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Home » 대한민국에 살려면 빠름은 필수다?

대한민국에 살려면 빠름은 필수다?

대한민국은 너무 빠른 변화에 정신이 없다

얼마전에 업무 출장겸 해서 “대만”을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월이 한겨울 날씨지만 대만은 낮최고기온 25도 정도의 온화한 날씨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해외 여행” 가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편입니다. 사람이 한평생 살면서 느끼는 즐거움 중에 “여행”은 손꼽히는 즐거운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여행이라는 행위는 여전히 호기심을 느끼는 사람에게 좋은 경험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매년마다 1번씩 해외 여행을 다녀왔던거 같습니다. 주로 휴양지를 선호해서 기후가 온화하고 해변이 있는 나라들을 많이 다녔었네요. 그중에서 가장 베스트 여행지를 꼽으라면 “하와이”를 꼽고 싶습니다.

하와이는 1년 내내 25도 이상의 온화한 기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날씨가 추워지는 10월~3월까지 방문하기가 꽤 좋습니다. 또한 각 섬별로 각자의 특색이 있기 때문에 즐길거리 볼거리가 꽤나 풍성하지요. 우리가 주로 TV나 영화에서 봤던 이미지를 가진 섬은 “오아후” 섬의 “와이키키 해변” 되겠습니다.

그리고 보니 대부분 여행지는 “휴양지” 위주로 갔었네요. 물론 휴양지 위주로 갔다 온것만은 아닙니다. 옆나라 일본과 독일-네덜란드 등도 다녀왔었지요.

일본과 독일 등은 “선진국” 이라고 불리는 나라들입니다. 우리나라보다 경제규모도 크고 1인당 국민소득도 높은 나라들이지요.

이번에 간 대만은 자본주의 경제와 민주주의를 정치 제도로 삼고 우리나라와 1인당 국민소득도 비슷한 나라입니다. 예전에 한국과 함께 “아시아의 용” 으로 불리던 나라 들입니다.

그런데 대만을 다녀오면서 느꼈던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여유로웠다

대만 타이페이 송산공항의 지하철 역 내부 모습

대만이라는 나라는 중국 남부에 위치한 섬나라입니다. 우리나라 보다 땅덩이도 작고 인구도 절반정도 되지만 한국과 함께 경제발전에 성공하여 우리나라랑 비슷한 소득 수준을 가지고 있는 나라지요.

지금 중국과 정치적으로 대립을 하고 있지만 대만이 경제적으로 휘청이거나 내부 문제가 발생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대략 2시간 30분 정도 비행기를 타고 가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의 나라입니다.

일반적으로 대만을 가려면 우리나라의 인천공항격인 “타오위안” 공항으로 입국을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김포공항 같은 타이페이 시내에 있는 “송산공항” 으로 입국을 했네요. 송산공항에서 호텔까지는 지하철로 15분 정도 걸립니다.

대만 타이페이 시내의 지하철역 풍경

지하철로 호텔까지 이동을 하면서 느낀점은 생각보다 대만의 수도치고 사람들이 여유가 있다는 거였습니다. 평일 낮 시간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지하철의 풍경과 다르게 사람들이 에스컬레이터를 뛰어서 올라가거나 밀치는 등의 행위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거지요.

2024년 1월의 대만 날씨는 낮 기온이 25도 가까이 되는 우리나라 5월초 날씨였습니다. 25도는 활동하기 좋은 기온이라서 사람들이 행동이 느려지거나 하진 않는 기온입니다. 그럼에도 확실히 덜 번잡하고 여유롭고 질서도 잘 지키는 등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타이페이 중앙역 내부 모습

호텔은 “타이페이 중앙역” 인근에 잡았습니다. 중앙역 역사 내부가 꽤나 인상적이더군요. 내부가 뻥 뚫려있는 모습인데 현대식으로 잘 꾸며놓은거 같았습니다. 또한 사람들의 발걸음은 생각보다 여유로웠지요.

