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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여행] 3월 유명한 온천마을인 유후인, 벳부 둘러보기

여행기간 : 2019년 3월 4일 ~ 3월 7일

일본 후쿠오카 근교지역 및 규슈지역 여행기 시리즈입니다. 이번에는 예전부터 일본 규슈지역을 여행하게 되면 꼭 가봐야 하는 온천 마을인 유후인 & 벳부에 대하여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이타 현의 벳부는 예전부터 일본에서 온천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온천의 수도이며, 일본 최고의 용출량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온천 도시입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온천 하면 벳부라고 떠올릴정도로 유명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유후인은 벳부와 더불어 일본의 대표적인 온천도시이지만 최근들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온천 관광과 더불어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아기자기한 거리 풍경으로 인해 인기있는 관광지로 알려진 곳입니다. 일본 규슈지역을 여행하게 되면 한번쯤을 꼭 가봐야 할 곳인 유후인 & 벳부에 대하여 서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후인 & 벳부를 가려면?

유후인 & 벳부를 어떻게 갈지 사전에 충분히 정하고 가는게 좋습니다. 만약 열차를 이용하고자 한다면 후쿠오카 JR 하카타역에서 오이타행 열차를 탑승하여 벳부로 간다음에 버스를 타고 유후인으로 이동하는게 편리합니다. 반면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는데, 이때는 니시테츠 텐진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유후인으로 이동 후 유후인 관광 후 벳부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버스와 열차의 선택은 본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면 될꺼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버스와 열차외에 다른 방법으로 유후인 & 벳부를 구경하고 왔습니다. 그것은 1일 관광 버스 상품을 이용하여 유후인 & 벳부를 한꺼번에 구경하고 오는 방법입니다. 1일 관광 버스 투어 상품은 1인당 6만원 내외로 다자이후를 포함한 유후인 & 벳부를 하루 내에 한꺼번에 돌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교통비도 절약이 되고 또한 교통수단을 찾아 헤매는 수고스러움을 덜하게 됩니다.


반면에 하루만에 다자이후, 유후인 & 벳부를 돌다보니 시간적 제약이 있는게 단점입니다. 유후인 & 벳부는 후쿠오카에서 편도로 대략 2시간이 조금 넘는 거리입니다. 이동 시간도 꽤 걸리는 편이라 하루만에 이들 온천마을을 다 돌아보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그리 많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1일 관광 투어 상품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이런 제약 사항이 괜찮다고 하면 충분히 가성비 있는 교통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1일 투어 버스는 어떻게 이용하냐고요?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시면 다 나오게 됩니다. ㅎㅎ 여행 가시기 전에 투어 상품을 예약하시고 여행 당일에 시간 맞춰서 이용 하시면 되겠습니다. 

유후인 이동

저는 1일 관광 버스를 타고 오전에 다자이후 텐만구를 관람하고 나서 오전 11시 40분 경에 유후인에 도착을 했습니다.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좀더 굵어졌던 빗줄기가 유후인으로 이동하면서 세차게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봄을 시샘하는건지 날씨가 참 야속하기도 합니다.ㅋ  

다자이후에서도 버스를 타고 유후인을 가려면 대략 2시간이 걸립니다. 생각보다 꽤 먼 거리인거 같습니다. 유후인까지 안전하게 이동하길 바라면서 한숨을 자고 일어나보니 밖에 산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직도 비는 오는군요.ㅋ 산에 안개가 끼여 있는 모습을 보자니 마치 온천의 수증기를 보는거 같아 유후인에 왔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2시간만에 유후인에 도착을 했습니다. 빗줄기는 조금 더 잦아들었지만 우산 없이 돌아다닐수는 없겠더군요. 우산을 준비하여 유후인 마을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사진속 세븐 일레븐이 유후인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 즈음에 위치해 있습니다. 

날씨는 좋지 않지만 유후인을 둘러 보지 않을수 없겠죠? 차근차근 돌아봤습니다. 

유후인 유노츠보 거리 구경

세븐 일레븐을 지나서 위쪽으로 쭉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유후인 역에서 긴린코 호수까지는 길 양 옆으로 아기자기한 상점과 식당들이 위치해 있어서 보고 먹는 재미가 있는거 같습니다. 이 거리를 유노츠보 거리 라고 합니다. 

걷기 시작부터 비가 오니, 우산을 펴서 쭉 올라가 봅니다. 날씨가 좀더 화창했으면 좋았을껄 아쉬움이 많이 듭니다. 요즘같이 벚꽃피는 계절에 유후인 마을을 방문했으면 참 좋았을꺼 같습니다.  

