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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여행을 하면서 느낀점

올해에만 2번이나 방문한 베트남. 그것도 같은 도시를 10여일에 걸쳐서 방문했던 이유는 다 있었으랴 ㅋ 아마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보셨던 분들은 느끼셨을수도 있을꺼 같습니다. 베트남, 특히 다낭은 꽤 매력적인 여행지인거 같습니다. 바쁜 직장생활을 잠시 박차고 다녀온 2번의 여행에서 베트남의 중부도시 다낭은 여행객들에게 괜찮은 요소를 많이 간직하고 있는 여행지로 손꼽고 싶습니다. 

최근에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의 선전으로 인해 베트남과 한국은 많이 친숙해지면서 동시에 관심의 대상으로 바뀌어 간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예전에는 적대적인 공산주의의 대표적인 국가로써, 북한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아픈 경험을 주게 했던, 동남아의 그저그런 나라였던 베트남이 이번 여행의 계기로 새롭게 바뀌게 되었습니다. 

동남아의 가능성이 엿보였던 나라 

우리가 스스로 비하하는 조국인 한국이 현재 해외로 나가보면 그 위상이 꽤(?)괜찮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는 통계적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각자 개개인이 못살겠네 어렵네 하지만, 한국의 경제규모는 세계적으로 꽤 상위권이라는것을… 꽤가 아니라 10위권의 국가입니다.

2018년 기준으로 한국의 GDP 순위는 11위 입니다. 1조7천억 달러 수준으로 한국보다 높은 나라는 소위 강대국들인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등 밖에 없습니다. 바로 앞인 10위는 자원 및 땅덩어리 넓은 캐나다이고 뒤로는 러시아입니다. 이런 강대국들 틈바구니 속에 경제규모가 11위씩이나 하니 당연히 전세계적으로 상위권의 나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는 베트남 현지에서도 확실히 느낄수 있는데요, 바로 현지 물가입니다. 한국 돈의 값어치가 높기 때문에 바꿀수 있는 달러의 수가 많고, 그 달러는 베트남 현지에서는 높은 값어치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베트남에서 물가는 우리의 체감보다 훨씬 저렴하게 느껴지는 것이죠.

최근에 한국 관광객이 엄청나게 늘어나면서 베트남, 특히 다낭의 내수를 한국인들이 먹여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끼는 물가가 한국인들의 지갑을 열게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다낭에서도 한국인들은 괜찮은 손님 대접을 받습니다.  

이는 동남아 주변국들도 사실 마찬가지입니다.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을 가봤지만 물가의 차이만 있을 뿐 한국인은 꽤 괜찮은 손님으로 생각하는 듯 합니다. 그런데 베트남은 다른 국가들과의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그들의 근면 성실함 입니다.

물론 베트남외에 다른 국가들을 비하하는 의도는 아닙니다. 이는 다른 국가들과 베트남을 여행하면서 단순히 보여지는 모습으로 느낀거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 1년 내내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에도 밤 8시가 넘어서 까지 건축 현장에서 일들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세삼 떠오르는 모습이 있더군요. 바로 우리 부모님들이 열심히 일했던 70~80년대 입니다. 

같이 잘 살아보겠다는 마음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을 했던 그 당시의 근로자들의 모습이 현재 베트남에서 비슷하게 연상이 되는거 같습니다. 다낭을 두번에 걸쳐 가면서도 미케비치의 호텔들이 계속 올라가는 있는 모습이 그들의 경제발전에 대한 열망을 보는거 같았습니다. 

더운 날씨속에서도 길거리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베트남인들을 보면서 예전의 한국처럼 경제발전에 대한 열망이 그들의 나라인 베트남 발전의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지금도 엄청난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베트남을 보면서 향후 10년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세삼 궁금해 집니다. 

한국과 비슷한 면이 많은 나라 

국토가 좁게 길게 분포되어 있고 대륙의 길목에 있어서 끊임없이 외세의 침략을 받았던 나라들. 바로 베트남과 한국입니다. 사실 베트남 여행 전까지만 해도 베트남에 대하여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었는데요, 다낭 여행을 계기로 베트남을 다시 알게 되면서 베트남과 한국이 참으로 비슷한 점이 많은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지금도 그렇지만 사회주의 국가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부분이 있는데, 베트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베트콩으로 대표되는 월맹의 게릴라 전술로 인해 월맹군이 마치 악당들 처럼 묘사되어 있고 미군과 한국군의 전투병 파병이 정당화되던게 얼마전까지 일이었죠. 그래서 자유를 열망하는 남베트남인들의 보트 피플에 대하여 안타까워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6.25 전쟁으로 좌우 이념대립이 극심했고 전쟁이로 이어지고 결과는 남북으로 분단되었습니다만 베트남이 공산국가로 통일된 반면에 우리는 별개의 체제로 분단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립으로 인해 양국가 마찬가지로 수많은 전쟁의 피해가 발생했고 그 피해의 아픔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은 우리와 무척 유사합니다. 

