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Home » 헛 똑똑이 vs 혁신가

헛 똑똑이 vs 혁신가

살면서 느낀 최근 대한민국의 엘리트들….

2024년~2025년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적으로 꽤나 많은 혼란을 겪은거 같습니다. 물론 혼란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의 일은 아닙니다. 미국의 새 대통령인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자 마자 전세계적으로 경제적인 혼란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라는 명목으로 자신들의 동맹국들에게 경제적인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 바람에 전세계 경제 상황이 꽤나 흔들렸었지요. 이런 상황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이런 와중에 대한민국의 내부 상황도 꽤나 어지럽고 갈피를 못잡고 있습니다. 3년전에 선거로 뽑은 대통령이 극단적인 방법으로 정치를 하는 바람에 결국 탄핵되고 새 대통령을 뽑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서로 남탓만 하고 있는 정치인들과 갈등을 조장하는 언론사들을 보며 참으로 암울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만간 선거를 통해 새 대통령이 뽑히고 새 정부가 들어오겠지만 과연 그동안 제가 기대했던 소위 정치 경제 엘리트들이 과연 이 나라를 잘 이끌어 나갈지 여전히 의문입니다. 한강의 기적을 일군 세계 13위의 경제 규모인 대한민국의 상황이 녹록치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전 현재도 그냥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정치와 경제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이 세상의 모습은 평범한 직장인에게도 꽤나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정치가 불안해 져서 환율이 급등하면 해외 쇼핑몰을 자주 이용하는 제겐 물건을 비싼 값을 주고 살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런 상황을 대처하는 정치인이나 정부 관료, 경제인들의 모습은 꽤나 실망스럽습니다. 솔직히 “잘한다~” 라는 모습을 보인적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위기에 처하면 서로 합심하여 위기를 극복해야 하지만 감시자에 있는 언론들은 서로간의 싸움이나 혐오를 부추깁니다. 그들도 기득권인 걸까요?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는 글들로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 뿐입니다.

소위 대한민국에서 똑똑하고 공부를 잘한다는 정치 경제 엘리트들은 “서울대” 를 비롯하여 대한민국에서 학벌좋다는 대학 출신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대처는 실망스럽다 못해 화를 일으키는 행위들을 하고 있습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현재 인식과 마인드, 마치 조선시대의 양반인거 같은 자신들은 일반 서민들과 다르다는 인식들..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상식과는 다른 태도들..

저는 그들을 “헛똑똑이” 라고 부릅니다.

주입식 교육의 끝판왕 서울대의 그늘

우리나라의 입시제도는 말 그대로 “철저히 암기 능력” 을 평가하는 거 같습니다. 몇백개의 문항을 정해진 시간내에 잘 맞춘다음 등수로 갈 대학이 정해집니다. 최근 입시는 “내신”비율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내신도 학교 시험은 수능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수학 문제도 문제의 답만 잘 풀면 됩니다. 이러다 보니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교때에는 아예 학교에서 “문제풀이” 위주 훈련만 합니다. 수학의 개념이나 풀이 과정을 익히는게 아닌 문제를 어떻게 빠른 시간내에 잘 풀고 답을 잘 맞추는게 중요해 져버립니다.

따라서 수학도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보고 심지어 문제 풀이를 잘 암기한 학생이 좋은 점수를 받습니다. 이런 수학을 저는 “암기식 수학” 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제가 “공부” 와 “생각” 에 관련된 책들을 읽으면서 제가 겪었던 과거의 중고 시절 교육이 철저한 “주입식 교육” 이었다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학교 다닐때는 다른게 중요치 않습니다. 국영수 위주의 과목에서 시험만 잘 보면 됩니다. 또한 잘 암기하여 암기 지식이 내 머릿속에 잘 들어 있으면서 시험 정답을 잘 맞추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습니다.

열심히 암기만 하다 보니 과목의 지식에 대한 의문점을 가지지 않습니다. 수학에서 이 문제가 왜 이런 답이 나오는 지에 대한 의문을 저도 가져본 적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심지어 왜 이 과목을 공부해야 되는지 조차도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단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국영수 과목을 공부하는 겁니다.

학교 다닐때 교사와 학생의 관계는 일방적입니다. 교사는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만 하고 서로간의 대화와 토론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학생들은 교사가 잘못된 지식을 전달해도 의구심을 가지거나 질문조차 잘 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합니다.

