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버는데에 방법이 있을까?
자기계발 도서 리뷰 시리즈!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아마도 “부자가 되는 법” 에 대한 자기계발 서적 중에서 추천하는 서적중에 하나일거 같습니다.
저는 최근에 “자기계발서” 를 꾸준히 읽는 편입니다. 인상깊게 읽었던 책은 “세이노의 가르침”, “돈의 법칙” 등이 있었습니다.
위 두 책은 제가 읽었던 자기계발서 중에는 꽤 추천할 만한 책이었던거 같습니다. 특히 “세이노의 가르침” 은 세이노 작가의 생각이나 마음가짐에 대하여 제게 많은 생각을 가져다 준 책이었습니다. 이 두 책은 시간나는 대로 다시 보고 싶군요.
그러던 와중에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추천을 해준 책이 하나 있었습니다. “롭 무어” 라는 젊은 자산가의 저서인 “레버리지(Leverage)” 입니다.
이번에 구입한 책은 이 책의 20만부 돌파기념 “블랙에디션” 으로 출간된 책입니다. 나름 국내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된 책인 듯 보입니다.
이 책은 영국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로 선정된바 있고 국내의 유명 유튜버나 나름 성공했다고 하는 자산가들이 추천을 해준 책입니다. 그래서 저도 내용이 궁금하기도 하고 최근에 “자기계발서” 를 자주 읽는 편이어서 망설임 없이 구입을 했습니다.
그런데 책 겉표지에 있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돈은 그렇게 버는 게 아니다.”
그렇다면 이 책은 돈을 어떻게 버는지 알려주는 책일까요? 내용을 확인해 봐야 겠습니다.
“레버리지”라는 책은 약간은 추상적이다
이 책의 저자 “롭 무어” 는 30대에 이미 자산가로 진입한 말 그대로 “젊은 부자” 인 사람입니다.
대학 때 부터 사업을 시도하였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파산 상태에 빠진 경험이 있었네요. 그런 과정에서 “레버리지”를 할 수 있는 원리를 알아냈고 불과 3년만에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부동산 교육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걸로 보이는군요. 그러면서 저술도 하고 여러 채널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느낌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저술자인 “로버트 기요사키” 나 “부의 추월차선” 의 저자 “엠제이 드마코” 와 컨셉은 비슷해 보입니다. 전형적인 “부자가 되었던 법” 에 대한 내용일거 같네요.
초반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부자들의 상황과 현실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돈을 많이 버는 직군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에는 “중개업”(부동산인지는 명확치 않네요) 직군이 가장 돈을 많이 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돈을 많이 버는 직군이 “노동시간”은 더 적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소득의 하위 계층에 있는 사람들의 직업들은 노동 강도도 세면서 근로 시간은 많고, 높은 책임감도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우리 한국 사회도 비슷합니다.
즉 저자는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의 노동 시간은 반비례 한다.” 라는 전제를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기서도 “파레토의 법칙” 이 등장합니다. 20대 80의 법칙. 즉 부도 20%의 사람들이 전체 부의 80%를 차지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이 부분은 지극히 “팩트” 입니다. 전 세계의 부를 단 20% 내외의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다는 내용을 어디선가 본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는 부는 한쪽으로 쏠리는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동안 자기계발서를 몇권 읽어서 인지 제겐 딱히 새로울건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꽤 인상깊게 읽었던 책 중에는 “부의 추월차선” 이 있는데, 이 책에서 저자가 얘기해 주는 현실에 머리가 띵 했다면, “레버리지” 는 기존의 자기계발서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복습한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어쨌든 초반부에는 새로울만한 내용은 없었네요.
레버리지에서 그나마 인상깊었던 내용은 이렇습니다.
- 본인의 목표를 명확히 할것.
- 내 시간을 불필요한 일에 낭비하지 말것.
- 레버리지를 하기 위해 불필요한 일은 “누군가에 맡길(외주) 것”
- 열심히 일하는게 부를 창출하는 건 아니다.
