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딸린집 블로그가 이어온 역사
안녕하세요. 정원딸린집 블로그를 운영하는 “꽃의비밀” 입니다. 이 정원딸린집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운영한지 이제 햇수로 7년째 되었네요.
처음에는 “취미삼아” 혹은 “재미로” 운영하던 블로그였습니다. 시작할 당시만 해도 이렇게 블로그를 오래 운영할 줄은 전혀 생각치 못했지만 글쓰기가 나름 적성에도 맞는거 같고 제 글을 봐주시는 분들도 나름 계시는거 같아서 보람도 느끼는거 같습니다.
부가적으로 “약간의 용돈벌이” 도 되는거 같아서 제 입장에서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글쓰는게 1석 3조의 효과를 얻는거 같네요. 이 블로그에서 제가 처음 썼던 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독성도 형편없고 내용 전달력도 형편없는거 같아서 부끄럽네요 ㅎ
블로그라는 걸 처음 시작해서 처음 발행한 글이 위의 링크 글입니다. 날짜를 보니 2015년이네요. 첫 글을 발행한게 9년전이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한건 2017년부터 입니다. 이 글과 2개의 글을 더 쓰고 나서 2년동안 쉬었거든요.
위 글을 보시면 제가 읽어도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ㅎ 그냥 사진 몇장 올리고 수목원을 방문한 시간 순서대로 상황을 나열한거 같은데 뭐 그동안 일기도 제대로 써본 적이 없던 사람이 쓴 글은 별로인게 당연한거 같습니다.
이때만 하더라도 블로그를 운영하려는 목적이나 목표가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블로그를 운영을 시작했을때 “티스토리”로 시작을 했는데, 당시 티스토리는 “초대장” 제도를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한 블로그 서비스였으므로 나름 “파워블로거”들이 많이 포진해 있던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누구나 카카오 회원이면 가입이 가능하지요)
제 직업이 “IT 관련 일” 이었고 IT 쪽은 나름 파워 유저였기 때문에 “네이버 블로그” 보단 “티스토리”가 끌렸었던거 같네요. 또한 티스토리가 “애드센스”를 부착할 수 있다는 말에 티스토리에 가입하여 블로그를 운영해 보기로 결심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직장을 다니면서 “꾸준한 글쓰기” 는 꽤나 어려웠던거 같습니다. 한번 블로그를 통해 글쓰기를 꾸준히 해보자고 결심했건만 퇴근 후 글쓰기는 실천이 어려웠고 처음 글쓰기를 시작한 2015년만 해도 “연애” 와 “결혼” 준비에 여념이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실천이 어려웠던거 같았습니다.
그러던 찰나… 회사일만 해서는 내 미래가 없겠다는 생각에 뭐든지 해보자는 생각으로 다시 “블로그”를 운영해 보기로 결심을 했었습니다. 그게 2017년도 부터 인데요, 이 때부터 퇴근 후에 본격적으로 글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매일같이 쓰진 못했었지만요)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결심한 후에 쓴 글입니다. “전세보증보험”에 대한 내용인데요, 당시에도 전세사기 이슈가 있어서 정부에서 “전세보증보험”을 출시했었는데 제가 살던 연립주택은 “전세보증보험” 가입이 되지 않았었지요.
나름 불합리하고 어이도 없고 해서 있으나마나 한 “전세보증보험”에 대해 비판하기 위해 글을 썼던거 같습니다. 당시만 해도 특별히 주제도 정해놓지도 않았고 어떤 글을 쓸지 정해놓은 것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제 머리 속에 스친 내용을 적었던거 같습니다.
그러다가 초창기에 선택한 주제가 “여행” 이었지요. 결혼 후에 한동안 아이가 없었기 때문에 저희 부부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여행”을 1년에 한번씩은 다녔었는데요, 해외여행을 다녀와서 많은 것을 보고 느낀점이 있어서 그 기억을 블로그에 담기로 했었습니다.
해외를 대략 10여개국을 다녀봤지만 그 중에서 특히 인상깊었던 곳은 “미국 하와이”, “베트남 다낭”, “독일/네덜란드” 등이었습니다.
신혼여행으로 간 하와이 제도. 오아후섬의 와이키키 해변은 정말 별천지였습니다. 그렇게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에 햇볕은 쨍하고 물결도 잔잔해서 해수욕 하기가 너무 좋았지요. 이 외에도 주변에 볼거리와 구경거리가 너무 많아서 7박 9일의 일정이 너무 짧은 정도였습니다.
하와이에서 추억은 너무나 좋았던거 같아서 하와이에 대한 글들을 꽤나 많이 적었던거 같네요.
그 다음으론 “베트남 다낭” 인데요, 베트남은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 다르게 음식이며 구경거리며 쇼핑하기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동남아 대표 관광지는 “태국”이라고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베트남”이 더 좋았던거 같았네요.
