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탐방 시리즈편! 이번에는 의외의 장소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널리 알려지고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컨텐츠가 알차고 입장료가 저렴한 경기도 시흥의 ‘용도수목원’ 입니다. 특히 용도수목원은 아이들을 위한 공룡 모형의 공원과 소규모의 동물원, 레일 썰매등의 시설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즐거운 장소가 될수 있을꺼 같습니다.
용도 수목원은?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개인 소유의 수목원입니다.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아이들을 위한 공룡 테마의 공원과 동물원, 레일 썰매장 등이 있고, 허브 온실 및 다육이들을 전시하고 있어서 컨텐츠가 알찬 수목원이 될꺼 같습니다.
용도 수목원에 입장을 하려면 별도의 입장료가 필요한데요, 아래 표를 참고해 주세요.
용도수목원은 명절을 제외하고는 연중 무휴로 운영된다고 하네요. 입장료는 대인이 3000원, 초6년생까지는 소인으로 2000원을 받고 있습니다. 개인 사유지 수목원임을 감안하면 입장료는 저렴한 편인거 같습니다.
용도 수목원의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해 주세요.
대중교통 보다는 자가용 이용이 편리합니다. 대중교통으로는 다소 방문이 어려울꺼 같네요.
용도 수목원 입장
용도 수목원은 경기도 시흥 매화동에 위치하여 있는데요, 근처가 매화산업단지를 조성하느라 한창 공사중이라서 자가용 방문시에 찾아가는 길이 약간 헷갈렸습니다. 네비게이션을 설정하고 가시게 되면 수목원 방향이 약간 틀리니 근처에 가실때 표지판을 잘 참고하셔서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용도 수목원은 여느 수목원과 다르지 않습니다. 탁 틔여있는 경치는 아닌듯 하고 언덕 위 산 밑에 조성된 잘 꾸며진 정원을 방문하는 거 같기도 합니다. 저는 휴일 오전에 방문하였는데, 생각보다 차들이 꽤 많더군요. 그리고 아이들과 손잡고 방문하는 가족 방문객들이 많았습니다.
요기가 매표소인데요, 요기서 입장권을 구입하시고 오른편의 온실로 입장하면 됩니다.
바로 요기에요. 요기서 부터 용도수목원 관람이 시작됩니다. 처음부터 온실 관람을 할 수 있네요.
입구 오른편에는 인공적으로 만든 작은 폭포가 있네요.ㅋ 잠시 구경했다가 식물원 안쪽으로 입장했습니다.
입구에서 바라본 내부의 모습입니다. 여러 식물들이 한분에 보이네요. 어떤 식물들이 있을까요? 차근 차근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른편에 보니 나무들 사이로 작은 그네가 하나 있네요. 기념으로 사진 한번 찍었습니다.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물레방아와 작은 다리가 보입니다. 또 열대 식물들도 보이기도 하네요.
작은 다리 밑에는 인공 연못이 있는데요, 여기에 큰~ 잉어들이 보였습니다. 이 잉어들에게 밥을 줄수도 있어요. 매장 안에서 밥을 사서 주면 됩니다.
물고기 밥 판다고 되어 있네요ㅋ 잉어들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려면 밥을 사서 함 줘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해요ㅋ 그럼 근처에는 어떤 꽃들이 있는지 확인해 볼까요?
와우~ 생긴게 특이하죠? 그런데 이름은 잘 모르겠어요.
이 꽃은 약간 나팔꽃 닮기도 했네요. 이름이 뭘까요?
잠깐동안 꽃을 감상하고 나서 작은 연못과 다리를 지나서 좀더 안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식물들이 보입니다. 다육이들 이네요. 용도수목원에서도 다육이들 전시를 하나봅니다. 의외의 다육이 맛집이네요^^
용도수목원 다육이 구경
인터넷에 검색을 해봐도 용도수목원이 다육이를 전시할 줄은 몰랐는데, 예쁜 다육이들이 있어서 이게 왠 떡이냐 했습니다. 주변을 쭉 둘러봐야 겠습니다.
와우 선인장과 다육이들이 제법 많이 있는듯 합니다. 눈에 익은 다육이들도 보이네요. 다른쪽을 보니…
이쪽도 다육이들이 풍년이네요.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 볼까요?
요기도 많은 다육이들이 보이네요. 저 안쪽은 기념품 판매점 및 음식과 차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좀더 오른쪽 안편으로 들어가보니.. 요기서 다육이들을 번식시키나 봐요. 대략적으로 볼때 잎꽂이로 번식시키는듯 하네요. 작은 어린 다육이들이 많이 보이죠?
식물원 나가는 입구 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다육이들 전시관이 규모가 그리 큰건 아닌데요, 그래도 많은 다육이들이 있어서 매니아들에게는 충분한 볼거리가 될꺼 같네요. 그럼 어떤 다육이들이 있는지 자세히 관찰해 보겠습니다.
파키베리아속 ‘그리니’입니다. 약간 철화 느낌나네요.
