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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거리의 횡단보도는 건너기 무섭다.

현대사회에서 자동차는 필수이다. 자동차 없이는 사는 사람은 현대에 거의 없을것이다. 매일 같이 접하는 자동차는 우리에게 늘 편리함과 시간의 절약을 안겨주는 괜찮은 도구이다. 반면에 자동차는 사람에게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요소이기도 하다. 잘못하단 사고가 나고 최악의 상황까지 가게 되면 사람이 죽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런 상반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자동차지만, 조심하고 잘만 사용하면 별 걱정 안해도 되는게 자동차이기도 하다. 칼을 예로 들듯, 음식을 해먹을때 조심만 하면 유용하게 쓸수 있지만, 악용하면 살인도 하게 되는데 칼이기도 한것이다. 마찬가지로 조심하고 안전하게만 사용하면 꽤 괜찮은(?) 도구이다.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의 안전의식은?

그런데, 요즘들어 새삼 느끼게 되는게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기 무섭다. 아니 섬뜻하다. 오버스럽다고 표현할진 모르겠지만, 이틀에 한번꼴로 사고 위협에 직면한다고 생각된다. 나같은 경우 주말은 제외하곤 출퇴근시 걷기와 전철을 이용하는데, 아침 저녁으로 횡단보도를 대략 8번은 통과하는것 같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특히 이른 아침과 6시 이후의 저녁 시간인데, 횡단보도를 건너려면 일반적으로는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다가 보행자 등(초록색등)이 켜질동안 건너면 된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건너려는 횡단보도의 오른쪽 편에 정차해있는 차들이나 횡단보도의 왼쪽에서 우회전 하려는 차들이 사람이 지나감에도 불구하고 정지선을 넘어오거나, 슬금슬금 침범하는 모습의 행태를 보인다는 것이다. 더더욱 위험한 차들은 횡단보도의 왼편에서 우회전 하려는 차들인데, 이런 차들은 때때로 사람이 지나가도 우회전을 시도하거나, 그대로 지나간다는 사실이다. 

교통질서 의식 형편없는 한국사람들…

내가 성장하던 시기, 80년대 90년대에는 정말이지 교통질서는 지금에 비하여 훨씬 개판이었다. 횡단보도에서 파란불이 켜져도 인도에 침범하여 위협하는 사례는 늘상 있었고(지금도 있다..) 아슬아슬하게 사람들이 건너기 전에 신호 무시하고 통과하는 차들이 모습은 흔했다. 늘상 위험했으며, 관련된 사고도 빈번했다. 또한 교통사고 사망율 OECD 1~2위를 다투는 국가중에 하나였다. 그나마 최근은 사람들의 의식도 많이 성장했고, 교통사고 사망율로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위의 내가 겪은 사례에서도 보듯이 내갈길 바뻐서, 차가 우선인 의식은 아직도 달라진게 없는거 같다. 그렇다고 운전자만 잘못이랴?  횡단보도 앞에서 차들이 쌩쌩 지나가도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들도 무지하게 많다. 

 나도 운전자다, 나도 자동차를 운전하며 이동을 한다. 운전을 하면서 느낀거지만, 한국인들의 교통질서 준수의식은 정말 형편없다. 깍아내릴 의도는 없지만, 운전을 하다보면 정말이지 개판으로 운전하는 운전자들이 정말 많다. 운전만 개판으로 하랴? 정지선 지키기는 둘째치고 횡단보도를 침범하는 사례는 부지기수이다. 뭐가 그리 바쁜지 잠깐만 기다리면 될것을, 그거 바쁘다고 보행자 신호 무시하고 지나가고, 사고의 위협에 직면한다. 단 10초 20초 기달리면 될텐데… 

 가장 문제는 역시 사람이  피해를 입는 보행자 사고이다. 이게 제일 심각하다. 그런데 운전자들은 여기에 대해 크게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거 같다. 내가 운전하면서 혹은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보행자의 왼쪽에서 보행자 쪽으로 우회전하는 차들이, 일단 초록색불이 켜질동안은 무조건 정지해야 하지만, 그걸 무시하고 우회전을 시도하는것이다. 물론 다수의 사람들이 지나갈땐 대다수의 차들이 정지를 한다. 근데, 지나갈때 사람들이 건너갈 여유를 안주고 슬금슬금 앞으로 다가오다가, 사람들 지나가는 찰나에, 초록색 불이 켜진상태에서 우회전을 하여 통과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례는 늘상 매일같이 본다.  

