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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의 똘아이 보전 법칙은 통하더라

(이글은 글쓴이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 담겨있음을 사전에 알려드립니다.)

나의 직장생활은 평탄치 않은거 같기도 하다. 그 이유는 다녔던 회사마다 쉽게 쉽게 흘러가지 않았던 탓이다.

직장 생활이 쉽다는 것은 꽤 중의적인 표현일 수 있다. 다니는 직장에서의 일이 편한건지? 혹은 인간관계가 편한거 때문에 쉽다는 건지? 이런 기준은 각자의 판단에 따라 다 다르다. 어떤 이는 일이 편해서 직장 생활이 쉽다고 생각할 수 있고 어떤 이는 좋은 인간 관계 때문에 쉽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따라서 그 기준은 서로의 생각과 처한 상황에 따라 다 제각각 일 수 밖에 없다.

반면 내 직장 생활이 쉽지 않았다는 것은 딱 한가지 기준이다. 그것은 “이상한 상사와 부하직원과의 만남” 이었던 것이다.

글쓴이가 겪었던 이상한 이들과의 조우

영화 매드맥스의 한장면 – 다음영화

10년이 넘는 직장생활 동안에 솔직히 이상하지 않은 상사와 부하직원은 안만나본 적은 없다. 심지어 현재도 이상한 동료(?)와 같이 일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상하다는 기준은 사실 딱히 설명할 수는 없다. 뭐 나의 기준으로 봤을때에는 대략 이렇다.

  • 신입 시절 질문하나 한거 가지고 물어보지 말라고 윽박지르던 신입 동기
  • 새로 입사한 회사에서 세미나를 했는데 일부러 아는지 모르는지 어려운 질문만 해서 난처하게 만드는 모 당시 과장
  • 평상시에 말이 없다는 이유로 말이 없는 행동가지고 바보로 만들어버리는 당시 모 대표이사. 그는 내가 말을 하거나 웃으면 어색하다고 얘기하고 다시 바보로 만든다.
  • 입사한지 얼마 안된 회사에 점심을 같이 먹는 상황에서 본인 옆에 앉았더니 일부러 다리를 벌려서 자리를 좁게 만드는 모 팀장.
  • 입사 초반엔 대화도 하고 친근하게 지내다가 어느순간 갑자기 아무 말도 안하고 일절 대화도 끊어버리는 모 동료. 그는 퇴사할때 까지 나와는 대화를 전혀 하지도 않고 업무적인 것도 이메일 외에는 일절 전달하지 않았다. ( 아직까지 그 이유를 모른다. )
  • 회사에서 전혀 일도 안하고 인터넷 서핑 및 영화 시청만 하는 팀장. 대신에 그는 업무때문에 윗선에 쪼임을 당하면 이유없이 팀원들에게 화를 내거나 엉뚱한 소리를 한다. ( 계속 일은 하지 않는다. )
  • 같이 일을 시작하는데 어느 순간 모든 일이 나에게 오게끔 하는 동료. 그는 업무 진행중에 자꾸 모르겠다는 스킬(?)을 시전한 다음 나중에는 엉뚱한 짓을 하여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알아서(?) 다 하게 만든다. 일종의 블랙홀 스킬을 보여준다.
  • 입사한지 얼마 안된 신입 직원에게 적응을 잘하게 하려고 잘 챙겨주고 커피도 사주고 업무도 가르쳤지만 돌아오는것은 인사도 하지 않고 4시30분부터 퇴근준비를 하며 퇴근하고 나면 길거리에서 마주쳐도 인기척도 안하는 싸가지 신입 직원. 그는 일이 급박하든, 많든 적든 6시에 집에 가야 된다는 이유로 무조건 퇴근한다.
  • 구두로 업무 협의를 했지만 나중에 엉뚱한 결론과 내용전달을 하는 모 팀장. 그와는 절대 구두 협의를 하면 안되며 반드시 이메일로 주고 받아야 한다.
  • 밤 11시에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는 다는 이유로 들고 있던 마우스를 집어던진 모 팀장. 그와는 3년을 더 같이 일했다.

이 외에도 더 많은 경험담이 있으나 이정도로 예시를 들 수 있을꺼 같다.

직장은 사람들의 또 다른 이기심이 충돌하는 곳!

영화 매드맥스의 한장면 – 다음영화

대한민국 성인이면 누구나 경제 활동을 하게 된다. 그 대표적인 곳이 “회사” 라는 조직이고 우리는 개인 자영업을 하든 누군가의 “회사”에 입사를 하던 간에 직장을 경험하게 된다.

직장이란 곳을 들어가게 되면 많은 사람들을 경험하게 된다. 당신이 고등학교, 대학교때까지 경험했던 친구, 선배와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인간관계를 경험하게 되는데 그들과의 만남은 사실 “직장”이라는 매개체에 불과하지 않다.

따라서 학교를 다닐때와는 꽤(?) 다른 인간관계를 경험하고 느낄 수가 있다. 나이대가 비슷한 신입 동기들부터 소위 꼰대(?) 라고 불리우는 차/부장, 임원급 상사까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인간 관계가 펼쳐지는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직장 생활 경험이 없는 신입 직원들은 때로는 문화 충격을 받을 수 있다. TV에서만 봤던 온갖 모략과 정치질이 눈앞에서 왔다갔다 하는 모습들이 내 현실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직장 동료들의 삐딱한 시선과 방해공작, 이상한 행동들.. 때론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눈 앞에 펼쳐질 수도 있다.

물론 이런 상황들은 어느 조직이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어떤 곳은 누구하나 튀지 않고 조용한 조직이 있는 반면에 어떤 곳은 스펙타클하게 욕설과 공작이 난무하는 과연 이런곳을 어떻게 다니지? 라는 곳도 있다.

