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이 수목원 방문기 시리즈! 이번에는 서울의 정남쪽에 자리잡은 장흥의 편백숲 우드랜드에 다녀왔습니다. 정동진인 강릉이 있다면 정남진은 전남 장흥이더군요ㅋ 정남진이 장흥이라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전남 장흥은 남해 바다와 깨끗한 자연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는 곳인데, 여기에 편백나무 숲을 느낄수 있는 우드랜드와 함께 정남진 전망대를 돌아보고 왔습니다.
편백나무는 피톤치드를 많이 발산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편백숲 우드랜드는 피톤치드가 어느정도 느껴질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는 편백나무로 지어진 집과 가구들을 좋아하는 편인데(특유의 나무 냄새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정남진 우드랜드에서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 졌습니다.
그럼 차근차근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와 정남진 전망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탐론 SP 90 mm F 2.8 Di Macro 1:1 VC USD(F017) 로 촬영한 사진도 있으니 렌즈 비교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 렌즈로 촬영한 사진은 사진에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목차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전남 장흥국 억불산 자란에 조성된 대략 100 ha 규모로 조성된 편백나무 숲입니다. 장흥군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목재 문화 체험관, 목공 및 생태 건축 체험장, 치유의 숲, 산야초 단지, 생태 체험 펜션, 소금 찜질방, 난대 자생 식물원 등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해 주세요!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를 방문하려면 아무래도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이 편리합니다. 자가용을 이용할 시 근처에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별도 요금 지불 안해도 됩니다. )
입장시에는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아래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장애인이나 장흥군민, 경로 대상자는 입장료가 할인되거나 면제되오니, 해당되시는 분들은 신분등을 지참하시면 할인 및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입장 및 둘러보기
저희 일행은 어른이 3명이라서 1인당 3천원의 이용 요금을 지불하고 입장하였습니다. 출입구 쪽에서 요금을 지불하고 나면 나무 계단으로 이루어진 통로가 있는데요, 그 통로로 쭉 올라가면 됩니다.
나무 계단(통로)를 지나면 위 사진처럼 편백 나무 숲으로 된 흙길을 따라 천천히 구경하면서 걸어가면 본격적으로 편백 숲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초입부터 편백나무들이 높이 솟아 있죠? 상쾌한 피톤 치드가 벌써부터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좁은 흙길을 따라 쭉 올라가 봅니다. 숲속을 들어오니 다소 더웠던 날씨가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유아숲 체험원이라… 아이들을 위한 숲(?)일까요?ㅋ
근처를 보니 나무로 된 시설들이 눈에 띕니다.
아 이쪽길로 걸어가면 사색의 숲으로 가는 건가 보네요. 사색의 숲이라.. 뭔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숲인가 봅니다.
저 안쪽은 뭔가 조용하고 편안한 느낌이 드는거 같아요.
숲 치유센터라는 작은 나무 집이 있네요. 아마 관리 사무소(??)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저는 사색의 숲 길쪽이 아닌 왼쪽의 길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왼쪽 길이 그늘지고 시원했기 때문이죠.
길 사이로 쭉쭉 뻗은 편백나무들이 보이죠? 이런 숲과 나무들 사이의 길을 걷는다는게 너무 좋은거 같습니다. 정말 힐링이 되는 느낌이에요.
서서히 걷다 보니 유아 숲 체험원이라는 곳이 나타났습니다. 딱 보아하니~ 아이들에게 숲을 체험하게 해주는 공간인거 같네요. 들어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목재 문화 전시관 관람
유아 숲 체험원 옆으로는 목재 문화 전시관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오~ 뭔가 기대가 되는데요. 수목원이나 식물원을 가면 이런 전시관을 관람하는 것도 큰 재미중에 하나입니다.
가다보니 나무로 된 수레가 있습니다. 여기서 사진찍으라고 갖다 놓은거 같아요.
