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반어법적인 표현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목차
#정원집의 직장인 처세술 시리즈!
최근에 정원집 블로그에서는 직장인 관련 가이드와 처세술에 관한 글들을 많이 써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글들은 주의사항이나 조심해야 할 점들 피해야 할 점들 위주로 적었었다.
2021.10.22 – [리뷰/직장] – 나는 회사에서 되도록 말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2021.11.23 – [리뷰/직장] – 회사에서 고인물(?)들을 판별하는 방법(feat. 월급루팡)
2022.04.11 – [리뷰/직장] – 최근 내가 겪은 최악의 “좋소기업” 체험기
2022.06.13 – [리뷰/직장] – “좋소기업” 들의 특징 모음
2021.03.23 – [리뷰/직장] – 직장에서 “똘아이”들을 피하는 신박한 방법
하지만 이번 시간에는 말도 많고 탈도 많고 경쟁이 치열하며 정치질이 난무하는 직장 내에서 좀 더 편하고 잘 나가며 승승장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해보고자 한다. 여기서 소개한 방법대로 직장생활을 한다면 아마 당신은 “사회생활 잘하는데~~~”라는 말을 들을지도 모른다.
또한 자리를 잡지 못한 직장에서도 윗사람의 마음에 들게 되며 자리를 잘 잡고 성공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남의 배려 따윈 필요없어. 나만 편하면 돼~
직장 생활을 할때 절대로 직장 동료들에게 편의를 봐주거나 좀 더 손해 보면서 까지 일을 도와주지 말자. 또한 공동체 의식은 잠깐 접고 생활하는 게 좋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일의 배분으로 인해 직장 동료들과 의견을 나누게 되는데 이때 절대로 내가 일을 더하거나 손해를 볼만한 일을 하겠다고 나서지 않는다. 또한 회사 업무가 바쁘게 돌아가는 와중에 내게 도움을 요청한다면 열심히 하는 척하면서 나도 바빠 보이게 하거나 바쁜 티를 팍팍 낸다.
또한 규모가 작은 기업의 경우에는 다른 팀의 업무 지원이나 잡일을 할 경우가 생기는데 이때 되도록 바쁘다는 핑계를 대면서 회피하는 전략을 세우자. 예를 들면 회사에서 짐을 옮기거나 이사를 할 경우가 생긴다면 이때 열심히 짐을 드는 척을 하면서 잠시 분주한 장소에서 자리를 피해 있다는 식의 행위이다.
즉 최대한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상대 직장 동료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 간에 신경을 쓰지 말아야 한다. 일단 얼굴이 두꺼워야 하며 직장 동료는 동료고 나는 나다~ 라는 마인드로 생활을 해야 한다.
적당히 꼼수를 쓴다.
위의 문단과 연장 선상의 내용이다. 이기적으로 행동하는거 + 적당히 꼼수를 쓰면 금상첨화이다.
비슷한 용어로 “뺑끼” 도 있다. 꼼수 혹은 뺑끼를 통해 마치 내가 일을 열심히 하는 것처럼, 잘하는 것처럼 내 모습을 포장해야 한다. 대신에 일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는 처세술 스킬을 여지없이 사용해야 한다.
위 글들은 정원집 처세술 관련 글들이다. 위에서는 나름 직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꼼수들을 정리해 논 것이다.
꼼수는 사실 나쁘다기 보다는 직장 생활을 좀 더 유연하고 편하기 하기 위한 “스킬”이라고 봐야 한다. 꼼수라는 게 불법적이거나 도덕적으로는 나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직장이라는 곳에서 같은 월급을 받으면서 내가 더 일 많이 하고 불필요하게 이용당하는 것은 꽤나 손해다.
어차피 열심히 더 한다고 해도 회사에서는 내게 성과에 따른 보상을 적절히 해 주는 곳은 거의 없다. 연말에 성과급이라고 약간 생색내는 정도이다. 따라서 적당히 꼼수나 뺑끼를 쓰는 게 직장 생활을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하겠다.
윗사람에게 잘 보인다. 예스맨이 된다.
한 직장에서 오래 다니는 사람은 일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부”를 잘하는 사람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알고 있는가?
