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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계층 이동 사다리에 올라탈 수 있을까?

新 신분제 사회가 다가온다?

(그림. 계층 이동 사다리는 가능할것인가? – 픽사베이)

저는 잠이 들때나 여유가 있을 때 가끔 유튜브를 통해 “교양” 관련 컨텐츠들을 시청하곤 합니다. 유튜브에는 정말 다양한 교양 컨텐츠들이 있는데 기존 방송사에서 제작한 컨텐츠 말고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된 교양 채널들을 자주 보는 편입니다.

그 중에서는 세계의 역사에 대해 재미있게 대담 형식으로 설명해 주는 채널을 알게 되었습니다. 패널로는 각 대학의 유명 역사학자들이 출연을 하면서 역사와 관련된 지식을 알려주는데요, 그 중에서 얼마전에 꽤나 흥미로운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국은 현재에도 “계층별 이동이 거의 없는 사회” 이다.

영국을 상징하는 건축물 중에 하나인 “타워 브릿지” – 픽사베이

엥? 이게 무슨말일까요? 처음에 이런 내용을 보고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영국은 한때 전세계의 “패권”을 가지고 있던 나라였습니다. 해가 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가지고 있었고 산업혁명을 일으켰으며 그들의 영향이 안가는 지역이 지구상에 없을 정도였습니다.

또한 “영국식 민주주의” 가 발달도 한 나라이므로 정치 제도도 다른 국가들에 비해 꽤나 앞서 발전한 국가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계층별 이동이 거의 없다~” 라는 것은 의외의 부분인거 같았습니다.

일단 “계층별 이동이 거의 없다” 라는 말은 어떤 뜻일까요?

산업 혁명 이전, 근대화가 되기 전에 이 지구상의 모든 나라는 “신분제” 사회였습니다. 지배계층인 “왕, 귀족” 과 평민, 노예로 구성된 신분제가 철저히 유지되며 지배층의 권력을 지탱해주던 세상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즉 “조선” 에서도 서양보다 더 철저한 신분제 사회였으며 한번 태어나서 정해진 신분은 왠만해선 바꾸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 와 “자유주의” 제도가 도입된 오늘날의 사회에서는 “신분제도” 는 거의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누구나 “자유” 와 “인권”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이 되어습니다. 다만 “북한” 같은 나라에서는 그런 자유와 인권이 존중되지 않지요. 그 외에는 사회주의 국가라고 해도 어느정도 자유는 존재합니다.

따라서 누구나 “노력”을 하면 지배 계층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늘날에는 신분 제도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지배/피지배 계층이 나눠져 있지 않습니다. 전제군주제 국가도 거의 없기 때문에 “왕”같은 절대 권력자들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권력은 특히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누구나 동등하게 분배하고 노력하면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 사회는 암암리에 “계층” 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바로 “자본”을 누가 더 많이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현대 사회는 “대 자본”의 시대이다 – 픽사베이

즉 “돈이 많은 사람” 이 권력과 정보를 가질 확률이 꽤 높습니다. 또한 자본가는 그만큼 국가의 지배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확률도 꽤 높아지지요. 따라서 “돈”은 현대 사회에서 “신 계급”을 부여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돈을 많이 가지게 되면 위의 계층으로 올라가는게 훨씬 수월해 집니다.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고 교육과 기회의 제공이 훨씬 수월합니다. 소위 “전문직” 이라는 불리는 직업들을 가지는 것도 더 수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느 나라” 든지 비슷할 겁니다. 특히 “자본주의의 천국” 이라고 볼리는 미국은 이런 “자본”의 논리에 매우 철저히 움직이는 나라지요. 돈이 모든걸 해결 해주는 나라의 표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현대 사회의 계층은 “돈이 많은 자본가” 와 “중산층”, “빈민 계층” 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를 두고 “빈부 격차” 라고 하지요.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들도 “빈부 격차”는 점차 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은 빈부 격차가 엄청난 국가이며 우리나라도 점점 빈부 격차가 확대되어 가고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영국” 이라는 나라의 상황이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서양사 전문 교수님은 “영국이라는 나라는 의외로 계층간의 이동”이 거의 없다~라고 합니다. 이 말인즉 영국 내에서 돈이 많은 자본가와 권력층은 그들의 기득권을 계속 유지하며 중산층과 빈민 계층이 자본가와 권력층으로 이동하는게 많지 않다고 하더군요.

