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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장을 그만두려는 결정적인 이유

당신은 여전히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가?

오늘도 여전히 반복되는 일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누가 시키지는 않지만 아침에 사무실로 출근하여 그날 업무를 시작하고 이런 저런 일에 치인 후에 오후 6시 이후로 퇴근을 준비하거나 퇴근합니다. 퇴근길은 여전히 막히는 차들과 붐비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퇴근길도 결코 녹록치 않습니다. 물리적으로 멀지 않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기본 1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에는 출퇴근 편도 1시간 정도면 괜찮은 거리라고 하지요? 그럼에도 왕복 2시간을 길바닥에 소모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습니다. 내가 생존을 하기 위해서는 “직장”을 지속적으로 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가정이 있고 자식이 있는 “가장”들은 좋든 싫든 자기 사업을 하지 않은 이상 직장에 다녀야 합니다. 그래야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즉 직장을 다니는 이유는 “생존” 혹은 “돈을 벌기 위해” 서 다닙니다. 이 외에 다른 이유로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소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좋아서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겁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내 노동력을 제공하고 내 시간을 회사에 제공하는 댓가로 “월급”을 제공 받습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거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직장을 더이상 다니고 싶지 않다” 라는 생각이 계속 들고 있습니다. 물론 이 생각은 직장생활을 한지 10년째 되던때에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지금은 직장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더 커지게 된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직장을 다니지 않으면 다른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여전히 직장을 그만 다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싶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물론 있습니다.

일의 분배와 성과에 대한 보상이 합리적인 적이 없다

산업혁명 이후로 인류는 직업에 대한 “대 변혁”을 마주하게 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농업에 종사했지만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다양한 직업이 생겨나고 그에 따른 다양한 직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농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극히 적습니다. 제 주변에도 농사를 짓는 사람들을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친인척들 중에 “시골”에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들도 농사를 짓지는 않고 있습니다.

농사를 짓는 일은 꽤나 고되고 힘든 일입니다. 또한 “자연재해”로 인해 그해 농사를 망치게 되면 그만큼 손해를 보고 굶주리게 되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농사는 나름 정직합니다. 열심히 농사를 짓고 나서 풍년이 들면 그만큼 경제적은 보상이 뒤따라 옵니다.

농사는 열심히 한 사람에게 보상을 가져다 준다 – pixabay

물론 반드시 농사에 대한 결과물이 보상을 가져다 준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자연재해를 겪거나 시행착오로 인해 그해 농사를 망치게 될 가능성도 분명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농사는 “비교적 정직하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내가 한 만큼 돌려주는게 농사의 특징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대량생산과 기술이 필요한 현대의 여러 산업에 대한 일은 그렇지 않은거 같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이고 각 분야별로 일의 양을 분배하고 똑같은 근로 시간을 할당하지만 결코 합리적으로 일은 분배하거나 결과에 대해 평가를 객관적으로 하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회사” 라는 조직에 속하여 일을 분배받고 일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일의 분배나 결과에 대한 보상을 합리적으로 하는 조직은 결코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4시간만 일한다” 라는 책을 읽어보면 “파렌토의 법칙” 이라는게 나옵니다. 쉽게 “80:20” 의 법칙이라고도 불리는데 실제 회사라는 조직에서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의 비율도 이 법칙처럼 “20%”의 사람들이 일을 열심히 하고 그 외에 사람들은 보통이거나 성과를 내지 못한다고 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능력의 차이나 실력의 차이, 성격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차이에 따라서 일을 더 많이 분배하면 그만큼 일에 따른 보상을 적절히 해야 하지만 특히 “대한민국” 에서는 그런 조직이나 회사들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나름 오랫동안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느낀것은 “성과에 대한 보상”이 미흡하니 아예 내 능력의 50%만 회사에 할당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불필요한 말을 줄이거나 시키지 않는 일을 하지 않는 식의 대처를 하고 있습니다.

갓 사회 초년생부터 5년동안은 살아남기 위해 나름 열심히 일을 했던거 같습니다. 꼼수도 부리지 않고 성실하게 시키는 일을 넘어서 “오버” 할 정도로 일을 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회사는 아예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나름 많은 회사를 다녀보고 이직도 많이 했지만 다른 회사는 거의 없었습니다. 따라서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제 자신도 “고인물”화 되어 가는거 같군요.

일은 하지만 “짤리지 않을 정도로만” 일을 하면서 미래를 기약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다니는 회사가 내 미래를 책임져 주지 않기 때문에 결코 회사에 100% 열정을 쏟아 넣고 싶지도 않습니다. 결국 열심히 해봤자 매년 초 약간 오르는 “연봉” 외에는 보상이 거의 없기 때문이지요.

이런 와중에 “일을 잘한다” 라고 알려지게 되면 결국 같은 월급을 받고 일만 더 떠안게 됩니다. 차라리 같은 돈을 받고 적당히 일하면서 “워라벨”이나 유지하는게 더 나은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런 아까운 시간을 이렇게 회사에서 낭비하느니 차라리 100% 열정을 쏟아서 내가 한 일에 대한 보상을 받는 “사업”이 답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업”은 리스크가 크지만 성과에 대한 보상은 그만큼 많을 수 밖에 없지요.