- VVKIK를 통해 레버리지 하라.
- 시간적 자유를 위해 노력을 위임하라. 모든걸 혼자 다 하려고 하지 마라.
- 과감하게 중요하지 않은 일은 아니오(NO)를 할것.
이 책의 초반부에 저자가 들려진 에피소드는 어느 “소프트웨어 개발자” 의 사례입니다.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개발자인데 정작 업무시간에 뭐하고 있나 봤더니 “웹서핑 기록” 만 남아 있더라는 겁니다. 즉 “놀았던 것” 이죠.
사실 이 개발자는 모든 업무를 “외주” 를 줘서 자신의 업무를 위임했던 것이죠. 중국 쪽에 외주를 준 것인데, 해당 개발자는 이게 밝혀진 후 즉시 “해고”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개발자를 해고를 하는게 아닌 관리자로 둬서 회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에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즉 레버리지의 기본 원리는 “내가 하는 일을 외주화 하는 것” 인 걸로 보입니다.
이렇게 하면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을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효율적이 되는 셈입니다. 그러면 근로 시간도 줄어들고 시간적 “자유” 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도 어김없이 부의 공식은 등장합니다.
시간이 중요하다. 무작정 열심히 오래 일하는건 미련하다. 가치있는 일을 해야 한다
네 맞습니다. 특히 “시간” 은 내 인생과 부에 있어서 꽤나 중요한 자산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성공을 했다고 하는 자산가나 자기계발서의 저자들은 한목소리로 “시간의 중요성” 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이번 “레버리지” 의 저자 롭 무어도 시간에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는데, 특히 “불필요하게 낭비하는 시간” 을 줄이라고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쓸때없는 이메일을 읽는데 보내는 시간과 불필요한 일을 하는데 보내는 시간을 줄이라고 하네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저도 동의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 저자가 얘기하는 “업무의 위임” 이나 불필요한 요청이나 대화에 대한 거부 등은 우리나라 현실에 다소 맞지 않는 거 같기도 합니다. 또한 저자가 얘기하는 “레버리지을 하기 위한 요소” 들은 다소 추상적이며 기존에 부자가 되기 위한 내용들은 다른 자기계발서에서 읽었던 내용들이라 다소 식상하기도 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분명한 건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레버리지를 하기 위해선 결국 “사업” 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저자도 현재 “부동산 교육 사업” 을 하고 있으며 몇개의 사업체를 더 가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젊은 30대 나이에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자산가들의 저서에도 그렇듯이 “사업”을 하는가 가장 지름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저자가 얘기하는 “업무의 위임” 이나 “외주” 는 지극히 사업가의 입장에서는 더없이 검토해볼 수 밖에 없는 부분일꺼 같습니다. 일반 직장인이 업무의 위임이나 외주를 수행하는게 과연 쉬울까요?
오히려 제가 읽었던 자기계발서중 자기가 어떻게 해서 성공했는지 과정을 언급하고 나서 제시한 책인 “부의 추월차선” 이 제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였습니다.
“부의 추월차선”과 “레버리지” 의 내용은 기본적으로 비슷합니다. 하지만 레버리지의 저자는 시간을 절약하고 자유를 얻기 위해 불필요한 일을 줄일것과 업무의 위임같은 방안, 목표 설정 등을 제시했지만 다소 추상적이며 일반 직장인들이 공감을 얻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성장하기 위해서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했는데, 성공한 사람과 네트워크 및 인맥을 가지는게 과연 쉬울지 의문입니다. 오히려 “부의 추월차선” 에서 젊은 나이게 부자가 된 “엠제이 드마코” 의 성장 과정을 보고 그가 제시한 여러 포인트들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에 읽어본 “레버리지” 는 성공하고 싶고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는건 분명합니다. 대신에 제가 읽어보고 추천했던 “세이노의 가르침”, “돈의 속성” 에 비해선 추천하기에는 다소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간이 나신다면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