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 라울을 입양하다
이번에는 다육이넷 주인장이 올가을 입양한 ‘라울’을 소개해 드립니다. 라울은 국내에서는 국민 다육이로 통하는 키우기 쉬운 다육이랍니다. 저도 라울을 지금까지 계속 키웠었습니다.
그러나… 잘 자라던 라울이 그만 올해 40도를 육박하는 더위에 못이겨 잎이 전부 떨어지며 그만 저세상으로 떠나고 말았습니다. 올해 여름이 워낙 더웠긴 했나 봐요. 제가 키우는 다육이 몇몇 애들이 올해 여름에 저 세상으로 가버렸었는데, 라울도 그렇게 안타깝게 떠나고 말았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하고 올 가을 10월초에 우연히 일산 호수공원을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거기에서 아주 건강한 ‘라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아래에 요 아이 입니다.^^
처음 집으로 데리고 왔을때 찍은 사진입니다. 건강하고 예쁜 모습을 지니고 있죠?ㅎㅎ 이렇게 자구가 많이 달린 아이를 대략 3천원에 데리고 왔습니다. 판매자 분께 감사드려요^^
키울때 햇볕을 잘 받게 했는지 통통하고 잎 끝이 약간 붉은색을 띄고 있습니다. 또 아랫쪽에는 조그맣게 자구가 열심히 자라주고 있어서 더 자구가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육이 도감의 조사에 따르면 라울은 성장기에는 옥색을 띄지만 좀 성장해서는 잎의 색깔이 노란색을 띄는데, 제가 데려온 라울은 약간 노란색으로 변한거 보면 어느정도 성장한 아이인거 같습니다.
사진속 화분에는 처음 데려왔을 때 당시의 플라스틱 간이 화분인데요, 현재는 갈색의 토분에 옮겨주었습니다. 현재 다육이넷 주인장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냐면…
- 베란다에서 햇볕을 잘 쬐어주고 있습니다. 라울또한 햇볕을 잘 보게 해야 하는거 같아요. 햇볕을 잘 보지 못하면 웃자란답니다.
- 잎이 말랑거리거나 쪼그라들때마다 한번씩 물을 흠뻑 주고 있어요.
- 베란다는 창문을 열어두어 통풍이 잘 되게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분갈이 이후에도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다행이네요.ㅋ 라울은 다육이넷에서 지정한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다육이랍니다. 다육이(다육식물)을 키우고 싶으신 초보분들에게는 예쁘고 잘 자라주는 ‘라울’을 추천드립니다. 대신에 한여름에는 약하니 반그늘에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