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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 – 빛과실 후기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최신작

현재까지도 열심히 열독중입니다. 작심삼일이 될줄 알았던 독서가 올해는 잘 실천하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 읽었던 여러 책들의 저자들이 추천해준 “독서”를 꾸준히 하게 되니 나름 보람을 느끼는거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최신 출간된 책입니다. 책 제목은 “빛과실” 이라고 되어 있네요.

빛과 실:2024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 수록, 문학과지성사, 한강

이 책은 사실 작가가 정식으로 출판한 문학 작품은 아닌 듯 보입니다. 한강 작가가 노벨상을 수상하며 준비한 강연문과 몇편의 시, 수필등이 실려 있는거 같네요. 책 사이즈도 “시집” 크기의 사이즈에 200페이지가 안되는 작은 분량의 책입니다.

그래서 부담없이 읽기에는 괜찮은 책입니다. 또한 이 책은 한강 작가가 본인의 작품을 쓰면서 가졌던 생각들을 살짝 엿볼 수 있어서 한강 작가가 궁금했던 독자들에게 약간의 재미를 선사할거 같습니다.

유년기 시절의 일기장 그리고 죽음과 삶

이 책의 초반부에는 작가가 유년기에 썼던 일기장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8살 즈음에 썼던 일기장이라고 하는군요. 일기장에는 “사랑” 에 대해 쓴 시가 있었는데 이때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고민을 시에 담았다고 합니다.

그 뒤로 십몇년 후에 본격적으로 “쓰는 일” 을 직업으로 삼게 되면서 작가가 작품을 쓸때 고민했던 내용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내용들을 작품으로 쓴거 같네요. 여기까지가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얘기한 “수상 소감문” 입니다.

특히 한강 작가는 인간 사회가 왜 이리 폭력적인가?에 대한 고민을 한거 같아 보이는군요. 즉 “인간의 본질” 에 대한 고민을 작품속에 서술한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 마당에 화단을 꾸미다

오랜만에 문학 작품을 읽어서인지 공대 출신인 저는 한강 작가의 표현이 꽤나 낯설면서도 흥미롭군요. 이 책에는 작가가 소설을 집필하면서 느꼈던 부분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는데, 소설 1편 완성하는데 무려 7년이 걸린 작품도 있다고 하네요.

특히나 작품을 집필이 다 될 시점에는 작가 스스로도 후련함을 느끼나 봅니다. 이 책에는 소설 작품이 완성되고 난 후에 작가의 소감을 적어 놓았습니다.

솔직히 저는 작가의 소감을 보고 “나와는 다른 사람이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소설 집필을 마치고 드는 작가의 소감이 꽤나 복잡하고 다양했기 때문이지요. 이 소감조차도 꽤나 문학적인거 같아 보입니다.

특히나 눈여겨볼만한 대목은 작가가 소설을 집필할때 “신체를 사용한다~” 라고 표현을 하네요. 저 같은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지만 보고 듣고 맛보고 하는 “오감”을 통해 소설을 집필한다는 작가의 표현이 문학적으로 느껴집니다.

이 책의 중간에는 작가가 쓴 몇편의 시가 실려 있습니다. 그 중에서 “고통에 대한 명상” 이라는 제목의 시가 눈에 띄는군요.

책의 중후반부로 가면 작가의 일기장 형식으로 쓰여진 수필이 있습니다. 대략 3년여간의 내용인데요, 시기를 보니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쓰여진 수필입니다.

대지가 15평 정도인 집을 구입하여 작은 마당에 꽃과 나무를 심어 화단을 만들고 그 화단을 관리하면서 관찰했던 내용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작가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자신의 집 마당에 화단을 가꾼걸로 보인다 – 픽사베이

라일락, 불두화, 블루베리 등등을 마당에 키우면서 겪었던 내용들을 일기 형식으로 서술해 놓았습니다. 내용을 보면 작가는 화단 가꾸기에는 초보인거 같아 보이는군요. 정원사를 통해 화단을 꾸몄는데 키우는 중간에 병해충이 들면서 몇몇 꽃나무들을 죽인거 같습니다.

만약 작가가 꽃나무를 키우는게 숙련되었다면 병해충이 걸려도 잘 대처했을걸로 보이는데 그러지 못한거 보면 “초보자”일거 같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심었던 꽃들이 어느 정도 잘 피었다고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수필에 대한 좀더 자세한 내용은 책을 한번 구입하여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책의 사이즈도 작고 페이지도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가볍게” 읽어볼 수 있는 내용인거 같습니다.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생각이 궁금하시다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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