뭐가 그리 급해? 초록색 등이 켜질동안 무조건 멈춰야 되는거 아냐?

진짜 뭐가 그리 급할까? 사람들이 건널 여유를 줘야 하지 않나? 운전면허 시험볼때 배우지 않나? 초록색 등이 켜질동안은 무조건 차는 정지해야 되는게 맞다. 그런데 대다수의 운전자들은 그렇지 못한다. 특히 내가 사는 동네 경기도 용X 어디는 특히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운전자들의 의식이 너무 형편없다. 초록등이 켜지던 말던 우회전을 하는 차들은 쌩쌩 지나간다. 좋다 사람이 없으면 그나마 괜찮다. 보행자가 건널려고 하는데 그러는건 뭔가? 위험하다고 인식을 못하는가? 

잠재적 사고 유발자들 혹은 예비 살인자들…

우리나라 사람들의 교통규범 준수는 많이 좋아졌다. 예전보다 현재는 정지선도 잘 지키고 횡단보도에서 일단 정지는 잘 한다. 하지만 많이 부족해 보인다. 횡단보도를 건널때 항상 양방향을 꼭 살피고 건너야 되는 상황은 현재도 마찬가지이다. 이틀에 한번꼴로 횡단보도 건널시에 사고 위협을 하는 차들을 겪으면서 이게 나름 심각하다고 생각이 된다. 보행자 신호 점등시 무조건 정지해야 하는 기본적인 사항을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늘 횡단보도를 건너기가 무섭다. 그런데 보행자들은 그런 상황을 크게 개의치 않는거 같다. 자신을 위협하는 차들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져야 할텐데, 먹고 살기 바뻐서? 나랑 상관없어서? 

해외에서 겪은 문화충격(?)

여행차 하와이에 간적이 있다. SUV를 렌트해서 섬 전체를 뺑돌아봤는데, 호놀룰루 길거리에서도 익숙한 광경은 봤다. 여기서도 무단횡단을 한다. 사람들이ㅎㅎ 역시 사람사는 곳은 다 비슷비슷하구나 생각했다. 외곽으로 나가서 4차선도로를 따라 달리는데, 교차로가 나왔다. 신호등 모양이 우리랑 약간 차이가 있긴 했는데, 뭐 헷갈릴정도는 아니다. 그런데, 그 밤에도 보행자등이 켜지고 좌회전 신호가 켜졌는데, 그때 지나가는 사람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차들이 정지선도 잘 지킬 뿐더러, 우회전을 시도 하지도 않았다. 보행신호가 꺼지고 나서 이동하는 차들을 보고 나서 나름 충격을 받았다. 왜냐면 내가 사는 동네에서는 볼수 없는 광경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우선이라면 신호를 잘 지켜라.

신호를 잘 지켜야 되는 이유가 있다. 내 가족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나는 보행자이기전에 운전자도 될수 있다. 내 가족이 만약 보행중 신호 무시한 차로 인해 사고가 났다면? 특히 내 아이들이 사고를 당한다면? 반대로 내가 운전중에 그렇게 신호를 무시하고 사고를 냈다면 어쩌겠는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시나리오다. 

솔직히 이런 상황을 보면, 모든 횡단보도가 있는 교차로에 CCTV를 설치하여 신호 무시하는 차들을 적발하여 벌금을 마구마구 때리는 법이 시행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렇게 강제하지 않으면 신호를 잘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구청에 이런 민원을 넣어볼까?라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다. 우리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우회전 신호등이 있는데, 여기엔 단속카메라가 설치가 되어있다. 얼마전까지 카메라가 없다가 최근에 들어서 생긴건데, 아마 누군가의 민원에 의해서 설치한거 같다.(추측이다…) 그런데 그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가막히게 잘 지킨다. 심지어 시내버스까지… 효과 만점인거 같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시민의식을 믿으며…

최근 시국에서 위대한 촛불시위를 통해 정국을 바꾼 경험을 가진 국민으로서, 세계에서 유래없는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 국민으로써,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으면 한다. 더이상 빨리빨리 문화에 심취하여 신호무시하면서 내 가족에게 피해를 입히는 과오를 범하지 말자. 강제로 단속카메라를 설치해야 지킬것인가? 스스로 인지하여 내 가족과 이웃의 건강과 생명을 지켰으면 한다. 정말이지 내 가족의 건강과 생명은 단 하나 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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