이 말이 이해가 되시나요? 영국은 우리나라가 “조선” 일때 이미 산업혁명을 일으키고 근대화를 가장 빨리 이룩한 나라중에 하나입니다. 대량 생산으로 인해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풍요로운 시대를 먼저 시작했습니다. 그에 반면에 여전히 조선은 신분제 사회였고 일본의 침략에 허우적 거리며 근대화가 한참 늦어져서 먹는것도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다거나” 많은 걸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특히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더더욱 서로간의 경쟁을 통해 많은 돈을 벌고 싶어하지요. 이런 상황인데 영국 사회는 자본가나 권력층은 그들의 기득권을 더더욱 공고히 하고 있고 그에 반해 중산층, 빈민층은 그들의 “계층”을 좀더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현재도 그렇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계층별 이동이 가능한 나라이다. 어느 아파트의 사법고시 축하 현수막의 모습 – 보배드림

하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많은 이들이 상위 계층으로의 이동을 원하고 또한 이동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권력층으로 이동하는데에 지름길인 “사법고시” 를 합격하면 누구나 판사, 검사, 변호사가 되는게 가능합니다. 또한 많이 이들이 선호하는 직업인 “의사”도 가능하지요.

가난했던 집안에서 태어나 법조인이 되거나 의사가 되어서 자본가가 되거나 권력층이 된 사례들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개천에서 용났다~” 라는 말이 있듯이 과거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한민국 시절에 노력으로 부와 명예를 쟁취하고 심지어는 “대통령”도 된 사례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영국 사회는 그렇지 않나 봅니다. 소위 정치인 집안이나 법조인 집안에서만 정치인 법조인이 나오고 자본가 집안에서 자본가가 나오는 구조라고 합니다. 그 외에 일반 서민들이나 빈민 계층들은 상위 계층으로 이동이 어려운 사회라는군요.

이런걸 봤을 때는 선진국인 영국 사회가 과연 “기회”가 있는 사회이지 않은거 같습니다. 오히려 대한민국 사회가 상위 계층으로 올라가는데 수월한 사회가 아닌가 싶군요.

大 자본의 시대 우리나라도 점점 신분제 사회가 되어가는 중이다

영국사회와 우리 사회를 비교를 해봤을 때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한국이라는 나라도 전세계 경제 순위를 봤을 때 “잘사는” 나라이고 10위권 안에 드는 국가여서 경제적으로도 풍족한 나라임에는 분명합니다.

차이를 비교하자면 이렇답니다. 영국 사회는 이미 산업 혁명의 역사가 오래되었고 내부적으로는 꽤나 “고착화” 된 사회라는 거지요. 민주주의 역사가 길고 우리나라와 같이 못살고 침략 받았던 나라가 아니므로 그들 내부적으로는 변화가 거의 없을 겁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경우는 다릅니다. 일제의 식민지를 겪었고 6.25 전쟁을 겪기도 하고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던 나라였다가 불과 50년만에 산업화와 선진국을 동시에 이룬 나라입니다. 그만큼 발전 속도도 빠르고 사회 변화도 극심하지요. 정치적으로도 민주주의 도입이 늦었지만 빠른 민주화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영국은 여전히 “귀족 작위”를 수여하는 나라입니다. 명목적이지만 “왕”이 통치하는 국가이고 신분제의 흔적이 남아있는 사회이지요. 하지만 대한민국은 공화정이며 6.25 전쟁으로 인해 모든게 폐허가 된 상태에서 “유”를 창조한 나라이지요.

따라서 후발주자인 대한민국이지만 오히려 계층간의 이동이 더 수월했을 겁니다. 전쟁으로 모든게 파괴된 상황에서 다 같이 찢어지게 가난했으니 똑같은 조건이었을 겁니다. 따라서 같은 조건에서 다같이 엄청난 노력을 하고 경제 성장으로 인해 “중산층”이 많아지는 다수가 잘살게 된 사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우리나라도 “빈부 격차” 가 커지게 되가는거 같습니다.

IMF와 금융위기 등을 겪으면서 자본가와 대기업들은 더더욱 자본이 많아지고 중산층은 점점 사라지는 결과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특히 정책적으로도 “대기업” 몰아주기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이나 일반 서민들의 형편이 점점 나뻐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런 현상들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 그런게 아닙니다. 세계 최대 경제대국 미국과 G2로 불리는 “중국”도 빈부격차가 점점 심화되는 중입니다. 가진 자들은 점점 부가 늘어나고 있는데 일반 서민들과 빈민들은 점점 형편이 어려워지는 건 비슷한거 같습니다.

따라서 사회주의 국가가 붕괴하고 전세계의 대다수의 국가가 시장 경제체제로 접어든 지금은 자본주의 경제의 문제점인 “가진자들은 더 가지게 되는 결과” 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영국 사회에서 “계층간 이동이 거의 없는 현상” 과 유사하게 흘러가는 부분일지도 모릅니다.

