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하면 푸른바다가 넘실대는 해변이 생각이난다. 매년 여름이면 어김없이 휴가를 생각하게 되는데, 휴가철 하면 단순히 떠올리는게 푸른빛 바다와 금빛 색깔의 백사장에서 파라솔을 펼쳐놓고 수박을 먹는걸 떠올리곤 한다. 올해는 과연 어디로 여름휴가를 떠날지는 모르겠지만, 작년같은 경우는 그 동해안의 바닷가를 가는 도중에 대관령을 지나면서 보이는 양떼목장을 잠시들려서 휴가기분을 내보기로 했다.
양떼목장은 대관령에 자리잡고 있는데, 가는길은 자가용은 네비게이션을 잘(?) 이용하면 된다. 요즘 세상은 스마트하지 않은가? 스마트폰만 가지고 있어도 네비게이션을 이용하여 전국 어디든 가는게 문제되지 않기 때문에 나 역시 네비게이션을 이용하여 양떼목장에 별(?) 어려움 없이 도착하였다.
단지 주차장이 그리 크지 않고, 여름같은 경우는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지라 내 차같은 경우는 차 안이 사우나 같이 뜨거워지는 현상이 생긴다. 그늘을 피할 만한 공간이 없는게 아쉽긴하다. 뭐 그래도 주차 공간이 없을 정도는 아니였으므로 일단 입구쪽으로 걸어갔다.
입구까지 가기전까지는 좁은 산길을 따라서 올라가는데, 이걸 봤을땐 목장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입구가 보인다. 이용요금은 어른은 4천원 정도이다. (어린이 및 단체 등은 요금이 좀더 싸다. )
입장권을 구매하고 나서 관람로를 따라 쭉 올라가다 보니 목재로 지은 집이 보인다. 창고(?) 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왠지 목장에 어울리는 풍경이다.
방문했던 시기가 한여름이라서 그런지 햇볕이 굉장히 강렬하다. 한여름에 방문시에는 챙이 있는 모자를 착용하는게 좋을거 같다. 물론 나는 착용하지 않아서 햇살에 얼굴이 그을렸다.(얼굴 타는거에 대해 민감하신 분들은 주의해야 할듯)
관람로는 처음에는 언덕을 올라가야 하므로 편한 운동화 차림이 좋다. 또한 복장도 편하게 가는게 좋다. 어떤 연인들 중에는 여자분이 높은 힐을 신고 올라가는 걸 봤는데, 참 이럴때 보면 여자들이 대단해 보인다.
약간의 등산하는 느낌으로 올라가다 보니 훤히 드러나 보이는 목장의 풍경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리고 보이는 양떼들이 내 눈앞에나타났다. 녹색 들판에 펼쳐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양떼들이 저멀리 보인다.
좀더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양들도 더운지 나무 그늘에 모여있다.
카메라 앵글을 좀더 위로 하여 살펴보니 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구경을 하던 도중 발밑에 가까이 있는 한마리 양이 있다. 울타리 쪽에 딱 붙어 있는 모습이다.
관람로를 따라 올라가면 점점 많은 양들과 대면을 하고 가까이 가서 볼수가 있다. 가족들과 함께 온 애들도 직접 다가가서 신기한듯 쳐다보기도 하고 만지기도 하는거 같다.
계속 올라가다 보면 탁 트인 전망이 눈앞에 펼쳐진다. 목장의 푸르름의 느낌이 그대로 느껴지는거 같다. 여름이고 더운 날씨였지만 도심의 삭막한 풍경만 보다 이런 풍경을 보니 내 마음도 상쾌해진 느낌을 받는거 같다. 그런 와중에 쓰레기통(?) 아닌 쓰레기통이 보여 한번 찍어봤다.
내려가면서 찍은 양떼목장의 풍경이다.
확 트인 전망을 뒤로 하고 관람로를 따라서 걸어 내려가니 더운 여름 날씨에 줄로 묶여있던 강아지 한마리가 보인다. 날 반겨주는거 같아서 한컷 찍음.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양떼목장을 쭉 구경하려면 한시간 정도면 여유있게 구경할수 있을걸로 보인다. (물론 20분 내에도 구경할수있다. 성격급한 사람은..) 관람로 막바지에 이르면 관람객들을 위해 양에게 직접 목초를 먹일수 있는 체험을 하게끔 해주는데, 입구에서 받은 관람권을 가지고 체험용 목초를 제공하기때문에 관람권은 챙겨놓아야 되는거같다. 관람권을 보여 주면 직접 먹일수 있는 목초를 제공해준다.
우리안에는 양들이 사람들의 먹이를 먹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풀을 입쪽으로 대기만 해도 워낙 잘 먹기 때문에 저렇게 먹다 탈이 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옆에 있던 어린애들이 신기해 하면서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이이들 교육으로 괜찮을걸로 보인다. 단 양들이 목초를 먹을때 어린애들이 줄경우 양 이빨에 애들 손이 손상이 가할수 있으므로 부모들의 주의가 필요할걸로 보인다.
(나같은 경우 양 이빨에 좀 찍힌듯?)
대략 한시간 정도의 관람이었는데, 유익한 시간이었던거 같다. 다만 한여름보단 따스한 5월이나 9월 정도가 관람하기에는 최적이지 않나 싶다. 탁 트인 풍경과 양들의 여유로움이 내 마음도 여유롭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