짠~ 이곳이 목재 문화 체험관입니다. 목재 문화 체험관 답게 건물 내/외부가 편백나무로 만들어 진거 같습니다. 그럼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안으로 들어가니 편백 나무로 구성된 내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벽면이 온통 편백나무로 되어 있는 듯 하네요. 내부를 좀 둘러 봐야 겠습니다.
먼저 1층부터 차근차근 둘러볼까요? 왼쪽부터 둘러보니 온통 나무로 된 벽면과 나무로 조각된 전시품들이 보입니다.
이곳은 우드랜드를 소개하는 사진들과 글들을 전시해 놓은 거 같네요. 안에 들어오니까 정말 시원하고 좋았어요.
요렇게 편백나무에 대하여 설명도 해주고 있습니다.
우드랜드의 수목 분포에 대한 것도 보이고,
나무들 종류별로 원목들을 잘라서 전시해 놓았습니다. 각 나무들이 어떤 나무들인지 확인할 수 있겠네요.
아래에 보면 박제된 동물과 새들도 전시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될꺼 같네요.
이렇게 한켠에는 나무로 만든 작품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선반과 전시된 물품들이 전부 나무라서 흥미롭네요.
요건 나무로 된 마을 모형인데요, 꽤 잘 만들어 놨어요. 만드느라 고생좀 했을듯
또 한켠에는 예전에 쓰던 농기구와 도구들이 전시가 되어 있고,
요건 나무로 만든 인형 같네요. 모자가 우리나라 풍이긴 한데, 복장은 우리나라 풍이 아닌듯 해요ㅋ 국적 미상의 스타일입니다.
이건 처음에 그림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나무로 된 판화 같기도 하네요.
아.. 원목 퍼즐이라는 것이군요. 근데 일본 작가의 작품을 왜 전시하는지 ㅋ 이분이 유명하긴 한가 봅니다.
자, 1층 관람을 마치고 이제 나무 계단을 따라서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2층에는 어떤게 전시되어 있을까요?
아 여기는 우리나라 전통 가구들이 전시가 되어 있군요.
또 이렇게 나무로 만든 물건들도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최근들어서 몰랐는데, 이런 전통 가구들이 점점 좋아지는 거 같기도 하네요. 이제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다 ㅋ
닥나무는 예전부터 한지의 재료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한지로 만든 인형도 전시되어 있네요.
제가 꿈구는 통나무 주택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특히 한옥이 인상적이네요.
이렇게 보니, 개그맨 누구 닮은거 같기도 합니다ㅋ 재밌는 조각상이네요
2층도 생각보다 볼거리가 꽤 많은거 같아요. 요렇게 나무로 만들어진 우리나라 지도도 있습니다.
목조 건축 대전 수상작품 들도 전시를 해놓고 있습니다.
전시 한켠에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 흔적들이 남아 있더군요.
와우~ 저 멀리 통영에서 장흥까지 우드랜드를 방문하셨나 봅니다. 말 그대로 건강하고 이루고자 하는 모든 꿈이 이루어지길 바래봅니다^^
또 다른 한켠에는 목재 판화로 된 역대 대통령들과 위인들의 모습이 전시가 되어 있네요. 나무로 참 잘 만들었죠?
이거보니, 예전 시골에서 단체 사진 찍었던 모습들이 생각나는군요. 디테일하게 잘 만들었네요.
나무로 된 전통 그림 문양도 눈에 띄네요. 개인적으로 하나 소장하고 싶어요ㅋ
2층 전시 품중 저의 최애 작품입니다. 나무로 된 모니터와 키보드 ㅋ 특히 나무로 된 키보드는 제가 사용해보고 싶네요.
어때요? 우드랜드의 목재 문화 전시관이 꽤 알차고 볼거리가 많죠? 우드랜드 들리시게 되면 목재 문화 전시관은 꼭 방문하셔서 관람해 보시길 바래요.
편백숲 우드랜드 즐기기
자, 목재 문화 전시관 관람을 끝내고 이제 편백숲을 즐겨야 될꺼 같습니다. 주변의 편백숲과 피톤치드를 본격적으로 느낄 시간이 되었네요.
