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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여행 EP.2 [둘째날, 오행산]

다낭 여행 이틀째 (EP.2 오행산 탐방기) 

전일 호치민을 경유해서 이곳 다낭까지 거의 하루를 이동하는데 시간을 소비해서인지 호텔에서 눕자마자 바로 곪아 떨어졌습니다.^^ 깨어보니 오전 6시쯤 되더군요. 저희는 호텔 객실을 바다 전망으로 예약을 했는데요, 아침 전경이 이내 궁금해져서 얼른 커튼을 걷어보니… 와우 다낭 미케비치의 전망이 너무 좋았습니다.  

저쪽 끝에서 아침 해가 떠오르는게 보이시죠?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위 사진은 약간 오른쪽으로 틀어서 바라봤습니다. 해변 백사장에서 검은 점들 같은게 보이시죠?ㅋ 나중에 알고 보니 아침 일찍 물속에서 해수욕을 즐기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낮에는 햇볕이 뜨거워서 인지 이렇게 아침에 사람이 많이 나와서 해수욕을 하고 있었어요.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잠깐 여유롭게 경치구경을 하고 나서 스케줄을 점검을 했습니다. 저희 다낭 여행 일정은 4박 5일 이었는데요, 사실 호치민을 경유해서 입국/출국을 하기 때문에 거의 이틀을 이동하는데 소모를 했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인 관광은 3일 뿐이었어요. 그 결과는 최대한 3일동안 많은 걸 구경하자고 마음 먹고 스케줄을 짰습니다.  

둘째날에는 다낭 오행산과 호이안을 구경하기로 잡아서, 아침부터 일찍 나가야 됐습니다. 그래서 빠른 세면과 함께 호텔 식당으로 조식을 먹으러 이동을 했습니다. 

요건 전날 근처 편의점에서 산 우유인데요, 아내가 아침에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먹어봤습니다. 그런데 맛은 뭐… 국내 우유랑 별차이는 없었어요. 

저희가 3박을 했던 Paris Deli Danang Beach Hotel ( 이하 파리스 델리 호텔 ) 은 아침 조식 시간이 6시 ~ 10시까지였습니다. 8시에 픽업 차를 예약을 해둔 상태여서 서둘러 호텔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호텔식당은 부페식이었고요. 입장하면 호텔 직원이 방번호를 물어봅니다. 그래서 인사하고 방 번호를 영어로 대답해줬습니다. 그리고 나서 접시를 들고 이것저것 음식을 떴습니다. 

저희가 파리스 델리 호텔 오기전에 알아봤었는데, 호텔 조식이 어떤 분은 맛있고 어떤 분은 맛없다고 하지만 그건 개인 취향 같아요. 제가 볼땐 음식 가짓수며 구성으로 봐서는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호텔 가격에 비해 음식은 나름 괜찮았던거 같아요. 

저희는 베이컨, 파스타, 밥, 와플, 소시지 등을 먹었었는데 기타 과일도 많이 있고 쌀국수도 있었습니다. 둘째날은 더 먹고 싶었는데, 차 스케줄 때문에 간단하게 먹고 일어났습니다. 식당에 호텔 직원들도 친철했고요, 음식 맛도 나쁘지 않아서 결론은 괜찮았습니다.  

이렇게 호텔 조식을 마치고 간단히 짐을 챙겨서 호텔 로비로 내려왔습니다. 전날 다낭 공항에서 환전을 했었는데, 혹시 몰라서 100 달러를 호텔 카운터에서 환전을 했습니다. 호텔에서도 환전이 가능한데, 225만동으로 바꿔주네요. 환율은 비슷비슷 한거 같습니다.  

이틀째는 오행산(마블마운틴)을 가서 구경을 하고 호이안으로 넘어 갈텐데요, 어제 체크인후에 호텔 벨보이가 스케줄을 물어보길래 호이안을 간다고 했더니 자기 아는 사람이 픽업 서비스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코스가 오행산 거쳐서 호이안까지 갔다가 호텔까지 되돌아오는데 65만동에 해주겠다고 합니다. 한화로 3만3천원 정도 하니 나쁘지 않은거 같아서 OK~했습니다.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픽업 차가 도착해서 차를 타고 첫번째 목적지인 오행산(마블 마운틴)으로 이동했습니다. 

