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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정리하는 도구, 마인드맵을 사용해 보자

개요

생각을 정리한다? 얼핏 감이 잡히지 않는거 같습니다.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각을 끄집어 내서 본인의 노트에 일일이 적어야 되는 걸까요? 아니면 PC를 이용하여 텍스트 파일로 저장이라도 하라는 걸까요?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본인의 생각을 요약하여 정리하기 쉽게 도와주는 괜찮은 도구가 있습니다. 바로 “마인드 맵” 이라는 도구입니다.

마인드 맵이란?

영국의 ‘토니 부잔’ 이라는 한 언론인이 창시한 노트법/정리법입니다. 국내에서 마인드맵 관련 책을 출간한지는 20여년 전인데, 최근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생각을 정리하거나 프로젝트 관리를 도와주는 효율적인 도구로 애용이 되고 있습니다.

마인드 맵을 처음 접했던 순간

벌써 20여년 전이었던 거 같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친척형이 저희 집에 놀러와서 한권의 책을 들고왔었습니다.(저는 당시 초등학생이었습니다.ㅋ) 그 책이 바로 ‘유즈 유어 해드’ 라는 책이었는데, 그 책에 대하여 어떤 책이냐고 묻자 공부 잘하게 도와주는 책이라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갑자기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잠시 책을 훓어봤었는데, 정말로 공부방법과 기억력의 증진에 대해 설명을 해놨더군요. 그리고 현재 학생들의 공부방법이 잘못됐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지적을 해놓기도 했습니다. 

잠깐 읽고 나니 기존의 공부방식에 대해 통념이 약간은 깨졌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 얼마 있다가 중학생이 되었는데, 서점에 가서 ‘유즈 유어 헤드’ 라는 책을 한권 구입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마인드 맵” 이라는 도구를 접했습니다. 

이후 히스토리

사실 중학생때 읽었던 “유즈 유어 헤드”의 내용은 이해는 했지만 실제 사용하기까지가 난이도가 높았던거 같습니다. 중심주제를 놓고 짧고 명확한 단어를 사용하여 하위 주제를 만들고 그 하위주제로 연상되는 단어들을 적어서 그려 나가는게 당시만 해도 쉽진 않았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좀더 많은 도움을 받기 위해 토니 부잔의 저서 ‘마인드맵 북’을 추가로 한권 더 구입을 했습니다. ‘마인드 맵 북’은 마인드 맵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하여 기술을 하였는데, 오히려 더 제게 있어서 사용하기 어려운 도구가 되어 버리더군요.

아무래도 중학생이 이해하기가 어려웠나 봅니다.ㅋ 그래서 몇번의 시도끝에 ‘이거 가지고 공부를 잘 할수 있을까?’ 라는 회의감이 든 끝에 포기를 하게 됩니다.^^ 결국 기존의 공부 방법을 따라 가게 되었죠. 

그러다가 중학생 3학년이 되던 시절에 다시 한번 시도를 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마인드 맵 기억법’ 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 또한 토니 부잔의 저서인데, 주로 기억에 관련된 주제를 가지고 마인드 맵과 함께 어떻게 기억법을 사용하는지 가이드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또한 얼마 못가서 포기하게 됩니다. 아직도 이해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죠.

이후 성인이 되고, 대학생이 될때까지 마인드맵을 사용해 보질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저와는 안맞았나 봅니다.

최근에서야 사용해보게 된 마인드맵

직장을 다니게 되고, S/W 관련 일을 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마인드맵을 사용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회사에서 세미나를 준비 할때 ‘마인드 맵’을 한번 사용해 보게 된 것이죠. 

회사에서 팀원이나 구성원들에게 세미나를 하는것은 의외로 곤욕스러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어떤 주제를 가지고 어떤 자료 구성으로 어떤 순서로 세미나를 해야 할지 도통 초반에는 감이 오질 않게 됩니다. 그래서 신입시절 부터 세미나를 준비하는게 여간 성가시고 어려운 일중에 하나가 되버렸던거 같습니다. 

자료를 작성하여 그 자료에 대해 설명을 잘 하는것은 둘째 일이었던거 같습니다. 저는 소위 ‘말빨’도 좋지 않았을 뿐더러 누군가를 나의 설명으로 이해시키는게 쉽지 않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즉 자료준비 + 설명준비의 이중고가 바로 세미나준비 입니다. 

