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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를 탔던 추억. 나는 왜 경차를 더 오래 타지 못했나?

면허를 딴지 거의 20년이 되어간다. 그러나 내 소유의 차를 직접 운전한지는 6년이 채 되지 않는다. 대학생 때야 따놓기만 하고 운전할 일이 거의 없으니 그 당시에는 장롱면허나 다름이 없다. 가끔가다 명절때나 일이 있을때 부모님 차를 운전하는거 외에는 운전할 일이 없었던거 같다.  

사실 자동차라는 물건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나에게는 사치품이나 다름없었다. 내가 자라왔던 환경은 도시이긴 하지만 서울/경기지역같이 극심하게 교통이 혼잡하거나 러시 아워 시간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편리하던 지역은 아니다.

오히려 자동차를 이용하여 이동하는게 편리하지만 그 당시는 학생이고, 성인이 된 이후로는 취업 전까지 자동차는 당연히 소유해서도 안되고 소유해도 유지하지도 못하는 그런 경제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따라서 대략 면허를 따고 10년동안은 거의 장롱면허라고 볼 수 있다. 

수도권의 회사에 취업을 하게 되면서는 더더욱 운전을 할 일이 없어진거 같다. 취업을 하면 경제적인 여유가 약간 생기기 마련인데, 수도권에서 누가 사회 초년생이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할 수 있던가? 금수저 집안 자식 아니면 업무적으로 차를 소유해야 되는 일이 아니라면 출퇴근은 대중 교통이 훨씬 편하리라. 따라서 취업을 하고 나서 2~3년 동안은 또 차를 몰 일이 거의 없었다.  

그러다가 대략 취업하고 3년 후에 부모님이 몰던 97년식 누비라를 물려 받게 되었다. 연식도 꽤 되었고, 몇번 사고가 났던 차인데 부모님이 새차를 뽑고 나서 97년식 누비라의 처분을 고민하길래, 내가 그 차를 이용해 보기로 한 것이었다. 생애 처음으로 혼자서 마음껏 자가용을 몰 수 있는 시대가 온것이다.  

비록 연식도 오래되고 상태가 좋지 않는 차였지만, 내가 직접 몰고 마음대로 어디든 다닐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기뻤던거 같다. 새로 주유용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출퇴근을 차로 하고, 주말에는 친구들과 마음껏 여기저기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나 서서히 그 “97년식 누비라”는 내게 애물단지가 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유지비가 엄청나게 들었다. 당시에 월급이 200만원이 채 되지 않는 나에게 혼자서 원룸 집세를 내고, 생활비를 충당하고, 공과금을 내고 나니 저축은 커녕 남는 돈이 없었는데 “97년식 누비라”는 내게 더욱더 큰 경제적 부담을 안겨 주었다.  

연식이 오래되니 기름이 더 많이 먹는게 맞나보다. 어찌나 기름을 많이 먹는지… 연비가 시내에서는 5 Km/L, 고속도로에서는 8 Km/L 정도 되는듯 하다. 한달에 주유비만 40~50만원 정도 들어갔다. 당시 월세만 25만원 정도였는데, 월세보다 주유비가 훨씬 더 많이 나가는 기현상을 경험했다.  

주유비 뿐이랴…. “97년식 누비라”는 나에게 또다른 많은 시련을 가져다 주었는데, 그 첫번째는 차 상태가 매우 엉망이었다는 것이었다. 사고가 대략 3번 정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상당히 수리가 많이 들어간 차였다. 그 사고 후유증은 꽤나 극심했는데, 일반 연비가 좋지 않고 히터나 에어컨이 성능이 매우 안좋으며 틀때마다 기름냄새가 심하게 나는 편이었다. 그리고 운행할때마다 무언가 한가지씩 고장나기 시작했는데, 수리하고 교체하느라 드는 비용이 상당했다.  

결정적으로 크게 한껀 터진게 있다. 당시에는 서울에 살았었는데 상암동에서 지하도로 통과하던 도중에 차가 갑자기 멈추고 시동이 꺼져버린 것이다.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 정도였다. 이에 그 일대가 나로 인해 교통이 대 혼란이 빚어졌다. 보험사에 연락해서 렉카로 근처 정비소를 가니 황당한 얘기를 한다.  

 “차 하단부의 배기관이 깨져서 교체해야 될꺼 같네요~~~~~”…. “엥?” 