오행산(마블 마운틴) 도착 

밝은 상태에서 차를 타고 이동해보니 베트남 특유의 오토바이 부대가 굉장히 눈에 띄었습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도로를 차지하고 있는 그들을 보고 있으니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차와 부딪히지 않고 요리조리 잘 피해가는 오토바이들이 대견하기도 합니다. 

호텔에서 한 20분쯤 걸려서 오행산(마블 마운틴)에 도착했습니다. 오행산은 베트남어로 응우한썬 이라고 하네요. 응우옌 왕조의 태조가 우주를 구성하는 다섯 요소를 다섯 봉우리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산에 올라가다 보면 대리석같이 생긴 돌들이 많아서 꽤나 신기한데요, 그래서 외국에서 마블 마운틴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쭉 올라가다 보니 한자로 표시된 탑 같은게 보입니다. 베트남도 예전에 한자를 사용했던거 같습니다. 마치 중국 영화에서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행산을 관람하실때는 꼭 운동화에 편한 복장을 하고 들어가시는게 좋습니다. 아내가 샌들을 신고 올라갔었는데, 결국에는 발에 물집이 잡혔어요ㅜ 등산하는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될꺼 같습니다.  

올라가다 보면 입장료를 계산하는곳이 있습니다. 1인당 4만동 정도이고 엘레베이터를 타려면 만오천동을 추가로 지불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엘레베이터를 타려고 했었는데, 돌아다니다 보니 엘레베리터가 안보이더군요.

알고보니 오행산도 입구가 두군데가 있는데요, 다른쪽 입구쪽으로 내려갈때 거기에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거 같습니다. 저희는 타보지도 못하고 내려갔습니다.ㅋ 혹시 이점도 염두해 두고 가세요. 

표를 구입하여 올라가면 위의 사진에서 한자로 새겨진 탑아래에 표 받는 아저씨가 앉아 있습니다. 그분한테 표를 보여주고 들어가면 됩니다. 

오행산 들어가서 제대로 등반하다.

표를 보여주고 들어가니 본격적으로 계단을 타고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다낭 5월달 날씨는 햇볕이 꽤 따가운 계절이더라고요. 날씨는 화창하고 좋았는데, 더운게 문제였습니다. 저는 워낙 더위를 잘 타는지라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한계단 한계단씩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계단을 따라서 계속 올라가다 보면 사찰과 비슷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돌로 된 조각상과 베트남어 인듯한 글자가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찰을 가거나 옛날 건축물을 보면 용 조각상들을 많이 볼수 있는데요, 베트남도 우리와 같이 동양적인 풍의 조각상들을 볼수 있어서 친숙했던거 같습니다. 

그리로 쭉 따라올라가니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기와로 지어진 건축물입니다. 베트남도 우리나라와 예전에는 건축양식이 유사했나 봅니다. 다만 우리나라보다는 약간 중국풍을 더 닮았다고 느껴졌습니다. 

안에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 보진 않았는데요, 사찰인지 아님 사당인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질 않습니다. 

베트남에 와서 처음 옛날 건축물을 구경하고 있으니 베트남도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한국과 같이 한자를 사용하는 동양 문화권인듯 해요. 

요건 건물 벽에다가 마치 나무가 있는 듯하게 부조를 만들어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꽤 잘 만들어놓은거 같았습니다. 아래에 조각상은 우리나라의 해태상 비슷해 보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불상 같기도 한 조각상이 눈에 띕니다. 그 조각상을 받치고 있는 정자 모양의 건축물이 꽤나 화려하네요. 

그 정자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조각상인데요, 형형색색으로 화려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거기서 한 30여분 구경을 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오행산을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올라가다 보니 위 사진같이 불상들이 몇개가 보였습니다. 다낭 여행하실때 많이 보는게 불상 조각하는 곳이 진짜 많다는 건데요, 베트남에서는 불교를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듯 했습니다.  