다자이후를 방문했을때와 같이 일본 전통 양식들의 건물들이 눈에 띕니다. 우리나라 한옥마을 처럼 겉은 전통 양식이지만 내부는 현대적으로 꾸민듯 같이 보입니다. 

저 멀리 산에서 연기 피어오르는거 보이죠? 온천이 있는 지역에서는 요렇게 산에서 연기 같은게 피어오른다고 해요. 

걸어가면서 봤던 상점에 전시되어 있는 물건들이네요. 요렇게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유후인 거리에서 파는 상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날씨가 화창했으면 저 멀리 산 풍경이 장관이었을꺼 같습니다.  

다리를 보니 좀더 가까이 개울가를 구경해 보고 싶네요. 전원적인 마을 풍경에 깨끗한 개울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건너편에 예쁜 건물이 있어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쪽으로 쭉 올라가면 됩니다. 아직은 본격적인 유후인 거리가 나오진 않았어요^^ 

이제 차근차근 길 양옆으로 상점들이 보이려고 하죠? 지금부터 유후인 유노츠보 거리를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면 되겠습니다.  

올라가면서 요렇게 예쁜 인형들을 판매하는 상점이 보였습니다. 요런 상점들이 유후인 거리에 많이 있습니다. 이런거 보면 참 일본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듯 해요. 

짠! 인형들 정말 많네요. 도라에몽도 보이네요.ㅋ 아이들이 참 좋아할꺼 같아요.

인형들 참 귀엽죠?ㅎㅎ 저도 한개 사오고 싶었는데, 돌아오는 짐이 많아질까봐 사진 않았습니다.  

이건 어디서 많이 본거 같네요. 다자이후 텐만구를 비롯한 신사들을 가면 점괘 종이를 구입해서 나무나 줄에 걸어놓는데, 여기도 있습니다. 

여기가 어디냐고요?ㅋ 얼핏보면 음식점이나 찻집 같지만 이웃집 토토로 캐릭터 상품을 파는 상점입니다. 호기심에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와우~ 들어가보니 정말 토토로 캐릭터 상품들이 너무 많이 있네요. 안에 들어가보면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해서 몰래 한컷만 찍었습니다.^^ 얘네들은 토토로 캐릭터가 입혀진 화투, 트럼프 카드 입니다.

가격은 꽤 비산편인데, 기념이 될꺼 같아서 트럼프 카드 1개 사가지고 왔습니다. 화투가 훨씬 비싸네요 ㅋ 들어가보시면 토토로 좋아하는 분들이나 아이들은 아마 눈 돌아갈듯 해요. 역시 애니메이션의 본 고장 답습니다.

자 이제 차근차근 쭉 올라가 봐야 겠습니다. 저 멀리 산속에서 증기는 계속 피어오르네요. 신기하긴 해요.

돌아다니시다 보면 아이스크림이나 까페도 많이 있습니다. 먹어보면 맛있는 곳 많아요. 

딸기 찹쌀떡이 너무 먹음직스럽네요.ㅋ  

키티 캐릭터용품 샵이 일본 전통 가옥에 있다는게 참 흥미롭죠?^^

유후인에서 점심 및 먹을거리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죠?ㅋ 유후인에 11시 40분에 도착해서 배가 고프긴 했는데, 주변 구경하느라 너무 정신이 팔려서 40분이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비도 오고 날씨도 약간 쌀쌀했는데 점심을 먹어야 돌아다닐 힘이 날꺼 같았습니다. 일단 너무 배고파서 근처에 사먹을 것을 찾아봤는데, 오호~ 고로케를 파는군요. 한번 먹어봐야 겠습니다. 

여기에 있는 고로케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참고로 고로케를 좋아하진 않는데, 배가 너무 고프니… 뭐라도 들어가야 될꺼 같았어요. 그래서 가격을 보니 160엔 부터 있더군요. 카레맛이 있어서 둘이서 1개씩 주문했습니다. (고로케 종류는 다양합니다.) 

고로케가 카레맛이라.. 사실 특이해서 주문한것도 있었습니다. 받은 고로케가 바로 요놈인데요, 먹어봤는데…. 이야 정말 맛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맛이더군요. 그날 비만 오지 않았어도 1인당 고로케 4~5개씩 주문해서 먹었을지도 모릅니다. 일행도 너무 맛있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가 유후인에서 유명한 ‘금상고로케’ 라는 고로케 전문점이었습니다. 유후인을 가시게 되면 여기 고로케 꼭 한번 드셔보세요. 강추 드립니다.^^ 저희는 1인당 1개밖에 먹지 못한거 너무 후회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와중에 맛있는 고로케를 먹고 나서 비도 피하고 배를 더 채울겸 음식점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뭘 먹을까 고민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가까운 우동/돈가스집을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 일단 배가 너무 고파서.. ㅋ )

근처에 보이는 음식점을 찾아보니 여기가 눈에 띄더군요. 여기 주 메뉴는 우동과 라멘, 돈가스를 주로 파는 곳입니다. 들어가보니, 주문을 무인 주문기로 먼저 결제를 하게끔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글로 친절히도 주문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ㅋ 한국 관광객들도 참 많이 오나 봅니다.  