편백숲 우드랜드의 구성도 입니다. 방문하실때 참고하시면 좋을꺼 같습니다.
어디로 갈까나… 일단 위로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산책로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길 양쪽으로 편백나무들과 함께 피톤치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다보니 우드랜드에도 식물원이 있었군요. 우선 식물원은 좀 이따 방문해 봐야 겠습니다.
이동해 보니 톱밥을 밟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여기서 앉아서 쉴수도 있어요.
요런 톱밥들이 깔려 있습니다. 밟으니까 부드러운 느낌이 납니다. 톱밥이 깔린 길을 쭉 따라가 올라가보면
요렇게 울창한 편백 나무 숲이 펼쳐집니다. 시원하고 편안한 느낌이 드네요.
톱밥이 깔려진 길을 따라 숲속을 걷다보면
숲속의 집들이 나타납니다. 이곳들은 사전에 예약을 하면 펜션같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기는 흙집이고요.
통나무로 만들어진 집도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다시 쭉 올라가보니
돌로 지어진 집도 보이네요.
그리고 전통 한옥도 있습니다.
전통 한옥을 지나서 나타난 포토존이 보이네요. 여기서 인증 샷을 찍으면 될꺼 같습니다^^
음.. 이게 싹이 움트는 모습을 형상화 한거라고 하네요.
근처에는 요렇게 인공 폭포가 흐르고 있습니다. ( 자연 폭포틑 아닌듯 해요. ) 이 폭포가 설명으로는 음이온 폭포라고 하는데, 음이온을 방출하는 걸까요?
버섯모양으로 된 작은 분수대도 보입니다.
오른쪽으로 조금만 더 걸어올라가면 소금 찜질방이 있습니다. 약간 체험장 비슷할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일반 찜질방과 동일한거 같습니다. 6~7천원 정도의 요금내고 들어가서 이용하면 됩니다.
요기 편백 한옥을 지나서 소금 찜질방 가는 길이 있으니 참고하시갈 바랄께요. 이 한옥은 편백나무로 지어졌나 보군요.
우드랜드에는 다양한 종류의 체험 펜션이 있네요. 요긴 말 그대로 정말 통나무로 지어진 집인가 봅니다. 나중에 한번 직접 예약해서 방문하고 싶네요.
난대 자생 식물원 둘러보기
자 이제, 편백숲 우드랜드의 마지막 관람 코스입니다. 좀전에 지나쳤던 난대 자생 식물원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난대 자생 식물원이 있는줄은 몰랐네요. 어떤 곳인지 직접 가봐야 겠습니다.
근방에 다양한 나무들을 볼 수 있나 봅니다.
억불산 자락의 풍경이 정말 좋죠? 이런 수목원을 방문하면 제일 먼저 즐길 수 있는것은 아주 좋은 경치를 즐기는 것인거 같아요.
하늘도 맑고 미세먼지도 느껴지지 않는거 같습니다. 시간이 더 있다면 산책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 봤을 텐데 아쉽습니다.
좀더 안쪽으로 걸어가면 요렇게 온실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와우~ 선인장들과 다육이들이 있군요. 방문하기 전까진 온실이 있는줄 몰랐는데 있었습니다.
온실 내부에는 주로 선인장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요렇게 몇몇 다육이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러나, 온실 안을 오랜 시간돌안 머물러 있지는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온실 안이 거의 한증막 같았습니다. 너무 더운 나머지 5분 이상을 머물지는 못하겠더군요. 이 부분은 관리자들이 좀 개선해야 될 부분 같아요. 저같이 온실을 방문하는 방문객들도 있으니까요.
온실 한켠에는 허브도 있습니다. 가까이 가니 허브향이 느껴졌어요.
