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구글 블로거(Blogger)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구글 블로거는 국내 사용자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다른 타사 블로그 서비스에 비해 장점이 꽤 있기 때문에 최근에 눈여겨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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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1 – [SW/Web] – 구글 블로거에서 코드 하이라이트 기능 사용법
대신에 구글 블로거는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 블로그를 사용했던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거나 어려울 수 있다. 특히 블로그 운영이 익숙지 않은 초보자나 HTML/CSS 같은 언어들이 익숙지 않은 사람들은 구글 블로거를 운영하는 게 쉽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2020.03.10 – [SW/Web] – 티스토리 블로그 VS 워드프레스 당신의 선택은?
위의 글에서도 잠깐 설명을 했지만 워드프레스 같은 설치형 블로그 솔루션(CMS)은 일반 블로거가 접근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비용이 어느 정도 발생하며 워드프레스를 호스팅 서버에 올리는 구축 과정이 일반 유저가 하기에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초기에 구축에 성공하여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나 사이트를 운영한다고 해도 이후에 운영과정에서 문제 해결이나 트래픽 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초보자의 경우에는 이런 부분이 쉽지 않으므로 블로그나 사이트 운영 경험이 있는 블로거나 파워 유저, 웹 개발자들이 아무래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 (HTML/CSS, 자바 스크립트 등을 어느 정도 알고 활용하는 스킬이 필요하다)
그래서 초보 블로거는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로 시작하는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편이다. 그런데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에 비해 “구글 블로거”는 난이도가 어느 정도 있다고 보면 될 거 같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네이버나 티스토리에 비해 빈약한 스킨의 종류와 스킨 시스템. 구글 블로거는 “테마” 라고 불리는데 이 테마를 꾸미는 게 초보자들에게 만만치 않다. 일일이 블로거가 HTML/CSS를 수정해야 할 수 있다. 또한 국내의 이용자가 많지 않으므로 구글 블로거 테마 관련 자료가 빈약한 편이다.
- 글을 작성하려면 꽤나 불편하다. 구글 블로거의 에디터는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에 비해 기능적으로 빈약하고 사진을 삽입하는데 매우 불편한 편이다.
- 방문자를 유입시키는게 어려운 편이다.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는 각각 네이버와 다음이라는 검색 포털을 통해 검색 유입을 어느 정도 시키는 게 가능하다. 따라서 키워드만 잘 활용하면 방문자를 유입시키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으나 구글 블로거는 블로그 운영 초기에 “구글”이라는 검색 엔진을 통해 유입을 시켜야 한다. 즉 네이버나 다음의 검색 유입을 초반에는 기대하기 어렵다.
- 검색 유입이 어렵기 때문에 “광고 수익”을 단기간에 내기에는 매우 불리한 편이다. 구글이 좋아하는 키워드나 SEO에 맞게 글을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수익 측면에서도 초반에는 쉽지 않을 수 있다.
대략 구글 블로거의 주요 단점에 대하여 설명을 해봤는데 이 단점 외에도 몇몇 기타 단점들이 있으나 그 부분은 언급하지 않아도 될 부분이라서 생략한다. 따라서 위의 단점이 구글 블로거를 운영하는데 걸림돌이 된다면 과감히 구글 블로거를 제외하고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를 운영하는 게 좋다.
내가 생각하는 구글 블로거의 장점
위에서 언급했듯이 구글 블로거는 초보 블로거들이 접근하기에 만만치 않은 요소들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반면에 위이 단점들을 상쇄할만한 장점들이 분명 존재한다. 그럼 어떤 장점들이 있을까?
- 워드프레스 같이 설치형 CMS 의 단점들 중에는 호스팅 비용이 들어가고 유지보수에 신경을 써야만 하는데 구글 블로거는 블로거가 꾸미는 자유를 누리면서 호스팅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무료” 서비스이다. 또한 개인 도메인을 구입하여 연결하여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 그리고 트래픽 관리 등의 유지보수에 거의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이는 엄청난 장점 중 하나다.
-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는 스킨을 통해 쉽게 화면을 꾸밀수는 있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자유도는 약간 떨어진다(티스토리는 스킨 편집을 통해 HTML/CSS 수정이 가능해서 네이버 블로그보다는 자유롭다). 하지만 구글 블로거는 테마 구성 자체를 통째로 블로거의 입맛에 맞게 HTML/CSS를 편집하여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 즉 많은 자유로움을 선사해 준다.
- 이용자가 많지는 않지만 무료 테마 등의 해외 개발자들이 올려놓은 오픈소스들이 즐비하다. 그 중에서 내 입맛에 맞는 테마를 찾아 올려서 편집하여 사용하면 된다.
- 블로그 포스트의 키워드나 주제에 대해 매우 자유롭다.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는 특정 주제나 키워드에 대해 검색 누락을 시키거나 관련 포스트를 삭제 조치해버리는 등의 제재를 가하지만 구글 블로거는 그런 게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불법을 유도하는 키워드가 아니라면 모든 키워드를 사용하여 글을 쓰는 게 가능)
- 광고 플랫폼중 “구글 애드센스”에 매우 최적화되어 있다. 구글 애드센스를 간단하게 삽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구글 애드센스를 사용하려는 블로거들에게는 유리한 편이다.
