이다.
워드프레스 소스와 테마, 플러그인은 무료로 구하는 게 가능하다. 하지만 운영비용은 절대 무료가 아니다.
이제부터 워드프레스를 운영하면서 감당해야 할 점들에 대해 언급해 보겠다.
- 워드프레스를 운영하려면 워드프레스 소스와 테마, 플러그인을 설치할 수 있는 “서버”가 필요하다. 대체적으로 웹 호스팅을 많이 사용하며 가상 서버도 많이 사용한다. 호스팅 비용은 당연히 무료가 아니며 최소 월 5천 원 이상이 기본적으로 발생한다.
- 워드프레스는 PHP로 기능이 구현되어 있으며 만약 운영 중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내가 알아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웹 호스팅 관리자나 서버 관리자 해결해 주는 게 아니다. 웹 호스팅, 서버 관리자들은 단순히 자기들의 서버의 문제 여부가 확인해준다.
- 개인 블로그나 웹사이트의 트래픽은 초반에 많지 않지만 글이 어느 정도 많아지고 만약 SNS나 링크로 인해 외부 유입이 내 워드프레스 사이트로 들어오게 되면 꽤 많은 트래픽이 들어오게 된다. 만약 이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유입된다면 “트래픽 비용”을 추가로 내야 할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점은 꽤 유의해야 한다)
- 갑자기 많은 트래픽이 내 사이트나 블로그로 들어오게 되면 트래픽 제한으로 인해 더 이상 접속이 안 되는 상황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 내 사이트 https의 인증서를 갱신해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이런 보안 규격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 내 사이트나 블로그가 악성 공격을 받거나 하면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 IT 관련 분야 지식이 없다면 초기 구축부터 꽤 어려움을 겪게 된다.
- 워드프레스로 사이트나 블로그를 구축했더라도 초기에는 국내 포털(네이버, 다음) 등의 검색 유입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다. 특히 티스토리를 운영하던 방식으로 글을 작성한다면 한동안은 내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검색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초반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 장사가 되는 이치와 같다. 내 가게는 초반부터 장사가 잘되기 매우 어려운 거와 마찬가지이다.)
- 워드프레스로 처음에 사이트나 블로그를 구축하고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구글 검색”이다. 하지만 구글 검색도 괜찮고 유용한 정보 아니면 검색 리스트에 올려 주지 않기 때문에 검색 유입이 생각보다 어렵다.
- 워드프레스로 초기 구축한 사이트나 블로그는 검색 색인 최적화에 3개월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워드프레스는 분명 장점이 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거와 같이 많은 부분을 감내를 해야 한다.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에서 손쉽게 생각하던 것들이 워드프레스는 운영자가 직접 일일이 신경을 써야 한다.
국내에서 워드프레스로 운영하는 대표적인 매거진인 “ㅍㅍㅅㅅ”이다. 이 정도로 사이트를 꾸밀 수 있고 키울 수 있지만 워드프레스는 그만큼 단점 또한 존재한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
그렇다면 워드프레스 같은 장점을 가진 블로그 서비스가 있을까?
바로 구글 블로그(블로그스팟) 이다.
최근에 난 구글 블로그를 꽤 눈여겨보고 있었고 직접 구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 이런저런 구글 블로그에 대한 안 좋은 시각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험적으로 해보고 있던 참이었다.
구글 블로그(블로그스팟)이 대안이 되는 이유
구글 블로그는 생각보다 꽤 매력적인 블로그 서비스이다. 세계 최대 검색 엔진인 구글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수많은 블로거들이 구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2022.05.27 – [SW/Web] – 구글 블로거(Blogger) 운영이 고민된다면? 이글을 읽어보고 나서 판단하라
내가 얼마 전에 “구글 블로그”에 대해 쓴 글이다. 구글 블로그는 기존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한계를 느낀 블로거들에게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구글 블로그”에 대해 안 좋은 시각과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필자도 불과 얼마 전까지도 구글 블로그 운영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하나..라고 고민을 하기도 했다.