그렇다. 다른 나라는 몰라도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아부”를 잘하는 사람과 “예스맨” 인 사람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 제 아무리 날고 기는 출중한 능력자라고 해도 적당한 아부와 예스맨이 되지 않고는 고위직으로 올라가기가 무척이나 어렵다고 봐야 한다.
직장을 다니기 전 나 같은 경우에는 이런 논리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으나 직장 생활을 십수년간 해보니 인간이 사는 세상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부와 아첨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게 인간의 습성이다.
한 직장에서 오래 다니고 싶고 성공하고 싶다면 반드시 내 상사, 관리자, 임원들에게 아부와 아첨을 해야 한다. 물론 아부는 동료나 후배들에게 전혀 할 필요도 없다. 오로지 내 성공에 도움이 될 만한 윗사람들을 잘 파악해서 윗사람들에게 아부를 해야 한다.
또한 윗사람이나 관리자, 임원들이 주문한 지시 사항에 대해서 불가능하고 어렵다고 하더라도 일단 “네” 라는 대답을 해야 한다. 안된다는 말을 미리 하면 할수록 윗사람들에게 안 좋은 평가를 받거나 찍히기 될 것이다.
반면에 불가능하고 다소 실행이 어려워도 “예스맨” 이 된다면 윗사람들(특히 꼰대 같은 관리자들)은 그런 당신의 자세를 매우 높게 평가할 것이다. 그런 다음에 지시사항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더라도 엄청나게 열심히 노력했다는 모습을 적절히 보여주면서 아부를 적절히 해주면 당신은 매우 좋은 평가를 받을지 모른다.
직장에서 성공하려면 나를 잘 끌어줄 수 있는 윗사람이나 관리자에게 잘 보이고 아부와 예스맨이 되도록 하자.
술자리나 회식, 각종 행사에 잘 참석한다.
직장에서 성공하려면 회사에거 개최되는 각종 행사에 잘 참석을 해야 한다. 특히 술자리나 회식은 필수록 참석하는 것을 권장한다.
위의 글은 회식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글을 쓴 것인데, 이와 반대로 생각하면 매우 적절하다. 회사 술자리나 회식자리 특히 가능성 있는 윗사람이나 관리자, 임원들이 참석하는 술자리나 회식자리는 반드시 참석을 해서 아부와 예스맨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특히 술자리에서 애로사항이나 고민거리를 얘기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술자리에서는 반드시 회사 업무에 대한 얘기를 하거나 회사의 미래 및 가능성이 밝다는 점을 어필하면서 술을 마셔야 한다. 특히 가능성 있는 임원 옆자리에 앉아서 술을 따라주면서 받아 마시면 더더욱 금상첨화다.
그럼 윗사람이나 임원들은 회사에 관심이 많은 당신을 매우 눈여겨볼 것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당신은 높은 자리에 발탁이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고인물이 되도록 하자.
직장에서 편하게 생활하기 위해서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것은 “고인물”이 되는 것이다.
정원 집 처세술 가이드에서는 이미 “고인물”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고인물은 회사 일을 열심히 하지 않아도 내가 회사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큰 잘못을 하지 않은 이상 내게 별다른 터치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계속 회사에 남아서 적당히 일하면서 월급을 받아먹을 수 있게 해 준다.
일단 어느 회사건 간에 입사 초반이 중요하다. 이때는 진정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열심히 하지는 않더라도 열심히 하는 척(?) 하면서 어느정도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회사에서 어느정도 당신을 인정한다면 살짝씩 꼼수와 정치질을 시전 하면서 내 경쟁 상대들을 내보내거나 내 바운더리로 접근 못하게 방어막을 잘 쳐놓는다. 그렇게 1년~2년 3년 흘러간다면 당신은 굳이 일을 하지 않더라도 회사에서 월급읍 따박따박 받아먹으며 편하게 생활이 가능하다. 즉 “고인물” 이 되는 것이다.
대신 어느정도 직급이 높고 짬밥이 높아야 가능하긴 하다. 경력이 얼마 되지 않은 대리~과장들이 고인물이 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차장~부장 정도 되어야 나이도 있고 하니 내가 굳이 일을 안 해도 나이 어린 대리~과장들을 부려먹으면서 고인물이 되는 것이다.
적당히 정치질은 기본이다.
직장 생활을 편하게 하거나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치질”을 어느 정도 해줘야 한다.
