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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육이들을 키우는 이유?

먼저 간단하게 다육식물의 정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건조한 기후에 적응하기 위하여 잎이나 줄기, 혹은 뿌리에 물을 저장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는 식물들을 일컫는다. 이에는 선인장도 포함되지만, 선인장을 제외한 식물을 일컫는 말로 잘못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영문으로는 “Succulent”며, “즙”을 뜻하는 라틴 단어 “Sucus” 에서 따왔다. 이 용어는 학문용어가 아니며, 다육식물 분류 자체는 종속과문계 어디에도 들지 않는다. ….” (나무위키에서 인용)

쉽게 말하면 선인장과의 식물을 의미하는거 같습니다. 건조한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들인데, 선인장과는 다르게 잎이 오통통한 모습을 보이는게 특징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다육이들을 키우기 시작한지가 어느덧 1년 가까이 되었는데요, 키우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왜 내가 다육이들을 키우지?’라는….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하여 한번 나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아래 내용은 아주 주관적일수 있습니다.^^ )

게으른 내게는 적합하다

저는 집에서 어떤 생물(동물 + 식물)을 키우는것을 무척 귀찮아 합니다. 어렸을적에 포메라니안이라는 강아지를 키운적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이뻐하다가 점점 목욕시키기, 밥주기, 청소하기, 예방 접종하기등등이 귀차니즘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에는  어머니가 이 일을 도맡아 하셨죠.ㅋ 저는 동물들을 예뻐만 했지 통 신경을 쓰지는 못하는 거였습니다. 그게 바로 제가 게으르다는것을 느끼게 된 계기가 된거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이후로는 특정 생물을 키우는게 매우 귀찮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흔히 가정집에는 화분 하나라도 있기 마련인데, 그 자주 물주기가 귀찮아서 아예 화분도 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주변에서 한개의 화분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게 바로 ‘염자’라는 다육이와 선인장이 함께 심어져있었던 것이었죠. 처음에는 같은 선인장이라고 생각을 해서, 물을 주는 것을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 보통 선인장들은 물을 자주 주면 과습으로 죽기 때문이죠. 그렇게 저 세상으로 보낸 선인장들을 목격도 했습니다. )  

요놈이 바로 그 3년을 버틴 “염자” 입니다. 지금은 건강하죠?^^

그런데 그 ‘염자’라는 다육이의 놀라운 생명력에 감탄을 하고 말았습니다. 같은 화분에 살고 있던 선인장이 3달만에 저 세상으로 간 반면에, 물도 별로 주지 않고 집안에만 있던 ‘염자’는 현재까지 저와 함께 잘 살기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은 잎이 쪼글해질때만 찔끔 줬었었는데 지금까지 살아있는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염자’ 덕분에 제가 다육이들을 키우기 시작했던거 같습니다. 또한 다육이 키우기는 저같이 약간 게으른 사람이 적합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른 식물과는 다른 다육이 만의 특징이 있다

다육이들은 같은 선인장과인 선인장들과는 다르게 그들만의 특징이 있습니다. 모습은 화려하지 않지만 탱글탱글하고 예쁜 잎과 강인한 생명력, 잎 하나만으로 성장을 할수 있는 신기한 능력, 각각 형태가 다 다른 모습 등등 신기하고 재밌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다육이들의 특징때문에 좀더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게 하는 식물인거 같습니다. 

요런 느낌?ㅋ

잎이 통통한게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제가 키우는 다육이들은 화려한 모양보다는 탱글탱글한 잎들을 가지고 있는 다육이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성미인, 아메치스, 방울복랑금, 청옥, 천대전송 등등. 

이런 모습을 가지고 있는 다육이들을 볼때 가을에 사과나무에 열매가 열리듯 탱글탱글한 잎사귀가 제게는 힐링과 청량감을 느끼게 해주는거 같습니다. 다육이들이 성장할때 작은 잎사귀가 점점 커지면서 탱글탱글한 잎으로 성장을 하는데요, 이런 모습을 볼때 신기하면서도 과일을 뭔가 수확한다는 느낌같은걸 받는거 같습니다. 

잎꽂이가 가능하다

잎꽂이라는건 다육이들만의 특이한점 가운데 하나인거 같습니다. 잎 한장 가지고 똑같은 크기의 다육이를 키울수 있다는게 믿기시나요? 가능한게 바로 다육이들입니다. 잎꽂이의 개념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면, 어떤 다육이가 잎 한장이 몸체에서 떨어져있다고 가정을 해봅니다. 그 상태에서 2주정도 가만히 놔두면 그 잎에서 뿌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 뿌리 나온 잎을 화분이에 심고 물을 주면 계속 성장을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다육이 농장에서 잎꽂이 방식으로 대량으로 키워서 판매를 합니다. 그래서 그런 농장들은 잎꽂이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데, 대략 6개월 정도면 판매용 어린 다육이 화분을 만들수 있다고 하네요. 이런 점이 굉장히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재밌는 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성장과정을 관찰하는게 즐겁다

저는 초기에 키울때부터 작은 화분을 사서 지금까지 키우고 있습니다. 그 작았던 아이들이 많이 성장을 해서 화분 분갈이를 해줄 정도의 크기가 되어서 분갈이를 해줬습니다. 다육이들이 생각보다 성장속도가 빠르진 않아서 약간 답답한 면도 있긴 하지만 어린 다육이들을 들여왔을때보다 현재 더 큰 모습을 보면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면이 있는거 같습니다.  

