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Home » 다가올 어린이날. 여러분의 가정은 안녕하십니까?

다가올 어린이날. 여러분의 가정은 안녕하십니까?

코로나가 휩쓸고 간 2020년의 3~4월. 국내의 “코로나19″는 이제 “대한민국”에서 만큼은 잠잠해진 듯하다. 4월 하순까지만 해도 다소 쌀쌀했던 날씨였지만 4월 말~5월 초가 되면서 기다렸다는 듯이 한낮에는 여름 날씨를 선보이고 있다.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최장 6일간의 연휴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자 사람들의 답답함을 이내 해소시키는 시간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뉴스에서는 황금연휴 기간에 “코로나19″의 집단감염 발생을 우려하고 있지만 연휴 4일째인 현재 국내에서 아직 그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그렇지… 누구나 답답했을 것이다. 그 엄청난 전파력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수많은 확진자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현재는 당국의 노력과 사람들의 조심성으로 인해 다소 주춤해진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이제 하루에 나와봤자 10명 이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전 세계 다른 나라들의 상황과는 매우 다르긴 하지만…

뉴스를 보니 제주도로 많은 사람들이 황금 연휴를 즐기기 위해 떠났다고 한다. 한낮에는 여름같이 더워진 날씨 탓인지 개장도 안 한 제주도의 해수욕장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고 있다고 했다. 사실 이런 장면은 지극히 정상적이다. 5월 초의 따뜻한 날씨와 연휴에는 늘 사람들도 붐비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제주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연휴를 즐기고 있음에도 별다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게 다행인 듯하다. 우리 가족들은 특이한 상황 때문에 황금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집 외에는 별다른 이동을 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앞으로 태어날 아이 때문이다. 

가정의 달과 맘껏 즐기지 못하는 연휴

평소 같으면 나와 아내는 이런 황금연휴때에 집에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아내 뱃속에 있는 아이는 곧 세상으로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잠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치기 어렵다. 

확실히 임신한 여성의 몸은 무겁고 힘겨워 보이는 거 같다.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되는 “출산”은 오롯이 여성이 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남성은 단지 옆에서 도와주고 묵묵히 지켜보는 수밖에는 없다. 

이 와중에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꽤 바꿔놓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곧 출산을 앞두고 있는 아내는 원활한 출산을 위해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지만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물론 마스크라는 보조도구를 착용하고 운동은 한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제3의 인물과 마주칠 때는 아직은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참 많이 불편하긴 하다. 특히 만삭인 아내는 몸이 무거운것과 더불어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그 배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 부부의 2세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나이가 들어 뒤늦게 가진 아이는 우리 부부의 소중한 존재이다. 그 아이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서는 한시라고 마음을 놓을 수 없는거 같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산부인과 병원도 마음껏 드나들지 못하는 우리가 겪어보지 않는 현실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영화에서만 보던 바이러스의 습격과 거기에 대항하여 생존하려는 우리 인류의 싸움은 사실 이제 시작일 수도 있다. 옛날 옛적부터 질병과 바이러스는 우리 인류의 생존을 항상 위협했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 하지만 위생 개념이 발달하고 백신이라는 존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21세기 들어 신종 바이러스의 습격은 예측 불가한 상황으로 전개가 되고 있다. 

2020년의 “코로나19″의 습격은 주변 곳곳에서 많은 이들을 어렵거나 힘들게 만들고 있다. 특히 경제적으로 위기가 닥친 사람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나는 다행히도 “코로나19″의 여파를 많이 받지는 않고 있지만 당장 우리 부모님, 주변 지인들 등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받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정의 달인 5월의 첫 연휴는 많은 이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특히 영세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은 아직도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경기로 인해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연휴는 여러모로 평안하지 않은 연휴가 될꺼 같아 마음이 무겁다. 

어린이날과 가족의 소중함

아내와 같이 만든 유부초밥과 카레

연휴가 시작되기 전 4월 29일. 직장 근처의 편의점에 들렸다. 거기서 아주 예쁜 “롤리팝” 사탕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을 봤다. 1개의 가격이 2천원 정도인 “롤리팝” 사탕이다. 

“롤리팝” 사탕은 동심을 자극하는 좋은 도구이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먹을거리이다. 이제 곧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며 예쁘게 생긴 “롤리팝” 사탕 2개를 구입하여 아내한테 선물했다. 

