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블로거들은 네이버 블로그와 카카오의 “티스토리” 등을 주로 이용한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에는 개설이 쉽고 간편하며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대표적인 블로그 서비스로 알려져 있다.
티스토리의 경우에는 원래 “다음”에서 운영하던 서비스였는데, 카카오로 인수되면서 약간 변모를 하기 시작했다. 원래는 “초대장” 제도가 있어서 가입 시에 초대장을 받지 못하면 가입이 불가하였으나 최근에 이 제도가 폐지되고 카카오 아이디를 가진 유저면 마음껏 블로그를 개설할 수가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국내 인터넷 시장에서 가장 많은 유저와 트래픽을 지닌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다. 따라서 규모답게 국내 블로그 서비스도 사용 유저수가 1~2위를 다툴정도로 많은 유저를 자랑한다. 네이버 블로그가 가장 많은 유저를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티스토리가 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블로그라는게 단순히 유저가 많다고 해서 그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할까? 블로그 서비스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검색 유입”에 있을 것이다. 네이버의 경우는 국내 인터넷 사용자의 많은 비율을 차지해서 네이버 블로그로의 검색 유입이 그만큼 많아지게 된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블로거들의 숫자가 제일 많다.
반면에 “티스토리”의 경우는 네이버 블로그보다 상대적으로 “검색 유입”에는 다소 적다고 보면 된다. 티스토리는 주로 “다음”의 검색 유입이 제일 많이 되지만 다음은 네이버에 비해 사용 유저수가 확실히 적기 때문에 그만큼 티스토리의 검색 유입도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 적다.
물론 “티스토리”도 다음뿐만 아니라 네이버, 구글로부터의 검색 유입이 들어오지만 네이버 블로그의 검색 유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고 보면 된다. 같은 키워드를 사용하여 티스토리에 글을 쓰는 거보다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게 검색 유입량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국내 블로그 시장에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는 모두 검색 유입량에 비례해서 사용자가 그만큼 많다고 보면 될 듯 하다. 그리고 이 두 개의 블로거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그만큼 검색 유입이 쉽기 때문이다.
블로거가 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블로거로 활동하려면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쓴 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는 것이다. 그러려면 내가 쓴 글을 봐야 하는데, 내가 쓴 글을 보려면 “검색 엔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블로거는 “검색 유입량”을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내 인터넷 시장에서 압도적인 트래픽 수를 자랑하는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와 국내에서 블로그 전문 서비스로 오랜 시간동안 운영돼 온 “티스토리”는 블로거들에게 아무래도 매력적인 서비스일 것이다. 아무리 블로거가 글을 잘 쓴들 사람들이 읽어주지 않으면 말짱 헛수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두 서비스들의 단점은 여전히 존재한다. 가장 큰 단점은 “자유도”가 떨어진다는 것에 있다.
이게 무슨 말일까?
블로그는 Web + Log 의 합성어로 그대로 표현하자면 웹에다가 로그를 남긴다는 뜻이 된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개인이 직접 홈페이지를 제작하여 호스팅 서비스에 웹소스를 올리거나 개인 홈페이지 공간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하여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정도였다.
그러다 일반 유저들이 손쉽게 웹상에서 글을 올릴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로 하게 되었고, 이후에 “블로그”가 탄생한 것이다. 로그라는 것은 “기록하다”라는 뜻인데 웹상에서 개인 유저가 쓱쓱~ 글만 작성하여 올리면 다른 유저들이 쉽게 글을 볼 수 있는 “블로그”가 대세가 된 것이다.
블로그 열풍 초창기에는 많은 포털이나 인터넷 서비스 기업에서 블로그 서비스를 출시했으나 얼마 못가서 사라지고, 남은 국내 서비스가 바로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다. 이들 기업들은 많은 유저들의 이용에 힘입어 현재까지도 국내에서 대표적인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들이 운영하는 블로그 서비스는 미리 정해놓은 틀에 맞춰서 유저가 글을 작성할 수밖에 없다.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시대에는 유저가 직접 “HTML” 코드를 작성 & 수정하여 화면 구성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꾸밀 수 있었지만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는 정해놓은 테마를 사용하거나 유료로 맘에 드는 테마를 구입하여 적용해야 한다.
그밖에도 광고 적용 여부, 특정 키워도 검색 제외, 이유를 알 수 없는 블로그 저품질, 자사의 검색엔진에만 최적화 등의 여러 가지 부분이 제한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즉 블로거가 직접 입맛에 맞게 블로그를 꾸미거나 다룰 수 없는 것이다.
