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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고인돌 유적 탐방기

고장 고인돌 유적은?

고창에도 세계문화유산이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네 있습니다. 바로 고창, 화순, 강화도 고인돌 유적지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알고보니 지정된지가 꽤 시간이 오래 되었군요. 지난 2000년도에 지정이 되었으니 벌써 18년째가 되었습니다. 

화순 고인돌 유적지는 얼마전에 명절 연휴에 맞춰서 방문을 해본적이 있었습니다. 고향 근처에 그렇게 많은 수의 고인돌이 존재한다는거 자체가 매우 놀라웠지만 관리적인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웠던 화순 고인돌 유적지에 대한 포스트를 적어놓았습니다.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그래서 그 이후 고창 고인돌 유적지를 가보고 싶었었는데, 마침 올해 추석 연휴때 고향 방문을 하게 되면서 이번 기회에 고인돌 유적지를 한번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번 방문때는 연휴기간이라 그런지 차는 많이 막히네요.ㅋ 고창 고인돌 유적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4시간에 걸쳐서 이동한 고창은 올해 무지막지만 폭염이 언제였냐는 듯 싱그러운 가을 정취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9월말의 오후는 아직은 반팔을 입고 다녀야 될 정도로 덥더군요.ㅋ 반바지와 반팔 차림으로 차에서 내려 안으로 걸어들어갔습니다. 

여기가 주차장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건물입니다. 여기에는 고창 고인돌 박물관이 있네요. 원래는 입장료가 성인 1인당 3천원인데, 저희가 갔을때는 명절 연휴라서 입장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마침 운이 좋았네요.ㅋ 

고인돌 박물관은 3층정도로 되어 있습니다. 여느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고창 고인돌 유적 사진전과 선사시대 생활상의 모습 및 유물들과 선사시대 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박물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서 길면 1시간 정도롤 둘러볼 수 있습니다. 고인돌 유적을 보시기 전에 시간나실때 둘러보시면 괜찮은 시설인듯 합니다.

이렇게 박물관도 있는거 보니 고창 고인돌 유적은 관리적인 측면에서는 화순 고인돌 유적보다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부분은 화순 쪽에서도 좀더 인지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박물관을 관람하고 나왔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고창 고인돌들을 보러 가야겠네요.ㅋ 지난번 화순때에도 다소 걸어가야 하는데, 이번에 고창 고인돌들도 관람하려면 다소 걸어야 할꺼 같습니다. 주변 구경을 하면서 쭉 걸어봐 갔습니다. 

고창 고인돌 유적지는 주변 조경이 나름 잘되어 있습니다. 주변에는 민가도 있었는데 전원 마을 같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박물관에서 조금 걸어가다 보니 사진에서와 같이 선사시대 체험 마을이 있네요. 흥미가 생겨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이렇게 움막 같이 생긴 집들을 만들어 놨네요. 입구가 있어서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아이 마네킹이 있네요.ㅋ 선사시대 사람인데 복장은 한복을 입고 있습니다.ㅋ 디테일은 약간 떨어지네요. 

음식을 다듬는 장면을 연출한거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아하겠네요. 

움막안에 이렇게 들어갈수 있습니다. 나름 이것도 체험이네요.ㅋ 

좀더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이렇게 사냥한 재료들을 다듬는 모습을 연출한 마네킹들이 있습니다. 나름 이곳이 선사시대의 유적지라는 것을 홍보하고 신경쓴 흔적이 보입니다.

체험 마을 전경의 모습입니다. 나름 디테일이 있죠? ㅋ 

다른쪽에서는 가축과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장면을 연출해 놨습니다. 

선사시대 체험마을을 지나서 걸어가보니 이렇게 고인돌이 바로 저희를 반겨줍니다. 금평리 고인돌이라.. 아마 다른 지역에 있던 고인돌을 이곳으로 옮겨온듯 하네요. 

박물관을 지나서 오른쪽으로 쭉 가다보면 사진에서와 같이 다리가 나옵니다. 오호라~ 저 멀리 고인돌 같은 무리가 보이네요. 다리를 건너서 쭉 가면 될꺼 같습니다. 

