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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구입시 “자급제폰”의 뜻은 무엇일까?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필수적으로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한동안 우리나라는 불문율이 있었다. 그건 “통신사를 통해서만 휴대폰을 구입” 할 수 있었던 거였다. 

이게 무슨 말일까? 휴대폰은 삼성이나 애플같은 제조사 제품을 구입하는 게 아닌가? 통신사를 통해서 구입하다니… 

그렇다. 2012년 5월 이전까지는 대한민국 사람 어느 누구도 국내 메이저 통신사인 SKT, KT, LG U+ 대리점을 이용하지 않고 새 제품의 휴대폰을 구입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우리가 스마트폰 메이저 제조사인 삼성전자나 애플의 제품을 구입을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삼성전자나 애플의 스마트폰을 삼성전자, 애플의 대리점에서 구입하는 게 아닌 SKT, KT, LG U+ 등의 통신사의 대리점에서 구입했던 것이다. 

스마트폰의 출시 과정은 이렇다. 먼저 대형 통신사인 SKT, KT, LG U+는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나 애플 등에 스마트폰 출시에 앞서 사전에 협의를 거친다. 그런 다음에 통신사는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나 애플로부터 스마트폰을 매입한다. 

매입한 스마트폰을 통신사의 요금제와 결합하여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즉 소비자는 스마트폰 기기값을 통신사에게 지불하고 월마다 통신요금을 지불한다. 특히 새 폰을 구입할 때는 요금제에 따라 기기값을 할인해주는 정책을 통신사가 운영하는데 대다수가 기기값을 할부로 받고 비싼 요금제를 쓰면 기기값을 더 깎아준다. 대신에 “2년 약정” 같이 2년 동안 사용하는 조건으로 새 폰 구입 + 통신 요금제를 계약하게 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출시 당시에 1백만원에 육박하는 기기값을 할부로 내기 때문에 부담이 준다고 하지만 실제로 최신 폰 같은 경우는 최대한 비싼 요금제를 써야 한다. (월 10만 원 육박) 거기다 할부라고 하지만 이자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기기값 + 통신비로 나가게 된다. 

“2년 약정”을 하는 대신에 통신사 기기 할인 비용 + 지원금 등이 붙기 때문에 만약 2년을 못쓰고 해지할 경우에는 할인 비용을 다 뱉어내야 하는 것이 계약 조항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통신사의 약정 제도를 “약정 노예”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많았다. 

즉 이런 통신사들의 정책은 통신사들만 배를 불려준다는 지적이 많았다. 통신사들은 LTE, 5G 같은 기간 통신망을 구축할때 초기에 많은 투자 비용이 들지만 그 이후에는 유지 관리만 하면 되기 때문에 앉아서 헤엄치기와 다름없다. 특히 LTE 같이 통신 인프라가 구축이 거의 완료된 상황이라면 통신사들은 기기 판매 + 통신 요금 수익으로 엄청난 매출을 올릴 것이다. 

또한 통신사를 통해서만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게 하는것도 매우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은가? 스마트폰 제조사는 삼성전자, 애플 말고도 중국산 스마트폰도 있고 기타 제조사 스마트폰도 있다. 내가 사용하고 싶은 모델이 있는데 이 모델을 통신사가 판매하고 있지 않으면 국내에서는 살 수가 없다. 또 해외 직구로 구입을 하더라도 국내 통신사가 단말기를 등록해주지 않기 때문에 사용이 불가하다. 

이런 여러가지 부작용 때문에 드디어 “2012년 5월” 이후에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단말기가 “자급제”로 바뀌게 되었다.

단말기 자급제란? 

기존 통신사(SKT, KT, LG U+) 대리점을 통해서만 개통 가능한 휴대폰(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던 것을 2012년 5월 이후에는 국내 통신사 외에 쇼핑몰, 제조사 유통채널, 온라인 쇼핑몰, 해외 직구, 중고폰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이제 단말기(스마트폰)은 어느 유통 채널을 통해서이든지 굳이 통신사 대리점을 통하지 않고도 구입만 하면 된다 – pixabay

따라서 현재는 어떤 제품을 구입하든지 당신이 국내 통신사의 유심만 가지고 있으면 그걸 끼우기만 하면 된다. 통신사를 통해 파는 폰이 아니라도 상관이 없다. 

얼마 전에 “휴대폰을 싸게 구입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를 한 적이 있다. 