일반 유저들은 큰 불만이 없을 수도 있지만 파워풀한 기능을 필요로 하거나 블로그를 내 입맛에 맞게 꾸미고 싶은 블로거들은 충분히 불만이 생길 여지가 있다. 특히 국내 포털이 블로그 서비스에 대하여 유독 유저들의 자유를 제한하는 경우가 있다.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는 일반 유저가 사용하기에는 괜찮은 블로그 서비스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파워 유저들에게는 불만이 있거나 아쉬움이 있는 블로그 서비스인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런 점으로 인해 예전 “개인 홈페이지”를 직접 만들던 시절같이 개인이 직접 웹 호스팅을 통해서 사이트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유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긴 하다. 특히 오픈소스 형태로 가장 유명한 CMS(사이트 빌더)인 “워드프레스”는 인기리에 애용되고 있다.
2020.03.10 – [SW/Web] – 티스토리 블로그 VS 워드프레스 당신의 선택은?
블로그를 운영한 경험이 얼마 되지 않는다면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를 이용하여 블로깅을 하는 게 훨씬 편리하고 이득이다. 하지만 자유도에 목말라 있는 블로거들은 “워드프레스”를 직접 운영하는 것도 큰 메리트가 될 수 있다. 워드프레스는 그만큼 자유도가 높고 파워풀한 기능을 블로거가 직접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워드프레스는 광고 게재에 제한이 없고, 디자인 꾸미는 것도 마음먹기에 달렸다. HTML 뿐만 아니라 PHP, 자바 스크립트 등으로 마음껏 웹상에서 표시하고 싶은 기능을 직접 만들 수 있다. 검색 유입도 네이버, 다음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검색 엔진인 “구글”에 최적화되어 있어서 저품질이나 검색어 제외에도 자유로운 편이다.
하지만 “워드프레스” 같이 사이트 운영은 여러 가지 단점이 많다. 위의 링크 글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개인이 직접 비용을 들여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고 트래픽량 체크, 유지보수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 경험이 없는 유저라면 이 일은 꽤 머리가 아플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도 “워드프레스”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지만 은근히 귀찮고 신경 써야 될 일이 종종 생긴다. 내가 경험했던 것 중에 호스팅의 웹서버(가상 VPS서버)가 죽어버리는 바람에 사이트 접속이 하루 동안 안 되는 일이 발생하였는데 내가 직접 대처하느라 진땀을 흘린 적이 있었다.
“워드프레스”가 파워풀하고 자유도가 높지만 직접 운영하는 게 다소 어렵고 귀찮다면 좋은 방향이 아닐 수 있다. 내가 운영하는게 아닌 누군가(네이버, 카카오 등)가 안정적으로 운영해주고 나는 블로그 서비스만 파워풀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렇게 여기저기 검색을 통해 찾아보다 그 절충안을 나름 찾았다. 그건 바로 “구글 블로거(Blogger)”를 이용하는 것이다.
구글 블로거는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에서 운영하는 블로그 서비스로 믿을 만한 서비스이며 갑자기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할 일도 없다. 그리고 여기저기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에 비해 자유도는 훨씬 높은 편이다.
개인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고, 구글 애드센스를 넣기에 편리하다. 검색 유입은 구글에서 유입이 가능하다.
구글 블로거도 티스토리의 스킨같이 “테마”를 적용하여 꾸미는 게 가능하다. 테마는 수많은 무료 테마와 유료 테마가 제공되는데 무료 테마라도 쓸만한 게 천지라서 선택의 폭이 아주 넓다.
다만 국내 최대 검색 엔진인 “네이버”의 검색 유입이 다소 어렵다는 단점은 있지만, 구글 검색 유입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유저를 확보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하에 이참에 “구글 블로거”를 개설해 보기로 했다.
구글 블로거 개설은 매우 쉽다. 구글 계정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
위의 그림같이 나의 구글 계정에서 “Blogger” 버튼만 클릭하면 간편하게 구글 블로그 개설이 가능하다. 워낙 쉽게 때문에 구글 블로거의 블로그 개설에 대한 설명은 생략한다.
구글 블로거로 블로그를 처음 생성하면 “xxxxx.blogspot.com”이라는 도메인 주소가 생성된다. 이 주소를 그대로 사용하여 블로깅을 해도 상관없으나 나같이 개인 도메인으로 티스토리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유저라면 그냥 사용하기 뭔가 아쉽다.
구글 블로거도 티스토리같이 개인도메인으로 블로그 주소를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 이 포스트에서는 구글 블로거에서 개인 도메인을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서브도메인 추가하기
자신이 개설한 “구글 블로거”로 접속한다. 관리자 화면에서 왼쪽의 “설정”을 클릭
화면의 스크롤을 쭉 내려 보면 위의 그림과 같이 “게시 중”이라는 항목이 나타난다. 여기서 “맞춤 도메인”을 클릭해준다.