베트남은 2018년도에 처음 방문했는데 한번 가보고 가성비가 괜찮아서 그해 9월달에 다시 방문을 했습니다. 일단 저렴한 물가덕에 만족스러웠고 다낭 인근에 많은 유적지를 비롯한 볼거리가 많아서 나름 만족스러운 여행이 된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베트남 다낭 관련된 글들을 많이 썼던거 같습니다.
이 외에 인상 깊었던 여행지가 “독일/네덜란드” 였는데요, 유럽에서도 경제규모가 제일 크고 선진국인 “독일” 과 작은 나라임에도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닌 인근의 “네덜란드”를 가보니 나름 느낀점들이 많았던거 같았습니다.
독일/네덜란드를 가보니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약간의 문화차이가 있다는거 외에 다를께 없었습니다.
이렇게 블로그 초반부에는 “여행”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신나게 적다가 여행에 대해 적는것도 한계가 있더군요. 일단 여행에 대한 글을 쓰려면 이동을 하고 경비가 들기 때문에 제가 적고 싶을 때 적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어느 지역에 대해 글을 쓰려고 해도 해당 지역을 가보지 않았는데 글을 적을 수는 없으니깐요.
그래서 그 뒤로는 “IT 분야” 에 대한 글을 쓰는 걸로 그 범위를 좀 넓였으며 간간히 생활정보에 대한 글을 쓰기도 하고 제 직장생활에 대한 글을 쓰다보니 점점 “직장”에 대한 주제를 많이 썼던거 같습니다.
제가 쓴 직장 관련 주제의 글 중에서 가장 많이 읽어주시고 공감을 해주셨던 글이 위의 글입니다. 이 글은 제가 직장생활을 20여년 가까이 하면서 느꼈던 “핵심”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우리 옛 속담에서 “말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라는 말이 있듯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불필요한 말을 하지 않는 것은 나름 필요한 “처세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도 “인간 관계”가 꽤나 중요하다고 하듯이 그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려면 “말”을 조심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이 외에도 직장에 대한 현실이나 처세술, 저의 경험담이나 노하우 등의 글을 썼던거 같습니다.
또한 초반부에는 “다육식물”에 대한 글을 많이 쓰기도 했고요. 다육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다 보니 “다육이넷”을 별도로 만들어서 운영도 하였습니다.(최근에 다육이넷 자료들을 정원딸린집으로 전부 이전을 했습니다)
위 글을 쓰고 나서 다음 메인에 올라가기도 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다육이넷을 만들게 된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칼럼이나 에세이를 쓰기도 하고, 최근에는 “워드프레스”에 대한 내용도 간간히 올리고 있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제 블로그의 지난 날을 뒤돌아보니 나름 이런저런 썰을 많이 적어놨네요 ㅎㅎ 처음에 아무 생각없이 글을 쓰기 시작하고 나서 자주는 아니지만 이런 저런 글을 쓰다보니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처음에 형편없었던 글쓰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나아져 가는거 같다는 느낌은 듭니다.(여전히 글쓰기 실력은 형편없습니다)
일단 몇년동안 본업외에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글을 쓰다보니 이런 저런 세상을 보는 시야도 넓어지는거 같고 글을 쓰기 위한 공부를 하는것도 같아서 제 입장에서는 글쓰기가 꽤 괜찮은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제 글을 읽으시고 댓글을 끊임없이 달아주셨으며 개인적으로 문의를 주신 분들도 간간히 계셨습니다. 사실 제가 누군가에게 가이드를 하거나 답변을 단다는게 다소 부담스러웠었지만 지금은 이런 일들이 즐겁고 뿌듯하며 나름 보람도 느끼는거 같아서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본업 외에 제2의 직업으로 “작가” 를 생각하다
저는 대학때 전공이 “공학” 입니다. 컴퓨터나 전자쪽과 관련이 있으며 학교 다닐때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웠던 적도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때 이미 “이과” 계열을 선택했으며 그쪽이 적성에 맞다고 생각을 했지요. 대신에 수학은 정말 못했습니다. 고등학교때 월말고사만 보면 수학에서 20~30점을 받았던게 보통입니다.
이러던 제가 이과를 선택한 것은 단순히 “적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수학을 못하는데 적성에 맞는다… 좀 이상하죠? ㅋ 수학은 못했지만 자연과학이나 생물쪽에는 관심이 꽤 있었고 재미가 있었던거 같네요.
