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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한 관점을 바꿔라!
일주일 전에 읽었던 자기계발서인 “레버리지”. 이 책을 구입하여 읽기 전까지는 나름 내용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30대”에 백만장자가 된 저자의 “부” 에 관한 생각이나 그가 성공하면서 겪었던 여러가지 사례에 대한 이야기들을 책으로 접할 수 있을꺼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레버리지” 의 내용은 다소 추상적이었으며 부를 얻기 위해 자신의 업무를 “위임”을 하는 등의 현실과는 맞지 않는 내용들이었습니다.
혹은 지금까지 읽었던 자기계발서에서 나오는 비슷한 내용들이 언급이 되어 있어서 그다지 제겐 신선하지 못했던거 같습니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은 나름 도움은 됐지만 말이지요.
따라서 “추천” 까지는 어려운 책이지만 한번쯤 읽어보면 괜찮은 책 정도일꺼 같습니다. 기대한 만큼 약간 실망한 부분이 있어서 이번 기회에 한번 읽어보게 된 점으로 만족해야 할꺼 같습니다. 도움이 됐던 안됐던 누군가의 책을 읽어본다는 것은 제게 도움이 되니 말이지요.
그렇게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 대한민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읽어보면서 오묘한 감정과 인간의 본모습에 관해 한번쯤은 의문을 가지고 있던 터… 제가 즐겨 구매하는 “예스24” 에서 쿠폰을 지급한다고 하길래 잽싸게 받았습니다.
기존에 책을 구매하면서 쌓여있던 적립금과 할인 상품권을 사용하니 할인이 꽤나 많이 될꺼 같아서 이번에는 다시 “자기계발서”를 한권 사서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책이 “돈의 심리학” 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구입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없습니다. 단지 인터넷 서점에서의 발생한 적립금과 할인 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함이었습니다 ㅎ
그러다 우연히 눈에 들어오게 된 자기계발서인 “돈의 심리학” 은 제게 나름 솔깃하게 보이더군요. 얼마전에 읽었던 “레버리지” 라는 책이 약간은 아쉬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한번 읽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별 고민 없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책 표지에서 보이듯이 “돈의 심리학” 이라는 제목 자체가 심상치 않습니다. 또한 부제로 적혀 있는 문구가 꽤나 인상적인데요,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라는 문구가 제게 흥미를 가지게 한거 같습니다.
이 책의 부제대로 전 여전히 “부자” 가 아닙니다. 돈과 부에 대한 자기계발서인 “세이노의 가르침” 과 “돈의 속성” 등의 책에서 느꼈던 부자들의 생각과 그들의 행동들은 확실히 저와 달랐다는걸 깨닫고 나서 현재 저의 경제관념과 일상생활에서 행동이 이전과 다르게 해야 한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두권의 책은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도 한번쯤은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책들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고픈 책인데 이 책들과 이번에 읽게 된 “돈의 심리학” 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돈의 심리학은 미국의 경제지 출신 기자가 쓴 책입니다. 따라서 우리와 상황이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앞전에 읽었던 “레버리지” 의 저자가 영국 출신이어서 그런지 한국의 상황과는 좀 차이가 있더군요.
그런데 이 책을 초반에 읽어보고 나서는 정말 빠른 시간내에 이 책을 속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제게 흥미진진하게 하고 돈에 관한 저자의 생각과 관점을 알게 된거 같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돈과 부자들이 생각하는 돈은 다르다
이미 “세이노의 가르침” 과 “돈의 속성” 에서 읽었던 “돈” 에 대한 부자들의 관점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던 와중에 “돈의 심리학” 을 읽으면서 또다른 저자의 돈에 관한 생각을 간파하게 된거 같았습니다.
책의 초반주에 저자가 들려주는 한 에피소드를 간단하 얘기해 보자면, 어느 평범하다 못해 “저소득층” 에 속하던 한 남자가 사후에 무려 “800백만 달러” 를 유산으로 남겼다는 쇼킹한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는 주유소에 일하기도 했으며 백화점의 바닥을 쓸던 청소부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50세에 이혼하여 92세에 사망할때까지 재혼을 하지 않던 그는 취미가 “장작패기” 였을 정도로 특별하지도 눈에띄지도 부유해 보이지도 않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랬던 그가 사후에 “800백만 달러” 를 남겼다는 사실에 사람들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는 결코 그런 수입을 얻을만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는 거지요.
반면에 어느 한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업가” 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여러 스타트업 회사를 설립하여 매각해 젊은 나이에 부를 얻은 사람입니다. 대신에 그는 특이한 행동을 하였는데 100달러짜리 지폐를 들고 다니면서 사람들 앞에서 자랑을 하거나 호텔 직원들에게 돈으로 모욕을 주는 행위를 하고 다닌 거지요.
그 젊은 사업가는 몇년 뒤에 “파산”을 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먼저 사후에 8백만달러를 남긴 남자의 재산에 대한 비밀은 뭘까요? 알고보니 너무 간단하더랍니다. 자신이 일한 적은 수입을 저축하여 “우량 주식” 에 투자를 한 것이지요. 그리고 장시간 묶어두고 팔지 않고 놔둔거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결국 승자는 누구일까요? 젊어서 사업가로 성공하였으나 몇년만에 파산한 사업가일까요? 아님 사후에 800백만 달러를 남긴 한 남자일까요?
생각보다 많은 분량의 책이지만 읽고나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제가 생각할땐 이렇습니다.
