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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혹은 시간을 주제로 다룬 추천 SF 영화들

저는 개인적으로 SF 영화를 참 좋아합니다. 몇년 전에 ‘인터스텔라’를 참 흥미롭고 재미있게 봤는데요, ‘인터스텔라’는 물리학과 천체 그리고 시간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꽤 잘 다루고 있는거 같더군요. 여기서 인상 깊게 본 것은 ‘시간’이라는 개념이었습니다. 

한 집안의 가장인 대략 40대의 주인공이 우주 비행을 하고 돌아와 보니 자신의 딸이 90살 가까지 된 노인이 되어 있다는게 흥미롭더군요. 시간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지만, 과학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시간을 거스르거나 빠르게 뛰어 넘을수 있습니다. 

이렇게 ‘인터스텔라’같이 시간을 거스르고 뛰어넘는, 타임머신을 주제로 다루고 있는 영화는 어떤 영화들이 있을까요? 타임머신을 주제로 다루고 있는 영화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백 투더 퓨처(Back to the Future, 1985~90) 시리즈 

감독 : 로버트 저메키스

주연 : 마이클 J. 폭스, 크리스토퍼 로이드

개봉년도 : 1985년(백투더 퓨처), 1989년(백투더 퓨처2), 1990년(백투더 퓨처3)

현재까지 타임머신을 주제로 다룬 영화중에서 단연 유명한 작품이다. 1980년대에 미국에서 흥행대박을 터트릴 정도로 엄청난 수익을 거두었고, 성공한 영화이다. 다소 어려운 개념인 ‘타임머신’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게 시나리오를 구성한게 눈에 띈다. 워낙 흥행에 성공해서 인지, 영화 개봉후에 드라마, 애니메이션들이 제작되어 방영되기도 했다.

총 3편으로 시리즈가 개봉하였고, 보통 후속작이 흥행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백투더 퓨처 시리즈는 전편 다 흥행에 성공한 케이스이다. 주인공 ‘마티(마이클 J. 폭스)’와 타임머신을 발명한 ‘브라운(크리스토퍼 로이드) 박사’의 시간 여행에 관한 에피소드를 짜임새 있게 연출하여 관객들의 재미를 선사한 작품이다. 

백투더 퓨처 2에서 묘사된 미래(2015년)의 물건들과 모습이 지난 2015년에 출시되거나 유사한게 있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에서 MLB의 우승팀이 ‘시카고 컵스’였는데, 2016년에 실제로 시카고 컵스가 우승을 해서 영화가 미래를 예언한게 아닌가? 라고 회자 되기도 했다. 

다소 타임머신에 대한 개념이 오류가 있긴 하지만, 현재까지도 타임머신에 대한 영화를 꼽으라면 단연 ‘백투더 퓨처’ 시리즈를 꼽을 정도로 흥미롭고 재미있는 영화이다.

 

2. 타임머신(Time Machine, 2002) 

감독 : 사이먼 웰스, 고어 버빈스키

주연 : 가이 피어스, 사만다 뭄바

개봉년도 : 2002년

가이 피어스 주연의 ‘타임머신’ 또한 ‘타임머신’을 주 주제로 다루고 있는 영화이다. 주인공인 ‘알렉산더(가이 피어스)’는 타임머신이 가능하다는 이론을 주장하는 과학자인데, 약혼녀 ‘엠마’를 결혼 직전에 잃고 나서 타임머신 개발에 매달린다. 

타임머신 개발에 성공한 알렉산더는 과거로 돌아가서 엠마가 죽기 직전의 시간으로 되돌아가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에는 엠마의 죽음을 막지 못한다. 과거를 바꿀수 없음을 깨달은 알렉산더는 미래로 이동하여 해답을 얻으려 했지만, 역시나 의문만 남긴채 훨씬 먼 미래(80만년 후)로 이동하여 여러 에피소드를 겪게 된다. 

‘백투더 퓨처’와는 다르게 아주 먼 미래의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고, 먼 미래의 인류의 모습이 우리가 생각하는 모습과 다르게 그려진게 꽤 인상적이다. ‘백 투더 퓨처’가 주인공 주변인들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면, ‘타임머신’은 과거는 약혼녀, 미래는 우울한 미래 인류들의 모습을 다르고 있는게 눈에 띈다. 