옛날 왕조시대부터 중국에 조공 외교를 펼치면서 외세의 침략을 막아내고 나라를 유지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던 나라들, 결국 근대에 프랑스와 일본의 식민지에 시달리면서도 끊임없이 독립에 대한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로 독립을 쟁취하면서도 전쟁으로 아픈 역사를 간직했던 부분이 마치 평행이론과 같이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유교적 문화를 가지고 있고 음식문화도 쌀을 주식으로 하며, 개개인의 근면 성실함이 우리와 매우 닮아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한국이 먼저 경제성장을 하여 경제대국으로 발전했지만, 그들의 모습을 봤을때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베트남 여행을 통해서 느낀거 같습니다. 

매너좋고 친절한 베트남인들 

베트남 여행을 하다보면서 느낀거는 여행객들에게 불친절하거나 시비를 거는 일은 거의 없다 였습니다. 물론 다낭에서 길거리를 지나갈때면 택시기사들의 호객행위나 시장 상인들의 호객행위는 어느정도 볼수 있었지만, 동남아 다른 국가들의 호객 행위에 비하면 아주 양반이었던거 같았습니다. 치안도 꽤 괜찮았으며, 호텔, 상점, 식당에서의 얼굴을 붉히는 일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해외를 나가다보면 알게 모르게 두려움이 생길때가 있는데, 두번째 방문시에는 그런 치안이나 소매치기 같은 두려움은 거의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길거리에서 돌아다닐때 가방을 소매치기 한다던지의 일은 아예 없었으며, 지갑을 도둑맞는다던지의 일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여행때에는 주로 현지 로컬 식당을 많이 이용하였는데, 마치 국내 여느 식당을 가는 느낌과 비슷했습니다. 로컬 식당의 사람들은 표정은 무뚝뚝했으나 필요한것을 요청하면 잘 응해주는 그런 부분이 마치 한국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후에에서 투어를 하면서 현지 가이드가 최대한 많은 부분을 설명해 주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 깊었었는데, 자신이 맡은바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던거 같습니다. 이런 베트남인들의 매너와 친절함에 제가 2번이나 방문한건 당연한거 같습니다.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 

중국의 영향을 받아서 예전서부터 안남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나라가 바로 베트남입니다.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유일하게 한자를 채택하고 유교문화를 기반으로 자리잡았던 국가였지만 프랑스의 오랜 식민지 역사로 인해 서양 문화의 흔적이 나라 곳곳에 남아있는곳 또한 베트남입니다. 

다낭에서 그 대표적인 유적이 바로 다낭대성당(핑크대성당)입니다. 가보면 알겠지만 핑크빞의 성당 벽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대성당을 가보면 다낭의 한국인들이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모여 있어서 이또한 신기한 장면이기도 합니다.^^ 대성당 역시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성당인데 서양 문화의 부분의 엿볼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후에의 왕릉이나 왕궁을 보면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서 건축물이 지어졌으며, 다낭 시내와 호이안에서는 반미 바게트가 현지에서도 인기있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오행산과 린응 사원, 호이안 올드 타운 등은 중국 즉 동양문화의 영향을 받은 전형적인 유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다낭에서 가까운 베트남 중부에 존재했던 국가 참파의 유적과 유물은 이 또한 꽤 흥미로운 부분인거 같습니다.

참조각 박물관에서의 참파 유적은 서양과 동양외에 힌두교의 영향을 받은 약간 이질적인 문화가 그것도 인도차이나 반도 끝 베트남에 존재 했다는 것은 얼마나 이 지역이 치열하게 서로 경쟁을 했는지 엿볼 수가 있는거 같습니다. 

지난 두번의 여행을 통해 베트남의 역사에 대하여 많은 부분을 알게 되었고, 그런 문화의 충돌 현장을 둘러보고 온것에 대하여 많은 것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이런 격변의 장소에서 베트남인들은 결국엔 승리하여 오늘날에 이르게 된것은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각 문화의 장점을 흡수하여 그들의 문화로 만든 베트남은 꽤 흥미로운 나라임에 틀림 없습니다.

마치며… 

베트남을 여행하기 전에는 쌀국수가 맛있고, 베트콩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있었던 단순한 점만 기억되던 나라였지만 막상 알고 보니 한국과 지리적 조건이 유사하며 외세의 침략에 끊임없이 시달렸고 전쟁의 아픔이 아직까지 존재하던 나라… 최근에는 경제발전으로 인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나라인 베트남은 이번 여행을 계기로 좀더 친숙해지고 호감이 가는 나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박항서 감독의 축구 대표팀으로 인해 베트남에 대해 미디어로 더 접하게 되었는데요, 직접 가서 겪어본 베트남은 생각보다 여행지로써 괜찮은 나라로 인식이 되게 되었습니다. 저렴한 물가와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건축물과 유적지, 또 휴양을 즐길수 있는 고운 모래의 미케비치 등등은 가족끼리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로 충분히 추천을 해볼수 있을꺼 같습니다. 

쌀국수를 1천5백원에 드시고 싶으십니까? 그럼 베트남을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그 가격에 먹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