좀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5분 이상은 무리라고 판단되어서 온실을 빠져나와서 관람을 마치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갔습니다. 9월이라고 해도 날씨가 꽤 더웠는데, 요렇게 물레방아가 돌고 있는 걸 보니 조금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남진 전망대 방문
정남진 전망대는 장흥군에서 운영하는 10층 규모의 실내 전망대입니다. 꼭대기 10층에서 바라보는 주변 바다 전망 모습이 꽤 일품인 곳입니다. 9층에 까페를 비롯하여 각 층마다 전시관 및 편의시설이 있어서 장흥을 방문한다면 한번쯤을 들려볼 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정남진 전망대는 편백숲 우드랜드와는 좀 거리가 떨어져 있습니다. 한 30 Km 정도 되는데요, 자가용으로 40분정도 소요되니 방문하실때 우드랜드와 함께 방문하시려면 시간을 여유있게 잡고 방문하시는게 좋습니다. ( 대중교통으로는 방문하기 어렵습니다. )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해 주세요
정남진 전망대는 방문하실때 이용요금이 있습니다. 아래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올해 추석 당일에 방문을 했었는데요, 추석에 운영을 안하는줄 알았는데 가보니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대신에 9~10층 외에는 다른층들은 운영을 안하더군요. 추석 당일에도 운영하느라 고생이 많으신거 같습니다. 대신에 요금은 1인당 1천원씩 지불했습니다.
정남진 전망대는 언덕위에 지어져서 자가용으로 방문시에도 편한 신발을 착용하고 가시는게 좋을꺼 같네요.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를 하더라도 조금 언덕을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힐은 되도록 안신고 가시는게 좋을꺼 같네요.
전망대는 야외 전망대가 있고, 내부 전망대가 있는데 야외 전망대는 별도의 요금은 지불안해도 됩니다. 내부 전망대는 총 10층으로 되어 있는데요, 요금을 지불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층까지 쭉 올라가면 되요.
짠! 10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입니다. 여기서 득량만과 고흥 소록도, 거금도, 완도 등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저 멀리 섬들과 건물들이 보이죠?
다른쪽 방향으로 본 모습입니다. 저 바다 건너가 고흥 쪽인거 같네요.
전망대 가면 꼭 요렇게 망원경 있죠? 예전에는 동전 500원 넣고 보게끔 했는데 지금은 왠만해선 다 공짜로 보게끔 해줍니다. 정남진 전망대도 별도 동전 안넣어도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 내부 시설도 나름 잘 꾸며놔서 잠시 앉으면서 주변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연초/연말에 해돋이 풍경 보면 딱이겠네요ㅋ
편백숲 우드랜드 & 정남진 전망대 방문 후기
전남 장흥이라는 곳은 지나쳐본적은 있으나 직접 방문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 두곳을 패키지로 방문하기에는 꽤 괜찮은거 같습니다. 편백숲 우드랜드에 가서 피톤치드와 함께 숲을 걸으면서 힐링을 하고 난 다음에 정남진 전망대에서 바다 풍경을 감상하면 힐링에 도움이 될꺼 같습니다.
최근에는 각 지자체들이 관광객을 모으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러 테마 공원 및 관광 시설물들을 세우고 있는데, 장흥의 우드랜드와 정남진 전망대를 봤을때 장흥군이 꽤 노력하고 있는거 같이 보입니다. 깔끔한 시설물들과 괜찮은 테마는 사람들이 방문하기에는 괜찮은 장소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요즘 주거 공간도 ‘숲세권’이라고 해서 집 근처에 숲이 들어서 있는 것을 선호하잖아요. 편백숲 우드랜드도 최근의 트렌드에 맞게 편백나무를 테마로 하는 공간과 체험 펜션등을 운영해서 사람들을 방문하게 하는거 같아서 좋은거 같습니다. 특히 목재 문화 전시관에서 접해본 다양한 목재 전시품 관람은 좋은 추억이 된거 같네요.
가족 혹은 연인끼리 피톤치드와 함께 탁 트인 전망을 느껴 보고 싶다면?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 정남진 전망대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