적절한 일의 분배, 합리적인 보상을 위한 길은?

2024년 상반기 현재, 여전히 대내외적 경제 상황은 어렵고 자영업자들의 경기는 결코 좋지 않습니다. 이런 와중에 직장을 다니기 싫다고 무작정 그만두고 창업을 하는 것은 100% 망하는 지름길일지도 모릅니다.

으레 창업을 하게 되면 생각하는 코스인 “식당, 커피숍, 편의점, 카페, 술집” 등은 결코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 아이템의 창업을 하기 위한 자본도 없거니와 주변에 시작했다가 빚만 지고 망해서 다시 직장을 가거나 일용직을 전전하는 경우를 꽤 봤기 때문입니다.

차리리 창업 보다는 “1인 기업” 이나 “프리랜서” 같은 일을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습니다. 이런 일들은 자본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내 노동력을 제공하고 거기에 따른 댓가를 받게 되는 것이지요. 직장과 차이점은 내가 시간을 조절할 수 있으며 내가 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1인 기업” 을 생각을 했었습니다. IT 분야를 계속 했었고 이쪽 분야는 지속적으로 수요가 있으니 잘 준비하면 어느정도 가능성은 있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저 혼자 “일”을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여러 사람이 있는 조직에 속하게 되면 누군가는 일을 잘 분배하거나 적절한 보상을 해주는 걸 정리를 잘 해야 하는데 여전히 그걸 잘 하는 관리자나 CEO들을 결코 보지 못했습니다.

조심스런 예측이지만 향후에는 이런 조직이나 회사의 문제들을 인지하고 저와 같이 “1인”으로 독립적으로 일하는 케이스가 늘어갈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회사에서 적절한 분배와 보상이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결코 쉽지는 않을수도 있습니다. 직장인의 단점도 많지만 장점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이걸 잘 극복하고 내가 하는 만큼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1인 기업”이 과연 성공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그럼에도 전 여전히 내가 다니는 직장을 그만두고 싶어합니다. 결국 회사는 내 미래를 책임져 주지 않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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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장을 그만두려는 결정적인 이유”의 2개의 댓글

  1. 이번 올려주신 글은 저 역시도 굉장히 공감하고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둘러본 개발자 블로그 글 중 가장 제 생각과 같습니다. 저 역시도 10년차 쯤 이직을 하면서 통근 거리가 편도 1시간 30분이 되면서 직장에 출퇴근하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코로나를 거치면서 재택 근무에 대한 꿈이 생겼습니다. 회사에서의 요구사항은 거의 프리랜서가 일하듯이 명확하지 않은 요구사항을 스스로 구체화 시키고 구현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그에 대한 보상은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불만도 쌓여갔습니다. 그러던 중 코로나가 끝나갈 쯤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나이가 40이 넘더라도 회사에서 채용을 하려는 시도가 많아졌고 근태가 유연한 조직으로의 노마드 생활이 지난 2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제가 언급한 내용은 출퇴근 거리에 따른 근무형태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지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회사에서의 보상 문제로 프리랜서로의 진출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고인물들이나 하는 “내 일 말고는 모두 잘 모르겠습니다” 기술을 시전하여 내 근무시간을 줄이는 노력을 더불어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행동을 하는 자신이 굉장히 괴롭습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더 나은 결과물과 작업 시간을 단축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와 다른 방법을 고집하는 부서원들을 보면 콜라보는 커녕 꼴도 보기 싫어지기도 하는 제 자신을 생각하면 못난 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나의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스스로 방어…)

    필자님도 아마 저와 비슷한 경험이나 또 다른 경험을 통해 지금까지의 결론에 도달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코 하루 이틀동안의 생각으로는 이런 결론이 나오는게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저의 추론으로 댓글을 달아봅니다. 혹시 위 내용 중에 결례가 되는 내용이 있다면 저의 글쓰기 실력의 부족이라 생각하시고 양해를 구합니다. 좋은 글 공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국 본인 스스로가 판단하고 행동해야 하는거 같습니다. 내 능력과는 무관하게 남 밑에서 시키는 일을 하며 적절한 월급을 받길 원한다면 “직장 생활”을 하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결국 “홀로서기”에 나서야 되는 거 같습니다.

      물론 그 선택의 책임은 내가 스스로 저야 할거 같습니다. 질문자님께서 회사에서 하는 행위가 괴롭다고 하지만 그런 행동은 다 이유가 있듯이 저 또한 직장을 다니는 이유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아서지요. 홀로서기를 하기 위해선 반드시 준비가 필요하며 그 준비가 되면 홀로서기를 시작하면 됩니다.

      홀로서기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는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홀로서기를 하고 싶은 이유는 “내가 하는 것에 따른 적절한 보상” 때문인거 같습니다. 직장에서 열심히 해도 보상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한만큼 보상 받으려면 “홀로서기”가 필요할거 같습니다.

      댓글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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