뭘 먹을까 하다가 우동이랑, 카레 돈가스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콜라 1병. 주문을 하고 현금으로 결재를 하면 요렇게 주문한 메뉴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동, 카레돈가스, 콜라 해서 대략 2,500엔 언저리 나온거 같습니다. 어떤 맛일지 기대를 하면서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요게 주문한 우동이고,  

요게 주문한 카레돈가스네요. 돈가스는 먹어보니 확실히 국내 돈가스 집보다 두께는 두껍습니다. 맛있게 우동과 돈가스를 먹고 나왔습니다. ( 막 추천까진 아니에요 ^^ )

기타로 요런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고,  

치즈 팩토리라는 곳도 있으며,  

차, 당고등을 먹을수 있는 고에몬도 있습니다. 

유후인의 하이라이트 긴린코 호수 둘러보기

점심을 먹고 나니 몸도 따뜻해지고 힘도 생기는거 같습니다. 잘 먹었으니 계속 유후인을 둘러봐야 될거 같습니다. 그런데… 비는 점점 많이 오고 날씨가 더 추워져서 같이 있던 와이프는 도저히 못가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바람도 새차게 부니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다시 되돌아 가서 상점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요기는 스누피 전문 캐릭터 샵입니다. 들어가서 구경하니 아주 귀여운 스누피들이 너무 많더군요. 요기도 안내문에 사진을 찍지 말라고 했지만.. 몰래 1컷만 찍었습니다. 근데 인형값이 좀 비싸네요 ㅋ

좀더 구경하다가 와이프는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기다리게 하고 저 혼자 긴린코 호수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날씨가 좋지 않아도 기왕 온거 구경을 안하고 갈수는 없으니까요.  

여기서 녹차라떼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그리 비싸지는 않습니다.  

이 녹차라떼를 잠깐 마시고 저는 긴린코 호수를 구경하러 출발했습니다.  

올라가다보니 유후인 플로랄 빌리지가 보이네요. 시간이 있으면 좀더 구경을 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일단 긴린코 호수를 봐야 하기 때문에 지나갔습니다. 

사진속에 ‘비 허니’라는 곳이 보이죠? 그 쪽 방향으로 쭉 올라가면 됩니다. ‘비 허니’는 유후인에서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입니다.  

가까이 가보니 가게 외형을 아기자기 하니 잘 꾸며 놨습니다. 실제 먹어보지는 않았는데, 가시게 되면 한번쯤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아야 될텐데요^^

근처에 이렇게 생긴 노란색의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호기심에 찍어봤어요. 여기서부터 긴린코 호수 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안개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산을 보니 신기하네요.

 일본을 가서 느낀건데, 어디를 가도 이런 주차시설이 잘 되어 있는거 같네요. 유후인 거리 곳곳에도 이렇게 유료주차시설을 꽤 많이 봤습니다. 

 이 길로 쭉 따라 올라가면 긴린코 호수 가는 길입니다. 

저희는 시간이 없어서 (투어 버스 일정상) 근처의 온천을 들어가보지 못했는데요, 긴린코 호수 근방에는 료칸(온천과 숙박을 겸할 수 있는곳)이 많이 있습니다. 만약 잠깐 온천에 몸을 담구시고 싶으시면 윗 사진 금방에 누루카와 온천이 있으니 거기서 온천욕을 즐길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요긴 이즈미 소바라는 곳인데, 소바 전문점인듯 합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마르코 샤갈 긴린코 미술관이라고 하네요. 여기서 샤갈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잠시 들러봐도 괜찮을듯 하네요.  

드디어 도착했나 봅니다. 저쪽에 호수같은게 보이네요. 여기가 유후인의 긴린코 호수입니다.  

호수 옆에는 이렇게 온천이 있습니다. 잠깐 온천을 즐기려면 여기로 들어가면 될듯 하군요. 그런데… 여기가 혼탕이어서 남녀가 같이 들어간답니다.ㅋ 들어가면 대부분 남자들이라는게 함정… 1인당 200엔이면 비싼 편은 아네요.  

긴린코 호수 전경을 바라보고 있나니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보니 신기했었습니다. 