다리를 지나 쭉 걸어가니 좀전에 봤던 선사시대 체험마을과 비슷한 분위기의 시설이 눈에 보이네요. 저 앞의 마네킹은 단군 할아버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좀더 안으러 들어가봐야 겠습니다.

움막 같은데 있는데… 요건 바로 화장실이랍니다. ㅋ 센스있게 선사시대 움막으로 화장실을 만들어 놨네요.^^ 

안으로 들어가보면 아까 본 체험마을과 비슷한 컨셉이긴 한데 여기는 동물들을 좀더 사실적으로 묘사해놨습니다. 아마 어린이들 체험목적으로 만들어 놓은거 같네요.

여긴 물소 같은게 있네요.ㅋ 이걸 보다가 저 위에 망루 같은게 보입니다. 한번 올라가 봐야겠습니다. 

아까 선사시대 마을은 망루에 올라갈수 없었는데 여긴.. 올라갈수 있는듯 하네요. 

와우 올라가보니 주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저기 고인돌 같은 돌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시선을 좀더 틀어보기로 했습니다. 저 위 나즈막한 언덕위로 돌 무리들이 보입니다. 와우~ 생각보다 고인돌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고창에도 고인돌이 무더기로 발견되었다고 하더니 정말인가 봅니다.

다른쪽으로 보니 아까 동물들이 있던 우리와 주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이쪽은 좀더 오른쪽인데 여긴 호랑이가 있던 동물 우리입니다. 그런데 실제 저렇게 모여있다면 호랑이 외에는 다들 살아있지 않겠네요.ㅋ 

자 이제 망루에서 전경을 쭉 구경했으니 본격적으로 고창의 고인돌들을 둘러봐야 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독 한반도에 집중되어 분포되어 있는 고인돌. 그 이유가 뭔지는 잘 모르겠으나 한반도에 앞선 문명이 자리잡았다는 건 나름 자부심을 가지게 만드네요.ㅋ

잡설이 길었는데, 한번 천천히 둘러봐야 겠습니다. 내려가서 보니… 진짜 고인돌들이 육안으로도 많~~이 있습니다.

좀더 가까이 가보니 전형적인 고인돌 현상이 돌이 보이네요. 고창은 남방형 고인돌 형태가 많은데 사진속 고인돌도 받침돌이 작은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려 좀전에 망루에서 봤던 야즈막한 언덕을 따라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른쪽을 보니.. 고인돌 천지네요ㅋ 큰 돌들이 여기저기 분포하고 있습니다. 

좀더 가까이 가봤습니다. 큰 덮개돌 밑에 작은 받침돌들이 작게나마 보입니다. 돌들의 색깔은 세월의 풍파를 느끼게 해주는거 같습니다. 이걸 몇천년전에 만들었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보니 받침돌이 선명하게 보이네요.  

고인돌 근처에는 이렇게 꽃들도 피어 있습니다. 관리 차원에서 심었을까요? 아님 누군가 지나가던 관광객이 심은걸까요?ㅋ 

저 멀리 오른쪽의 언덕위에도 고인돌 무더기가 보입니다. 예전 이 지역은 사람이 거주하기 좋았던 지역이었나 봅니다. 

고인돌들이 너무 많아서 이제는 익숙해진듯 합니다. 

관람하시다 보면 이렇게 설명 펫말이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을꺼 같습니다.  

여긴 좀전 오른쪽 방향 언덕입니다. 와~ 여긴 확실히 더 많네요. 현대로 치면 공원묘지 느낌이 납니다.  

이렇게 별도로 바리케이트를 쳐놓고 보존해 놓은 고인돌들도 있네요. 들어가지 말라고 하니 들어가면 안될꺼 같습니다. 