아……. 사고의 후유증인가 보다. 교체하려면 30~50만원이 든다고 했다. 당장 돈이 없다. 어떻게 해야 되지? 라고 생각하던중에 정비사 아저씨가 내 마음을 그새 읽었는지 중고로 교체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 단돈(?) 15만원이면 된다고 한다. 

“네~ 그렇게 해주세요!” 라고 하고 수리하니 또 금새 차가 움직인다. 그 뒤로 다시 타고다니긴 했지만..  

이 “97년식 누비라”는 경제적인 이유 외에 또 다른 이유로 나를 괴롭혔다. 바로 주차 때문이었다. 역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주차가 너무 힘든 곳이다. 아파트나 오피스텔 같은 주차장이 확보된 주거 공간이 아니면 출퇴근시에 주차를 하는게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든다.  

특히 내 집 근처에 주차하는건 하늘에 별따기 였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늘 주차하는게 일이다. 집 주변은 빌라들이 많은 옛날 동네였는데, 정말 주차하는게 너무 어렵다. 때로는 퇴근시간보다 주차하는 시간이 더 걸린적도 있다. 그래서 알아본게 “거주지 우선주차”를 신청을 했지만 이것도 우리 집에서 아예 멀리 떨어진 곳이나 자리가 없거나 둘중에 하나였다.  

심지어는 난생 처음으로 주차 때문에 이웃하고 싸워봤다. 우리 집 건물 근처에 상가가 있었는데 우리 집 앞에 주차를 해놓자 다짜고짜 상가 주인이 여기다 차를 대냐고 시비를 건다. 어이가 없다. 이 외에도 잠깐 다른 집 앞 주차장에 차를 댔더니 전화해서 욕하는 사람. 내 차를 살짝 몰래 박고 도망가는 사람… 이러다 보니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한다. ㅋ 

정말 수도 서울의 인심은 각박하다. 이렇게 경제적, 정신적으로 시달리던 나는 “97년식 누비라”를 물려받은지 거의 일년 정도만에 차를 폐차 시키기로 결심했다. 차를 몰수록 유지 비용은 더 들어가고 특히 주차 때문에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었다. 그리고 차 상태도 좋지 않아서 시속 100킬로 이상 달리는게 어려울 정도다.  

사회 초년생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다! 

차를 폐차시키고 나서 드디어 마음에 평화가 온듯 하다. 월급은 늘 그대로였지만 그동안의 자동차 유지비가 나가지 않게 되어서 많은 돈이 절약되었다. 또한 주차하느라고 스트레스를 안받게 되니 뭔가 내 몸에 쌓여있던 체증이 확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뭔가 다시 건강해진 느낌이다. 역시 자동차는 아직까지는 내게 사치품으로 판단이 되었다.  

역시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게 좋다. 저렴한 요금에 수도권 구석구석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에 사람들에 치이는거와 서서 장시간을 갈수 있어도 좋다. 막히지 않고 정해진 시간을 예측할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교통수단은 수도권에서 만큼은 없는 듯 하다.  

그 사이에 직장에서 경력도 쌓이고 연봉도 조금씩 오르고, 이직도 하니 오히려 멋모르고 차 굴려본다고 1여년을 고생한게 아련한 추억으로 남는다. 그래서 문득 깨닫는다. 아… 자가용은 업무적으로나 가족이 있지 않는 이상 필요없을 것이라고, 그리고 내가 돈을 저축하려면 자동차는 없애는게 필수 요소라고 판단이 선거 같다. 그만큼 사회초년생은 경제적으로 어려울 시기다.  

다시 내게 자가용이 필요해 졌을때…. 

자동차를 없애버리고 나서 친구와 같이 운동삼아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자전거가 교통수단은 될 수 없지만 운동용으로는 최고다. 한번 맛들인 뒤로 한동안 자전거를 타고 한강의 자전거 도로를 오갔다. 심지어 4대강 자전거도로를 다니기도 했는데, 너무 재밌는 시간을 보냈던거 같다.  

한동안 자동차에 대한 생각을 잃어버리고 살던 즈음,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물론 그 때까지도 내게 자가용은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몇개월이 지나자 점점 바뀌기 시작했다.  

요즘이야 “쏘카”같은 자동차 공유 서비스가 발달해 있지만 당시만 해도 남녀 커플이 둘이 데이트를 외곽으로 나가서 하려면 자동차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 데이트도 매일 같은 장소, 같은 지역에서, 대중교통으로 하는 것도 점점 재미가 없어질때, 한번쯤은 경치 좋거나 풍경 좋은 곳으로 이동해서 데이트를 즐길 필요도 있었다. 