비가 오지만, 호수 주변을 한번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호수 뒷편으로 쭉 돌아서 걸어가니 호텔이 하나 보입니다. 여기 전망이 꽤 좋다고 하더군요. 뭐 이런곳이 있구나 라고 보는것으로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조금 더 호수가를 걸어가다보면 신사하나가 나옵니다. 여기가 ‘텐소 신사’ 라는 곳입니다. 음 딱히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호수가에 위치한 작은 신사라고 보면 될꺼 같네요. 

긴린코 호수는 한바퀴 쭉 돌아봐야 괜찮은 전망을 볼 수 있는거 같아요. 호수 앞쪽에서 바라보니 전망이 꽤 좋습니다. 

짠! 아까 잠시 들렸던 호텔입니다. 이렇게 호수 앞쪽에서 바라보면 뷰가 아주 좋죠? 비가 오니 더 운치가 있는거 같기도 하네요. 

동행했던 가이드분이 왜 긴린코 호수를 꼭 가보라고 했는지 알꺼 같습니다^^ 작품 사진 하나 건졌네요.ㅋ  

긴린코 호수를 쭉 돌아본 다음 다시 일행이 있는 쪽으로 걸어왔습니다. 가다보니 인상깊은 곳이 있어서 하나 올려봅니다. 애완동물 샵 같은 곳이네요.  

 요기는 유후인 드림 뮤지엄이라는 박물관입니다. 긴린코 호수 갈때는 정신없이 가느라고 보지 못했었는데, 되돌아오는 길에 눈에 확 띄네요. 알록달록 인테리어가 눈에 확 이끌렸는데, 시간이 없어서 관람은 하지 못했습니다. 유후인 오시게 되면 한번쯤 들러보시는것도 좋을꺼 같아요. 

유노하나 유황재배지 구경

대략 3시간여의 짧은 유후인 구경을 마치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채 다음 코스로 이동하였습니다. 원래는 날씨가 좋으면 유후산에 잠시 내려서 구경하고 이동하는데,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서 일단 패스 하였네요.ㅋ 그정도로 비가 많이 와서 다음 여행지로 버스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유노하나 유황재배지를 잠시 구경하다 갈껀데, 여기서 부터는 벳부라고 보시면 될꺼 같습니다. 이곳과 함께 벳부 지옥 순례지를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유노하나는 유후인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버스로 한 25분정도 이동하니 벌써 도착을 하였네요. 비좀 안왔으면 했는데.. 비는 여전히 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산을 챙겨들고 나갔습니다.  

음. 처음 본 느낌은 유후인과는 별반 다르지는 않네요. 온천 가는 분위기랑 비슷한거 같습니다.  

좀더 걸어가보니 뜨거운 증기가 나오는 우물 같은게 보입니다. 온천물인가 보네요. 

옆에는 요렇게 손을 담궈 볼 수 있는 돌이 있답니다. 여기다 손을 잠깐 담궈 봤는데 막 뜨겁지는 않고 따뜻했어요.  

자 이제부터는 유황재배지를 구경을 할꺼에요.  

요기서 유황이 어떻게 재배되고 사용되는지 잠깐 설명을 듣고 이동하였습니다. 친절하게 한글로도 안내판이 있네요.  

이제 유황이 어떻게 재배되고 있는지 직접 들어가 본다고 합니다. 여기 가면 그 뭐랄까 계란 썩은 냄새가 좀 나요. ㅋ 이 냄새가 유황 냄새라고 하네요.  

이렇게 오두막 같은 곳으로 따라 들어가봤습니다.  

보니깐 오두막 통로 양쪽 사이로 유황이 있는거 같네요. 그 특유의 유황냄새는 덤으로 납니다. ㅋ

요기는 다른 오두막인데 유황이 좀더 많이 있는거 같네요. 냄새도 더 심하게 났던거 같아요. 

유노하나의 하이라이트인 뜨거운 온천 물을 보러 갔습니다. 어떻게 생겼냐면

작은 연못인데 물에서 뜨거운 증기가 피어오르네요. 

벳부 지옥 순례 중 가마도 지옥 관람


잠시 유노하나 유황재배지 관람을 마치고 마지막 코스인 벳부의 지옥(자연적으로 발생한 온천 분출구) 순례를 가기로 했습니다. 벳부에는 총 7개의 자연적인 지옥이 있는데 저는 그중에서 가마도 지옥(지고쿠)을 방문하였습니다.  

