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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변수가 발생하다
불과 며칠전에 저는 “깃허브(Github) 블로그(정식용어는 github page)”를 다시 운영해 보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IT 관련 개발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아마 “git” 을 모르는 분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형상 및 개발 관리 도구로는 최고의 도구가 바로 “git” 인데요, 이 git 의 저장소를 제공하는 유명한 곳 중 하나가 “깃허브” 입니다.
깃허브는 몇년전에 IT 거대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가 인수하여 운영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git 저장소 및 솔루션입니다. 또한 깃허브에서 자신의 깃허브 저장소에 별도의 비용없이 무료로 “블로그” 를 운영할 수 있는 엄청난 장점을 가지고 있지요.
따라서 저도 깃허브 저장소를 운영해보로고 공부도 했으며 그동안 “정원딸린집” 블로그 운영에 집중을 했으나 남는 시간에 제 깃허브 블로그를 추가적으로 운영해보려고 했습니다.
오랜만에 깃허브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서 다시 파악을 하였고 운영을 위해 “루비(Ruby)” 개발 환경 재설치와 마크다운 에디터 등을 알아보고 설치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 예상과는 다르게 “깃허브 블로그”를 운영하는데에 굉장히 회의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과연 무엇이 절 이렇게 바꾸게 했을까요?
깃허브 블로그의 모든 컨텐츠는 기본적으로 공개(Public) 정책이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한번 물어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열심히 글이나 사진같은 컨텐츠를 서버에 올렸는데 그 컨텐츠를 “매우 손쉽게 복제”를 누구나 할 수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드실까요?
그렇습니다. 깃허브는 기본적으로 내가 올리는 모든 소스나 코드, 이미지 파일, 텍스트 등이 모두에게 “공개”가 되어 있습니다.
깃허브 홈에서 “개인 Free 계정용” 플랜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캡쳐한 겁니다. 대다수의 깃허브 사용자들이 개인용 Free 계정을 사용하고 있는데, 개인 저장소의 경우에는 공개를 하지 않는 “Private” 처리가 가능하지만 Github Pages 의 경우에는 무조건 “공개”가 원칙입니다.
따라서 내가 작성한 글, 이미지 등의 모든 컨텐츠들은 누구나 손쉽게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git 명령어인 “git clone”만 하면 전세계 누구나 마음껏 다운로드가 가능하지요.
하지만 내가 열심히 작성한 글과 사진등의 자료들을 이렇듯 손쉽게 누구나 다운로드 해버린다면 나와 똑같은 블로그를 금새 만드는게 가능해져 버립니다. 만약 이렇게 되면 “유사문서”로 판단되어서 내 블로그가 갑자기 검색 유입이 사라져버리는 현상도 생기기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아무리 공개가 되어 있다고 해도 요즘 구글같은 검색 엔진들은 먼저 공개된 문서외에 다른 문서들을 유사 문서로 판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내가 촬영하거나 만든 이미지 자료 원본” 이 고스란히 다른 사람들이 마음것 다운로드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미지”도 굳이 깃허브 블로그 아니더라도 티스토리건, 네이버 블로그던 간에 이미지 복제는 마음만 먹으면 가능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아예 원본을 누구나 가져갈수 있게 하는 것과는 약간 다를듯 싶습니다.
그래서 깃허브 블로그는 이런 꽤나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합니다.
깃허브 계정의 유료 요금제를 사용하면 될까?
그럼 내 깃허브 블로그의 소스가 공개가 되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물론 방법은 있습니다. 깃허브 계정의 경우의 “유료 요금제”를 사용하면 내 깃허브 페이지의 소스를 공개하지 않고 Private 로 바꿀 수 있는거 같습니다.
제 깃허브 페이지 설정 화면에 보면 위와 같이 깃허브 엔터프라이즈 계정을 사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엔터프라이즈 계정의 경우에는 기본 요금 + 추가 요금 부과 되는 구조인거 같네요.
인당 최소 19.25 달러 이상인데 엔터프라이즈는 개인이 아닌 기업이나 조직에서 사용하는 계정인듯 보입니다. 또한 1년이 지나면 요금이 또 상승되겠네요. 이 계정은 개인이 사용하긴 어렵겠군요.
깃허브 계정은 엔터프라이즈 말고도 “프로” 가 있지만 프로에서는 깃허브 페이지의 Private 를 사용하기 어려운거 같네요.
위에 캡처한 내용에서도 보이듯이 엔터프라이즈 계정을 써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위 링크 글에서도 보시면 깃허브 페이지 비공개는 반드시 “엔터프라이즈” 계정이 있어야 된다고 하는군요. 흠.. 왜 이렇게 제한을 뒀는지 약간 이해가 되진 않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몇년전에는 “프로” 계정도 깃허브 페이지 비공개가 가능했던거 같네요. 그런데 이제는 안되는거 같습니다.
