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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다육이들에게 햇볕을 최대한 많이 받게 하려면? 화분 걸이대(거치대)를 베란다에 설치해보자

기후가 건조한 극한 환경에서 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는 식물인 다육이(다육식물)들은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르게 키우기가 결코 쉽지 않은 식물이다. 날씨가 좋은 요즘 같은 계절에 길을 지나가다가 야외에서 판매하는 올망졸망하고 예쁜 다육이들을 봤을 때 간혹 구입을 하지만 얼마 못 가서 죽이고 마는 불상사를 겪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한다. 

물을 잘 안줘도 된다고 하길래 키우기가 쉬울 줄 알았지만… 금방 죽어버리는 다육이들을 봤을 때 의아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수 있다. 나름 신경 써서 물도 줘봤지만 물을 줄수록 오히려 더 상태가 안 좋아지는 다육이들을 봤을 때 키우기가 쉽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사실 다육이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지만 국내의 토양과 기후에는 잘 맞지 않다. 애초에 국내에서 자생하는 다육이들은 사실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바위솔 같은 다육이들은 국내에서 자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종류는 많지 않다.) 따라서 많은 종류의 다육이들이 건조한 기후 지역인 미국 남부, 멕시코, 남아공, 나미비아, 호주 등등에 주로 서식하고 있다. 

따라서 다육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다육이들의 원산지인 미국, 멕시코, 남아공, 호주 등지의 건조한 기후와 토양의 환경에 맞춰주면 된다. 습도가 적고 건조한 토양에, 비가 잘 내리지 않는 햇볕이 아주 잘드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다육이들을 키울때 가장 신경 써야 할 생존 조건은 햇볕, 토양, 물, 통풍이다. 대부분의 다육이들은 햇볕을 잘 쬐어줘야 하며 건조한 토양의 환경에, 물을 자주 주면 안 되고 통풍이 잘 되어야 한다. 이들 조건들만 잘 맞춰줘도 다육이들을 금방 죽이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다육이들을 키울때 제일 신경 써야 할 요소는 햇볕과 물이다.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다육이들이 공통적으로 햇볕을 좋아하고 습도는 좋아하지 않는다. 쨍쨍한 날씨에 건조한 시기인 봄/가을이 다육이들을 키우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다육이들을 키우려고 하다보니 막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일반 토양에 다육이들을 심어서는 절대 키울 수 없다. 그래서 다육이들을 키울 때는 화분을 사용하거나 건조한 마사토를 인공적으로 깔아 두는 온실 같은데에서 키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일반인들이 자신의 집에다가 온실을 만들 수는 없기 때문에 대부분 화분을 사용하여 다육이들을 키우게 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계절중에 여름과 겨울은 다육이들을 키우기에 최악의 조건이기 때문에 실외에서 키울 수가 없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주거 형태인 공동주택(빌라, 아파트)에 거주한다면 다육이들을 실내에서 키울 수밖에 없다는 뜻이 된다. 

그럼 다육이들을 자신의 집 안방에서 키울것인가? 그건 절대 안 될 일이다. 안방이나 거실 같은 실내는 습도나 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지만 다육이들이 생존하기 위한 조건 중에 제일 중요한 조건인 “햇볕”에 취약하다. 방이나 거실에 햇볕에 정말 잘 들어오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다육이들은 웃자라거나 건강하게 자라지 못한다. 

결국 당신이 아파트나 빌라에 거주한다면 다육이들을 키울만한 조건이 안된다는 뜻이 된다. 정말 그럴까?

공동주택에 거주하더라도 키울수 있는 방법은 있다

2020년 현재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은 공동주택인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통계가 있다. 가히 “아파트 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한국인의 많은 인구가 “아파트”라는 곳에서 살고 있다는 뜻이 된다. 

당신이 일반 주택이나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 혹은 햇볕이 잘 드는 테라스가 있는 집에서 거주하면 다육이들을 키울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아파트”는 사실 그런 공간이 없다. 특히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확장형”이라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소위 말하는 “베란다”라는 공간이 부족해졌다. 