유노하나에서 가마도 지옥은 한 10분 정도 걸렸던거 같네요. 벳부의 각 지옥들은 입장료가 있는데, 저는 일일 투어 상품에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각 지옥별 입장료는 대략 400엔 정도 합니다. ) 

가마도 지옥 입구에는 요렇게 가마솥과 도깨비가 반겨주고 있습니다. 가마도가 가마솥 인가 보네요. 

 입장료를 지불하시면 요런게 하나 줍니다. 뭐 별건 아니고 엽서? 같은거에요. 

요기가 가마도 지옥 안으로 연결되는 통로 입니다. 근데 여기서 왼쪽 보면 종이 보이죠? 이건 관광객들을 위해서 달아놓은거 같아요. 별 특별한 의미는 없는듯. 

요기서 종을 한번 치고 사진 한번 찍으면 됩니다^^ 

좀더 들어가보면 기념품 파는 공간이 있습니다. 여기서 인상적이었던것은… “CCTV 녹화중” ㅋ 한글로 친절하게 써 있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장소별로 설명과 함께 보고,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물의 온도가 90도 인가 봐요.  

이렇게 곳곳에 증기가 피어오르는게 신기하더군요.  

저 위에 도깨비가 있죠? 요기서 부터 본격적으로 관람코스 입니다. 

 이 돌은 뭔지는 잘 모르겠네요.ㅋ

 아까 본 도깨비 모형쪽으로 가까이 가보니 여기서도 증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물의 색깔이 하늘색인데 연기가 무지막지하게 피어오르네요. 비와서 날씨가 추웠었는데 가마도 지옥 내부는 그리 춥지 않았습니다. 

아래 표지판을 보니까요 온도가 무려 85도라고 하네요. 표지판을 보니 아까 전시해놓았던 돌이 ‘실리카’라는 돌인가 봅니다. 

기는 그 유명한 마시는 온천이랍니다. 이 물을 마시면 10년이 젊어진다고 하네요.ㅋ 저는 뭐 아직 그런 나이대는 아니라서 일단 패스 ㅋ 

수족욕을 하는 공간이 있는데요, 일단 여기서는 하지 않고 가이드 말로는 별도로 달걀을 먹으면서 수족욕을 하는 공간이 따로 있다고 해서 여기서는 수족욕을 하진 않았어요.  

여기서는 수증기를 마시는 코스라고 해요. 그런데 한글로 된 안내판이 좀 웃겼습니다. 증기를 마시고 인플루엔자 예방이 도움이 된다?ㅋㅋ 믿거나 말거나 네요.  

사진속에 흰 장화 신고 서있는 아저씨 있죠? 이 분이 관광객들 위해서 말로 설명해주고 또 재밌게 웃겨주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한국어로 좀 섞어 말하기도 해요.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긴 하나 봅니다. 실제 저 둥근 구멍에서 팔팔 끓는 수증기가 배출되는데, 신기했습니다.  

가마도 지옥의 하이라이트! 호수에서 팔팔 끓는 온천수가 분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 색깔이 약간 뿌옇지만 비가 옴에도 불구하고 증기가 엄청나더군요. 자연 사우나를 보는거 같았습니다. 

 

이제 마지막 코스! 구경 했으니 족욕과 함께 달걀을 먹어야 겠습니다. 요기서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사이다와 함께 온천 증기로 찐 달걀을 먹을 수가 있답니다. 

 요기 안에서 신발/양말을 벗고 족욕을 즐기면 됩니다. 

 어때요? 피로가 싹 풀리겠죠? 

 그리고 온천 증기로 삷은 달걀과 사이다는 덤으로 먹으면 됩니다^^

유후인 & 벳부 여행 후기

사실 유후인 & 벳부는 하루만에 돌아보기 꽤 아쉬운 여행지인거 같습니다. 여행 일정 및 비용상 1일 투어 버스로 유후인과 벳부를 돌아봤지만 꽤 볼거리도 많고 즐길거리도 많은 여행지인거 같습니다.

특히 유후인에서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게 좀 아쉽더군요. 주변의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풍경과 온천은 꽤 잘 어울리는거 같았습니다. 

이번 규슈지역 여행에서는 유후인과 벳부의 대략적인 맛만 보았다면 다음에 규슈 지역을 여행을 오게 되면 유후인 혹은 벳부의 료칸에 1박을 하여 주변 풍경과 함께 온천욕을 즐겨볼 생각입니다. 

특히 요즘은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도 벚꽃의 계절이잖아요? 저는 3월 초에 유후인 & 벳부를 다녀왔어도 그 풍경이 아름다웠었는데, 벚꽃이 만발한 유후인은 벚꽃놀이의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가족 혹은 연이과 벚꽃놀이와 함께 나들이를 즐기고 싶으시면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규슈지역의 유후인 & 벳부 여행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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