이 책에는 여러 사례들과 더불어 부자가 된 사례와 파산을 한 사례들이 번갈아면서 등장합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내용중에는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 과 “찰스 멍거”, “빌 게이츠” 같은 유명인의 사례가 등장합니다.
워렌 버핏과 찰스 멍거는 전설적인 투자자들 입니다. 특히 워렌 버핏의 경우 90세가 넘는 나이임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재산은 천문학적인 수준입니다.
그런데 엄청난 자산가인 워렌 버핏도 투자에 성공한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버핏이 성공하게 된 이유는 “여러 투자건 중에 소수의 투자건이 엄청나게 성공한 덕분” 이라고 하네요.
이 책에서 우리가 부자가 되지 못한 몇가지 요인들을 살펴보면 이러합니다.
-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 저축을 하지 않는다.
- 인간의 욕망과 탐욕을 쫒아 주식시장에 진입한다. 잦은 매매를 일삼는다.
- 자신의 능력과 무관하게 부자들의 소비 패턴을 따라한다.
- 투자를 할때 위험을 분산시키지 않는다. 소위 몰빵을 한다.
- 인내심이 없다. 경기는 활황기와 침체기가 있는데 이걸 견디지 못한다.
- 남들에게 보여주려는 소비를 한다. 비싼 차를 사는 이유도 남들에게 보여주면서 존경을 받기 위함이다.
우리 주변에는 소위 잘나가는 전문직 종사자들과 금융업 종사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가장 성공한 사람들이고 부를 많이 가지고 있는 거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수입이 많아도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부를 더 늘리거나 혹은 파산할 수 있다는 거지요. 생각보다 많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자신들의 수입과 지출을 적절하게 관리하지 못해 부를 늘리지 못한다고 합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자산 관리에 대해 무지하거나 모험을 하면서 자산을 늘리기는 커녕 마이너스가 되버리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고 하네요.
철저히 이성적인 것보다 적당히 합리적인게 낫다
소위 돈을 다루거나 투자하는 사람들,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등. 이들은 시장을 분석하고 앞으로도 주가나 경기를 예측하면서 투자에 대한 의견을 내놓거나 투자를 어떻게 하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결국 어느 누구도 미래나 시장을 예측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들의 예측은 다 틀렸으며 시장은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도 흘러가기도 하지요.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이들의 투자 정보나 예측에 대해서 여전히 참고하고 신뢰를 하고 있습니다. 내 투자금이 손해를 봐도 말이지요.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저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800백만 달러” 를 남긴 어느 남자의 사례처럼 말이지요.
“투자”는 결국 어느정도 손해를 보는 걸 감수하고 해야 하는 행위라고 합니다. 우리가 투자를 할때 기본 전제가 “손해를 안보는 것”을 전제로 두고 있는데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결코 투자에 성공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주식시장만 하더라도 결국 시간의 흐름에 따라 “우상향” 하는데 그 중간에 상승과 하강 사이클을 얼마나 버티느냐가 관건이라고 합니다. 이걸 시간을 두고 견뎌내는 사람만이 부를 일굴 수 있다고 하는군요.
이걸 볼 때 제가 생각하는 투자에 대한 관점은 이렇습니다.
저축을 하는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함이다
“돈의 심리학” 을 읽으면서 자산가나 부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저서와 공통되는 부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외외로 부자들은 “소비”를 많이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저축” 을 많이 하며 부자가 되기까지 “소비 부자” 가 아닌 “자산 부자” 가 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겁니다. 돈의 심리학 일부 내용에서 보듯이 “오늘 내가 살수 있는 걸 사지 않을 때” 비로소 부가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부를 늘리기 위해서 가져야 할 기본 덕목은 바로 “저축” 이며,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앞전에 “세이노의 가르침” 등의 저서에서도 비슷한 내용은 강조하였는데 “돈의 심리학” 에서도 “저축”을 꼭 짚어서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괜한 자존심 때문에 소비를 할 필요가 전혀 없는 거지요. 저를 비롯하여 모든 사람이 처한 상황도 다르고 직업도 다르며 생각도 다르기 때문에 그들과 똑같이 소비하고 똑같이 행동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겁니다.
또한 돈의 심리학에서 인상깊게 읽었던 구절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제가 가장 동의하는 부분중에 하나입니다. 저도 돈이 목표가 아닌 돈을 가지고 있어야 할 이유를 꼽으라면 바로 “내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과 일” 때문입니다.
통장에 몇개월~몇년동안 쉬면서 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돈이 있다면 내 마음대로 쉴수 있고 시간을 소비할 수 있으며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돈” 이 필요한 것이지요.
저자는 바로 이 부분을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거 같습니다. 돈이 많은 자산가들 중에는 가진 것보다 더 가지기 위해 무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리스크를 관리하지 못해 “파산”을 하는 경우도 생긴 사례를 예를 들기도 합니다.
즉 “돈” 에 대해서 욕심을 부리거나 돈이 목표가 되는 것보다 “저축을 하여 부를 늘린 후 내 시간 확보와 원하는 일을 하거나 원하는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 행복을 느끼는 것” 이 중요한 거 같아 보입니다.
생각했던거 보다 제겐 꽤나 도움이 됐던 책이었던거 같습니다. 기대했던거 보다 훨씬 유익했으며 돈에 대한 관점과 자산을 늘리려면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 또한 “부자가 되는 방법” 이 아닌 “돈에 대한 철학” 을 조언해 주는 책입니다. 부자가 되긴 보단 “행복”이 목표인 분들은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