집에 요런 공간이 있다면 다육이들을 키우는데 최적의 장소이다. 하지만 한국식 아파트는 이런 구조의 베란다가 별로 없다 – Pixabay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파트”는 베란다라는 공간이 적게나마 제공이 되고 있다. 아무리 확장형이 최신 트랜드라고는 하지만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에 베란다가 없는 아파트는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즉 “베란다”는 공동주택인 빌라 혹은 아파트에서 다육이들을 키우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보면 된다. 

필자의 집 “베란다”에서 키우는 다육이들

일단 아파트나 빌라의 “베란다” 에서 키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집의 위치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베란다” 쪽으로 햇볕이 가장 많이 든다. 즉 “베란다”는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 햇볕을 제일 많이 받을 수 있는 장소이다. 

또한 계절에 상관없이 여름, 겨울등에 악조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간인 셈이다. 2020년 여름같이 50일이 넘는 장마 기간에도 비를 피할 수 있으며 영하로 떨어지는 기온에도 영상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베란다”이다. 

물론 “베란다”라는 공간이 다육이들을 키울수 있는 최상의 조건은 아니다. 생각보다 햇볕이 많이 들지 않으며 다육이들을 키울 때 햇볕을 충분히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여름철에 장마가 지속되면 습도가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다육이들의 생존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단지 “베란다”라는 공간은 공동주택인 아파트에서 다육이들을 키우기에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뜻이다.

위 사진을 보면 베란다의 창가쪽에 다육이들을 최대한 가까이 붙여놓고 키우고 있다. 그 이유는 당연히 햇볕 때문이다. 하루에 최소 4시간 이상 햇볕을 쬐어줘야 하기 때문에 베란다에서 가장 햇볕이 잘 들어오는 장소에 다육이들을 위치해 놓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키우는 다육이들은 “웃자람”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었다. 아파트에서 “베란다”가 햇볕이 잘 들어온다고는 하지만 11시~3시 사이를 제외하고는 햇볕이 베란다의 창문으로 사선 형태로 들어오기 때문에 한계가 생기게 된다. 위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미니마” 같은 경우에는 줄기만 쑥 자라 버리고 말았다. 

그렇다면 베란다에서 다육이들을 키우더라도 햇볕을 최대한 더 잘 받게는 할 수 없을까? 천장이 뚤려있는 테라스 공간이 있지 않는 한은 다육이들을 아파트에서 햇볕을 더 잘 받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화분 걸이대(거치대) 설치해보기

베란다가 햇볕이 그나마 잘 들긴 하지만 천장이 막혀 있기 때문에 햇볕을 수직으로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필자가 다육이들을 베란다에서 키우면서 했던 가장 큰 고민이 바로 “햇볕을 수직으로 못 받는” 것이었다. 

집에서는 인공조명을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몇몇 다육이들은 인공조명이 소용없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다육이들을 햇볕에 수직을 받게 하기 위해서는 창밖으로 내보내면 된다. 즉 다육이들을 베란다 창문 밖으로 빼면 되는 것이다. 

베란다 밖으로 식물들을 내어놓은 예 – Pixabay

위 사진과 같이 베란다 밖으로 다육이 화분들을 놓을 수 있다면 햇볕을 최대한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위와 같이 베란다 밖으로 화분들을 놓을 수 있는 “화분 걸이대(거치대)”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역시… 나와 동일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다들 있나 보다. 손쉽게 내가 생각하던 제품들이 온라인에서 판매를 하고 있었다. 

이번에 구입한 화분 걸이대(거치대) 제품사진 – 해당 제품 판매샵

화분 걸이대(거치대)는 베란다의 철제 난간에 고리를 이용하여 철재 박스를 설치하는 형태의 제품이다. 위의 사진처럼 설치를 한 이후에 다육이들을 올려놓는다면? 베란다의 실내에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충분한 햇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위 제품을 구입하기로 결심했다. 사이즈는 가로 1미터 X 세로 25 센치미터로 제품들 중에 가장 큰 사이즈로 구입하기로 했다. 

화분 걸이대(거치대)를 베란다에 설치하기

온라인 마켓에서 주문한지 거의 하루 만에 배송이 되었다. 그런데 배송받고 나서 평일에 설치는 못하고 낮 시간대의 주말에 직접 설치를 해보기로 하였다. 

택배로 받은 박스를 살펴보니 중국어로 적혀있다. 이 제품도 역시 “중국산”이다. 가격은 3만 원이 채 안 되는 금액이다.