하지만 아내는 좋아하긴 했으나 이런걸 뭐하러 사 왔냐면서 웃어넘긴다. 그리고는 사탕 봉지를 뜯고 이내 깨물어 먹어본다. 생각보다 맛있나 보다. 그렇게 우리는 연휴를 집에서 보내기 시작했다. 

만삭인 아내와 외식을 할수 없기에 우리는 근처 동네 마트에 가서 “카레 재료”와 “유부 초밥 재료”를 사다가 같이 유부초밥과 카레를 만들기로 했다. 음식을 만드는 것은 때론 귀찮기도 하고 번거로운 일이다. 그럼에도 연휴를 남편과 같이 보내는 아내의 모습이 생글생글하다. 

평상시에 직장에서 늘 늦게 들어오는 남편을 기다리고 있는 아내는 현재 직장에는 다니지 않고 있다. 따라서 집에 홀로 있는것을 굉장히 심심해한다. 그렇다고 해서 요즘에 어딜 돌아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코로나19” 때문이다. 따라서 더더욱 심심해하고 남편이 빨리 오길 기다리는 편이다. 

같이 만들면서 먹은 유부초밥과 카레는 꽤 맛이 좋았다. 두 사람이서 즐겁게 먹으면서 연휴에 뭐 할지 대화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이내 우리의 결론은 한가지로 모아지기 시작했다. 

“집에서 연휴를 보내자.”

그렇다. 현재 상황에서 만삭인 아내와 밖을 돌아다니는 것은 위험하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상황은 많이 완화되었다고 하지만 중국이나 일본 등 위험국가들의 집단감염이 언제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펜데믹 초기에 “신천지” 같은 위험인물들이 또다시 집단감염을 발생시킬지도 모른다. 따라서 아직도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 

사실 우리나라만 상황이 좋아진 것이지 옆나라 일본이나 미국, 유럽의 경우에는 상황이 아직도 심각하다. 이런 와중에 국내 관광지로 떠난 사람들이 집단 감염이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다. 아직도 해외에서 들어오는 사람들 중에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대신에 가까운 공원으로 잠시 외출을 하다 들어오기로 했다. 단지 딱 하루만이다. 

가까운 공원에서 찍은 꽃 사진

가까운 공원을 방문하니 생각외로 사람들이 많았다. 심지어는 넓은 주차장이 만원이 되어서 주차 정리를 해주는 관리인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햇볕이 내리쬐는 오후 1시가 되었지만 이들의 주차정리는 멈출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우리 차도 한창을 기다린 끝에 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역시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야외로 나와서 연휴를 즐기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철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같이 산책을 하면서 사진도 찍었다. 실로 오랜만에 일이다. “코로나19″가 한창 대유행하던 3~4월 동안에는 아내와 집 근처 외에 먼 곳으로 이동해 본 적이 없다. 물론 지금 방문한 공원도 집에서 7 킬로미터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대략 2시간 정도를 공원에서 보낸 후에 우리는 이내 다시 집으로 향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사람도 많고 날씨도 더운 탓이었다. 이렇게 날씨가 좋고 야외활동하기 좋은 곳이었지만 아무래도 오래 있는 것은 나와 아내, 그리고 태어날 아이에게 그리 좋지 않을 거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아직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그러고 나서 지나가던 길에 베이커리에 들려서 케이크 1개를 사기로 했다. 얼마 안 있어 세상에 나올 아이와 아내를 위해 촛불을 켜고 간단히 기념을 하기로 한 것이다. 

마침 케익에 표시된 문구가 꽤 인상 깊었다. “사랑해”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현재 전 세계에 걸쳐 일어난 바이러스의 습격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어려움에 처하고 고통받고 있지만 앞으로 태어날 미래의 우리 자식들을 위해 우리 스스로가 바이러스의 습격에 맞서 이겨내야 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당신의 가정은 현재 어떠한가? 5월의 가정의 달을 맞았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현재도 존재한다. 곧 있으면 5월 5일 어린이날이다. 앞으로 우리들의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들을 위해 조금만 더 힘내고 버텨보자.

'정원딸린집'에는 쿠팡파트너스 등의 제휴링크가 포함되어 있으며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