몇번 차를 빌리고, 렌트카를 이용했으나 이것도 한계가 있다. 그래서 고민만 한~두달 했던거 같다. 당장 돈이 없고, 사는 전셋집 대출이 남아있는데 나도 차를 사야 하나? 그렇다면 어떻게 차를 사야 할까? 할부로 신차를 살까? 아냐.. 자동차 할부는 나에게는 아직 사치일 뿐이다.. 이런 오만 잡생각이 다 들기 시작한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게 있다. “그래~ 차는 굴러다니면 되는거고 유지비가 적게 드는 경차를 사는게 어떨까?” 그러고 보니 경차도 꽤 매력적인 대안이다.  

살짝 걱정이 된다. 그것은 경차에 대한 당시 여자친구의 인식이다. 돈이 없어서 경차도 중고로 살 생각이었다. 그런데 내가 만약 경차를 중고로 산다면, 여자친구는 과연 어떻게 나를 생각할까? 물론 쓸때없는 생각 일 수도 있다. 만난지 1년이 안됐지만 나는 내 여자를 믿어보기로 했다. 우리는 겉멋보단 합리적인 선택을 한거라고 ㅋ  

드디어 생애 첫 차를 구입하다. 

많은 고민 끝에 차를 다시 사기로 했다. 다행이도 예전에 서울에 살던 “97년식 누비라” 시절보다 나의 경제적인 환경이나 거주지 상황이 많이 바뀐 상태다. 경제적으로 좀더 나아졌고, 사는곳은 서울이 아닌 경기도 용인쪽이니 주차 문제에 있어서도 좀더 수월했다.  

아는 사람을 통해서 중고차를 사기로 결정했다. 서울 장한평 쪽의 중고차 매매 단지인데, 딜러에게 경차를 소개 시켜달라고 했다. 그래서 소개 받은게 2008년식 부터 2011년식까지의 “뉴모닝” 이다. 당시에는 올뉴모닝도 중고로 살수 있었지만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다. 중고가만 800~900사이인데 이 돈도 없거니와 중고를 할부로 사기에도 아깝고 무리수가 있는 돈이다. 그래서 좀더 저렴한 “뉴모닝”을 선택한 것이었다.  

몇대를 살펴보니 내게 쏙 마음에 든 모닝이 보인다. 2010년식 흰색 “뉴모닝”이다. 작고 귀여운데다가 색깔로 흰색이라서 나름 세련되어 보인다.  

요 차를 당시에 620만원을 주고 구입하기로 했다. 620만원도 내게는 부담이 되는 금액이었지만 절반은 현금으로 완납하고 절반은 할부로 구입하기로 했다. 캐피탈 상품을 통해서 구입했는데 이자는 어찌나 비싼지… ( 이후로 캐피탈은 쳐다도 안보기로 했다. ) 

어쨌거나 큰 고민을 한 끝에 나는 생애 처음으로 내 명의로된 첫 차를 당당히 구입하게 되었다^^ 

경차는 내게 신의 한수였다.  

몇년만에 다시 차를 몰아보니 감회가 새롭다. “모닝”은 생각보다 실내가 좁고 트렁크 공간이 좁았지만 당시 여자친구인 와이프와 단둘이서 데이트를 하기엔 너무 편리했다. 그동안 답답한 도심지에서 단촐한 데이트를 하다가 교외로 나가니 와이프도 너무 좋아했다. 나 또한 만나기도 편리하고 데려다 주는 것도 수월하면서 집에 들어가기도 편했던거 같다.  

와이프와 모닝을 몰고 다녀왔던 강화도

또한 주말마다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모닝을 몰고 간 강화도! 날씨는 다시 쌀쌀했지만 나름 히터도 빵빵하게 나오고 미리 준비한 USB로 복사한 MP3 파일을 차에서 재생시키니 함껏 분위기도 살고 여행이 즐거웠던거 같다. 강화도 가서 맛있는것도 먹고 사진도 많이 찍기도 했다. 

모닝으로 여행가서 직접 찍은 경주 불국사 사진

이에 점점 둘 사이도 애정이 생기고 주말이 기다려지기 시작한다. 이제는 가까운 곳 뿐만 아니라 저 멀리 경주에 직접 “모닝”을 몰고 여행을 가기로 했다.  

모닝으로 여행간 경주 앞바다

다소 운전이 피곤하긴 했지만 이 경주 여행을 계기로 결혼이 눈 앞에 다가왔다. 경차 “모닝”을 사기 전에는 이렇게 단둘이서 여행을 다니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이 “모닝”을 구입하고 나서 우리들은 여행을 자주 갔었고 그런 일들로 좀더 가까워지고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이다.  