현재 우리나라도 기득권과 부자들은 더욱더 부자가 되어가는 악순환에 접어든지 오래입니다. 그들은 점점 더 가진걸 지키기 위해 다른 이들이 접근을 하지 못하는 장치를 계속적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최근 “의대 정원 확대 반발 사태”는 이런 기득권들의 생각과 일치하는 거 같습니다. 의사들은 자신들의 수입과 가진것을 더이상 나눠주지 않게 하기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의사가 되려는걸 꺼려합니다. 경쟁자가 늘어날수록 그들의 수입과 가진것들이 줄어들게 되는 걸 염려한 탓이겠지요.

정치권에서 “대기업 감세” 나 “부자 감세” 같은 것도 비슷한 이치입니다. 돈을 많이 버는 대기업이나 부자들을 세금을 더 내게 하는게 당연한 이치지만 “기업 환경이 어렵다”, “경제 상황 대처를 원할하게 하기 위해” 등의 핑계로 그들의 논리를 합리화 시킵니다.

정작 서민들의 월급이나 부업 소득은 “철저하게 세금을 걷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상황이 계속 될수록 부자들은 더욱더 부자가 되고 서민이나 빈민들은 더욱 어려워지는 추세가 이어질 겁니다.

이런 추세는 당연히 “출산율”을 떨어트립니다. 젊은 세대들은 내 한몸 건사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결혼이나 출산을 꺼리게 됩니다.

이미 한 아이가 있고 빠듯하지만 적당히 먹고 살고 있는 저도 더이상 아이 낳기를 꺼리고 있습니다. 아이를 인간답게 살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 수입으로는 “교육비” 도 감당히 안될거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하나 더 낳게 되면 그만큼 각각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혜택이 줄어들게 됩니다.

3인가정도 이럴지인데 이제 막 경제 활동을 하는 젊은 청년들이 과연 결혼과 아이를 낳으려고 할까요? 저는 전셋집도 있고 직장에서 어느정도 월급을 받고 차한대 있는데도 아이를 낳기 꺼리는데 말이지요.

요즘 청년들은 직장을 얻기도 어렵고 교육의 기회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좋은 직장을 얻거나 전문직을 하기 위해선 “넉넉한 학비” 가 필수적일텐데 그걸 감당할 수 있는 서민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이제 우리나도 “자본에 의한 신분제 사회”가 점점 공고히 되어가고 있습니다.

사다리는 이제 끊어질 것인가?

최근데 드는 고민은 이렇습니다. “난 과연 상위 계층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갈 수 있을까?~~” 입니다.

내 사다리는 이미 끊어졌을지도 모른다 – 픽사베이

진작에 월급쟁이로 “노후 보장” 도 안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회사에서 죽어라 일해도 내겐 적절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기업문화는 직원들에게 넉넉한 보상을 제공해주는 문화가 아닌거 같습니다. 또한 직원들은 사업 동반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고 “부리는 일꾼이나 노예”로 생각합니다.

이미 직장에서 성공에 대한 희망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한창 대리 직급을 달 시절에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지만 “중소기업” 에서 굴러다녀봤자 한달 생활비 밖에 안되는 월급을 넘어설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를 포함 일반 서민들은 이제 대한민국에서 상위 계층으로 이동할 수 있는 사다리가 끊어졌을지도 모릅니다. 소위 대박을 노리는 “스타트업”을 창업하거나 나만의 무기를 통해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단을 찾지 않으면 우리의 삶은 그저 그렇게 살다가 끝날 겁니다.

소위 “금수저” 로 시작한 사람들은 그만큼 기회가 많고 배움의 기회와 시간도 많을 겁니다. 저와 같이 직장을 다니지 않으면 아이를 키우는 생활비도 마련하지 못하는 가정에 비해 회사를 다니지 않아도 마음껏 배움과 도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자본가들에 비해 철저히 불리한 조건입니다.

이제 우리 사회도 어쩌면 “영국 사회”와 마찬가지로 계층간 이동이 쉽지 않은 사회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법조인 집안에서 법조인이 나오고 의사 집안에서 의사가 나오듯이 기득권은 그들만의 리그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면서 더욱 그들의 기득권을 공고히 하려고 노력할테니 말이지요.

저와 같이 직장 월급이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일반 서민 계층들은 평생 일을 해야 겨우 입에 풀칠하는 삶을 살면서 생을 마감하는게 자연스러운 현상이 될꺼 같습니다. 자본의 여유가 없으므로 내 아이에게 가능성을 줄 수 있는 교육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면 그만큼 내 아이는 저와 같이 월급가지고 입에 풀칠하는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생각하기 나름일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늘 가지려고 애쓰지만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올라타는게 정말 쉽지 않는 시대가 도래한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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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계층 이동 사다리에 올라탈 수 있을까?”의 2개의 댓글

  1. 굉장히 저의 관심을 끄는 주제입니다. 예전에는 나라에서 정한 신분제가 있었다면 지금은 부의 보유에 따른 새로운 신분제가 있다는 말에 매우 공감합니다.

