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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먼저냐 방역이 먼저냐 그것이 문제로다 (feat. 코로나19)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가 덮친지 50여일이 흐른 지금, 드디어 신규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3월 10일 이후로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떨어지더니 3월 15일에 신규 확진자 수는 70명대로 한풀 꺽이는 모양새다. 

이런 추세에 걸맞춰 나또한 직장에서 “재택 근무”가 해제되어 드디어(?) 출근하기 시작했다. 역시나 출근 하니 영 별로였지만 월급 받는 회사원으로써 회사가 잘 돌아가야 향후에도 좋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현재 출퇴근을 하고 있는 중이다. 

집단 발병의 근원지인 “대구”의 추세도 한풀 꺽이는 듯 보이지만 “재택 근무”가 해제되어 출근하는 그 날에 갑자기 서울 구로의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대구/경북 지역외에 국내에서 인구가 제일 많고 조밀한 수도권에서 최대 규모의 집단 감염이라 긴장 했지만 추세는 꺾이지 않는 듯 하다. 다행이도 점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확진자가 줄어들거라는 희망을 걸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도 “코로나19″의 집단 감염의 위험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 우리나라 방역 당국의 많은 노력 끝에 꺾이는 추세로 돌아섰지만 다른 나라의 상황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비해 숫자가 적었던 “이탈리아”, “이란” 등이 무서울 정도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사망자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WHO에서 팬데믹을 선언할 정도로 “코로나19″는 대유행 상황에 직면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은 서로가 조심해야 되는 입장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같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사적인 모임이나 만남등을 자제하자고 권고를 하고 있는 와중에 몇몇 대형 교회들이 예배를 다시 진행하겠다고 나선 모양이다. 

정부에서는 아직 교회들의 예배 중단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들 교회들의 움직임은 영 꺼림직하기 그지 없다. 과연 그들의 생각은 무엇일까?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를 잊었나?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기자회견 모습 – 연합뉴스

이번 코로나19의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것에 대해서는 “신천지”의 영향이 절대적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듯 하다. 국내 교회에서 “이단”이라고 불리는 신천지의 독특한 예배 방식과 자신의 신분을 숨기는 위장 전술로 인해 중국에서 부터 국내에 입국한 신천지 신도로 부터 신천지 신도가 집단으로 감염되었지만 그 사실을 숨기다가 “코로나19″에 집단으로 감염된 사실이 결국 드러나게 되었다. 

만약 “신천지”에서 감염 사실을 재빠르게 통보하고 예배 등의 대규모 행사를 열지 않았다면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환자수의 폭발적인 증가는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런 사실 떄문에 현재 “신천지”는 전국민적으로 엄청난 비난과 비판을 한몸에 받는 중이다. 

“코로나19″의 그 무서운 전파력 때문에 방역당국과 정부에서는 실내에서 뿐만 아니라 실외에서 시위나 행사를 자제하라는 권고를 계속해서 권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예 법적으로 행사를 열지 못하게 막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같은 방식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 개최를 막고 있다. 

그럼에도 말들을 안듣는 사람들이 있다. 공교롭게도 “기독교” 관련 단체나 인물들이 특히 더 그런 행위들을 하고 있는 중이다. 

전광훈 목사의 집회 모습 – JTBC

최근에 방송과 언론에서 아주 유명한 인물이 있다. “전광훈 목사”다. 전목사는 목사 직함을 달고 막말과 불법 시위를 개최하여 구속 될뻔하다 풀려난 적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목사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정부에서 광화문 광장의 시위를 금지하자 이런 막말을 내뱉은 적이 있다. 

“야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적 없다. 하나님이 예배에 참석하면 전염병도 고쳐주신다.” 

물론 한국 기독계에서 유독 튀는 언행과 기행으로 유명한 인물인지라 이제는 감흥도 없지만 사람들에게 잘못된 행동을 하게끔 선동하는건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전목사는 집회에 모여서 집단 감염이 되더라도 하나님이 고쳐주신다는 비 합리적 언행을 하면서 집회를 하고 있다. 

만약 현재 코로나19의 신규 감염자 수가 꺾이는 추세에서 이런 집회나 교회 예배가 다시 열린다면 이는 또 
“제 2의 신천지”가 될 수도 있는 위험한 요소이다. 우리나라가 그나마 방역 당국이 노력해서 신규 확진자 수가 꺽인다고 하지만 다른 나라의 상황을 봤을때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에 신천지 외에도 소규모로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난 사례가 꽤 있다. 

숫자는 많지는 않지만 최근 종교 행사나 자제 권고와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해도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최근에는 100여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 콜센터의 직원 중 한명이 주말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다른 사람까지 확진되는 사례도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으로 볼때 국내에서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결코 아닌 것이다. 아래는 교회 등의 종교 행사가 아직까지는 위험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기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 3월15일 일요일부터 다시 예배를 열겠다는 대형 교회들의 속셈은 도대체 뭘까? 

예배는 교회의 힘!