따라서 입시 준비를 하는 동안 열심히 지식을 암기만 하고 문제에 대한 정답을 잘 맞추는 훈련 위주로 합니다. 저도 학창 시절에 어떤 주제에 대하여 “생각” 을 해본적은 거의 없었던거 같습니다. 이런 교육은 과연 2025년 현재도 바뀌었을까요? 아마 크게 바뀌지 않았을 겁니다.

여전히 대한민국의 교육열은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교육 방법은 여전히 주입식이고 암기 위주로 공부합니다. 아이들과 학생들은 자신이 왜 공부하는지 전혀 모릅니다. 또한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한 인생의 목표조차 생각해보지 않고 단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학교나 학원에서 소중한 학창시절을 낭비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 결과가 바로 “서울대” 라는 대한민국의 명문 대학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입학한 학생들은 주입식 교육을 철저히 따른 주입식 교육의 엘리트들입니다. 수능이나 내신 즉 학교 시험에서 달달 외운 지식들을 잘 맞춰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서울대에 갈 수 있습니다.

서울대 출신들은 현재도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문화, 산업 등 곳곳의 지도자나 관리자들로 포진해 있습니다. 물론 이런 주입식 교육의 힘은 대한민국을 정말 빠른시간내에 선진국으로 만든 힘일 수 있습니다. 달달달 외운 암기 지식들은 산업화를 빠르게 하는데 매우 유익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응용을 잘하는 창의적인 인재들이 타 선진국들에 비해 나오지 않는 이면이 발생합니다. 학교 다닐때 달달달 외운 영문법/독해 능력으로 인해 해외에 나가면 영어 한마디 못하는 상황도 발생해 버립니다.

소위 잘나가는 초 거대기업인 삼성/SK/LG/현대차 등은 아직 건재하지만 미래 성장성으로 봤을때 글쎄~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반면에 경쟁국가인 중국이나 인도 등에서는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미국은 역시나 혁신가들이 계속 등장하며 초 천재들이 나라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왜 아직까지 뛰어난 혁신가는 나오지 않는걸까요? 한때 혁신적인 기업이었던 카카오는 이제 혁신적인 아이템이 더이상 나오지 않고 문어발식 확장과 내수에 치중하는 양상만 보일 뿐입니다.

내 주변에 헛똑똑이들과 고인물들

제가 종사하는 분야는 IT 쪽입니다. 개발도 했으며 지금은 연차가 늘어나다 보니 기술 컨설팅 같은 역할도 수행합니다. IT 쪽도 기술을 취급하는 분야다 보니 공학 관련 전공자들과 관련 분야 석사/박사 들을 만날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SKY, 인서울권 대학의 석사/박사 학위를 불신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대학원에서 뭘 했는지 의심스러운 사람들도 존재 했습니다.

서울대 출신 석사 팀장과의 업무 진행은 정말 괴로울 정도였습니다. 모르는거 투성이었고 그걸 설명하고 설득하느라 진이 빠질 지경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모 대학 박사과정을 하다가 그만둔 인재를 채용했는데 그는 프로젝트관련 개발 성과를 내는게 아닌 사내 정치와 서울대 석사 출신 팀장과의 유대를 통한 승진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불합리하다고 판단한 저는 결국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새로 채용한 박사 출신의 사람이 업무 성과는 별로 였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경력으로도 10년이상이나 앞서 이었고 성과도 이뤄냈지만 “모대학 박사 출신” 이라는 학연 때문일까요? 그의 화려한 정치질의 결과물일까요?

이후로 어디 명문대 출신, 석사/박사 출신 들에 대해 안좋은 추억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SKY 출신이었지만 업무 능력을 꽝이었던 사람도 경험해보고 말만 앞서고 일은 하지 않는 명문대 출신들도 경험해 봤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헛똑똑이”들을 경험해 보니 사실 업무 능력과 학벌, 학위는 전혀 상관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사실 이 현실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제 주변에도 여전히 학벌/학위가 좋지만 말만 앞서고 일을 하지 않거나 지극히 고인물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동료들이 있습니다.

저도 일을 잘한다고 스스로 평가를 할 수는 없습니다. 대신에 어딜 가든 평균은 한다~ 정도로 어딜 가나 평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직장에서 사내 정치로 휘둘리거나 학벌/학위로 인해 좋은 평가를 받는 사례는 여전합니다.