정치라는 것은 사실 나쁜게 아니다. 인간 세상 어느 집단이든 간에 “정치”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따라서 아무리 규모가 작은 기업이라고 해도 서로의 이해관계 때문에 정치는 이루어진다.
하지만 사내 정치의 경우에 좋은 쪽이 아닌 나쁜쪽으로 행해지는 게 문제이다. 혹은 경쟁 상대를 제거하거나 깎아내리기 위해서 정치를 하는 것은 “정치질”에 가깝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 사회 특히 직장에서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경쟁자들을 제쳐야 한다. 능력이 월등하게 좋아서 엄청난 성과를 낸다면 성공이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경쟁자들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정치질”을 통해 가능하다.
우리는 가끔 평사원으로 입사하여 임원으로 승진한 “샐러리맨의 신화” 사례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과연 능력이 엄청나게 출중해서 성공을 했을까? 그건 아닐 것이다. 아부 혹은 예스맨 작전으로 윗사람에게 잘 보였을 가능성도 있지만 “정치질”을 통해 경쟁자들을 제치고 성공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당신이 성공을 하고 싶다면 좋든 안좋든 간에 “정치질”은 어느 정도 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경쟁자들의 중상모략에 휘말려 어느 순간 능력 없는 사람으로 평가받을지도 모른다.
라인을 잘 타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윗사람에게 잘보이기” 의 심화 학습이라고 볼 수 있다. 잘 보이는 대상은 아무나 가 아닌 회사의 실세이거나 낙하산 인사, 로열패밀리 등이어야 한다.
군대에 다녀온 남성들은 “줄을 잘 서야 한다” 라는 말을 잘 알 것이다. 그렇다. 어느 줄을 잘 서느냐에 따라 회사에서 성공을 하느냐 좌천되느냐가 달려 있을 수 있다. 즉 “라인을 잘 타야” 성공 길이 열릴 수 있다.
능력이 출중하면 이런거 다 필요 없을 거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전혀 그렇지 않다.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매우 치열한 경쟁과 정치질이 난무한다. 또한 실세들을 향해 눈치 작전이 매우 치열하다.
일단 라인을 타려면 누가 회사의 실세이고 도움이 될지 잘 판단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나의 성공에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잘 다져놓아야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아부와 아첨, 예스맨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이다. 또한 회사의 각종 행사, 술자리, 회식 등에 참석하여 눈도장을 반드시 찍어 놓는다. 또한 회사의 불만이나 고민거리를 절대 얘기하지 않고 희망적이고 좋은 이야기만 해야 한다.
라인을 잘 타는 것은 운이기도 하지만 실력이 될 수도 있다. 어떤 라인이 내게 도움이 되는지 파악하는 것은 당신의 능력이기 때문이다.
회사에 충성한다. 임원을 노린다.
직장에서 성공하는 마지막 방법은 그 회사의 “임원” 이 되는 것이다.
회사에서의 임원은 군대에서 별을 다는 것과 같다. 그만큼 일반 사원이 임원으로 승진하기는 쉽지 않다.
임원이 되려면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 규모 300인 이상의 기업에서 임원을 다는게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한다.
임원이 목표로 하려면 위에서 언급한 아부, 아첨, 예스맨, 정치질, 라인 잘타기, 출중한 능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이들 요소들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서 회사 경영진의 눈에 든다면 당신은 임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특히 경영진들에게는 근로자나 직원의 입장이 아닌 철저하게 “사측” 입장에서 일을 해야 하고 말을 해야 한다. 임원은 회사의 경영진에 속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 직원들의 입장에서 일처리를 한다면 당신은 임원을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일반 평사원이 임원으로 승진하여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례는 꽤 있다. 일명 샐러리맨의 신화라고 불리는 몇몇 사례들이 있는데 예전이라고 해서 지금과 크게 임원이 되는 방법이 다르거나 하지 않다. 그들은 위에서 언급한 여러 요소들을 잘 버무려서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했던 것이다.
따라서 당신이 임원을 꿈꾼다면 철저히 사측입장을 대변하고 회사에 잘 보이고 충성을 해야 한다. 그리고 평사원에서 임원으로 승진한 사례들을 잘 참고하여 자신의 전략으로 세워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