일단 구글 블로그의 가장 큰 오해는 바로 이점이다.
구글 블로그는 검색 유입이 어렵다. 워드프레스에 비해 검색 유입이 잘 되지 않는다.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일단 구글 블로그가 검색 유입이 어렵다는 것은 맞다. 구글 블로그는 네이버나 다음과 같이 구글의 검색 유입에 도움을 받지 못한다. 이점은 “워드프레스”와 동일한 점이다.
하지만 구글 블로그나 워드프레스에 대한 내용을 검색을 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을 한다. “워드프레스가 검색 유입이 잘 되는 편이다. SEO에 최적화되어 있다.” 등이다.
워드프레스라고 해서 검색 유입이 잘되는 게 아니다. 워드프레스를 운영하는 운영자가 글을 잘 써서 구글에 도움이 받아 검색 유입이 생기니까 검색 유입이 잘 되는 것이다. 또한 워드프레스는 SEO에 도움이 되는 플러그인들이 제공되어서 검색 유입에 도움은 받을 수 있으나 이는 글을 잘 쓰고 끊임없이 포스팅을 하는 블로거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필자는 워드프레스와 구글 블로그 둘 다 운영 중이다. 워드프레스로 운영하는 사이트는 운영한 지 몇 년 되었지만 글 발행을 하지 않으면 검색 유입이 잘 되거나 하지 않는다. 현재도 일정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더 최적화되거나 하지 않았다.
오히려 최근에 운영 중인 구글 블로그의 경우에는 글을 빠르게 30여 개 작성을 하니 처음에는 유입이 없다가 어느새 구글 검색 유입이 꽤나 발생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구글 블로그를 운영해 보지 않는 블로거들의 “검색 유입이 잘 되지 않는다.”라는 말에 동의하기 어렵다.
구글 블로그도 지속적으로 글을 발행하고 운영을 하다 보면 검색 유입이 꽤 많아질 거라는 것에 요즘은 확신을 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구글 블로그는 워드프레스와 같이 글 주제에 대하여 제한이 없는 편이다.(성인용, 도박 등의 문제 되는 콘텐츠는 제외)
구글 블로그도 워드프레스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테마에 대한 자유도를 보장하기 때문에 인터넷 상에는 무료로 공개된 괜찮은 테마들을 구해다가 올려서 사용이 가능하다. 나 같은 경우도 운영하는 구글 블로그에 “매거진” 느낌이 나는 테마를 올려서 잘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구글 블로그에 대한 기타 장점은 위의 링크 글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에 구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 중에 하나인 “에디터에서 그림 파일 삽입” 같은 부분도 운영하다 보니 개선된 점을 발견했다.
위 그림은 방금 구글 블로그 에디터에 “드래그 앤 드롭”으로 사진 파일을 올린 모습이다. 구글 블로그에는 드래그 앤 드롭으로 사진 파일이 안 올려지는 줄 알고 있었으나 직접 해보니 잘 올라가는 것을 확인하였다. (요건 구글 블로그 운영을 해보고 나서 발견한 팁이다!)
이후로는 구글 블로그 에디터를 사용하여 그림 파일을 올리는 게 훨씬 수월해졌다. 그리고 구글 블로그도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구글 블로그 에디터가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 에디터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것은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나름 쓸만하고 블로그 운영에 큰 지장이 없는 만큼 구글 블로그는 꽤나 내게 매력적인 블로그 시스템이다.
티스토리를 운영하면서 느꼈던 한계를 대체하기 위해 “워드프레스”를 생각한다면 “구글 블로그(블로그스팟)” 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워드프레스의 단점인 운영자가 일일이 서버 운영에 대한 것과 트래픽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한다면 구글 블로그는 그런 점을 신경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구글 블로그는 그래서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