위에서 언급한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몇몇 종교인들의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교회들은 주말에 예배를 당분간 열지 않거나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방역 적인 측면에서도 올바른 방향인건 맞다.

하지만 유독 개신교 교회들은 예배를 진행하겠다고 하는 곳이 많다. 그동안 온라인이나 교회 현장 예배를 열지 않은 몇몇 대형교회들도 다시 예배를 열겠다고 하니 그들의 속셈을 알수가 없다. 다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매직을 보고 싶은건가?

독실한 신자인 내 와이프도 오늘 교회를 가겠다고 해서 극구 말리고 절대 가지 말라고 했다. 아무리 마스크를 낀다고 해도 그 감염원이 와이프의 몸에 붙어서 나까지 감염시키지 말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다행이 와이프는 교회를 가지 않았고 다니던 교회도 예배당을 열지 않았지만 개신교계의 그 속셈을 곰곰히 생각해 보니 추측되는 점이 있다.

그것은 “헌금 수입”이 줄어서 일 것이다. 

사실 교회들의 주 수입원은 신자들이 내는 “헌금” 이다. 위에서 언급한 기사에서도 보듯이 이번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교회들이 예배를 중지하자 그중 한 교회에서 헌금 수입이 20분에 1로 줄었다고 토로한 내용이 있다. 

즉 교회 예배가 열리지 않는 다는 것은 그만큼 신도들이 교회에 참석을 하지 않게 되고 이는 헌금 수입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교회들의 헌금 문제에 관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닌데,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교회들의 그 적나라한 모습이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의 교회들은 진정 종교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의문점을 많이 던지게 한다. 교회 존재의 이유가 하나님의 복음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여 구원을 이끌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을 빙자해서 더욱더 많은 이들을 끌어드려 헌금 수익을 올리게 하는 것인지 구별이 안가기 때문이다. 

이미 10년전에 나온 기사지만 내가 생각했던 내용을 그대로 싣고 있다. 교회 지도자들 특히 목사들은 헌금을 강요한적이 없다고 하지만 알게 모르게 우회적으로 헌금과 “십일조”를 강요하고 있다. 

따라서 교묘히 헌금을 내게끔 설교를 조장하는 목사들의 힘에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형 교회를 비롯한 많은 교회들은 세금 한푼 내지 않고 지속적으로 그 규모를 키우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하나님 예수님 말씀이면 다 된다는 신도들의 열망에 힘입어 피땀흘려 번 돈이 교회로 흘러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가 교회 입장에서는 매우 못마땅할 것이다. 예배 한번 개최하는데 걷히는 돈이 얼만데 예배를 열지 못하게 하니… 빨리 “코로나19″가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일 것이다. 

그러나 대형 교회들의 판단은 아직은 미스 매치일 수 밖에 없다. “코로나19″의 상황이 꺾였다고는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팬데믹(대유행)”으로 WHO에서 판정하고 있는 와중에 대형 교회들이 다시 예배를 연다면 “제 2~제3의” 신천지 사태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음을 알아야 될꺼 같다. 

현재는 방역이 우선이다.

어렸을 때 부모님을 따라 교회를 다녔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교회들의 행태를 보고 매우 실망한 나머지 교회는 이제 가지 않고 있다. 최근에 와이프 덕분에 다시 교회를 따라 가고는 있지만 난 교회를 다니는 것이 아니라 와이프를 데려다 주는 것 밖에 되질 않는다. 

이 와중에 최근 “코로나19” 사태는 내게 교회는 더욱더 가지 말아야 되는 존재로 각인시켜 준 계기가 된거 같다. 사이비 신천지를 비롯해 한기총 회장인 “전광훈 목사”와 대형 교회들의 이기적인 행동들은 교회가 사람들을 구원하는게 아니라 사람들이 교회를 구원해야 할 판국이다. 

예수는 한국의 교회같이 하라고 십자가를 진게 아니다.

신천지와 다른 장로교를 비롯한 개신교회들은 서로 이단이라고 비난하지만 내가 볼때 그 둘다 별로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 신천지가 이번 “코로나19″의 집단 감염의 책임이 있지만, 만약 “코로나19″의 신규 감염자 수가 꺽이는 상황에서 대형 교회들이 정부의 권고를 무시하고 예배 여는 것을 강행한다면 제 2의 대량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될 필요가 있다. 

종교는 사업이 아닌 사람들의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주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현재 자본주의에 찌들어 있는 한국 사회에서 교회마저 자본주의의 행태를 따라가는 모습을 봤을때 더 이상 교회들을 믿고 따르는 이들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일단 현재는 누구라도 방역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아무리 정부나 의료진들이 노력을 하더라도 “신천지” 같이 많은 사람들이 접촉하게 하는 예배를 연다면 또 다시 집단 감염을 촉진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한창인 요즘에 교회들의 현명하고 합리적인 판단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정신 차려라. 하나님은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에 걸릴 수 있는 환란 속에서도 예배를 열라고 하신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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