공무원, 공기업 조직이라고 크게 다르다고? 천만에 말씀. 오히려 보수적인 공무원, 공기업 조직은 그 정도가 더 심할 수 있는 곳도 분명히 존재한다. 믿기 어렵다고? 직접 경험해 보면 결코 그렇게 않다는 것을 손수 느끼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왜 직장에서 인간 관계는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 같이 경제 활동을 하는 마당에 서로 좋은게 좋은거 아닌가? 하지만 현실은 우리의 생각과는 정 반대이다. 그 이유는 “사람들의 이기심이 충돌하기 때문”이다.

똘아이는 어딜 가나 있다!

어딜가나 이상한(?) 사람들은 존재한다 – Pixabay

경제적인 성과가 나타나야 하는 곳. 그곳은 우리가 각자 속한 “회사” 라는 조직이다. 이곳에서 “나”를 고용해 주는 고용주의 목적은 단 한가지이다. “너를 뽑았으니 돈을 벌어다 줘야 한다.” 라는 것이다.

그렇다. 어떤 고용주도 당신을 뽑을때 그냥 뽑지 않는다. 자선 단체가 아닌 이상 당신이 회사에 고용된 이유는 단 한가지다. 회사 매출을 올리기 위해 당신의 노동력과 시간을 돈을 주고 사는 것이다.

따라서 어느 조직에 고용된 직장인들은 당연히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을 해주고 성과를 내야 한다. 만약 당신이 회사의 입장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거나 더이상 고용할 이유가 없다면? 당신은 그 회사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퇴사해야 될지도 모른다.

이런 이유로 인해 직장인들은 자신의 성과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게 된다. 더 임금을 많이 받기 위해, 더이상 짤리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당신이 정년이 보장되는 직장에 다니지 않는 이상 이런 사실은 현실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회사”라는 조직에서 고위 임원부터 말단 신입 직원까지 회사 매출을 올리기 위해 일을 하면서 여기에 서로의 이기심이 충돌하기 때문에 인간 관계가 피곤해 지는 것이다. 고위 임직원일 수록 성과에 대한 압박을 받게 되고 이에 차례차례 아래까지 업무에 대한 지시, 압박, 책임 소재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누구나 여기에 순응하고 적절하게 대처하면 좋으나 이 세상의 사람들은 각자 성격이나 개성이 다 다르다. 따라서 “회사” 업무를 하다보면 여기에 대처하는 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이는 묵묵히, 어떤이는 격하게, 어떤이는 얍삽하게 대응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어딜 가던지 소위 “똘아이”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위에서 언급한 이상한(?) 사례들 뿐만 아니라 셀수 없을 만큼 이상한(?) 사람들은 직장에 다 존재한다. 우스갯소리로 이런 얘기가 있다.

“만약 당신이 어느 회사에 입사했을때 여기 사람들은 다 성격도 좋고 괜찮네~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이 이상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피하고 싶다고?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할 것이다. 그나마 내가 속한 조직에 이상한 사람들이 덜 있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다.

“똘아이” 동료들을 대처하는 요령

Pixabay

그렇다면 어딜 가나 있는 똘아이(?) 동료들을 만났을때 대처하는 요령에는 뭐가 있을까? 내 경험담을 통해 한번 나열해 보기로 한다.

  • 여느 회사에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한 1여년 동안은 매우(?) 조심하게 행동한다. 섣불리 농담을 하거나 감정섞인 말을 건내지 않는게 좋다. 그 이유는 어느 누가 똘아이 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 관찰한다. )
  • 특히 동료나 아랫직원 보다 윗 상사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옆 동료들이 윗 상사를 어떻게 대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 업무를 할당받는 순간 같이 일하는 동료나 상사들과는 업무적으로만 대하는게 좋다. 본인의 사적인 내용이나 불필요한 단어는 사용하지 않는다.
  • 만약 똘아이 상사, 동료들을 알게 되었다면 그들과 엮일때 절대 감정적인 말과 행동을 하지 않는다. 당신이 그 직장에 오래 다닐꺼면 필시 그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추후에 당신이 피해를 볼 수 있다.
  • 만약 똘아이 상사, 동료들이 이상한 업무 지시, 우기기 등의 행동을 한다면 그동안에 흘러왔던 업무의 팩트로만 대응한다. 전달받았던 이메일이나 자료들을 첨부하고 회의시에 다른 상사와 동료들과 같이 대응하는게 좋다.
  • 똘아이 상사, 동료가 아무리 꼴보기 싫어도 싫어하는 티는 안내는게 좋다. 원칙적으로만 행동하며 업무 진행시 미흡함이 없게 해야 한다.
  • 당신이 똘아이 상사와 동료를 보고 싶지 않다면 방법은 있다. 당신이 윗선으로 진급을 하거나 너그러운(?) 마음으로 수행을 하듯이 회사를 다니는 것이다. 이들을 피하고 싶다고 해서 다른 직장으로 이직하는 것은 또 다른 똘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물론 정말 최악의 경우에는 이직이 답이다. )
  • 만약 당신이 가정이 있는 유부남, 유부녀이면 다시 한번 아이들을 생각하고 나서 똘아이 상사, 동료들을 돌아보기 바란다.
  • 똘아이 상사, 동료들을 대응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오히려 그들과 친해지거나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물론 당신의 정신건강은 더 악화될 수도 있다.

직장 생활은 다른거 다 참을 수 있어도 인관관계 때문에 참으로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같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직장 만큼 안전 장치는 없다. 자영업은 더욱더 어려운 고난의 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장에서 우리는 최대한 잘 적응하여 경제활동을 하는 수밖에 없다. 비록 “똘아이 동료”들이 내 옆에 있어도 말이다.

“피할 수 없으면 그들과 적응하고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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