결국 지금까지 알아본 바로는 일반 개인이 깃허브 블로그를 소스 비공개로 운영하는건 거의 불가능한거 같습니다. 만약 운영하려면 모든 소스를 공개를 해야 겠군요.
차라리 “워드프레스”가 더 저렴하거나 괜찮은 대안이다
깃허브 페이지 비공개 건으로 조사를 해 보고 나서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들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git이 꽤나 익숙하고 현재까지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깃허브 블로그 운영에 큰 걸림돌이 거의 없기 때문이지요.
깃허브 블로그를 다시 운영하기 위해서 최근에 서브 도메인을 연결하고 루비 환경까지 설치하였습니다. 또한 마크다운 에디터도 설치했는데 생각보다 “Marktext” 라는 에디터가 쓸만해서 블로그 글 쓰는데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깃허브 블로그의 한계 때문에 지속적으로 운영하기엔 어려울 듯 싶습니다. 제가 작성한 글은 그렇다고 해도 “이미지” 파일 등을 누군가 다운로드 하게끔 하긴 좀 어려울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블로그 운영을 위해 “깃허브 엔터프라이즈 계정”을 가입하기도 어렵지요. 저같은 개인이 기업용 계정을 사용할 일도 없거니와 사용한다고 해도 요금은 부담스럽습니다. 차라리 “워드프레스” 를 운영하는게 비용면에서도 훨씬 더 저렴하고 이익인 셈입니다. (월 5천원 정도 듭니다)
굉장히 아쉽군요. 다소 아쉽긴 하지만 제가 깃허브 블로그 관련 글을 올리기 위해 공부해서 알게 된 내용으로 “퉁” 쳐야 할거 같습니다 ㅋ 최근에 티스토리 이슈로 저와 같이 워드프레스나 “구글 블로그” 등으로 이사하려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그 외에 괜찮은 대안으로 생각했던 “깃허브 블로그”는 괜찮은 대안이 아닌듯 싶습니다.
물론 “깃허브 블로그”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건 아닙니다. 깃허브 블로그에도 “애드센스” 를 다는게 가능하며 많은 유입을 할 수도 있습니다. 대신에 내가 작성한 모든 글과 이미지들, 그리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쌓아놨던 히스토리들이 전부 “공개”가 되며 똑같은 블로그를 금새 만들 수 있습니다.
이건 굉장한 장점도 되지만 한편으론 치명적인 단점도 됩니다. 내가 애써 작성한 글들을 누군가가 매우 쉽게 복사하는게 가능하거든요. 하지만 이게 상관없다면 “깃허브 블로그” 를 운영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어쨌든 애드센스를 달게 되면 수익은 발생하니까요.
여전히 많은 분들이 “깃허브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익 창출도 하지요. 그래서 드는 생각은 깃허브 블로그는 “IT 개발 관련 개발자들”이 운영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술 관련 블로그들은 내가 경험했거나 쌓았던 노하우들을 공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 블로그 컨텐츠들이 전부 공개가 되도 상관은 없을거 같습니다. 이건 생각하기 나름이겠군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워드프레스”를 운영하는게 일반 블로거들에게는 더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저렴할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워드프레스를 운영하기 위해서 호스팅 서버나 클라우드 서버는 생각보다 비싸지 않습니다.
월 2만원이하로 운영하는게 가능하며 저같은 경우는 “월 5천원” 정도의 비용만 들이고 있습니다. 차라리 워드프레스를 운영하는게 비용적으로 저렴하겠군요.
역시 “워드프레스”만한 블로그 솔루션이 없는 듯 하긴 합니다. 그게 아니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구글 블로그”가 대안이 되겠군요. 며칠 전에도 들은 소식인데 “티스토리 서버”가 워낙 불안하다는 내용을 전해 들었습니다.
다소 김이 빠지긴 했지만 “깃허브 블로그” 관련 글들은 시간이 나는 대로 올려보도록 할 생각입니다. 저도 깃허브 블로그를 운영해보면 나름 공부가 되는 부분이 있어서 도움이 되긴 합니다. 대신에 깃허브 블로그는 “테스트” 용도로 사용해야 할 것 같군요.
차라리 이참에 드는 생각이 “내가 직접 블로그 솔루션을 만들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직접 서버에 구축하고 무료 가입자와 유료 가입자를 나눠서 블로그를 손쉽게 운영할 수 있게 하는 거지요. 무료 사용자는 애드센스 광고 수익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받고 유료 사용자는 월 얼마씩 받으면서 애드센스를 마음껏 달게 해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ㅎ
물론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혹시 모르지요. 어느 순간 제가 블로그 플랫폼을 직접 운영하게 될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