박스에는 사이즈가 표기되어 있는데 가로 100 센치, 세로 25 센치, 높이 12 cm이다. 높이가 좀 더 높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박스를 열고 내용물을 꺼내보니 흰색의 철제 화분 걸이대가 나타난다. 구성품은 간단하다. 화분 걸이대 1개, 화분 걸이대를 설치할 수 있는 부속품(볼트, 너트, 고리 등등)들이다. 

철제 화분 걸이대의 비늘 포장을 뜯어보니 위의 모습과 같다. 이번에 구입한 화분 걸이대는 각 사이즈와 색깔, 디자인 별로 사용자 입맛에 맞게 구입이 가능하다. 흰색을 구입한 이유는 우리 집 베란다 난간의 색깔이 “흰색”이기 때문이다. 검은색을 사용하면 아무래도 색깔이 미스매치될 거 같았다. 

화분 걸이대를 베란다 난간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위 사진의 부속품들이 필요한데 내가 구입한 화분 걸이대는 총 3개의 고리를 설치해야 한다. 먼저 각각의 고리를 화분 걸이대에 부착시켜야 하는데 첨부된 볼트와 너트로 조립한다. 

위의 사진과 같이 고리를 화분 걸이대에 임시적으로 부착한다. 고리를 걸이대에 부착할때 방향에 유의하며 부착하면 된다. 

위와 같이 각각 3개의 고리를 부착을 했다면 이제 베란다 난간에 화분 걸이대를 베란다 난간에 건 다음에 나머지 볼트와 너트를 이용하여 화분 걸이대를 고정시키면 된다. 베란다 난간에 걸기 전에 고정이 잘 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고정이 잘 되어 있지 않으면 화분 걸이대가 자칫 지상으로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분 걸이대가 무겁지는 않지만(성인 남성 기준) 여성의 경우에는 설치시에설치 시에 꽤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화분 걸이대를 베란다 난간에 설치 시에는 집안의 남성들에게 도움을 받아서 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혼자서 설치를 하였지만 아무래도 옆에서 누군가가 도와주면서 설치하는 게 안전을 위해서도 좋을 거 같다. 

일단 필자의 경우에는 화분 걸이대를 베란다 난간의 바깥 방향으로 걸고 볼트와 너트를 연결하여 고정을 시켰다. 설치는 의외로 간단하다. 화분 걸이대에 고정용 고리를 잘 고정시킨 다음에 베란다 난간에 잘 끼워서 고정만 잘 시키면 된다. 위의 사진이 필자의 베란다 난간에 설치를 한 모습이다. 

화분 걸이대를 설치하기전 키우던 다육이들의 모습이다. 빛이 바깥에서 사선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아무래도 햇볕을 받는 양에 한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화분 걸이대를 설치 완료 후 기존에 키우던 다육이 화분들을 화분 걸이대에 옮겨놓은 모습이다. 확실히 베란다 안에 있을 때보다 햇볕을 수직으로 받고 있음을 사진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화분 걸이대 설치 후 일주일 뒤에 다육이들의 상태를 확인해 보니 벌써부터 잎에 물이 들어있음을 확인하였다. 즉 효과가 있는 것이다. 

설치 후에 후기를 간단히 남기자면 결과적으로 공동주택(아파트, 빌라)에 거주하면서 다육이들을 키울때 햇볕을 잘 받게 하는 최상의 방법이 아닌가 싶다. 다육이들을 키워본 사람들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다육이들이 잘 성장하고 예쁘게 키우려면 “햇볕”은 꼭 필요한 필수 요소이다. 다육이들은 “물”은 자주 안 줘도 되는 식물이지만 “햇볕”은 항상 필요한 중요 요소인 셈이다. 

이번에 구입한 화분 걸이대 제품을 확인해 보면 걸이대의 수평이 완전하지 않고 약간 바깥 방향으로 기운점과 걸이대의 높이가 12 센치미터 밖에 안 되는 점은 좀 아쉽다. 이 부분만 보완해주면 화분 걸이대는 다육이들을 키울 때 꽤 괜찮은 아이템이 될 거 같다. 

다육이 애호가로서 “화분 걸이대” 설치는 추천할만하다. 대신에 공동주택에 설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에 꽤 유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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