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방문하는 수원 화성 행궁 나들이
이번에는 문화재 탐방 시리즈로 도심지에서 쉽게 가 볼수 있는 곳을 선택하여 방문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조선 후기 정조의 꿈이 꽃피웠던 그 장소인 바로 수원의 화성 행궁입니다.
수원 화성행궁은 수원 화성을 축조할때 조선 정조 시대 당시에 수원부 관아건물을 증축하여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조가 임시로 거처하던 곳이라고 하네요.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찾아가실때에는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으로 이용하셔서 가시는게 좋습니다. 1호선/분당선 수원역에서 내리시거나 분당성 매교역에서 내리셔서 천천히 걸어가셔도 되고, 지하철역 인근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가셔도 무방합니다. 주차장이 있긴 한데, 협소해서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주말에는 주차하려면 꽤 오랜 시간을 기다리셔야 될꺼 같네요.
또 금방에서, 통닭거리가 있으므로 통닭거리에서 치킨에 맥주를 드시려면 대중교통으로 가셔서 관람하시고 나서 통닭거리에서 치킨과 맥주를 드시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통닭거리는 화성행궁 근방에 있기 때문에 운동삼아서 걸어다니신 후에 가시면 됩니다. 운동 후 먹는 치킨에 맥주는 정말 맛있습니다.ㅋ
버스를 타셔서 내리실때는 팔달구청.화성행궁.수원성지(03-050)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건내편에 화성행궁 광장이 있습니다. 광장에 들어서면 출입문이 보이는데요, 들어가시기 전에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입장료는 성인 1인당 1,500원입니다. 입장료는 그리 부담이 되지 않는 금액이네요.
저희는 올해 4월달에 벚꽃이 만개할때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조금 쌀쌀할때 다녀와서 운동도 되고 벚꽃 구경하기도 꽤 좋습니다.^^ 벚꽃 시즌에 화성행궁 방문을 강추드립니다. 그런데 요즘같은 한여름에는 걸어다니면서 구경하기에는 다소 더울수도 있습니다.
ㅋ 의외로 화성행궁 규모가 작지는 않아서 많이 걸어다니실 수 있습니다. ( 근데 그렇게 몇시간씩 걸어다닐 정도는 아니에요. 한 30분이면 다 돌아봅니다. )
화성행궁을 입장을 해보니 깔끔하게 정돈된 건축물들이 눈에 띕니다. 지금 현재는 복원작업을 통해서 재 정비된 건물들입니다. 일제시대동안 많이 훼손이 되었다고 하네요. 현재도 화성행궁 복원작업은 계속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천천히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여기가 ‘유여택’ 이라는 곳입니다. 정조를 비롯하여 조선 후기 왕들이 거처를 했던 곳일까요?ㅋ
화성 행궁을 관람하시다 보면 위의 사진같이 마치 TV 사극에서 봤던 나인들의 마네킹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복원 사업을 하면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꽤 신경을 쓴것 같습니다. 부뚜막과 음식 모형들까지 같이 전시가 되어 있네요.ㅋ
TV 사극 드라마를 여기서 촬영을 했나 봅니다. 배우들 사진이 전시가 되어 있네요.ㅋ
배추를 비롯하여 각종 야채들이 모형으로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예전 조선시대 때도 과연 이렇게 음식들을 만들었을까요? 궁금합니다.ㅋ
안쪽으로 더 들어가 봤더니 좀더 규모가 큰 기와로 된 건물들이 보입니다. 지금은 복원된 건물이지만 예전 정조 시대에 건물들은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사료에 따라 복원했다고는 해도 예전과는 모습이 좀 달랐겠죠?
여기는 화성행궁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옵니다. 이곳은 내관이나 상궁들이 거주했던 곳인듯 해요. 어떻게 알았나고요?ㅋ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방안에 마네킹들이 있습니다.
바로 여기 처럼 말이죠.ㅋ 갓을 쓴 차림새지만 아래 표지판에 환관이 거처했다고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 학습이 될꺼 같기도 하네요.^^
관람을 하다보니 이렇게 왕의 차림상을 모형으로 전시를 해놓고 있었습니다. 정말 진수 성찬이네요.ㅋ 예전 조선시대때 정말 이렇게 진수성찬의 음식을 매일같이 먹었을까요? 그건 아니겠죠. ㅎㅎ
여기가 바로 왕이 거처했던 장소 같습니다. 느낌상 왕의 자리인거 같죠? 티비에서 봤던 모습이 떠오르는거 같기도 합니다.
요기는 딱 봐도 왕의 모습을 마네킹으로 전시해논거 같습니다. 왠지 조선 후기의 정조가 저 자리에 서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여기는 화성 행궁 오른쪽 끝에 있는 건물입니다. 화성 행궁 본 건물과 조금 떨어져 있는데, 저희가 호기심이 들어서 가봤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왕의 어진이 있네요. 아마 정조의 어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조의 어진은 예전 학창시절 국사 교과서에서 본듯한데, 그 어진인지는 정확히는 생각이 안나네요.ㅋ 조선 후기의 개혁을 추진하던 정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여기다가 어진을 모셔놓은거 같기도 합니다.
이제 차근차근 둘러보니 화성 행궁을 다 둘러본거 같습니다. 저희는 대략 1시간 정도 둘러봤는데요, 잘 정리되어진 복원된 행궁 건물들이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던 사람들의 노고가 느껴졌던거 같습니다. 화성 행궁을 이제 둘러봤으니 저희는 벚꽃 구경을 하러 행궁의 뒷 산책로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산책로는 화성 행궁 뒷편에 있습니다. 위 사진이 화성 행궁 뒷편에서 바라본 화성 행궁의 모습입니다. 수원 시내와 화성 행궁이 잘 어우러져 있네요.
저희는 벚꽃 구경을 할때 다음과 같은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화성 행궁 – 행궁 뒷편 산책로 – 화성 성벽길 – 수원 화성 ( 장안문, 화서문 ) – 팔달산 벚꽃길 – 수원 통닭거리
주의할점은 위 코스는 걷는걸 좋아하고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코스입니다. 왜냐하면 아주 많이~~~ 걷습니다.ㅎㅎ
요렇게 화성 성벽길을 따라 걸으면서 수원 시내의 모습도 보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연인끼리 데이트를 하는것도 좋습니다. 저희는 아직 젋은 부부라서 일부러 운동하려고 걸었었는데, 팔달산을 거쳐 통닭거리까지 걸어가니 다리가 후덜덜 하네요.ㅎㅎ 운동좀 더 해야 겠습니다.
마치며…
저는 수원 화성 인근에 살면서 왜 이제 화성 행궁을 가봤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좋은 관람이었던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역사 유적 탐방을 좋아하는 편인데, 수원 화성의 경우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잖아요? 이런 훌륭한 문화재를 가까이 두고 볼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거 같습니다.
또한 저희는 4월에 벚꽃시즌에 다녀왔었는데요, 벚꽃 구경 코스로도 아주 좋은 코스인거 같습니다. 뭐 벚꽃 구경이라는게 특별한게 있나요? 이렇게 역사 유적과 함께 팔달산의 벚꽃을 보면서 벚꽃놀이를 즐기는 것도 아주 괜찮은 코스인거 같습니다. 내년 4월 벚꽃 구경 코스로도 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연인과 함께 화성 행궁에서 벚꽃놀이를 즐기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