2022.05.05 – [리뷰/지식&정보] – 휴대폰을 싸게 구입하는 방법

여기서 휴대폰을 싸게 구입하는 방법 중 하나인 “중고폰”을 구입하면 된다고 소개를 했다. 그렇다. 성능이 좋고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중고폰을 구입하면 굳이 비싼 신제품의 새 폰을 구입하지 않아도 저렴하게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하다. 

자급제의 장점이 바로 이것이다. 중고폰 외에도 시중에서 파는 저렴한 폰을 검색하여 구입하면 된다. 심지어는 “알리 익스프레스”나 “아마존” 같이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서 구입한 폰을 내 유심만 끼워서 사용하면 된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검색한 “아이폰” 들이다. 모델이 예전 것이긴 하지만 아이폰 8이 26만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더 예전 모델인 아이폰 6S의 경우에는 15만 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특정 통신사 향으로 판매된 중고폰의 경우에는 SKT, KT, LG U+에서 출시된 폰이라고 해도 상관이 없다. 예를 들어 SKT향으로 출시된 폰을 중고로 구입하여 LG U+ 유심을 끼워도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즉 현재는 예전에 어떤 통신사 향으로 출시된 폰이라도 사서 내 유심만 끼워서 사용하면 된다는 의미이다.  

사실 이런 제도는 해외의 경우에는 진직부터 운영되던 제도이다. 해외 통신사들의 경우 통신 서비스 가입 위주로 하고 단말기는 가입자가 들고 오기만 하면 개통을 시켜준다. 물론 우리나라 통신사들같이 기기와 요금제를 묶어서 같이 판매하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렇게 구입하면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 각자가 여러 유통채널을 통해 구입하여 통신사만 가입하여 사용하는 형태다. 

따라서 이렇게 “자급제”를 통해 기기를 구입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이득인 셈이다. 굳이 성능이 좋지 않고 통화만 되는 기기가 필요한 소비자라면 비싼 돈을 지불하고 비싼 요금제를 쓸 필요가 없다. 단돈 5만 원짜리 중고폰을 사서 최대한 싼 요금제를 가입하면 되기 때문이다. 

“단말기 자급제”가 2021년 5월 부터 시행이 되었지만 통신사들의 반발과 미온적인 태도 때문에 널리 홍보가 되지도 않고 여전히 메이저 통신사들은 최신 기기를 “공시 지원금” 지원 등으로 유혹하면서 판매를 하고 있다. 

그럼 최신폰의 경우에는 단지 통신사를 통해서만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걸까? (저렴하다고 하지만 조삼모사 격이다) 다른 방법으로 최신폰을 구입할 수는 없을까? 당연히 있다. 먼저 “자급제폰”의 의미를 알아보자. 

자급제폰 이란?

국내에서도 “자급제 폰”은 현재 출시가 활발하게 되고 있다. 

자급제폰은 메이저 통신사(SKT, KT, LG U+)의 서비스 가입 조건으로 구매하는 단말기가 아닌, 다양한 유통채널(쇼핑몰,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에서 공기계(개통되지 않은 휴대폰)를 의미한다.  – 이동전화 단말기 자급제 사이트(imei.kr)

즉 국내 통신사 개통이력이 없는 “공기계”를 의미하는 것이다. 단말기 자급제가 시행되기 전에는 이들 공기계는 무조건 국내 메이저 통신사인 SKT, KT, LG U+에서 반드시 개통 이력이 있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통신사는 단말기의 “IMEI(단말기 식별번호)”를 조회하여 이상 단말로 판단하고 개통 자체가 불가능했다.  

현재는 통신사 개통 이력에 상관없이 “자급제폰”을 구입하여 유심을 끼우기만 하면 된다. 그런 다음에 최대한 저렴한 요금제를 가입하고 통신사의 “선택 약정 할인(약 25% 할인)” 옵션을 가입하면 최대한 저렴하게 사용이 가능해진다. 

물론 “자급제폰”은 가격이 결코 싸진 않다. 삼성전자의 최신 폰인 “갤럭시 S22″의 경우에는 공기계를 구입하는데에 꽤 비싼 편이다. 

티몬에서 검색한 제일 싼 가격의 갤럭시 S22 자급제 폰이다. 거의 80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자급제폰으로 신제품을 구매할 경우에는 통신사의 “공시 지원금” 자체가 없기 때문에 출고가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같은 모델을 해외 직구를 통해서 구입하는 것은 어떨까? 아마존에서 검색해 봤다. 