더군다나 모닝은 생각보다 유지비가 그렇게 많이 들지 않았다. 주유비도 한달에 10만원 정도 밖에 쓰지 않았다. 그 이유는 출퇴근은 대중교통으로 하고 주말과 데이트 할때는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고로 산 모닝이지만 차 상태도 나쁘지 않고 연비도 꽤 좋은 편이었다. 더군다나 세금도 연 12만원 수준이어서 차에 들어가는 돈은 그렇게 크기 않았다. ( 다만 중고 캐피탈 할부가 오히려 독이 되었다. ) 

결국 경차 “모닝”을 구입한거는 내게 신의 한수 였다. 아무쪼록 모닝은 내 인생에 있어서 제 2도약의 계기가 된듯 하다.  

만족도 잠시… 경차의 단점이 내 눈에 들어오다. 

경차 모닝 덕분에 결혼도 하게 되었지만 이내 내 애마 “모닝”의 단점이 서서히 수면위로 들어나기 시작했다. 어쩌다 이런 단점들이 생기기 시작했을까?  

가장 먼저 느꼈던 단점은 도로에서였다. 이상하게도 내가 주행중에는 내 앞으로 깜박이를 켜지 않거나 깜박이를 켜도 끼어들고나서 켜는 차들이 많았다. 잘 끼어들면 문제가 없는데 일단 들이대고 보는 차들이 부지기수였다.  

점점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나기 시작했다. 안에 누가 타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매너없이 그리 위험하게 끼어든단 말인가? 나도 모르게 경적을 울려대기 시작했다. 하루는 이런 경험을 한적이 있다. 서울 구로쪽이었는데 막히는 4차선 도로에서 2차선으로 주행하던 도중에 내 앞에서 느닷없이 불법 유턴을 시도하는 나이든 X가 있었다. 그런데 오히려 이 X은 아주 당당하게 창문을 열고 비키라고 손짓을 한다. 정말 어이가 없었다. 나도 문을 열고 소리를 질렀지만 소용이 없다. 결국엔 그냥 참고 넘기기로 했다.  

그것 뿐만이 아니다. 서울 어느 아파트 단지의 2차선 도로에서 주행하다가 신호가 걸려서 멈췄는데 하필이면 그곳이 아파드 단지 출입구 쪽이었나 보다. 내차가 가로막고 있었는데, 아파트 출입구쪽으로 들어오려는 차가 나 때문에 못들어 간다고 오히려 창문을 열고 삿대질을 하기 시작한다.

뭐지? 하고 창문 열어보니… 왠 아줌마다. 그러더니 “좀 비켜줘야지 그러고 있으면 되냐?” 라고 오히려 목소리를 높힌다. 어이가 없다. 그 아줌마 차 때문에 뒤에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는데, 그 버스기사도 나를 향해 삿대질을 하는 것이다. 나는 그냥 신호만 지켰을 뿐인데 말이다. 물론 내가 비켜줄 공간이 없었다. ㅜㅜ 

이 와중에 정말 나를 정말 열받게 하는 에피소드가 발생했다. 하필이면 그곳도 서울 구로쪽이다. 1차선으로 달리고 있었는데, 왠 토스카 차가 내 앞으로 깜빡이도 켜지 않고 갑자기 끼어든다. 놀라기도 하고 짜증도 나서 경적을 울렸더니… 헐 차를 세우고 갑자기 내려서 나한테 다가온다.  

실제 겪었던 경험담 – 2015년 3월경 주행중에 갑자기 끼어들어 경적을 울리자 끼어진 차의 운전자가 내린다.

저X 뭐지? 그래 어떻게 하나 보자. 너 잘만났다!!! 라고 생각하면서 차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운전석 창문 쪽으로 얼굴을 들이밀자, 운전석 창문을 열었다. 한 1~2초? 나를 쳐다보더니 갑자기 자기 차로 돌아가버린다. ㅋ  