    흔히 어린애들 사이에서도 부모님이 가진 차와 집의 종류(빌라, 아파트, 주택 등)를 비교하고 스마트폰은 어떤 걸 쓰는지를 가지고 일종의 클라스(급)를 나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학창시절에도 신발과 가방이 나이키인 친구들과 아닌 친구들의 급이 존재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이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거나 이게 현실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겐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만 저에게는 굉장히 불필요한 경쟁을 야기하고 있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그런 불필요하고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경쟁이 뒤쳐져 보이는 사람들을 패배감을 안겨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 컨텐츠에서 한국 경제와 사회적으로 위기가 다가온다는 내용을 봤습니다. 인구가 계속 줄면서 경제를 지탱해 줄 사람이 없어지고 경기 침체와 실물 경제가 감소할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번 글의 주제와 조금 맞지 않는 얘기로 샛네요… 결국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신분제가 없어지지는 않더라도 신분 이동과 같은 변화가 없어지면 이는 양극화로 이어지고 신분 상승의 사다리는 점점 사라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미 젊은 세대와 장년층 세대의 부의 비율을 보아도 점점 신분 상승의 사다리는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위에 언급하신 사법시험도 돈이 많이 필요로 하는 로스쿨로 바뀌고 있고 의사는 이미 돈이 없으면 교육을 받을 기회조차 없는게 현실이더군요 신분제에서 상층부에 속한 사람들이 신분 상승의 사다리를 없애고 본인들의 신분을 공고하게 지키는 작업들이 이루어지고 있어 안타깝지만 필자님의 “우리는 계층 이동 사다리에 올라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저의 생각은 “올라탈 수 없다” 인 듯 합니다.

    댓글 남기기 좋은 글을 공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실컷 세상을 비판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 받은 것 같습니다.

    1. 공교롭게도 님께서 관심이 많은 주제의 글을 제가 올렸군요^^
      네 맞습니다. 서글프게도 현재 어린 초등학생들부터 학교에서 집의 종류, 가지고 있는 물건 등으로 서로간에 비교를 하고 있다는 걸 들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경향은 더 심해질 겁니다.
      굉장히 서글픈 현실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무리해서 집을 사거나 차를 사는 등의 행위를 하는거 같습니다. 그래야 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거지요. 결국에는 하우스푸어, 카 푸어 등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비교적 우리나라는 계층간 이동이 꽤 일어나는 나라라고 합니다. 미국 영국 같은 서방 선진국들은 이미 빈부격차가 극심해져서 계층간의 이동이 쉽지 않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계층간 이동은 더더욱 어려워질꺼라고 예측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경제 상황이나 정치 돌아가는 꼴을 보면 그런 목표는 분명해 보입니다. 가진자들은 더더욱 가지게 되고 중산층은 사라지고 빈민 계층은 늘어날 겁니다. 이미 빈부 격차는 꽤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역사”를 돌고 돈다라는 말이 맞는거 같기도 합니다. 신분제 사회에서는 명확히 지배 계층과 피 지배계층이 나뉘었고 지배층의 기득권은 공고했습니다.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자유 민주주의가 발전하여 잠시 신분이 해방되어 왔지만 “대 자본주의” 시대가 오면서 다시 자본으로 인해 신분이 갈리고 있습니다.

      자본가 입장에서는 다수의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버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겁니다. 따라서 부리는 사람들의 월급을 딱 먹고 살만큼만 줘야 일을 끊임없이 하게 만들 수 있지요. 아이를 많이 나으라는 정부의 정책 방향도 그런 의도가 깔려 있는지도 모릅니다.

      결국 이런 추세가 고착화 되면 말씀하신대로 더이상 계층 상승의 사다리는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위로 올라갈수 있는 법학대학이나 의학대학의 진입 문턱을 더더욱 높일 가능성도 있지요. AI가 발전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잃게 될것이고 그만큼 돈을 벌 기회가 사라지는 시대가 다가오게 될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직 외에는 일정한 직업을 얻기가 어려운 시대가 되게 되면 “기본 소득” 같은 걸로 충당하게 될텐데, 이게 정말 현실화 된다면 많은 사람들의 “의지”가 상실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냥 태어나서 적당히 살아가다가 사람이 할수 있는 간단하고 노동력 필요한 일만 하다가 죽게 되는 세상이 열릴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너무 비관적으로 본거 같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지금이 계층 사다리를 올라탈 수 있는 마지막 시대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우리 아이들 세대들은 제가 예측한 최악의 시나리오속에 살아갈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비판 댓글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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