점심 때에 호텔에 도착했기에 호텔 인근의 “모스 버거” 매장에 들어가 밥버거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드는 기분은 이상하게 “여유롭다”라는 느낌입니다. 그 이유는 주문한 버거가 나오기까지 대략 20분 정도 소요가 되었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 같으면 일반 햄버거 체인점은 5분 이내에 나오며 그 이상 넘어가면 사람들이 서서히 “왜 안나오냐”며 말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20분이 넘는 시간이 걸려도 그 누구하나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확실히 한국의 수도가 있는 서울-경인 수도권이 인구도 많고 바쁘고 번잡함을 느낍니다. 타이페이 인구는 부산보다도 적은 300만이 채 되지 않는거 같네요.

제가 머문 호텔방에서 타이페이 중앙역과 도로를 바라본 모습입니다. 저 멀리 “타이페이 101” 빌딩이 보이는 것도 볼수 있습니다.

이 때는 아침 시간이었는데 서울 시내같이 극단적인 교통 정체가 보이진 않는군요. 이 광경을 보고 우리나라에서 아침마다 겪는 교통 체증이 지옥같이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여기서는 꽤나 여유롭게 자동차로 출근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이페이 시내 일상 속 모습

해외로 나가게 되면 현지의 길거리와 풍경을 한번쯤은 꼭 구경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대만 타이페이도 예외가 아니죠. 한번 밖에 나가 보기로 했습니다.

호텔 인근의 길거리 풍경입니다. 타이페이 중앙역 인근으로 여러 오피스 빌딩들과 쇼핑몰들이 눈에 띕니다. 그런데 대만 길거리 풍경은 한국보다는 “일본”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오피스 빌딩들이 오래된 건물들이 꽤 보이는거 같네요.

저녁을 먹기 위해 인근의 야시장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인근 야시장은 “닝샤 야시장”이 있네요.

타이페이 중앙역에서 닝샤 야시장까지는 걸어서 20여분 걸립니다.

대만의 길거리를 돌아다녀보면 동남아 국가들의 길거리와 같이 도로에서 “오토바이” 를 많이 타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만도 동남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기후가 따뜻하고 우리나라와 같이 “혹한”의 계절이 없어서 오토바이를 교통수단으로 선호하는 거 같습니다.

밤에 타이페이 시내를 돌아다녀보면 위의 사진에서와 같이 “연등”을 파는 가게들을 꽤나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 베트남 호이안을 다녀왔을 때와 비슷한 느낌인거 같네요.

걸어가다 보니 드디어 “닝샤 야시장” 에 도착했습니다. 대만도 동남아 국가들과 같이 “야시장” 문화가 발달해 있는 나라인거 같습니다.

그래도 1월 겨울인지라 약간 쌀쌀하더군요. 마치 우리나라에서 봄이나 가을 저녁 날씨 느낌입니다. 저는 열이 많아서 반팔 차림으로 돌아다니긴 했습니다. 현지인들은 패딩이나 코드 같은 방한용 옷을 걸친 사람들도 꽤 보였습니다.

야시장에는 요렇게 “핀볼” 느낌나는 뽑기 게임이 길거리에 많이 보이는거 같습니다. 요 게임을 잘 하면 인형이 당첨될 수 있는거 같네요.

닝샤 야시장은 꽤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거 같습니다. 양쪽 좌판대 사이의 가운데 길을 걸어가려면 사람들로 꽉 차 있기 때문에 천천히 걸어가야 했었네요. 음식 종류는 정말 많았던거 같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주로 선호하는 음식은 위의 사진과 같이 꼬치구이류가 가장 맞는거 같습니다. 저는 실제로 먹어보진 않았지만 겉보기에도 맛있어 보이긴 하더군요.

실제 저녁은 길거리에서가 아닌 야시장 바로 옆에 “철판구이” 식당에 들어가서 먹었던거 같습니다. 대만 요리는 조림이나 볶은 요리가 대다수여서 이런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대신에 한국에서와 같이 매운 양념이 들어간 요리는 거의 보지 못한 듯 합니다.

철판구이 요리를 먹고 나니 야시장 길거리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배가 꽉 찼더군요 ㅋ 그래서 디저트로 길거리에서 파는 빙수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대략 한화 5천원~1만원 사이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요건 망고 빙수인데, 특이한점은 빙수에 버블티에서나 들어가는 버블 젤리(?)가 들어있었습니다. 맛은 한국에서 먹는 빙수와 큰 차이는 없지만 좀더 달달했던거 같네요.

이렇게 간단하게 “야시장”을 방문하고 호텔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복잡한 일상에서 살아가다가 대만에 와서 야시장에 와보니 나름 운치도 있고 여유로움을 느꼈던 거 같습니다.