이 인간 뭐지? 도대체 왜 내려서 나한테 온거지? 라는 생각과 함께 내가 차에서 내릴려고 문을 열고 나가려는 순간 이미 그 토스카는 사라지고 없다. 정말 황당했다. 그의 차에는 뒷유리창에 “아이가 타고 있어요”의 스티커를 붙힌 차다. 그렇다면 애 아빠인거 같은데, 도대체 무슨 의도로 차에서 내려 나한테 왔단 말인가? 무슨 말이라도 할줄 알았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아 내가 운전이 서툰 초보 여성 운전자이거나 아줌마인줄 알았다 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님 “어디 경차 모닝 따위가 나한테 경적을 울려?”와 같은 생각이거나….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겪은 에피소드로 볼때 대한민국에서는 적어도 경차는 상대차 들이 약간(?) 무시하는 차였던 것이다. 경차를 무시하지 않는 차는 분명 있다. 그건 같은 경차인 모닝과 스파크다 ㅋ

물론 모든 운전자가 경차를 무시하는 건 아닌거 같다. 그렇지만 그 비율은 의외로 많았던거 같다. 

두번째로는 운전이 매우 피곤하고 공간이 좁아서 몸에 무리가 온다는 사실이다. 내가 타던 2010년식 뉴모닝은 정말 출퇴근용이나 가까운 곳에 이동하는 용도로는 아주 최적의 차다. 세금도 싸고, 주차 요금도 공용주차장은 반값이다. 또한 고속도로 이용료가 절반이고 연비가 괜찮은 편이라서 주유비도 적게 들어간다. 또 중고로 샀지만 별다른 고장을 일으킨적은 없다. 엔진오일 교환과 브레이크 오일, 브레이크 패드 등을 교환한 정도다. 즉 유지비 측면에서는 아주 경제적인 차가 모닝이다.  

하지만 경차를 타본 사람은 알겠지만 성인 남성의 경우에는 특히 뉴모닝은 주행중 흔들림을 많이 느낀다. 이건 2시간 이상 주행을 하게 되면 많이 피로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가속력이 엔진 용량의 한계로 인해 떨어지기 때문에 고속도로에서도 추월을 하며 달리기에는 버거운 측면이 있다. 즉 신경이 더 쓰여서 정신적으로도 더 피곤해 진다.  

또한 운전석이 경차이어서 그런지 좁은 편이다. 내 체격이 살집이 있거나 키가 큰편이 아닌데도 의자 조절을 최대로 해야만 운전이 가능하다. 그리고 다리를 벌리면 닿는 부분도 있어서 장시간 운전을 할경우에 다리가 저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즉 내 체격에는 좀 불편한 차가 모닝이다.  

마지막으로 결정적으로 내가 경차에 대한 최대 단점을 꼽는 점이 하나 있다. 그건 “사고 발생시 내 목숨을 잃을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점” 이다.  

단점도 많이 보였지만 그래도 이동 수단으로써의 편리한 점 때문에 나름 잘 몰로 다녔던 애마 모닝을 평일에 출퇴근용으로 오랜만에 사용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그날이 하필 그런 일이 생길거라곤 꿈도 꾸지 못했다.  

저녁 8시 경이었는데, 그날 밤에는 약간의 비가 내렸다. 의왕에서 수원으로 넘어가는 1번국도에서 북수원 IC쪽으로 들어가는 코스인데, 그 전에 횡단보도가 있고 신호가 1개 있다. 나는 북수원 IC로 진입해야 되기 때문에 5차선쪽에서 맨 앞에 대기했고 4차선에는 맨 앞에 택배 트럭이 있었다. 대략 8톤 정도 되는 트럭이었는데, 신호가 녹색으로 바뀌고 한 3~4초 지나자마자….. “꽝” 하는 소리와 함께 운전석 옆을 무언가가 가격해 왔다…  

아 이런게 사고구나? 라는 것을 직감하고 나서 “그동안 내 삶이 고마웠다” 라는 것을 느꼈다. 내 차가 회전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마치 놀이기구 타는것처럼. 그렇게 정신없이 회전하는 차는 서서히 멈추기 시작했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앞으로 멈춰있는 차들이 보인다.  

“아.. 나 살았구나. 살았어” 라는 고마움과 함께 확인해 보니 내 차는 내 왼쪽의 트럭에 가격을 당해서 180도 회전해서 도로에 멈췄던 것이다. 내 몸을 만져보니 아무 외상이 없었다. 정말 다행이었다.  

내려서 확인해 보니 택배 트럭 기사도 굉장히 당황한듯 했다. 트럭 기사 말로는 자기 오른쪽의 차가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약간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아마 내차가 트럭 백미러의 사각지대에 있던거 같다. 아니면 비가와서 시야가 좀 가려졌던지.. 아무튼 내 일생에서 겪은 최초의 사고이자 내 차의 왼쪽이 전부 찌끄러지는 나름 대형 사고 였다.  