여전히 우리나라의 직장은 “능력”에 따른 보상이나 평가를 하지 않는거 같아 보입니다. 일을 너무 잘하면 오히려 일을 더 얹어주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저도 그래서 일부러 일을 열심히 하거나 보여주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인데 과연 혁신적인 기업이나 스타트업이 나올 수 있을까요? 소위 SKY 출신들을 여전히 더 우대하고 그들은 여전히 사회 지도층의 위치에 있습니다. 모 정부기관의 공무원들은 그들만의 카르텔을 공고히 다지면서 이 나라의 정치를 좌지우지 해버립니다.

실력과 성실함, 창의적 사고나 혁신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고 학벌/지연 등으로 똘똘 뭉친 카르텔만 공고히 하는데 과연 미래가 보일까요? 학교다닐때 열심히 달달달 암기하여 좋은 점수를 받아온 주입식 교육 인재들이 이 나라를 이끌어 가니 그들의 머릿속에는 발전이나 혁신이라는 단어가 과연 떠오를지 의문스럽습니다.

여전히 헛똑똑이들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그들이 현재 정치/사회 문화 전반적으로 이끌어 가는 걸 보고 꽤나 실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발전/혁신/창의적 이라는 단어보다는 극단/혐오/이기적 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뿐입니다.

이제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할때

참 이 나라는 신기할 때가 많습니다. 철저하게 주입식 교육을 받고 엄청난 경쟁을 통해 빠른 시간에 경제 발전을 하여 선진국이 된것도 신기하지만 응용력과 창의적인 인재가 나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간혹 나라는 대표하는 초 천재들이 꾸준히 나오기 때문입니다.

축구 선수 손흥민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그는 그동안 한국 축구계에서 이뤄보지 못한 여러 업적들을 많이 쌓았고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서 명문 구단, 한국인 최초 주장, 리그 득점왕 등등의 영국 현지에서 레전드라고 불릴만한 업적을 쌓고 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쉽게 나오지 않을 만한 인재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가 그렇게 성장하게 된것도 유심히 보면 그의 아버지의 가르침이 꽤나 큰거 같습니다. 그의 아버지도 축구선수 출신이었는데, 과거에 한국 프로 선수들이 중/고등학교 선수 시절부터 너무 승부에 집착하고 혹사를 당하다 보니 기본기가 부족해지고 성인이 되면 그저 그런 선수가 되버린걸 느꼈다고 합니다.

이에 철저히 손흥민에게는 기본기 위주로 훈련을 시켰고 결코 무리하지 않게 했으며 무리한 대회 출전도 금지시켰다고 합니다. 그러다 성인이 되어서 국내 프로 리그가 아닌 독일 리그에서 활약하면서 그는 어느 순간부터 슈퍼스타가 됩니다.

이는 스타 선수인 “이강인” 선수 또한 비슷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축구 선진국인 스페인에 유학하면서 기본기를 잘 쌓아서 괜찮은 선수로 등극합니다. 이런 사례들은 뭘 의미하는 걸까요?

우리는 현재도 아이들의 개성을 존중하지 않고 누구나 똑같이 동일하게 교육을 시키려고 합니다. 남들이 학원을 다니니까 불안한 마음에 학원을 보내고 교육에 뒤쳐질까봐 선행학습이니 뭐니 시킵니다.

아이들은 원하지 않는 공부를 지속적으로 하게 되고 학업 성취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떨어집니다. 결국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싶은지 생각할 시간을 주지도 않습니다. 그냥 공부만 하면 된다는 주입식 마인드를 심어주기에 바쁩니다.

저도 학창시절부터 철저히 주입식 교육을 받으면서 내가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었습니다. 또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설마 하더라도 그 공부에 대한 개념을 익히는게 아닌 무작정 외우는 식의 공부였습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서 한번쯤은 생각해볼 여유가 없었던 겁니다.

올해 들어 석학들의 책을 읽어보고 해외에 사례를 알게 되면서 우리의 공부 방식과 마인드가 꽤나 잘못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대가 원하는 인재는 서로 잘 소통하고 분명한 목표 의식이 있으며 나의 개성을 존중하고 내가 잘하는 걸 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지 않나 싶습니다.

미국의 혁신가 중 하나인 일론 머스크는 단순히 공상적인 생각을 통해 기업을 세운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 공상적인 생각이 바로 “화성에 가자” 입니다. 스페이스 X는 최초의 민간 우주 기업이며 그 성과는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우리도 단편적인 지식 암기나 주입식 교육이 아닌 토론하고 생각하는 “두뇌 훈련” 이 필요할 때입니다.

'정원딸린집'에는 쿠팡파트너스 등의 제휴링크가 포함되어 있으며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