너무나 바쁜 한국 사람들. 당신에겐 여유가 존재하는가?

대만의 수도 타이페이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여유롭고 번잡하게 사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돌아다녔던 나라들의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한국인만큼 바쁘고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본적이 없다….

주로 휴양지를 많이 갔지만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 독일의 “하노버” 등을 방문하였고 이번에 대만의 수도 타이페이를 방문해 보니 정말 한국이란 나라는 여유가 부족한 나라였습니다.

대만의 한 인공 호수공원

우리와 비슷한 기업문화라고 알려진 “일본”의 경우에도 한국만큼 바뻐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는 아침 출근 시간때에 서로 지하철을 타려고 하거나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는 모습들, 뛰어가는 모습들을 자주 보곤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외 여행을 다니다보면 왜 한국인들은 이렇게 바쁘게 사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제가 업무차 평일 낮시간에도 지하철을 타거나 운전을 할 때가 있는데 지하철 문이 열릴 때에도 사람들이 다 내리기 전에 타려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이고 도로에서는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다 건너기도 전에 지나가려는 차들, 어떻게든 빨리 가기 위해 갑자기 끼어드는 차들을 매일같이 볼 수 있습니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출근시간에도 늘상 바쁘고 어떻게든 회사든 학교든 “빨리” 가려고 하니 말이지요. 참으로 이상합니다.

인터넷 쇼핑에서 주문한 물품도 하루 이상 걸리면 이의제기를 하는게 한국인들입니다. 배달 음식도 주문하면 빨리 오지 않는다고 불만을 제기하는거 또한 한국인들입니다.

대만식 덮밥의 모습

이는 내가 다니는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업무 처리를 할때에도 거래처나 고객사에게 요청을 받을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빨리 해주세요” 입니다. 도대체 뭐가 그리 급한걸까요?

아마도 한국인들의 일처리 속도는 “세계 최고” 일겁니다. 건축물을 지을때도, 계획을 할때도 “빨리빨리” 가 적용됩니다. 제가 종사하는 IT 업종도 가장 중요시 되는 덕목중에 하나가 “빨리” 개발하는 것이지요.

이번에 방문한 대만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세계 2차 대전 이후에 빠르게 경제 성장을 한 나라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대만의 일상을 보면 한국과는 또 다름을 느낍니다. 도로의 횡단보도를 건널때도 초록불이 들어오는 시간은 거의 “1분” 가까이 되더군요.

한국 같으면 30초 이내에 건너야 할겁니다. 도로가 넓던 좁던 간에 말이지요. 그만큼 사회 곳곳에서 알게 모르고 “빠름”을 강요하는 거 같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입니다. 요즘 시대에는 밥을 먹지 못해 굶어죽거나 끼니를 거리는 그런 시대는 아닙니다. 1인당 GDP가 이미 3만달러는 넘었고 전세계 국가중에서 경제규모가 10위권 정도에 드는 나라입니다.

그럼에도 과연 우리의 삶의 질은 좋아졌을까요? 가정과 직장에서 과연 행복함을 느끼고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싶어할까요?

이미 대한민국은 “인구감소” 가 일어나는 나라입니다. 청년들이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습니다. 현재 출산율은 0.8 이하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출산율은 결코 늘어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정부에서 출산율 관련 대책을 내놓겠다고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반응은 싸늘한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대한민국 특유의 “빠름” 문화가 점점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동반하고 삶의 질을 떨어트리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적응이 어렵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빠른 변화에 뒤쳐진 노인들은 적응하기 어려워 합니다.

물론 시대의 빠른 흐름을 늦추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경쟁이 심하고 빠름을 은근슬쩍 강요하는 대한민국의 사회는 결코 행복한 사회가 아닌걸로 보입니다.

이미 저도 매일같이 직장을 다니면서 뭔가 빠르게 일을 처리하느라 스트레스가 동반됩니다. 이 전에 다녔던 직장들도 일정을 워낙 빠르게 강요하는 바람에 지치기도 하고 반발심에 “퇴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빨리빨리 문화는 현재 사회 전반에 걸쳐 사람들에게 강요되어 지고 있습니다. 직장인이 회사에서 살아남으려면 대한민국에서는 빨리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 대우 받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점점 도태되게 됩니다.