당시의 나름 처참했던 사고 직후 내 차 모닝의 모습이다. 신호 대기 후 천천히 가속중에 타격했기 망정이지 주행중에 받았으면 어떨지 끔찍하다. 살짝 받은거 같으면서도 왼쪽이 다 나가버렸다. 내 몸이 하나도 다치지 않은게 신기할 정도다. ( 물론 사고 후유증이 와서 입원 및 통원 치료를 3개월 동안 받았다. ) 

이 사고를 겪고 나서 내게는 트라우마가 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경차에 대한 큰 단점을 제대로 인식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경차는 경제적으로 이득이 되지만 사고 발생시 목숨을 잃거나 다칠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이다. 아무래도 차가 작고 경량이다 보니 살짝만 받아도 타격이 크다.  

그럼에도 난 나의 애마 뉴모닝을 무려 2년 6개월 정도 더 타고 다녔다. 당장 자동차를 큰 차로 바꾸는 거는 부담스럽다. 곧 결혼도 해야 했고 자동차를 바꾸는 돈에 투자할 경제적 상황도 되지 않았다. 여전히 자동차 캐피탈 할부는 계속 내고 있었지만 자동차는 필요할 수 밖에 없었다. 

모닝과 함께 한 여행 – 무안 갯벌 공원

이렇듯 경차는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분명한 차다. 내가 꼽는 가장 큰 단점은 역시 사고시에 안정성이 가장 큰 염려가 되는 점이다. 몸소 사고를 직접 겪어보니 경차의 위험성이 어느정도 느껴지기 시작했다. 사고 전에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던 터였다.  

물론 교통 사고가 발생하면, 아무리 큰차고 벤츠 할애비가 와도 자신의 목숨은 담보할 수 없다. 그럼에도 사고 발생시에 조금이라도 자신의 몸에 상해를 덜 입는 방법은 아무래도 크고 안전한 차를 타는 거 밖에는 방법이 없다. 교통 사고는 누구나 예외없이 불쑥 찾아오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의 경차란? 

우리나라에서 경차의 기준은 배기량 1000 CC 이하의 경형 차를 의미한다. 수입된 경차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주로 많이 굴러다니는 경차는 기아의 모닝, 레이 GM의 스파크 등 총 3종류의 차다. 원래 모닝과 스파크가 경차의 양대 산맥이었지만 레이가 출시되면서 3등분 되고 있다.  

2019년 들어서 어느 뉴스 기사를 보니 최근에는 경차 판매량이 많이 감소한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SUV를 선호한 추세인지는 몰라도 소형 SUV가 많이 경쟁적으로 출시된 탓에 소형 SUV로 기존의 고객들이 많이 이동한 탓일수도 있다고 했다.  

경차는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분명한 차다. 나같이 경제적으로 차에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경차만큼 좋은 교통 수단이 없다. 세금도 싸고, 구입시 취등록세도 무료다. 힘은 딸리더라도 연비도 나름 괜찬은 편이라서 주유비도 적은 편이고, 고속도로 통행료나 주차장도 반값이다. 차도 작아서 서울/수도권 같은 도심에서는 주차에 매우 용이한 점도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차를 운용하는데 부담이 많이 줄어든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옆나라 일본같은 경우는 경차 천국이라고 할 만큼 수많은 경차 모델들이 즐비하다. 일본은 인구도 많고 도심지의 도로도 좁은 편이라 자연스레 경차가 선호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그래서 경차는 일본같은 경우는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경차가 인기는 있지만 그 인기도 점점 사그러들고 있다. 그리고 유독 한국에서는 경차에 대한 특이한 인식이 있다.  

  1.  경차 앞으로는 막 끼어들어도 상관없다.

  2.  경차는 여성들이 주로 몰고 다니는데 초보들이 많다. 

  3.  경차는 돈 없는 서민들이 주로 타고 다니는 차다. 

  4.  경차 운전자들이 초보고 여성들이 많기 때문에 경적을 때론 울려줘야 운전을 제대로 한다. 

  5.  경차 운전자들은 운전이 서툴다.

  6.  경차가 경적을 울리면 기분이 나쁘다. 어딜 경차가 감히 경적을 울리나?

  7.  신호 대기중에 경차가 출발을 안하고 있으면 경적을 뒤에차가 즉시 울린다. 

  8.  고속도로에서는 경차가 1차선을 달리면 안된다. 속도도 못내면서 1차선을 왜 타는가?