- 블로그의 백업이나 복구가 매우 쉽다. 버튼 한번으로 백업한 다음에 복구를 하면 된다.
내가 생각하는 장점은 이 정도이다. 특히 자유도가 높은 부분, 찾아보면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무료 테마들, 자유자재로 키워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들이 구글 블로거 사용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현재까지 내가 운영을 해본바로는 확실히 글 에디터 사용이 불편하고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확실하다. 티스토리 에디터에 익숙했던 나로서는 많이 불편함을 느낀다. 특히 사진 삽입에 있어서 “드래그 앤 드롭” 기능이 지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매우 불편하다.
위의 그림은 구글 블로거 에디터의 모습이다. 사진을 업로드 할때 일일이 선택 버튼을 누르면서 업로드를 해야 한다. 빠른 시간에 글을 작성해야 하는 블로거들에게는 효율성이 매우 떨어지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런 점 외에 장점들이 다른 블로그 서비스들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 보니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거 같다. 그래서 현재는 별도로 구글 블로거를 테스트 겸 해서 서브 블로그로 운영하는 중이다.
에디터가 다소 불편한 점은 있지만 구글 블로거는 티스토리 앱 같이 별도로 앱을 제공하기 때문에 장소에 상관없이 내 폰이나 태블릿으로 글을 작성하는 게 가능하다. 이 점도 구글 블로그 운영을 검토하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보다 장점이 많은 “구글 블로거” 이지만 아직 운영 경험이 많지 않은 부분이 있고 알아본 바로는 “검색 유입”이 매우 어렵다는 점이 걸리는 부분이다. 블로거는 검색 유입이 늘어나야 블로그가 성장하는 보람도 느끼고 수익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일단 이 부분은 “워드프레스”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나에게는 약간의 희망적인 부분은 있다. 사실 워드프레스도 네이버나 다음의 검색 유입을 초반에는 기대하기 어렵다. 비유를 하자면 내가 식당을 창업했는데 좀 더 운영을 쉽게 하기 위해 “프랜차이즈(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가맹점을 내지 않고 내 이름을 건 식당을 창업한 거와 비슷하다. 워드프레스도 처음에는 개인이 창업한 식당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워드프레스로 운영한 사이트가 서서히 검색 유입이 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현재는 글을 추가로 쓰지 않더라도 검색 유입이 지속적으로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들어오고 있다.
구글 블로거는 구글에서 운영하는 블로그 서비스이긴 하지만 구글 자체가 네이버나 다음과 같이 포털 서비스가 아닌 검색 엔진 성격이기 때문에 구글 블로거에 검색 유입을 더 시켜주거나 하는 메리트는 전혀 없다. 따라서 워드프레스를 운영하는 것과 구글 블로거는 위에서 비유했던 “내 이름을 걸고 창업한 식당”이라고 보면 된다.
내가 이리저리 알아본 바로는 워드프레스가 더 검색 유입이 잘되고 구글 블로거는 유입이 너무 어렵다고 하는데 사실 이부분은 납득이 어려운 게 워드프레스든 구글 블로거든 동일한 위치에서 출발하는 “사이트”인데 검색엔진에서 워드 프레스만 콕 집어서 검색 유입을 많이 시켜준다? 전혀 논리적 근거가 맞지 않다.
아마도 워드프레스를 운영하는 사이트의 컨텐츠가 뛰어나기 때문에 그만큼 검색 유입이 많고 수익도 증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워드프레스”를 운영하기 때문에 검색 유입이 더 많다는 것은 근거 없는 이야기다. 구글 블로거도 콘텐츠가 괜찮으면 그만큼 많은 유입이 발생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워드프레스” 운영을 고민하고 있다면 일단 “구글 블로거”로 시작해보는 것도 괜찮은 대안이다. 이 두 블로그 서비스는 출발선상에서 동일하기 때문에 구글 블로거를 운영하여 노하우가 생기면 추후에 워드프레스를 직접 운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정리를 해보자.
초보자가 시작하기에 괜찮은 블로그 서비스 |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
난이도 | 네이버 블로그:하 티스토리:하~중 구글 블로거: 중~상 워드프레스 : 상 |
자유도 | 네이버 블로그 : 많이 떨어짐, HTML/CSS 수정 안됨 티스토리 : 스킨에서 HTML/CSS 수정 가능. 어느정도 자유 보장. 애드센스 광고 삽입 가능 구글 블로거 : 테마 기능 가능, HTML/CSS 수정 가능. 타 블로그 서비스에 비해 엄청난 자유도 워드프레스 : 당신이 하고 싶은거 다해! |
비용 | 무료 :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구글 블로거 유료 및 추가 비용 부담 : 워드프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