어느날 제게 회사에서 검토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가능성에 대해 세미나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순간 당황스러우면서도 걱정이 눈 앞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기술 세미나가 아닌 가능성이라… 참 암담했지요. 

그래서 자료 준비를 하다가 우연한 계기에 마인드맵을 이용하여 세미나 구상을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어렸을때는 이해가 안되었지만, 이제는 이해가 되겠지라는 생각에 정리를 해보니…. 와우~ 세미나 구상이 너무 편리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나의 주제에 관하여 우선순위에 따라서 큰 하위 주제를 선정하고 그 주제별로 핵심을 찝어서 하위 주제들을 적어 내려가보니 한장의 종이에 세미나가 무리 없이 정리가 되어버리더군요.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습니다. 

정리한 내용을 가지고 세미나를 무사히 잘 진행하였고, 그 뒤로 제 스스로 계획이나 의사결정을 할때 마인드맵의 편리성을 느꼈던거 같습니다. 그 이후로 현재까지 ‘마인드 맵’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유즈 유어 헤드’의 핵심은?

자 그러면, 마인드맵이 과연 무엇이길래 생각을 정리할수 있는 도구가 되는 걸까요? 그전에 먼저 간단하게 토니 부잔의 ‘유즈 유어 헤드’의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학생들의 학습방법은 올바른가? 지금의 학습방법은 많이 잘못되어 있다.


 – 토니 부잔의 주장은 현재 학생들의 공부 방법은 대단히 잘못되어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칠판에 적어주는 내용을 학생의 노트에 적는 행위는 오히려 기억에 방해가 된다고 합니다. 검은색의 글씨로 가로로 빈 공백을 채우는 노트는 시간낭비일 뿐더러 그 내용의 핵심을 파악하기 어렵다는게 문제라는 것이지요.


 – 공부를 할때 쉬지않고 2~3시간 연속으로 책을 보거나 노트를 보는것은 오히려 기억에서 지식을 사라지게 만든다고 주장합니다. 사람이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하게 되면 피로를 느끼듯이 인간의 뇌도 마찬가지로 휴식없이 쓰게 되면 지식을 저장하지 못한다는 개념입니다. 즉 1시간 공부를 하게 되면 10분을 쉬듯이 충분한 휴식시간을 주면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꼭 복습을 하라. 단 복습을 하되 일정 시간 이후로 지식이 사라질 순간에 복습을 하게 되면 지식은 장기기억 상태가 된다. 그 복습은 ‘마인드 맵’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2) 어떤 단어를 기억할때는 막무가내로 외우는거 보다 사물이나 영상을 떠올리며 연상이 되게 외우면 기억에 많은 도움이 된다.
 
 3) 마인드 맵을 잘 활용하라
   – 마인드 맵으로 노트를 작성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면 기억이 도움이 된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략 크게 3가지로 정리를 해 볼수 있는데요, 여기서 1) 2) 은 학습방법에 대한 가이드라면, 3)번이 바로 마인드맵을 학습에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즉, 가이드한 방법대로 학습을 하고 난 후 학습한 내용을 응용하기 위해 두뇌에서 자연스레 연상되도록 ‘마인드 맵’이라는 도구를 쓰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의 생각을 한 주제로 정의하고 정의된 주제를 두뇌에서 연상되는 단어로 Top-Down(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방식)으로 가지를 그려나가면 생각의 정리를 훨씬 효율적으로 할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기존의 가로쓰기 노트의 단점을 커버할수 있다고 합니다.

‘마인드 맵’의 예시

그럼 생각을 정리하는 도구인 ‘마인드맵’을 간단하게 예제를 통해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제의 주제는 ‘행복’으로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위 마인드맵은 제가 행복이라는 주제로 간단하게 작성을 해봤습니다. 가운데에 행복이라는 주제에서 떠오르는 하위 주제들을 선정하여 적었습니다. 그 주제들이 가족, 건강, 아이들, 여행등등을 선정했습니다. 여기서 그 주제들을 가지고 연상되는 단어들을 선택하여 적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여행’ 이라는 하위 주제에서 행복을 떠올리는 단어가 바로 “자연휴양림”, “해외휴양지”, “몰디브” 등입니다. 이런 곳들을 여행을 가면 행복을 느낄꺼 같아서 위의 단어들을 적었습니다. 어때요? 그리 어렵지 않지요?^^