물론 “빠름”은 분명 장점이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인들의 특유의 빠름 덕분에 우리는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불과 70여년전만 해도 전쟁으로 인해 전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에 속했지만 현재는 전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 빠름은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하는 요인 중에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삶에 여유가 없고 잠시나마 쉴 틈을 주지 않습니다. 빠른 일처리를 위해 휴식 시간이 줄어들고 야근을 강요하는 기업 문화는 여전합니다.

따라서 이런 사회에서 아이들과 청년들의 미래는 암울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어렸을 때 부터 철저히 경쟁하면서 좋은 직업을 가지지 못한 청년들에게 결혼과 아이 낳는 일은 사치일 수 도 있습니다.

이제 이런 빠름을 버려야 하지 않을까요? 잠시라도 쉴 틈을 주지 않는 이런 사회에서는 “행복”을 느끼기가 점점 어려워 지지 않을까요? 이번에도 해외를 다녀오면서 느낀것은 여전히 한국인들은 너무 바쁘게 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 탈출하고 싶다………

'정원딸린집'에는 쿠팡파트너스 등의 제휴링크가 포함되어 있으며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살려면 빠름은 필수다?”의 2개의 댓글

  1. 오랜만에 올려 주신 글이네요. 대한민국의 문제점 중 하나인 여유가 없음에 대한 내용으로 이해했습니다. 저도 평소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던 터라 끝까지 읽는 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빠름의 경험의 경우 저도 운전하면서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끼어들기를 급하게 하는 칼치기나 신호가 바뀌고 2초동안 앞으로 가지 않으면 뒤에서 클랙션을 울리는 등의 급한 문화를 쉽지 않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들 그런 경험이 있었을 텐데 누구 하나 잘못에 대해 지적할 수 없는 상황을 겪다보면 나도 저렇게 해도 문제 되지 않는다면 누구든지 경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잘못된 것에 대해 지적을 해도 잘 바뀌지 않고 오히려 잘못된 사람에게 이득이 가는 상황이 지속될수록 잘못된 행동들은 개선이 어려울 듯 합니다.

    마지막 말이 굉장히 와닿습니다.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좋은 글 공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1. 네 반갑습니다.
      이번에 가까운 해외인 대만을 다녀오면서 또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정말 바쁘거나 빠르게 사는거 같다고 말이지요.
      대만 타이페이도 대도시에 속하고 대만의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매일같이 출퇴근 하는 풍경과는 여유로워 보이고 사람들도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운전 스타일만 봐도 확실히 대만에서 여유롭게 운전을 합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급출발, 급제동, 칼치기 같은 모습도 안보였던거 같네요.
      물론 며칠 다녀왔다고 해서 그 나라를 다 파악할수는 없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다녀온 해외 여러 나라들을 종합해 볼때 확실히 우리나라는 뭔가 바쁘다고 느껴집니다.

      저도 출퇴근할때 도로에서 어떻게든 빨리 가려고 끼어들거나 지하철에서 밀치거나 부딪혀도 사과도 잘 안하는 한국 사람들의 배려심 없는 걸 보면
      이 또한 다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바쁘고 빨리 가야만 하는 우리 일상이 상대방을 배려할 여유가 없는거 같기도 해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문화가 오래될수록 별로 좋을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삶의 질이 떨어질거 같다는 염려가 듭니다.
      언급하신대로 잘못된 거에 목소리가 크거나 우기면 이기는 걸 보면 빠름 + 노매너 + 정치문화 가 한몫하는거 같아요.
      약자를 보호하지 않고 일단 나부터 빨리 가야 한다거나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극단적으로 배척하는 “정치인”들이
      있는한 이런 문화는 그닥 변하지 않을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온갖 꼼수를 써서 법망을 피해가고 돈만 있으면 범죄가 용서되는 한국 사회에서 생존을 위해 “빠름” 까지 강요하다 보니
      서로간에 배려가 부족해지고 “나부터” 라는 개인주의가 아닌 이기적인 사회가 되어가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탈출”은 답이 아니지만 탈출하고 싶긴 하네요 ㅎㅎ 또 해외에 나가서 사는 한국인들은 “한국”만큼 좋은 나라가 없다고 하니
      답은 없는듯 합니다ㅎㅎ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