그러면 위와 같이 도메인 주소를 입력하는 창이 뜬다. 여기서 자신이 연결하는 “서브 도메인” 주소를 넣어준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자신이 보유한 “루트 도메인”은 등록이 안된다는 것이다. 즉 내 도메인을 예를 들면 “omdroid.com”은 연결할 수 없다.
루트 도메인이 아니라면 어떠한 서브 도메인도 연결이 가능하다. www 포함하여 자신의 도메인만 보유하고 있으면 무한정으로 서브 도메인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연결할 서브 도메인을 입력했으면 “저장”을 누른다.
그런데 여기서 위의 그림과 같이 “이 도메인에 대한 권한을 확인할 수 없다고 나온다. 이 말의 의미는 내가 입력한 서브 도메인이 CNAME 설정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추가적으로 “blog.omdroid.com”에 대한 CNAME 설정이 필요하다.
일단 자신의 도메인을 등록한 도메인 등록 사이트로 이동한다. 유명한 곳으로는 가비아, 후이즈 등이 있고 구글에서도 도메인 등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나의 경우에는 “웹티즌”이라는 중소 서비스 업체를 이용 중이다. 서브 도메인 추가 방법은 메뉴 구성의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비슷하므로 큰 어려움을 없을 것이다.
“도메인 레코드 관리” – “CNAME 레코드 설정”에 들어가서 서브도메인과 연결할 도메인 주소를 넣어주면 된다.
위는 내가 이용하는 “웹티즌”의 CNAME 레코드 설정 항목이다. 총 2개의 서브도메인을 추가해줘야 하는데 먼저 첫 번째 레코드를 추가해준 다음 서브도메인에 자신이 원하는 서브 도메인을 넣어준다. 나의 경우에는 “blog”를 넣었다.
그다음에 “연결한 도메인 주소”에서 구글 블로거의 도메인 주소를 넣어준다. “ghs.google.com”을 넣어주면 된다. 두 번째로는 구글 블로거에서 추가하라는 서브도메인(임의의 값)과 연결 도메인 주소인 “gv-xxxxxxx.googlehosted.com”을 넣어주면 된다.
설정이 끝났으면 레코드를 저장해준다.
설정 후 5~10분 정도 기다리면 대다수의 설정은 적용된다. 그러면 다시 구글 블로거의 설정에서 맞춤 도메인에 자신이 연결한 서브 도메인을 넣어준다. 만약 이 앞전의 상황과 동일하면 조금 더 기다려 본다. 정상적으로 연결이 되었다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맞춤 도메인에 좀 전에 내가 설정한 “blog.omdroid.com” 으로 설정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 위 도메인으로 나의 구글 블로거를 접속해보자.
내 구글 블로거가 좀전에 설정한 도메인으로 접속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 기존의 xxxx.blogspot.com 으로 접속하게 되면 자동으로 설정한 개인 도메인으로 포워딩된다.
여기서 한 가지 더 해줄게 있다. 위의 그림을 보면 주소창에 “주의 요함”이라는 글자가 보일 것이다. 요건 “http”로 접속하기 때문에 이렇게 보이는 것이다.
최근에는 http가 보안에 취약하기 때문에 거의 대다수의 웹 사이트들이 “https”를 거의 의무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https 적용은 매우 간단하다.
구글 블로거 관리 화면에서 “설정” – “HTTPS” 쪽을 보면 위와 같이 HTTPS 사용 여부를 설정할 수 있는데, 요걸 켜주기만 하면 된다.
그럼 위와 같이 HTTPS 사용을 요청하게 된다. HTTPS 적용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조금 기다려야 한다. 나의 경우에는 적용까지 6시간 정도 소요가 된 듯하다.
그리고 다소 접속해보면 위와 같이 HTTPS가 정상적으로 적용이 된 걸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설정을 해주자. 구글 블로거 설정에서 “HTTPS” 쪽을 보면 “HTTPS 리디렉션”이라는 항목이 보일 것이다. 이 기능은 내 블로그로 접속을 하는 유저가 http로 접속을 했을 시 강제적으로 https로 접속을 하게 변경해 주는 기능이다. 요 옵션도 반드시 켜주도록 해주자.
구글 블로거 포함 블로그의 검색 유입이 좀 더 많이 이루어지려면 “https”로 세팅을 해주는 게 검색 엔진으로부터 점수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구글 블로거”에 자신이 사용하는 개인 도메인을 연결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봤다. 개인 도메인이 있으면 구글 블로거로 자신만의 도메인 주소를 사용 가능하니 잘 응용하면 된다.
그럼 En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