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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Gaslighting)의 뜻, 의미는 무엇일까?

상대방의 정신을 파괴하는 “가스라이팅”의 의미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 한 여성의 범죄가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여성은 이제 나이 30밖에 되지 않은 젊은 여성이고 자기보다 10살이 많은 남편을 죽인 살인자이다. 

하지만 그녀의 범죄 수법은 꽤나 특이하다. 본인이 직접적으로 물리력을 행사하지 않고 말로 죽음을 조정한 것이다. 그녀의 남편은 가평의 한 계곡에 빠져 익사했다.  

그녀의 이름은 “이은해”로 사망한 남편을 심리적 조정 일명 “가스라이팅(Gaslighting)”을 통해 물질적으로 착취하고 결국 계곡에 빠져 죽음에 이르게 한 살인자가 되었다. 

그녀의 과거 이력은 드러난 것만 해도 꽤나 화려하다. 20여년 전에 MBC 러브하우스에 출연해 어린 시절에 방송에서 어려움을 겪고도 웃음을 잃지 않던 소녀로 알려졌지만 15살 때부터 조건 만남을 미끼로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등의 범죄 혐의로 이미 10대에 전과 6범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후에 유흥업소와 성매매 등에 종사하면서 알게된 공범 조현수와 돈을 얻기 위해 위장 결혼을 하는 등의 지속적인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한다. 그런데 결혼한 남성마다 원인모를 이유로 죽어나가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그녀가 상대방을 조정하는 “가스라이팅” 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지 않았을까 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최근 사망한 남편 윤 모 씨의 경우에도 꽤 많은 연봉을 수령하는 대기업의 회사원이었는데 부부임에도 불구하고 이은해와 동거를 하지 않은 채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것은 이들 부부 관계가 심상치 않았음을 증명해준다. 생전에 남편 윤 모 씨는 경제력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끼니를 거를 정도까지 되었다고 하니 이은해에게 대부분의 수입을 가져다준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사실 부부끼리의 살인 사건은 뉴스 한 토막에 나올 정도로 큰 화제를 일으키는 사건은 아니다. 강력사건이고 반 인륜적인 범죄는 맞지만 최근에는 단신 정도로만 뉴스에 보도된다. 그만큼 이 사회가 험악해지고 있다는 증거인 셈이다. 

그래서 “이은해 사건”도 사실 큰 주목을 받을 만한 사건은 아닐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사건이 주목을 받은 것은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이은해 본인이 물리력으로 남편을 살인하게 아닌 “가스라이팅” 수법으로 남편을 죽음으로 몰고 갔기 때문이다. 본인은 피 한 방울 안 묻히고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물론 이전에 살인미수 혐의들이 존재한다) 

이은해는 최근 사망한 남편 윤모씨 이외에도 전 남편들을 “가스라이팅”을 통해 길들이거나 사망케 한 정황들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은해가 저지른 “계곡 살인”을 추적하면서 이은해의 가스라이팅 수법이 세상에 드러나게 된 것이다. 

“가스라이팅(Gaslighting)”

목표로 삼은 상대에게 심리적으로 교묘히 조정(말, 행동 등)하여 잘못된 행동을 하게 하거나 자기 불신에 빠지게 하여 가해자에게 의존하게 되고 지배당하는 심리적 학대 행위

1938년 패트릭 해밀턴이 연출한 연극 “가스등(Gaslight)”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연극의 내용은 잭이라는 남성이 아내 벨라를 억압하고 심리적인 학대를 가한다는 내용이다. 

잭은 벨라에게 교묘한 언행으로 심리적으로 몰아가는 행위를 하게 되는데 이에 벨라는 점점 남편인 잭의 말에 동의를 하게 되고 의지를 하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이 연극의 내용을 토대로 이와 유사한 행위가 바로 “가스라이팅”이 되는 것이다. 

가스라이팅의 수법은?

그렇다면 “가스라이팅” 수법은 어떤게 있을까? 한번 아래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가장 흔한 수법은 상대에게 “거짓말”을 지속적으로 하는 행위이다. 

가스라이팅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교모하게 거짓말을 하게 된다 – pixabay

상대방을 조정하고 속여야 하기 때문에 거짓말은 매우 필수적이다. 피해자가 거짓말인 것을 알아차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속적인 거짓말을 반복한다. 심지어 증거를 내밀어도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부정, “기억이 나지 않는다” 등의 말을 통해 철저히 속이고 거짓말을 한다. 

또한 피해자에게 자신의 잘못을 전가시키는 행위를 한다. 가스라이팅 가해자는 “방어기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이나 기억, 불안감, 죄책감 등을 피해자에게 전가를 시키면서 피해자 탓을 하게 된다. 가해자는 잘못을 할지라도 피해자 탓을 하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뭐가 잘못된 건지 판단 능력이 상실된다. 