로제트가 크고 화려한 에오니움속 ‘일월금(까라솔)’
국민 다육이네요. 세덤속 ‘라울’
알로에과에 속한답니다. 하월시아속 ‘수’
요것도 국민 다육이네요. 세데베리아속 ‘레티지아’
돌같은 연꽃(?)ㅋ 파키베리아속 ‘석연화’
잎이 크고 검은색에다가 장미 모양이죠? 에오니움속 ‘흑법사’
색이 오묘하네요. 그라프토베리아속 ‘연봉’
잎에 털이 돋아나 있죠? 에케베리아속 ‘부용’
일월금과 닮은듯한 듯 안한듯ㅋ 에케베리아속 ‘홍화장’
초록색 로제트가 예쁘네요. 에케베리아속 ‘어 그림 원’
‘금’은 엄청 비싸죠? 둥글둥글한게 특징인 코틸레돈속 ‘방울복랑’
국민다육이에다가 자라면 축 늘어져서 치렁치렁 해진잡니다. 세덤속 ‘청옥’
로제트가 꽤 오밀조밀 하죠? 에케베리아속 ‘수피아(구미리)’
다육이들이 정말 예쁘죠? 더 보고 싶으시면 직접 방문해 보시기 바래요.
수목원 구경하기
열심히 식물원 안과 다육이들을 구경하고 나서 출입구 쪽으로 빠져나왔습니다. 식물원 안에는 다육이들 말고도 허브도 있습니다. 원래 식물원의 테마가 허브를 테마로 하고 있네요.
나와보니 왼편에는 허브향이 있는 까페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기념품 및 허브 관련 용품, 차, 음료, 먹을거리등을 팔고 있는거 같습니다.
그 왼편에는 체험학습장이 있네요. 이곳에다 신청하면 직접 허브 및 다육이등의 식물을 심는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관심있으시면 신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짠 요기가 용도수목원의 중심인듯 해요. 요기서 부터 수목원 관람이 시작됩니다.
딱 보니 왼쪽 방향으로 화살표가 많이 되어 있네요. 왼쪽부터 관람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요기도 작은 분수대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이런 모습이 신기한가 봐요.
뭔가 철조망이 있는데… 뭐가 있을까요?
와우~ 안에는 공작새가 있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모르지만 정말 날개를 펼치니 날개 너비만 1.5 미터 정도 되는듯 하네요.
정마 공작새의 날개 펼친 모습은 일품이었습니다.
접으니… 약간 꿩 같기도 하네요.ㅋ 어쨌든 신기합니다.
바로 이곳. 용도수목원에서 아이들이 많은 이유를 알겠네요. 공룡을 테마로 한 공원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사진상으로도 공룡 모형들이 많이 보이죠? 예전에 덕평 공룡 수목원도 공룡을 테마로 하고 있었는데, 비슷한 느낌입니다.
물레방아와 공룡의 조합이… 특이하네요ㅋ 잘 안어울리는 조합이기도…
공룡 테마 공원을 잠시 구경하고 나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요기서는 다양한 테마의 캐릭터 모형들이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우주인 들의 모형부터 시작해서,
도널드덕과 미키마우스
큰 로봇도 보이네요.
데이트 장소에 가면 많이 보이는 열쇠 꾸러미와,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캐릭터 모형들이 보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테마로 나름 잘 신경쓴듯 합니다.
작은 풍차도 보이네요.ㅋㅋ
바람개비는 최근에 수목원이나 공원에서 많이 보는 아이템중에 하나인거 같아요. 용도수목원에서도 바람개비가 있습니다. 밑에 주변 꽃 사진을 올려보니 한번 감상해 보세요^^
꽃들이 참 예쁘죠?ㅋ 역시 수목원은 꽃 구경하는게 너무 즐거운거 같아요.
테마공원(정원) 및 공룡 테마 공원 관람을 하고 나서 다시 되돌아오는길에 윗편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가보니 작은 동물원이 있더군요. 뭐 다양한 동물은 아니지만 염소, 양, 칠면조, 거위 등의 동물들이 있었습니다.
동물원 옆에는 아이들을 위한 레일 썰매가 있습니다. 코스가 그리 길지는 않고 진행 요원이 있으니 위험하진 않은거 같네요. 타게 해주면 즐거워 할거 같습니다.
썰매장을 지나서 뒷편으로 쭉 돌아봤어요. 야채 정원이라고 되어 있는 곳인데,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텃밭 같은 느낌이네요.ㅋ 상추가 아주 잘 자라 있어서 고기에 싸먹으면 맛있을꺼 같습니다. ㅎㅎ
용도 수목원 방문 후기
생각보다 컨텐츠가 알차고 꽤 관리에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 수목원이었습니다. 보통 개인 소유의 수목원들은 입장료가 7천원 이상 할 정도로 비싸고 자주 방문하는게 어려웠지만, 용도 수목원은 입장료에 비해 컨텐츠가 꽤 풍부한거 같네요. 특히 아이들을 위한 시설들이 많이 있어서, 휴일에 이렇게나 많은 아이들이 방문한 이유를 알꺼 같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맛집이라고 하면 적절한 비유가 될꺼 같습니다.
또한 제가 좋아하는 다육이들과 함께 다양한 식물, 허브 등의 여러 종류의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는게 꽤 인상적입니다. 온실이 없는 공공 수목원들도 많은데, 용도 수목원은 이런 볼거리들이 있어서 괜찮은 수목원이 될꺼 같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방문시에 접근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대중교통으로 가긴 꽤 불편하며, 주변에 산업단지 조성 공사 때문에 자가용으로도 방문하기가 다소 어렵다는게 아쉬운점입니다. 물론 주변 산업단지 조성 공사는 어쩔수 없지만, 표지판을 좀더 보강할 필요가 있을듯 하네요. 저조차도 네비게이션을 참고하면서 갔지만 어딘지 잘 몰라서 헷갈렸으니까요.
이런 아쉬운점만 잘 보완된다면 소문난 수목원이 될 수도 있을꺼 같네요. 특히 어린 아이들을 둔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에게 꽤나 인기있을만한 장소가 될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