갤럭시 S22 를 검색해 봤더니 674.99 달러라고 나온다. 현재 환율로 보면 (5.12일 1290원 기준) 87만 원 정도 된다. 그러고 보니 국내 온라인 쇼핑몰 가격이 더 싼 편이다. 확실히 최신 폰이 비싼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아무래도 갤럭시 S22는 삼성 폰 중에서 프리미엄 급이기 때문에 비쌀 수밖에 없다. 

대신에 자급제폰을 구입하면 “2년 약정” 같은 약정 노예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장점은 있다. 최신 폰을 구입하고 요금제는 싸게 쓰면 되기 때문이다. 아예 저렴한 요금제를 쓰려면 “알뜬폰” 통신사를 가입하여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단 그럼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다른 최신 모델은 어떨까? 굳이 프리미엄 폰이 아니더라도 대안이 있을 것이다. 

다나와에서 검색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저렴한 최신폰이다. 갤럭시A23 이란 모델인데 안드로이드 12 버전이 올라간 최신 스마트폰이라고 볼 수 있다. 

스펙을 잠깐 보면 램이 4 GB에 내장 플래시가 128 GB 정도이다. 화면이 6.6인치에 카메라 스펙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꽤나 쓸만하다.) 이 정도 스펙의 최신폰이 30만 원이면 나름 구입할만하다고 볼 수 있다. 

대신에 5G 지원은 안되고 LTE만 지원되는게 아쉽긴 하지만 LTE만으로 충분한 유저라면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다. 30만 원의 신품 폰에 알뜰폰 요금제를 가입하면 통신비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알뜰폰 요금제 비교 사이트를 통해 요금제를 한번 알아보기로 했다. 

데이터를 무제한 + 통화 무제한을 선택해 봤다. 월 10 GB LTE 데이터에 메일 2GB + 10 GB 소진 이후에는 3 Mbps 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가 월 13,500 원에 되어 있다. 굉장히 저렴한 요금제다. 물론 3개월 이후에는 월 35,000원인데 내가 사용하는 SKT 요금제가 1GB 데이터에 통화 무제한 요금제 + 안심 데이터(400 Kbps) + 선택 약정할인으로 월 25,000원 수준이니 훨씬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데이터를 많이 소진하는 사람에게는 이정도면 꽤나 메리트가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럼 이것도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소한의 요금제는 어떨까? 

이건 내가 현재 SKT 에서 사용하는 옵션과 동일하다. 나 같은 경우에는 데이터 사용이 거의 없고 와이파이 위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데이터 2 GB + 통화 무제한 + 소진 시 400 Kbps급으로 검색해봤다.

검색해보니 월 2GB + 통화 무제한 + 400 Kbps 요금제가 무려 월 5,500원이다. 물론 10개월 이후에는 9,900원으로 인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사용하는 동일한 옵션인 SKT 요금제보다 훨씬 저렴한 셈이다. 

이걸 알아보니 나도 솔직히 구미가 당긴다. 어차피 알뜰폰 통신 사업자도 기존 SKT나 KT 망을 대여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통화 품질은 거의 비슷하다. 전화를 자주 하는 사람 아니면 전화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상관이 없을 것이다. 

거기다 데이터도 소진되면 400 Kbps 정도인데 WiFi를 활용하면 이것도 큰 문제는 안될 것이다. 속도를 중요시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위의 요금제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자급제폰”이나 “중고폰” 혹은 “해외 직구”를 이용하고 “알뜰폰” 같은 통신사를 이용하면 꽤나 저렴하게 통신비를 아낄 수 있다. 

자급제폰의 장점은 imei.kr 사이트에 보면 이렇게 나와 있다. 

즉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는 매우 유리한 제도이다. 통신사의 약정이나 고가 요금제에 얽매이지 않고 최신 폰을 공기계로 구입하여 알뜬폰 통신사로 요금제를 가입하고 유심만 끼워서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물론 현재도 메이저 통신사인 SKT, KT, LG U+ 에서 공시지원금과 할인 제도 등의 조삼모사 같은 달콤한 문구로 소비자들을 여전히 유혹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 더이상은 통신사들의 호구가 되지 말고 단말기를 직접 구입하여 최대한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하여 스마트폰 구입비와 통신비를 아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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