‘마인드 맵’의 용도

그렇다면 마인드맵의 용도는 어떤게 있을까요? 아래 항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을 정리하려는 초/중/고등학생의 노트
– 대학에서 배운 전공 지식을 정리한려는 대학생의 노트
– 직장에서 기획/연구/세미나/영업/사업계획서 등을 요약 혹은 정리하는데 필요한 직장인의 노트
– 가정에서 미래 계획을 정리하려는 아빠/엄마의 노트
– 본인의 인생 설계를 결정하는걸 도와주는 설계서 
– 독후감/문화평론/영화후기를 정리
– IT업종에서 개발 자료를 정리
– 사업진행에 있어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때의 도구
– 강연 자료를 정리할때
– 기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때

위에서 언급한거 외에 어떤 주제에 대하여 정리하고 싶은것은 모든게 해당이 됩니다.

‘마인드 맵’은 어떤 도구로 작성할까?

그럼 마인드 맵을 그리려면 어떤 도구로 그릴수 있을까요? 토니 부잔의 저서인 ‘마인드 맵 북’에서는 가장 간편하게 흰 종이 위에 여러가지 색의 펜으로 그린 예제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평소에 필기를 하던 노트위에다가 작성하면 됩니다. 

그런데 요즘이 어떤 세상입니까? 저같이 노트필기 하는걸 귀찮아 하는 분들을 위해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서 작성해도 됩니다. 자신의 PC에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하여 작성하면 됩니다. 마인드맵을 작성하는 프로그램은 대략 3개정도가 유명한데요,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FreeMind 

 오픈소스이며, 프리웨어입니다. FreeMind를 실행을 시키려면 JRE(JAVA Runtime Environment)를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를 해야 합니다. (JAVA로 만들어졌습니다.) 사용에 있어서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사용하기 좋을것으로 생각 됩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freemind.sourceforge.net/wiki/index.php/Main_Page

(출저 : 홈페이지)

2) Xmind 

Xmind는 마인드맵 작성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프로그램입니다. Freeware버전이 있고, Pro와 Plus버전이 있는데 Pro와 Plus버전은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사용할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xmind.net/download/win/

3) 알 마인드

 국내 이스트소프트가 개발한 마인드맵 작성 프로그램. 한글 지원이 되며 Freeware입니다.. 사용하기 간편하고 FreeMind나 Xmind의 파일을 불러올수도 있다. 아쉽게도 1.72 버전 이후로는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며(돈이 안되는 걸까요?), 유료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쓰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1.72버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스트소프트 홈페이지에는 1.72 버전이 없으므로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하실수 있습니다.

http://www.kbench.com/software/?q=node/59551

맺으며…

이번 포스트에서 간략하게 ‘마인드맵’에 대하여 소개를 해봤습니다. 저도 최근에서야 마인드맵을 사용해봐서 인지 익숙치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일상생활에서나 직장에서 지식이나 생각을 정리하는 아주 유용한 도구로써 마인드맵을 잘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자인 토니 부잔의 말처럼 현재 학생들의 공부방법이 잘못되었다는 의견에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칠판을 적어주는 내용을 그대로 가로쓰기로 적는거와 쉬지 않고 공부하는 학습패턴은 뇌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하는 방식임에는 분명한거 같습니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그렇게 열심히 가로쓰기로 된 노트 필기를 해 왔지만 정작 그 지식은 저 멀리 날아가버리고 사라졌기 때문이겠죠. 

대신에 한 화면에 책 한권의 내용을 요약할수 있는 마인드맵은 꽤 유용하고 효율적인 도구입니다. 화면의 가운데에 있는 주제를 가지고 방사형으로 뻗어나가는 단어들을 보면 한번에 전체 내용이 요약될뿐더러, 한눈에 파악하기도 쉽습니다. ( 마인드맵을 보면 꼭 두뇌의 모습을 연상하는거 같습니다. )

그렇다고 해서 ‘마인드 맵’이 만능의 도구는 아닌거 같습니다. 제가 처음에 접했을때 오해했던 부분이 ‘마인드맵’을 사용하면 공부를 잘하게 되고 천재가 될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란걸 깨달았습니다.

마인드맵은 단순히 정리를 도와주는 도구이지, 황금열쇠는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마인드맵을 사용하여 성과를 낼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마인드맵을 어떻게 그리고 사용해야 되는지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기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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