언덕의 오른쪽에는 요렇게 관광객들을 위해 올라갈수 있는 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저희도 올라가볼려고 했지만 약간 등산 코스가 되어버려서ㅋ 올라가게 되면 옆에 사람이 힘들어 할꺼 같더군요. 혹시 여성이나 노약자께서는 쪼~금 고민해야 할듯.ㅋ 의외로 경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는 못올라가고 내려왔는데, 쪼금 아쉬웠어요. 그래서 아까 봤던 망루를 기준으로 왼쪽으로 좀더 가보기로 했습니다. 고창 고인돌 안내 문구를 보면 왼쪽이 5구역인가 되는데, 거기에도 고인돌들이 꽤 많이 분포하고 있었습니다. 이왕 왔으니 좀더 보는걸로 ㅋ

좀 걸어가보니 정말 또 무리의 고인돌들이 보입니다. 요기도 많이 있네요. 신기합니다.

좀더 가까이 가봤습니다. ㅎ 이제는 고인돌을 보는게 일상화 된듯 합니다. 너무 많네요.

크기도 다양해서 큰 사이즈의 고인돌과 작은 사이즈, 중간 사이즈 등등 여러 크기의 고인돌들이 분포하고 있었습니다.

정면에 있는 고인돌도 받침돌이 서 있는 인위적으로 만든 시설이란걸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 사이즈가 얼마나 되는지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고인돌 옆에 사람이 서있는데, 역시나 사진상으론 작아보여도 실제로는 꽤 크죠? 이 많은 고인돌들을 수천년전에 조성했다는게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을텐데, 이땅에 살았던 선조들의 능력이 돋보입니다.

열심히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오후 6시를 향해 갑니다. 그래서 더 이상 가보진 못하고 다시 되돌아 가기로 했습니다. 명절 연휴라서 이제 부모님이 계신 고향을 가야 하잖아요.ㅋ 기다리고 계신 부모님을 생각해서 이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되돌가 가기로 했습니다. 

아까 동물들 있던 근처의 선사 마을 있잖아요? 그 쪽을 통해서 내려가니 아이들을 위한 체험관이 있는듯 합니다. 한곳은 표창 던지기 같은 곳이 있었고, 다른곳은 들어와보니 아이들을 위한 탁본 체험관이네요.ㅋ 

벽에는 전에 아이들이 그려넣은 탁본들이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안해볼수 없겠네요.ㅋ 판에다가 종이를 대고 색연필로 쓱~ 그려봤습니다. 

저는 여기다가 반달돌칼을ㅋ 그렸답니다. 나름 재미있네요.

그렇게 탁본 체험을 하고 나서 쭉 걸어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다보니… 왠 오리? 아니 자세히 보니 등치가 커요.ㅋ 거위인듯 합니다. 거위떼들이 반겨주네요. 반가워서 사진 한컷 찍었습니다. 

고창 고인돌 유적지 방문 후기

고창/화순/강화도 고인돌 유적지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입니다. 그중에서 안가본 마지막 유적지인 고창 고인돌 유적을 직접 가보니 생각보다 고인돌들이 너무 많이 분포되어 있어서 마치 몇천년전의 그때를 간접적으로 느껴보고 온 시간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고창 고인돌 유적은 화순보다 좀더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거 같습니다. 고인돌 박물관이 있고, 선사시대 체험마을을 주변에 만들어 놔서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또 고인돌 유적지 근처에는 관광안내소 같은 곳을 운영하고 있어서 관광객들에게 고인돌 유적을 관람하는게 도움이 될꺼 같습니다. 

화순 고인돌 유적지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고창 유적지에서 신경을 쓴거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인돌 유적은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걸 떠나서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문화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유명하다고 생각하는 영국의 스톤헨지도 사실 우리나라 고인돌 유적지에 비해 더 가치가 높은건 결코 아니기 때문이죠. 오히려 우리나라 고인돌 유적지 포함 우리나라의 고인돌들은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문화재이기 때문에 더 가치가 높고 보존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자산일꺼 같습니다. 

요즘같이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가을에는 고인돌 유적지 방문하기 좋을꺼 같습니다. 시간 되시면 아이들과 함께 고창 고인돌 유적지를 방문하는것도 괜찮은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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