올라가다 보니 표지판이 보입니다. 사 로이 템플? 사-로이 절이겠죠? 위의 사진을 보니 오른쪽 길로 가면 엘리베이터가 나오나 봅니다.ㅋ 저희는 표를 사놓고도 엘리베이터를 이용 못했습니다. 일단은 쭉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반-통 동굴이라.. 가다보면 나오겠죠? 

오행산 곳곳에 이런 불상들이 많아요. 가보시면 많이 보시게 될꺼에요. 

위의 표지판을 사진을 찍었었는데, 어디쯤인지는 정확히는 기억이 안납니다.ㅋ 저희는 처음에 동굴을 먼저 구경했었습니다. 아마 위의 사진에서는 오른쪽으로 올라갔었겠네요.

그 뒤로 쭉 올라가는 길이었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땀이 금방 삐질삐질 흘리더군요. 중간중간 쉬면서 올라갔었습니다. 오행산 가시기 전에 작은 생수병을 사서 들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물론 올라가다 보면 물을 팔아요. 대신에 어느 높이까지 올라가면서 물을 못마실수도 있으니 미리 준비하세요.  

왼쪽 아래가 있는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ㅋ 저때도 힘겹게 올라갔었습니다.

쭉 계속 올라가다 보면 이제 중간 지점이 나오는데요,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바위 사이로 통로가 나와요. 여기서 사람들이 잠깐 쉬면서 사진도 찍고 하는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봄 가을에 여행을 다니보면 위의 사진과 같은 곳도 많이 보는거 같긴 한데, 왠지 우리나라랑 분위기가 틀려요. 약간 이국적이였던거 같습니다.  

여긴 그냥 지나가다가 경치가 좋아서 찍어봤는데, 뭔가 우리나라 경치랑 다르긴 하죠? 

좀전에 동굴 같은 곳을 지나서 조금 더 걸어가니 위의 사진에서와 같이 표지판이 등장했습니다. 반-통 동굴로 가는 길인가 봅니다. 계속 걸어가봤습니다. 

또 다른 이정표가 등장했네요. 린응 탑과 탐-타이 탑은 서로 반대 방향인가 봅니다.

가다보니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동굴 같은게 보입니다. 이게 반-통 동굴? 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그 안쪽으로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한번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들어가다 보니 안에 뭔가가 있는거 같습니다. 좀더 들어가 봤습니다. 

아 불상과 함께 촛불로 된 제단 같은게 있네요. 여기서 스님들이 불공도 드리고 했나 봅니다.  

동굴 안에 들어가 보면 위에서 빛이 보이는데요, 위를 보면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구멍이 조금 뚫려 있죠? 

동굴 내부를 보면 위 사진같이 한자로 된 붉은 글씨로 새겨져 있더군요. 호기심에 한번 찍어봤습니다. 근데 이 동굴이 들어왔던 길로 나가는게 아닌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다보면 밖으로 나가는 작은 통로가 있습니다.

여기서 되게 신기한 모습을 봤는데요. 오행산을 마블 마운틴이라고 부르는 이유을 알게 됐습니다. 바로 그 작은 통로를 통해서 나갈때 바위들이 마치 대리석같이 매우 윤기가 흐르고 번쩍 빛나는 돌로 이루어 졌다는 거ㅋ 가보시면 정말 신기하실 꺼에요. 

어쨌거나 그 통로로 밖을 나가야 하는데요, 통로가 미끌미끌하고 매우 좁다 보니, 사람 하나 지나갈정도 밖에 안되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천천히 나가시면 밖을 보실수가 있습니다. 이게 자연 상태로 되어있어서 또 신기했습니다. 

요렇게 밖이 나온답니다. 

그 길을 따라 가다보면 다낭 시내를 구경할 수 있는 멋진 기회가 찾아오게 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요ㅋ 

저 멀리 푸른 바다가 보이죠?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리니 바다와 함께 다낭 시내가 한눈에 보입니다. 우리나라 같이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하늘을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산 중턱의 사원 구경 

다낭의 탁 트인 전경을 보고 나서 내려오다보니 오래된 옛날 건축물이 보입니다. 오행산 등반 처음에 봤던 건물과 외형은 비슷했지만 분위기는 또 사뭇 달랐던거 같습니다. 여긴 사원 같았어요. 여기 구경하다보니 스님들이 눈에 띄더군요. 