 

3. 엣지 오브 투모로우(Edge of Tomorrow, 2014)

감독 : 더그 라이만

주연 : 탐 크루즈, 에밀리 블런트

개봉년도 : 2014년

주인공인 케이지 소령(탐 크루즈)의 타임 루프(죽으면 다시 일정한 시간에서 깨어나는 현상의 반복) 능력이 흥미를 끄는 영화이다. 배경은 미래의 인간과 외계인과의 전장터(유럽)로, 케이지 소령과 리타(에밀리 블린트)의 외계인들과의 전쟁 장면이 눈에 띈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SF장르긴 해도 ‘타임머신’으로 시간을 이동하는게 아닌 주인공의 타임 루프 능력으로 주인공이 죽으면 똑같은 시간대로 이동하여 깨어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영화 내용에서도 주인공이 수십번 사망해도 다시 똑같은 시간으로 이동하여 깨어난다. 전투에 훈련이 안된 주인공이 수십번 죽음으로써 저절로 전투에 익숙해지는 모습도 보여준다. 

타임 루프외에는 주로 로봇 수트를 입고 외계인과 전투를 벌이는 모습이 마치 에일리언이나 스타워즈 등의 영화들과 비슷한 면이 많다. 그리고 전투 장면이 볼거리가 많은게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4. 인터스텔라(Interstella, 2014)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주연 :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제시카 차스테인, 마이클 케인

개봉년도 : 2014년

2014년 국내에 인터스텔라 열풍을 몰고 온 작품. 미래에 인류의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 지구와 비슷한 행성으로 탐험을 떠나는 주인공 ‘쿠퍼’의 이야기를 그렸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으며, 특히 우리나라에서만 관객 1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관람을 했다. 

제작과정에서 ‘콘텍트’ 제작 당시의 조언자인 물리학자 ‘킵 손’과 ‘칼 세이건’의 조언을 구했으며, 크리스토퍼 놀란의 동생인 조너선 놀란이 영화 제작을 위해 4년동안 상대성 이론을 공부했을 정도로 물리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제작이 이루어진 영화이다. 

‘타임머신’ 같은 기계는 등장을 하지 않지만, 상대성 이론에 따른 현상인 주인공 ‘쿠퍼’가 몇일동안 우주여행을 다녀오자, ‘쿠퍼’의 딸인 ‘머프’는 90이 다된 노인으로 임종 직전 상태였다는게 흥미롭다. 그만큼 물리학적인 이론을 잘 설명해주고 있는 영화이다. 

SF영화지만 최대한 실사 촬영을 진행한 점이 놀라우며, 우주 무대를 배경으로 볼거리를 많이 제공한다. 더군다나 교육적으로도 꽤 도움이 될만한 영화이므로, 자라나는 청소년들과 학생들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이기도 하다. 

상업 영화임에도, 재미가 볼거리를 충분히 제공했으며, 어려운 물리학적 이론을 쉽게 표현하였고, 흥행에도 성공한 꽤 괜찮은 SF영화임에는 틀림없다.

 

5. 데몰리션 맨(Demolition Man, 1993) 

감독 : 마르코 브람빌라

주연 : 실버스타 스탤론, 웨슬리 스나입스, 산드라 블록

개봉년도 : 1993년

‘데몰리션 맨’은 타임머신에 대한 내용은 없다. 하지만 주인공인 경찰 스파르탄(실버스타 스탤론)과 범죄자 사이먼(웨슬리 스나입스)이 1996년에 냉동 감옥형(70년형)을 선고받고 얼려있다가 2032년에 조기 석방되어 벌이는 대결이 흥미로운 영화이다. 

1996년 이후로 거의 40년만에 마주한 세계에서 미래 사회의 모습과 자율 주행 자동차, 총기 금지, 인공지능 등이 등장한다. 여기서 1990년대의 생활상과 충돌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재미를 더한다. 

예상외로 제작비에 비해 다소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한 영화이나, SF적인 요소와 격렬한 액션등의 볼거리가 많은 영화이다.

 

6. 터미네이터 시리즈(Terminator, 1984 ~ )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외

주연 : 아놀드 슈워제네거 외 

개봉년도 : 1편(1984), 2편(1991), 3편(2003), 4편(2009), 5편(2015)

미래는 기계들이 지배하는 세상. 여기에 ‘존 코너’라는 반란군 지휘관이 나타나, 기계들과의 전쟁을 시작한다. 골치아픈 반란군 지휘관 ‘존 코너’를 아예 없애기 위해 과거로 타임머신을 이용하여 T-800 을 보내 ‘존 코너’의 엄마인 ‘사라 코너’를 죽이려고 하는데…. 