대략적으로 적어본거지만(지극히 주관적임) 내가 경차를 몰고 다녀보고 나서 느꼈던 점을 토대로 적어봤다. 그럼에도 경차는 지금도 꾸준하게 수요가 있고 중고차 값도 결코 싸지 않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경차는 경제적으로는 장점이 분명한 차지만 한국에서의 인식과 사고시 상해를 입을 확률이 더 높은 분명한 단점도 있는 차다. 그리고 성인 남자가 장시간 타기에는 피곤할 수 있는 차기도 하다.

단점중에는 경차를 몰았던 사람으로써 기분이 나쁜 점이 있었는데 바로 “경차에 대한 인식”이다. 도로위에는 자동차들만 돌아다니지만 그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에 이유없이 상대방 차들이 도발을 해오면 때론 열받고 참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아마 추측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경차를 타는 운전자들이 주로 여성들이 많은데, 이들이 초보인 경우도 상당하니 도로상에서 운전 미숙인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이러다보니 경차에 대한 이미지가 상대방 운전자들에게는 좋지 않은듯 하다. 그래서 무시(?)아닌 무시를 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내가 위에 써놓은 경차에 대한 단점을 나열한것 중에 내가직접 경험했던 사례중에서 끼어든 차에 경적을 울렸을때 굳이 내려서 무언가의 행위를 하려는 행동을 보면  그런 인식이 한껏 작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 내가 인상이 험상궂은 성인 남성이라서 한마디 말도 안하고 내뺀거 보면 실소를 금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외에 경차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차,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타는 차, 라는 복합적으로 만들어진 인식에 힘입어 사람대 사람이 아닌 볼품없는 차라는 그 특유의 인식을 많은 운전자들에게 심어준거 같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에게 어느 누가 그런식으로 대하겠는가? 나도 그런 경우로 인해 몇번이고 소리도 질르고 경적을 울린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얼마전에 어느 한 여성 지인이 자신의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얼마전까지 모닝을 몰고 다니다가 벤츠 SUV로 차를 바꿨는데 도로에서 다른 차들의 태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막 끼어든적이 없고 가까이 붙지도 않으며 좌회전 우회전시 알아서 다른 차들이 비켜가더라는 것이다. 심지어 서울 시내에서 버스들도 가까이 하지 않아서 마치 “홍해의 기적”을 보는 것과 같다고 했다.  

정말 실소가 나오고 재밌기까지 했다. 정말 그럴까? 물론 나조차도 나 앞 뒤에 독일산 고급차들이 가까이 있다면 알아서 피해 가긴 할꺼 같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도로상에서 만큼은 자본주의의 폐해가 그대로 들어나는 시장통의 모습을 보는거 같아 씁쓸하다. 결국 비싸고 좋은 차들은 그만한 대접을 받는것이고 모닝같은 경차는 자본주의의 원칙에 따라 갚어치가 떨어지는 차이기 때문에 박아도 상관없는 차일 수도 있겠다.  

현재와 앞으로의 계획 

교통 사고의 트라우마가 뇌리에 남아 있었지만 그럼에도 차가 필요한 나머지 나의 자랑스런 애마 “뉴모닝”을 2년여를 운행하였다. 물론 여행도 더 많이 다녔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고 나서 교통사고를 떠올리다보니 아무래도 좀더 안전하고 크고, 짐도 좀더 많이 싣고 다닐 차를 알아보다가 “아반떼 MD”를 새로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국산 준중형급인 아반떼는 내 입장에서는 나름 최적의 차다. 적당한 크기에 적당한 유지비, 고속도로에서 적당한 안정감에 적당한 가속력, 그리고 짐도 트렁크 공간에 나름 많이 싣고 다닐 수 있어서 결혼을 한 가정의 식구들이 타기에 무난한 차다. 대신에 경차보다는 세금이나, 통행료, 주차료, 주유비 등이 더 부담이 되는 편이다.  

내차의 대쉬보드. 아반떼 MD는 적당하고 무난한 차이다.

안정성을 놓고 보자면 경차 모닝보다는 조금 더 나을 수 있을꺼 같기도 하다. 차체도 큰편이고 주행중에 안정감도 무난하기 때문이다. 모닝을 몰고 다닐때보다 누가 갑자기 끼어들거나 하는 빈도는 많이 줄어든거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아직도 갑자기 내 앞으로 무리하게 끼어드는 인간들은 종종 본다. 이건 한국 운전문화의 종특인거 같기도 하다.  