그러다 대학을 가게 되면서 공대쪽을 진학했는데 컴퓨터와 전자쪽이 재밌어지더군요. 물론 프로그래밍 언어는 관심은 있었지만 이 길이 내길이 될거라곤 전혀 생각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삶의 흐름은 제 뜻대로 되지 않았는데 직장을 다니게 되면서 소프트웨어 관련 업무를 맡았고 먹고 살려고 하다 보니 개발도 하게 되고 소스 수정도 하게 되었네요. 지금은 나름 제 본업에 만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내 자리가 얼마나 갈 수 있을지 늘 불안해 하면서 삽니다. IMF 이후로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수많은 직장인들은 “파리목숨”이 되어 가고 있는게 현실이지요. 물론 우리나라 법은 “해고”가 불법이지만 나가게끔 만드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아마도 많은 직장인들이 “제2의 계획”을 꿈꾸게 될거 같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이고요, 언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둬야 할지 모른채 살아갑니다.
물론 평생직장은 없어도 평생 직업은 있다고들 하잖아요? 평생 직업은 가지고 있지만 그 직업도 언제 사장될지 모르는 일입니다. 요즘 나름 핫한 “IT” 일이라도 언제 제가 필요없어질지 모르는 일이지요. AI가 대체할수도 있는 겁니다.
블로그를 지금까지 운영하면서 나름 제가 끈기있게 했던 게 “글쓰기” 였던거 같습니다. 지금은 회사일 외에 여유 시간이 있는대로 글을 쓰고 있는데 글쓰기가 나름 재미도 있고 글을 쓰다보니 여러가지 얻어지는게 많아서 최근에 저의 “제2의 직업”을 작가로 선택을 했습니다.
뭐 저는 대학때 문학을 전공을 하지도 않고 글쓰는 감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상상력이 뛰어난 것도 아닙니다. 저는 평범한 직장인인 동시에 한 가정의 가장이고 아빠일 뿐입니다.
그런데 글쓰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거 같았습니다. 꼭 전문적인 작가나 신문 기자, 드라마 작가 들만 글을 쓰는게 아니잖아요? 우리말을 사용하고 쓸 수 있으면 누구나 글 쓰는게 가능한거 같습니다.
제가 나름 존경하는 유명인중에 원래 본업보다 “작가”로서 더 유명해진 분이 있으신데, 이분 같이는 제가 될수는 없어도 제가 쓴 글을 어느정도 소비를 해주는 분들이 계신다면 저도 작가를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읽었던 “나는 4시간만 일한다” 라는 책인데, 이 책에서도 저자가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길 권유를 하더군요. 저는 제 본업도 나름 만족하지만 제가 더 발전할 수 있는 일을 찾다보니 “작가” 라는 일이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 그만큼 자료 조사를 하고 공부를 해야지만 글을 쓸 수 있듯이, 지금까지 정원딸린집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나름 공부도 하고 조사를 통해 글을 써보면서 느꼈던 점은 그만큼 제가 글을 쓰면서 발전을 하게 되는거 같았습니다.
따라서 “작가”는 꽤나 괜찮은 직업인거 같습니다. 진입 장벽도 없으며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글을 잘 쓰고 좋은 평가를 받으면 나름 보람도 있는 괜찮은 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거나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겪거나 듣고 느낀 정보들을 공유하는게 목적이기 때문이지요. 거기에 따른 약간의 보상은 이미 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제2의 직업이 뭐냐고 묻는다면 “작가” 라고 대답하고 싶을 뿐입니다. 만약 저의 본업이 갑자기 사라진다면 저의 직업은 이제 “작가” 가 되겠네요 ㅎㅎ
개인적인 목표는 “책한권” 내는게 목표입니다. 그 책이 어떤 책이던지 말이지요. IT 관련 지식일 수도 있고 저만의 에세이가 될수도 있습니다. 혹은 “다육이” 관련 정보일 수도 있겠네요^^
또한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글쓰기” 입니다. 글은 쓰다 보면 조금씩 글쓰기가 느는거 같긴 해요. 저도 글을 쓰게 되면서 얻게 된 이점이 너무나도 많은데요, 단순히 일기장이라도 써보시는 것 또한 추천드립니다.
글을 보다가 갑자기 눈에 띄는게 있네요. 블로그 주소명은 어떻게 지어진 것인지 궁금하네요. omdroid… android 와 매우 비슷하네요 ㅋ
네 맞습니다^^ 정원딸린집의 도메인은 android 에서 따왔는데요, 예전에 삼성 “옴니아” 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옴니아를 저도 구입했었는데 너무 실망해서 폰을 바꾸려고 하다가 옴니아에 “안드로이드”를 올리는 방법을 어느 개발자가 제공을 해줘서 한동안 옴니아에 안드로이드를 올려서 사용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옴니아에 안드로이드를 올려서 “옴드로이드” 였고요. 영문으로 “omdroid” 였습니다. 거기에 착안해서 제 블로그 도메인이 “omdroid.com”가 되었습니다.