기와가 있는 우리나라 옛날 건물이랑 비슷하지만 베트남의 건축물은 꽤 화려한거 같습니다. 

여기가 출입구 였던거 같은데, 문이 꽤나 오래되어 보이죠?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주변을 구경하던 도중에 도마뱀 친구를 눈앞에서 보게 됐습니다. 나무색이랑 비슷해서 처음에는 못알아 봤었어요.ㅋ 

위 사진을 보니 여기가 사찰은 맞는듯 합니다. 그런데 앞에 불상은 좀 특이하네요. 그리고 다낭을 다녀오면서 느낀건데 위의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공공 건축물이나 시설에는 기부함이 다들 있습니다. 저희는 다낭 대성당에서 기부를 했었어요.  

여긴 좀 들어가다 보니 종이 걸린 누각과 정원 조경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 있어서 저희끼리 기념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스님 조각상이 아주 익살스럽게 있네요. ㅋ 

다낭 전경 다시 보기 

좀전에 구경 했던 사찰을 뒤로 하고 나가보니 근처에 정자가 보였습니다. 사람들이 올라가길래 저희도 가보자고 해서 따라서 올라가봤는데요, 와우~ 여기서도 다낭의 경치를 한눈에 볼수 있었습니다.  

절벽에 꽃이 예쁘게 피어 있길래 찍어봤습니다. 

여기서도 다낭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죠? 그런데 여기는 바다는 안보이네요. ㅋ 

다낭 전경을 구경하고 나서 내려왔더니, 이제 서서히 피곤해 집니다.ㅋ 여기까지도 평소에 걷던거 보다 아주 많이 걸었던거 같네요. 그래도 이왕 왔으니 구경할건 다 구경하고 가자는 마인드에, 아내와 함께 물을 한잔 마시고 다시 힘을 내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여기는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용모양의 조각이 멋있어서 찍었어요. 

여기도 가다가 탑이 있길래 찍었습니다. 베트남의 건축양식은 우리와 다르게 화려한 부분이 있는거 같습니다. 

이제 다시 되돌아 내려가면서 어디로 갈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안가본 곳으로 가보자고 해서 무작정 또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여기도 지나가다 찍은건데, 딱 봐도 오래되어 보이죠? 여기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여기가 중턱의 중간 포인트인데요, 사진에서도 보시면 주변 상인들이 물과 음료수 같은 것을 팔아요. 물 드시고 싶으시면 여기서 사 드셔도 됩니다. 간단한 영어는 다 통하더군요. 표지판에서 헤븐 게이트… 천국의 문이라고 하는데,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을 보니, 또 올라가는 길이네요 ㅋ 

링-남 동굴이라.. 아까갔던 반-통 동굴이랑 다른곳인거 같습니다. 

약간 정글로 들어가는 느낌도 나네요.ㅋ 

여기가 링-남 동굴인가 봐요. 설명글을 읽어보려 했지만, 베트남어로 표기되어 있어서 알아볼순 없었습니다. 

여기도 좀전에 봤던 동굴과 분위기는 비슷합니다. 그런데 여기는 불상이 있는게 아니라 오른쪽 위를 보시면, 약간 장군의 사당 같은 느낌이 납니다. 

동굴 위도 기념으로 한컷 찍어봅니다. 

아마 여기가 링-남 동굴 들어갔을때 통로였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여기 지나기 전에 봤을때 그 중국(홍콩)영화에서 서유기나 천녀유혼 그런거 보면 나오는 풍경 느낌 난다고 해야 되나요? 딱 그 느낌이어서 신기했습니다.ㅋ

여기까지 너무 길어서 일단 EP.2 는 마무리 하고요. 곧 EP.3를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행산 뒷 이야기와 호이안 구경 갔던 내용을 올리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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