현재까지 총 5편의 시리즈 물로 개봉하였으며, 1편과 2편 개봉후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과 주연인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란 주제에서 다양한 로봇들이 등장하며, 특히 2편에서 ‘T-1000’은 액체 금속으로 만들어진 로봇이 보여주는 장면은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다. 

SF 영화의 정석이라고 불릴 정도로 국내에서도 매우 유명한 영화이며, 주연인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명장명인 ‘I’ll be back.” 이라는 대사를 외치며, 장렬히 죽는(폐기…) 장면은 길이길이 명장면으로 꼽힌다. 

3편부터는 연출을 ‘제임스 카메론’이 아닌 다른 감독들이 맡았는데, 1,2편에 비해 다소 재미와 흥행은 떨어진듯 하다. 가장 최근에 개봉한 5편(터미네이터 제네시스)은 한국인 배우 이병헌이 2편의 T-1000인 액체 금속 로봇 역할을 맡아서 화제가 되었다. 

기계와 인간의 전쟁이라는 당시에도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특히 2편) 지금봐도 어느 영화와 견주어 비교할 수 없는 SF 명작이라고 볼 수 있다. 

7. 12 몽키즈(12 Monkeys, 1995) 

감독 : 테리 길리엄

주연 : 브루스 윌리스, 매들린 스토우, 브래드 피트

개봉년도 : 1995년

1996년부터 퍼진 치명적 바이러스로 인해 약 50억명이 사망하고, 2035년 남은 생존자들이 지하에서 연명하고 있다. 이때 주인공인 콜(브루스 윌리스)은 지하 감옥에서 갖혀 있다가 지상 탐사 임무에 차출되어 임무를 잘 수행하는 바람에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보내져 바이러스 원형을 찾는 임무를 가지게 된다. 본래 1996년으로 보내져야 되는 콜이 착오로 1990년으로 보내지고, 바이러스가 퍼져 인류가 멸망할거란 얘기를 하는 바람에 정신병동에 갖히게 되는데…

12 몽키즈 또한 타임머신을 이용하여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여행으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다소 우울하고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영화 전반적으로 풍기고 있으며, 암울한 인류의 미래를 바꾸려는 주인공 ‘콜’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정신병동에서 만난 제프리(브래드 피트)의 연기가 인상적인데, 정말 정신병자 같아 보이기 위해 정신병동에서 관찰하고 연구하여 연기를 하였고,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스릴러적인 영화를 좋아한다면 ’12 몽키즈’를 추천한다.

 

8. 소스코드(Source Code, 2011) 

감독 : 덩컨 존스

주연 : 제이크 질렌할, 미셸 모나한

개봉년도 : 2011년

주인공 스티븐스 대위(제이크 질렌할)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헬기 조종사다. 그런데 깨어나 보니 열차에 타고 있었고, 건너편에 마주앉아 있는 여자는 자신을 ‘숀 펜트리스’라는 교사라고 부른다. 뭔가 혼란스러운 스티븐스 대위와 건너편의 크리스티나(미셸 모나한)는 열차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폭발로 인해 목숨을 잃는데…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스티븐스 대위는 왠 여성장교에게 열차에 설치된 폭탄을 찾으라는 주문을 받는데…

‘소스코드’는 타임머신을 이용하여 주인공이 미래나 과거로 이동하는 주제의 영화는 아니다. ‘소스코드’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열차 폭탄 테러 범인을 잡기 위해 8분동안의 상황을 반복함으로써 주인공의 반복되는 임무의 상황을 관객이 지켜보게 된다. 

시나리오가 꽤 신선하며, 평행우주 이론을 도입하는 등의 SF를 좋아하는 관객들의 흥미를 끌 만한 요소가 풍부하다. ‘소스코드’류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추천!

 

9. 타임 패러독스(Predestination, 2014) 

감독 : 피터 스피어리그, 마이클 스피어리그

주연 : 이단 호크, 사라 스누크

개봉년도 : 2014년

원제 ‘프리데스티네이션’. ‘숙명’ 이란 뜻이 있다. ‘시간 관리국’에 소속된 ‘시간요원’ 들의 스토리를 구성한 영화이다. 시간요원은 11명이 있는데,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중에 한사람인 주인공(이단 호크)의 에피소드를 그렸다. 

반전의 내용이 많은 영화이고, 수시로 시간여행을 하며 이동하므로 다소 정신이 없을수도 있다. 또한 한번 봐서는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이런류의 반전물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영화이다. 

국내에서는 흥행은 하지 못했지만, 시간 여행물을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볼만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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