가스라이팅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잘못은 전가시킨다 – pixabay

피해자에게 잘못을 전가시키는 거뿐만 아니라 피해자를 깎아내리는 행위를 하는 것도 가스라이팅 가해자의 특징이다. 피해자에게 탓하거나 약점이 드러나면 지속적으로 비난을 함으로써 피해자를 통제하려 든다. 가해자는 교묘하게 피해자의 계획이나 재정들을 통제하려 들려면 약점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피해자를 깎아내리는 행위를 하게 된다. 

피해자에게 예민하거나 과민하게 반응한다고 말하며 피해자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가해자의 이상 행위를 목격하거나 잘못을 목격하여 가해자에게 이의를 제기하면 피해자에게 “네가 이상하다. 예민하다. 미친 거 아니냐” 등의 말을 통해 오히려 피해자가 과민반응을 한 것이라 주장한다. 또한 주변인들에게도 피해자가 이상하다는 등의 교묘한 언행을 조장하며 피해자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든다. 

피해자를 조정하기 위해 판단력을 흐리게 만드는게 가스라이팅 수법이다 – pixabay

마지막으로 “피해자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행위”를 한다.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심리적 학대를 가함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에게 논점을 흐리게 만들기 위해 피해자의 행위가 무조건 잘못되었다는 왜곡된 인식을 강요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피해자는 주의가 분산되고 판단력이 흐려지면서 가해자의 말이 맞다는 잘못된 생각이 머릿속에 심어지게 된다. 

가스라이팅 사례

그럼 “가스라이팅”의 사례는 위에서 언급한 “이은해 사건” 외에도 어떤 사례들이 있을까?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서예지 가스라이팅

중저음 목소리로 유명해진 여배우 “서예지”가 전 연인인 배우 김정현에게 가스라이팅을 한 사례이다.

배우 서예지는 배우 김정현과 교제 중에 출연했던 드라마에서 스킨십을 다 빼기를 요구하거나 여자 스태프와 인사를 나누지 말라는 등의 이해하기 어려운 요구를 지속적으로 반복했다고 한다. 이에 연인인 배우 김정현은 별다른 이의 없이 수긍을 하여 드라마 대본이 수정되는 등의 상황이 발생했다고 한다. 

또한 배우 김정현이 드라마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중도 하차하는 사태가 발행하면서 서예지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사건이 언론에 이슈화 되는 바람에 광고주가 서예지와 계약을 해지하는 등의 파장이 발생했다. 

정확한 팩트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논란이 되는 바람에 현재에도 배우 서예지는 방송 활동에 차질이 생기는 중이다. 이에 서예지는 아직까지 입장을 정확히 밝히진 않고 있다.  

기계교 살인사건

2012년 두 딸의 엄마 “권 씨”는 자신의 친딸인 두 딸들을 기계교 교주라 불리는 친근한 사이의 학부모 양 모 씨로부터 문자를 전송받고 살해한 엽기적인 사건이다. 

기계교는 학부모 양 모 씨가 만든 가상의 사이비 종교로 권씨에게 기계교 가입을 유도하여 “가스라이팅”을 통해 권씨를 조정하고 금품을 뜯어내며 심지어는 권씨의 두 딸을 죽이게끔 지시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동기는 학부모 양모씨가 같은 학교 학부모인 권 모 씨의 딸들이 자신의 아들보다 학업 성취도가 높은 것을 질투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양 씨는 권 씨에게 “가스라이팅” 수법으로 아이들을 씻기지 말고, 잠을 재우지 말며, 매운 국을 먹이고 못 먹으면 매를 때려라 등의 행동을 지시하였는데 이에 순순히 양 씨의 지시를 따르고 실행했다고 한다. 

제삼자가 보기에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사건이지만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수법으로 양씨가 권씨를 조정하면서 금품을 뜯어내고 심지어는 권씨의 두 딸을 죽이게 만든 비극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과외 교습소 원장 여학생 가스라이팅 사건

어느 한 학원의 원장  B로부터 10여 년간 가스라이팅을 당한 A씨의 사연이다. A 씨는 중3때이던 2003년부터 최근까지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한다. A씨는 B로부터 대학생이 된 이후에도 과외교사, 가사 노동 등의 일을 도맡아 하거나 학비로 쓸돈 수천만 원을 B 씨에게 빼앗겼다고 한다. 

또한 B 씨가 입지 말라는 속옷을 입었다며 베란다에서 알몸으로 8시간 동안 서있기도 했으며 심지어는 인분을 먹이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런 B 씨의 행위도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수법이다. B 씨는 10여 년 동안 A 씨에게 했던 행위에 대하여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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