어쨌거나 지금은 내 차에 만족하고 타고 다니고 있다. 뭐 아반떼도 서민들이 주로 타고 다니는 무난한 차이기도 하다. 나는 본래 차 욕심이 없어서 교통 수단일 뿐이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주변에서 자신의 경제적 처지에 비해 무리하게 중대형, 수입산 차들을 빛을 내서 사는 사람들을 볼때 씁쓸하다는 생각은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자본주의의 원칙에 따라 차에 따라서 겉모습을 평가하는 허영심 문화도 있기 때문이다.  

뭐 나도 사실 고급차를 선호는 한다. 그렇지만 그런 고급차를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도 사고 싶지는 않다. 내게는 쓸때없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그런 고급차들이 나의 목숨을 지켜주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자동차는 교통 수단일 뿐이고 안전 운행을 잘 한다면 경차를 제외하고는 거기서 거기인거 같다.  

차라리 나중에 경제적 여유가 생긴다면 나는 더욱더 안전한 차를 구입을 할것이다. 그 차는? 장갑차나 벤츠, 스카니아 같은 덤프 트럭이다^^ 누가 박아도 나는 살아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마흐바흐와 덤프트럭이 박아도 덤프 트럭의 운전자가 살 확률이 더 높을꺼 같다.  

최근에는 출퇴근용을 자가용으로 하고 있다. 직장이 대중교통으로는 2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라서 대중교통으로는 출퇴근을 하는게 불편하다. 자가용으로는 막혀도 1시간이라서 어쩔 수 없이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몇년 전의 사고로 인해 나는 아직도 사고의 트라우마를 겪는 중이다. 많이 완화되었다고는 하지만 고속도로에서도 오른쪽이나 뒤에 버스나 트럭이 있으면 오금이 저려오는게 사실이다. 그리고 모닝의 운전습관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고속도로에서 왠만해선 1차선을 타지 않는다. 1차선은 추월할때만 타고 이내 2차선으로 복귀한다.  

그런데 조만간 나의 출퇴근용 차는 바뀔수도 있다. 아내가 육아를 위해서 차를 운행한다고 하니 차가 2대가 필요할 수도 있을꺼 같다. 그래서 차를 추가로 1대를 더 살 예정인데, 나는 그 차를 다시 모닝을 생각하고 있다.  

와이프는 자신에게 모닝을 달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해선 안된다고 생각했다. 이유는 초보 운전자일 수록 오히려 큰차를 타고 다녀야 안전하다는 생각이다. 얼마전에 직장 동료의 와이프가 고속도로에서 운행을 하다 사고가 났는데, 뒤에서 느닷없이 추돌을 했다는 것이다. 다행이 그 와이프와 함께 타고 있던 4살짜리 어린아이는 다친곳은 없었다고 했다. 그런데 운행하던 차는 렉스턴이었다고 했다.  

뒤에서 아우디가 받았는데 아마 딴짓을 하느라고 전방 주시를 잘못하고 그대로 받은거 같다. 물론 사고 처리 결과도 10:0으로 나왔다고 한다. 이런 사례를 보면 내가 아무리 운전을 잘한다고 해도 상대방이 받아버리면 소용이 없다. 두 모녀가 다치지 않은 것도 렉스턴 같은 등치가 어느정도 큰 SUV였기 망정이지 모닝 같은 경차였으면 두 모녀는 큰 상해를 입었을 수도 있다.  

나의 경험과 주변의 사례로 봤을때 나도 물론 더 큰 SUV같은 차를 사서 와이프한테 줘야 될꺼 같지만 경제적은 현실로써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기존의 아반떼를 와이프한테 주고 내가 모닝을 사서 출퇴근 용도로만 사용하는게 좋을꺼 같다. 아무래도 나는 모닝을 운전해본 경험이 있으니깐 ㅋ 운전을 잘하는 사람이 경차를 모는게 맞는거 같다.  

물론 이 계획은 바뀔수도 있다. 아직까지 시간은 있어서 고민중이긴 하지만 차를 구입하기 직전에 소형 SUV같은 걸로 변경할 수도 있다. 경차는 분명한 장점이 있는 차고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있는 차이다. 그러나 다른 것을 다 떠나서 사고 발생시의 뒷일이 약간 무섭기는 하다.  

아직까지는 모닝을 다시 사는것이 가능성이 가장 높긴 한다. 만약 모닝을 다시 사서 출퇴근용으로 구입한 다면 나는 방어운전, 고속도로 진입 안하기 등을 할꺼 같다. 그리고 둘중에 좀더 크고 안전한 차를 와이프에게 할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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