요걸 봤을때 보람이 느껴졌어요~ㅋ

보통 다육이들은 위의 잎부터 차근차근 성장을 합니다. 몸체의 위에서 작은 잎이 점점 커지면서 성장을 하고, 반면에 아래에 있던 잎들은 말라가면서 떨어지게 되는데요, 이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이 다른 식물과 다른 부분이 있어서 호기심이 생기고 관찰하는게 즐거운거 같습니다. 

종류가 다양하다

일반 식물들도 종류가 매우 다양하듯이, 다육이들도 생각외로 종류가 너무 다양한거 같습니다. 저는 집에서 한 10여종의 다육이들을 키우는데, 각각 종마다 관리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헷갈리는 부분은 있습니다.^^ (사람마다 성격이 조금씩 다르듯ㅋ)

다육이들도 종류에 따라 하형(여름형)과 동형으로 구분을 짓는거 같은데요, 하형은 기후가 따뜻한 봄이나 여름, 가을에 주로 성장을 많이 하는 다육이들이고 동형은 날씨가 추운 겨울에도 성장을 하는 다육이들을 의미합니다.  

무지 많죠?^^

이외에도 모양에 따라 아주 다양한 다육이들이 있습니다. 제가 키우는 미인과 다육이들(성미인, 아메치스 등)외에 생김새가 장미 모양의 다육이들, 알로에같이 생긴 다육이들(용선란)등등 수많은 종류의 다육이들이 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종류의 다육이들을 알아가다 보면 참으로 재밌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관리하기가 편하다

이 부분은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차이가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다육이들이 물을 자주 안줘도 되는 식물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예 관심을 끊어버리면 안되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이부분에 있어서는 저의 입장에서는 관리하기 편한 식물인데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다육이들이은 기본적으로 건조한 기후에서 적응하고 살아왔던 식물들입니다. 그래서 인지 잎에다가 물을 저장해 놓고 성장을 하기 때문에 물을 자주 줄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에 다육이들도 일반 식물들과 다름없는 똑같은 식물이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필수 조건은 꼭 유지해줘야 합니다.  

때론 요렇게 저면관수 해주면 편합니다.ㅋ

바로 “햇볕, 통풍, 물” 입니다. 이 세가지만 적절히 공급해주면 다육이들을 키우고 관리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는 정보들은 다육이들에게 물을 되도록 주지 말라고 합니다. 음 그건 맞을수도 있고 틀릴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물을 자주주면 안되지만, 그렇다고 물을 안주면 다육이들은 생존할수가 없습니다. 

이런점 때문에 저도 초기에 다육이들을 많이 저세상으로 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부분이 사실 저에게는 관리하기가 편하지만, 언제 물을 줘야 할지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분들에게 있어서는 다육이들은 관리하기 어려운 식물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경험해보고 알아간다면 관리하기 편한 식물이 다육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이건 맞을수도 있고 틀릴수도 있습니다. 다육이들에 따라서 보통 일반적으로는 어린 묘목 수준의 다육이들은 대체적으로 싼 가격에 구입을 할수 있습니다. 현재 집에서 키우는 다육이들은 평균적으로 인터넷 마켓에서 800원에 구입을 했습니다. 상당히 저렴하죠? 

얘네들을 800원씩 주고 구입했답니다.

이런 이유에서 다육이들을 키우게 된 이유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다육이들을 들여와서 키우다 보면 키우는 재미와 함께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다육이들의 종류에 따라서 가격이 유독 비싼 품종들이 있습니다. 제가 키우는 다육이들중 대표적으로는 “방울복랑금” 인데, 다육이 이름에 ‘금’ 이 들어가면 대체적으로 가격대가 높습니다. 아마 ‘금’이 붙는 품종들이 일종의 돌연변이가 된 품종인데, 그 자체가 가격대를 높이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비싼 품종 외에는 대부분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니 부담없이 다육이들을 키울수 있습니다.

제태크가 가능하다

다육이들을 키우면 제태크가 가능합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어린 다육이들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이 아이들을 키워서 성장을 시키면 크기와 모양에 따라서 구입했던 가격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합니다. 

사례를 찾아봤더니 어떤 주부가 집의 베란다에서 다육이들을 키워서 월 150~200백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 분의 노력과 노하우가 있었겠지만 이렇게 다육이들로 뭔가 수익을 낼수 있다는게 나름 신선한 내용일꺼 같습니다. 

다육이들 중에는 제테크로 키우는 몇몇 품종들이 있습니다. 그런 품종들은 어린 다육이들도 값이 비싼편인데, 이 다육이들을 잘 키워서 높은 가격에 판매를 하는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저도 다육이들을 잘 키워서 제테크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인거 같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제가 다육이들을 키우는 이유에 대하여 언급을 해봤습니다. 위에 언급한 내용들은 제 주관적인 내용이라서 공감을 못하시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다육이들을 키워보고 느낀점은 다육이들이 다른 식물에 비하여 관리측면에서는 분명 쉽고 편한 부분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되는 식물들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자식들을 신경쓰는게 당연한 듯이 본인이 키우는 다육이들은 조금씩이라도 신경을 써줘야 건강하고 병이없이 크는거 같습니다. 저 또한 키우면서 여럿 저세상으로 보낸 다육이들이 있었는데, 이유인즉 잘 몰라서 신경을 못써준 것도 있지만 어느정도의 무관심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만큼 하나의 생명체인 만큼 주인이 잘 관리를 해줘야 잘 성장을 할수 있을꺼 같습니다.

저는 현재까지도 다육이들의 매력에 빠져서 매일같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만약 한번 키워보고 싶으시다면, 가까운 꽃매장이나 농장에서 어린 다육이들을 한번 키워보는게 어떨까요? 키우시다 보면 저처럼 다육이들의 매력에 빠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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