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비치 방문기
베트남 다낭은 꽤 아름다운 해변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케비치를 비롯하여 크고 작은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데, 그중에서 이번 9월여행에서 안가본 안방비치(Anbang Beach)를 가봤습니다.
안방비치는 호이안에서 가까워요. 그래서 호이안을 갈때 일정을 넣어서 방문하면 됩니다.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가깝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걸어갈수 있는 거리는 아닙니다.ㅋ 호이안에서 택시든 그랩카를 이용하여 이동을 해야 되요. 대략 4 km 정도 되는듯 합니다. 저희는 그래서 호이안을 갈때 안방비치를 들르는 일정으로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팁을 알려드리자면…
머무르시는 호텔의 셔틀 서비스를 이용하면 호이안까지 가는 요금을 줄일수 있습니다. 제가 머물렀던 다이아몬트 씨 호텔에서는 호이안까지 가는 셔틀 버스를 운행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용을 하기로 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호텔 로비에 있는 건데요. 호이안 방향 출발은 오전 9시15분이나 16시15분에 하고, 호텔쪽으로 오는 셔틀은 오전 10시 혹은 오후 9시(21시)에 운행을 합니다. 저희는 오전 9시15분에 출발하여 호이안 도착후에 호이안에서 그랩카를 타고 안방비치로 이동하였습니다.
셔틀요금은 편도 1인당 7만5천동이니 왕복 15만동이네요, 그래서 2인해서 30만동에 다녀올수 있습니다. 호이안을 가려면 일반 택시로 편도 40만동, 그랩카 35만동 정도 나오니 훨씬 비용이 절약되네요.ㅋ 머무시는 호텔의 셔틀 서비스를 최대한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호이안까지 셔틀을 타면 위 사진과 같이 호이안 박물관에서 내려줍니다. 이따 밤 9시에도 여기로 데리러 온다고 하니까 잘 기억하고 있어야 겠네요.ㅋ 여기서 그랩카를 호출해서 안방비치로 이동하면 됩니다. 요금은 한 8만동 나왔네요.ㅋ 확실히 비용이 적게 듭니다.
가기전에는 안방비치를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들어갔었는데… 오~~~ 생각보다 꽤 아름다운 해변이었습니다. 파란 바다 색깔에 고운 모래사장이 아름답네요.
오늘 일정은 안방비치에서 점심때까지 있다가 오후에 호이안으로 이동을 할꺼라서 3~4시간을 안방비치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필시 썬베드를 대여를 해야 했습니다. 안방비치 안으로 들어가보면 썬베드 상인들이 호객행위를 많이 하는데요, 근데 생각보다 썬베드 대여료가 비싸더군요. 2인해서 20만동 달라고 합니다. 전에 미케비치에서 대여 한적이 있었는데, 여긴 좀 비싼듯 해요.
그래서 지나가다가 흥정을 해서 2인 15만동에 해준다는 상인에게 대여를 하기로 했습니다.ㅋ
요 아줌마였는데, 돈 주는 모습을 카메라에 찍었었네요.ㅋ 뭐 해변가 물가가 어딜가든 비싸긴 하잖아요. 그래서 그걸 감안하고 썬베드에서 해변쪽을 바라봤습니다.
썬베드에 앉아서 약간 멍한 눈빛으로 해변쪽을 바라보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미케비치와는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거 같습니다.
안방비치를 보니 예전 보라카이 갔던 해변의 모습과 비슷했던거 같았어요. 보라카이가 해변 경치는 정말 좋았거든요. 그때 느낌을 떠올리며 안방비치 바다속으로 뛰어들어가봤습니다.
들어가보니 바닷물이 깨끗했고, 심지어는 작은 물고기를 볼수 있었습니다.ㅋ 파도도 일정하게 쳐서 물놀이 하기에는 딱이었네요, 그리고 바닷물 온도가 따뜻한 정도라서 너무 좋았던거 같습니다. 안방비치에서 물놀이를 추천드립니다.^^
그런데, 바닷물속에서 한시간 정도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나중에 밖으로 나와서 보니 등이 빨갛게 익어 있더군요. 햇볕이 굉장히 강렬했나 봐요. 그래도 한시간도 채 못있었는데 그렇게 살이 타버릴줄은 꿈에도 생각못했습니다.
물론 선크림을 안바른 탓도 있었지만, 물속에 들어가있어서 안탈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 봅니다. 안방비치에서 물놀이 하실때는 흐린날 빼놓고는 필시 선크림 혹은 햇볕을 피할수 있는 복장을 하고 물놀이를 즐기는게 좋을꺼 같아요.
물놀이하고 잠시 쉬었다가 보니 벌써 12시가 다 되어 갑니다. 얼굴과 등의 후끈거림ㅋ을 참으며, 서서히 배가 고파오네요.ㅋ 그래서 근처에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먼저 바닷물에 들어갔으니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데, 근처에 찾아보니 마땅히 샤워를 할때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알아보다가 인근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샤워장을 무료로 이용할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기서 밥을 먹기로 했어요. 근데 거기가 바로…. 저희가 썬베드를 빌렸던 바로 뒤의 식당이랍니다.ㅋ
식당에서 바라본 안방비치의 전경입니다. 꽤 멋지죠?
요긴 살짝 틀어서 왼편을 찍어봤어요.
식당 내부의 모습인데요, 대나무로 건물을 지었고, 테이블과 의자들도 대나무로 만들어 놓은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 앉아서 바다쪽을 바라보니 좋았어요.ㅋ
요긴 다른 방향
목도 마르고 허기진 탓에, 일단 맥주를 2병 시켰습니다. 베트남 하면 라루 혹은 타이거 맥주니 또 먹어봐야겠죠?ㅋ 타이거 맥주 또한 저렴하고 맛도 나름 괜찮아서 여기서도 타이거 맥주를 마셨습니다. 시원하니 맛있었어요. 점심 메뉴는 쌀국수 둘에 새우꼬치를 먹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한국돈 1만5천원이 채 안나온거 같습니다.
맛있게 새우랑 쌀국수를 먹고나니 갑자기 졸음이 쏟아지더군요.ㅋ 그래도 오후에는 호이안에 가서 신나게 놀아야 하니 나른한 몸을 이끌고 주변을 산책하며 기념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그 다음에 그랩카를 호출하여 호이안 올드타운으로 이동했습니다.
안방비치 방문 후기
안방비치는 이번에 다낭 여행오면서 처음 와본곳이었는데, 생각보다 주변 경치가 너무 좋아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간거 같습니다. 미케비치가 도심에 있고, 호텔 바로 앞에 쉽게 갈수 있는 반면 안방비치는 한적한 곳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볼수 있는 꽤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대신 햇볕이 너무 강렬해서 조금만 해변에 나가 있어도 금새 피부가 탈수 있으니 가실때는 선크림이나 태양을 피할수 있는 복장을 하고 방문하시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저번 5월 다낭 여행때도 타지 않던 피부가 이날 안방비치에서 잠시 물놀이를 하면서 벌겋게 타버리는 바람에 따가움이 꽤 오래 가더군요.ㅋ 안방비치의 햇살 한번 강렬했던거 같습니다.
호이안을 방문하실때 시간나시면 안방비치를 꼭 방문해 보시면 좋은 추억이 될수 있을꺼 같습니다. ( 물론 시간이 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